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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이제 셔틀버스는 다니지 않습니다. 2009년 6월 이후에는 다음의 글을 따라서 오세요.










봉하마을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현재 교통편입니다.

2009년 5월 26일(화) 현재 상황입니다.

5월 26일 현재 봉하마을 교통지원 사항입니다.

※ 셔틀버스는 현재 20대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 차량으로 올 경우
- 진영공설운동장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합니다.
- 진영공설운동장에서 분향소가 설치된 봉하마을 마을 입구까지 운행합니다.
(마을 입구에서 분향소까지는 약 1km이며 10~15분 정도 걸어서 들어오셔야 합니다.)
(길이 좁고, 많은 분이 한꺼번에 오시다 보니 마을까지 모시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 24시간 운행합니다.
- 배차는 20~30분 간격이며 도착지까지 15분 정도 걸립니다.
- 차량에 <봉하조문 차량>이라고 써 있습니다.

○ 기차를 이용할 경우
1) KTX를 이용하여 밀양역에서 새마을호나 무궁화로 갈아탄 후
  진영역에 도착하면 역 앞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미리 연계해서 표를 끊으면 할인됩니다.)
- 셔틀버스는 진영역에 기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운행됩니다.
- 1시간 꼴로 운행되며, 도착지까지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2) 밀양역에서도 봉하마을 입구로 2대의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 밀양역 앞 시외버스터미날에서 1시간 꼴로 운행됩니다.
-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 시외버스를 이용할 경우
- 진영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부근에 배치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도착지까지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 김해공항(화물청사 주차장 앞)에서 봉하마을 입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 오전 8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 많은 조문객들로 인하여 교통이 혼잡합니다.
가능하시면 셔틀버스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출처 : (http://member.knowhow.or.kr/memory/view.php?start=0&pri_no=999783709&mode=&total=26924&search_target=&search_word )


봉하마을의 모습입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9.5.26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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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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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글로
한국 경제, 어디로 가시나이까?
정통 경제학자의 신랄한 한국 경제 진단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책, 책, 책

요즘들어서 책 풍년이다. 이상하게 다른 이벤트는 잘 안되는데, 책 이벤트는 잘도 된다. 아무래도 이젠 책 좀 읽으라는 신의 계시인 듯 하다. 최근 본 책들은 인도 관련 책 두어권하고, 딴지총수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정도다. 거의 머리 안아프게 술술 넘어가는 책들이다. 그런데, 문제의 책이 한 권 있었다.

이준구 교수의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 이념이 아닌 합리성의 경제를 향하여' 라는 책이다. 제목만으로 책을 고르라면, 절대로 내가 고르지 않았을 그런 책 제목이다. 그런데, 받은 책을 그냥 책꽂이에 놓아둘 수는 없다. 일단 머리말이라도 읽어주는 것이 예의다.

 

▲ 이준구 교수의 <쿠오바디스 한국 경제>
'경제는 오른쪽이 아니라 "옳은 쪽"을 향해야 한다'는 카피가 인상적이다.
인상적인 곳에 포스트잇을 붙이다보니.. 저렇게 많이 붙어버렸다. ㅠ.ㅠ


앗...

피가 끓는다. 이건 마치 열혈 시사 블로그의 글을 읽는 듯하다. 이런 순간 외쳐야 하는 말이 있다.

"심.봤.다!"
쿠오바디스 한국 경제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이준구 저
예스24 | 애드온2



블로그를 옮겨 놓은 듯한 정통 경제학자의 글들

이준구 교수는 나와 인연이 없다. 무슨 소리냐 하면, 난 공대를 나왔고, 그나마 교양으로 들은 수업 중 경제와 가장 가까운 것은 경영학 원론 정도다. 경제와 경영은 아주 다른 것이니, 인연이 없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이준구 교수님의 프로필을 보면, 온통 경제쪽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미국 프린스턴 대학 석.박사. 뉴욕주립대학교 굥제학교 교수, 1984년부터 쭈욱 서울대 경제학부에서 경제학원론, 미시경제학, 재정학 등을 가르쳤다고 되어 있다.

저서로는 "미시경제학"이 20주년 기념판을 찍었다고 하고, "재정학", "경제학 원론" , "경제학 들어가기", "새 열린 경제학", "시장과 정부" , "소득분배의 이론과 현실" 등 교과서로 썼음직한 그런 책들로 가득 차 있다. 역시 나는 만난 적이 없는 책이다.

그런데도 머리말을 읽다가 '심봤다'를 외친 것은 이 책의 말투는 마치 '블로그'를 읽는 듯하기 때문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올린 글이라고 하는데, 어쨌든, 기분은 비슷하다.

자신은 가만히 있었는데, 어느새 보수에서 진보로 자리 옮겨?

이준구 교수는 예전에 보수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그에 대해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1980년대의 저와 지금의 저 사이에 기본 입장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던 사람이 지금은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보수화된 데 그 이유가 있다는 것이 제 믿음입니다. 저는 예전의 위치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데 사회가 오른쪽으로 움직이다 보니 제 위치가 왼쪽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입니다.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9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정말 거침없는 말을 내뱉는다.

우리 사회의 보수, 그리고 그들을 대변하는 현 정부는 거의 우파 이념의 포로가 되어 있는 듯 행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 어느 나라의 보수도 우리나라처럼 이념적으로 경직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략)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있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오직 한 가지 색으로만 보일 뿐입니다.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10-11쪽 프롤로그 중에서

머리말에서 이정도 통쾌하면, 말 다했다. 그리고 사정없이 747공약을 공격한다.

이념과 관계없이 현 정부가 갖고 잇는 또 다른 심각한 문제점은 잘못된 믿음의 포로가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잘못된 믿음의 대표적 사례를 소위 '747공약(7%경제성장,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7대강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전반적 상황을 생각해볼 때, 연평균 7%대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것은 해외에서 자본을 들여와 공장을 짓기만 하면 되던 때나 가능할 법한 성장률입니다.
(중략) 그러나 금융위기가 없었다 하더라도 7%대의 성장률은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략) 문제는 선거에 이긴 후에도 마치 그것이 가능한 목표인 양 행동하고 있는 데 있습니다.

[쿠오바디스 한국 경제] 11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건 지난 대선 때, 그 공약의 허구성에 대해서 많은 블로거들이 외쳤던 바로 그 목소리다. 그러나 블로거들은 그냥 '비전문가'로 치부되었고, 공약을 내 놓은 한나라당 측에서는 '니들이 뭘 알아~'로 일갈하곤 했었다.


대운하는 신기루일 뿐

슬슬 전반전으로 넘어가보자. 첫번째 라운드는 '대운하'다. 이준구 교수의 책에서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는 것이 '대운하'이며, 이 대운하 반대에는 철저하게 '경제학적 원리'로 접근한다.

이런 우스개 소리가 있다. "누구는 공약을 안지킬까봐 걱정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공약을 지킬까봐 걱정이다." 바로 '대운하'로 대표되는 '무시무시한 공약'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이준구 교수는 '공약'이란 절대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이론으로 말한다.

즉, 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그 사람의 공약 전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므로, 공약 하나 하나에 대해서는 지지도가 더 낮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운하 사업같은 국책 사업에 타당성 평가의 경우에는 '정부가 원하는 사업이면 반드시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편익과 비용을 맘대로 조작할 수 있는 수많은 편법이 있다고, '경제학자'로서 고백하고 있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쉽게 잡아내기 힘들도록 결론을 유도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한다. (28쪽)

또한, 민자유치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측의 입장을 비판한다. 민간업자에게는 오직 수익만을 생각하므로, 사회적 비용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수도권의 상수원으로 쓰는 저수지를 유료 낚시터로 개발하는 사업"의 경우 민자 100%로 진행된다면, 당연히 민간업자는 찬성하겠지만, 그로 인해 사회적 이득이 된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예를 들었다. 오히려 이런 사업을 정부가 말려야 하는데, 지금 대운하는 오히려 정부가 나서서 '환경파괴 하세요~' 하고 부추기는 꼴이라는 것이다.

대운하사업을 통해 환경의 질이 개선될 수 있다는 잠꼬대 같은 소리는 당장 집어치워야 한다.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함으로써 그것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가능성은 지극히 작다. 긴 세월에 걸쳐 자유롭게 흐르던 강줄기를 계속 자유롭게 흐르도록 놓아두는 것이 그것을 가장 잘 사랑하는 길이라는 상식을 저버려서는 안된다.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41쪽. 대운하, 토목입국의 신기루 중에서


오호통재라, 종부세여!

이명박 정부는 많은 부동산 규제를 풀어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투기세력을 잡겠다'는 앞뒤가 안맞는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투기세력이 투기세력이 안되도록 수많은 억제 정책을 다 풀어주고서, 누구를 잡겠다는 것인지 잘 모를정도다. 나같은 비전문가도 이렇게 분통이 터지는데, 경제학자의 속은 어떻겠는가?

얼마 되지 않아서 후회할 일을 하는 이명박 정부. 최후의 안전장치마저 뽑아버리려 하는 정부를 보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어쩌지 못한다고 한다.

이 책의 글들은 참여정부때부터 쓴 글들이 많은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이론으로 한 가지 일관된 주장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이야기 한 예언들은 거의 들어맞았다. (그래서 더 불안하다. 이준구 교수는 아주 위험하다고 계속 경고하고 잇으니 말이다.)

기본적으로 주택 가격이 높다고 '공급'을 늘리는 정책은 절대 실패라는 것이다. 전체 주택의 수가 아닌, 가격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효'공급량을 가지고 검토해야 하며, 이는 오직 새로 집을 지어야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라고 한다. (66쪽)

단기적으로는 집을 많이 짓는다고 해서 주택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매물로 내놓는 집의 양을 늘리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진단이다. 그런데도 무조건 신도시 개발만 부르짖고 있으니 집값이 잡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 상식과 다르게 수요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를 수요와 공급의 상식선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해결책으로 내놓는 것은 '투기 억제책'이다. 결국은 투기적 수요가 억제되면 자연스럽게 유효공급이 늘어나게 되고,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가 유일한 희망이라고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오호통재라! 이미 사망한 종부세를 어디서 다시 살릴 것인가?

종부세가 무력화 되는 시점에서도 이준구 교수는 계속 종부세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래서, 그 다음 장인 '종부세, 그 경제학적 진실'에서 자세히 이론을 펼치고 있다.


재정학 전공자가 말하는 종부세

길게 책의 내용을 늘어놓을 수는 없고, 내가 이해한 바는 이렇다.

- 보수 언론은 종부세에 대한 문제점을 과대하게 부풀려서 여론을 호도했다
- 종부세의 문제점은 개선하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
- 헌법 재판소의 결정과 종부세법 개정으로 "같은 가격의 집"에 사는 두 가구(501호와 502호)일지라도 남편의 이름으로 등기가 되어 있는 501호는 종부세를 그대로 내고, 502호는 부부 공동명의로 등기가 되어 있어서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종부세 문제가 해결된 것인가?

더 놀라운 것은 "종부세를 내지 않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종부세 제도를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다는 점"이었다. 이는 종부세가 정확히 어떤 세금인지 제대로 모르도록 보수 언론이 '이래서 나쁘다. 저래서 나쁘다'고 세뇌를 해서 일어난 결과라고 진단하고 있다.  종부세를 반대한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면 엄청난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한다. (139쪽)

그러면서 종부세 논쟁은 상위 2%의 승리로 귀결되었다고 씁쓸해하고 있다.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종부세 문제때마다 불거져 나온 "소득이 없는 은퇴자가 집 한채 있는데, 어떻게 세금을 내나?" 라는 문제에 대한 것이다. 불행히도, 개인별 과세를 바꾸고 세율을 낮추었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물론, 편법으로 부부 공동 명의로 돌리는 등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면 가능한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앞에서 마치 '총알받이'로 사용하던 이 사람들의 문제는 하나도 해결하지 않고, 무조건 '승리'를 외치는 종부세 폐지론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참여정부가 아마추어라면.. 이명박 정부는?

참여정부 출범 초기에 독설가 전여옥씨는 '인큐베이터' 운운하면서 준비 안된 대통령에게 돌을 던졌다. 그런데, 초반부터 갈팡질팡에 헤매고, 아직도 갈피를 못찾는 이명박 정부를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할지 고민이다. 그냥 착하게 '아마추어'라고 불러보자.

그 중에서 '법인세 인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만약 내기를 한다면 법인세율 인하의 투자 촉진효과가 별로 없다는 데 자신 있게 걸 용의가 있다. 현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머뭇거리는 결정적 이유가 다른 데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엄청난 현금을 깔고 앉아 있으면서 대통령의 읍소에도 꿈쩍 않는 이유가 무거운 법인세 부담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이것은 대답할 가치조차 없는 의문이라고 생각한다.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182쪽  아마추어 정부의 첫 1년



교육, 교육, 교육

다시 화두는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헛발질인 '교육'문제다. 최근에는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서 밤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라는 멋진 정책을 내놓고 큰 소리치면서 '다 잡았어!'이러더니, 이제는 슬그머니 '그게 아니고..' 라면서 뒤로 뺀다. 솔직히, 그 정책 실행했어도 사교육 시장은 콧방귀도 안뀌었다에 100만원 건다.

이미 기억하기도 싫은, 영어몰입교육 쇼에 대해서 이준구 교수는 '그렇게 되면 영어뿐만 아니라 모든 과목에 대해서 양극화 현상이 일어난다'고 진단하고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기초를 놓친 사람은 계속해서 학년이 올라가더라도 똑같이 밑바닥을 헤맬 수 밖에 없고, 결국은 두 계층 사이는 물과 기름, 베를린 장벽 처럼 견고한 장벽이 가로막을 것이라고 한다. (241쪽)

또한, 영어로 강의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강의 내용의 전달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영어강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학생에게 전달되는 지식은 49%에 달하지 않는다는 산술적인 계산도 이끌어내고 있다.

"대학은 학문을 전수하는 곳이지 영어학원이 아니다" 라고 단언하면서, 영어를 좀 더 잘하게 만들려고 철학, 역사학, 경제학, 등의 다른 교육을 포기하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 어리석인 일이다. 라고 말한다. 외국에서 공부도 했고, 외국에서 교수를 하신 분의 생각이 이럴 수도 있다니 놀라웠다. 그러면서 "우리말을 더욱 아름답고 세련되게 가꾸어 나가고. 학문 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지식인'의 당연한 의무라고 천명한다. 너무 멋진 말이다. '토씨'만 빼고 온통 영어로 말하는 것이 유식함을 나타내는 유일한 방법인 것 처럼 말하던 교수님들과는 너무 다르다.


이념이 아니라 합리성을 바탕으로

이준구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대운하 문제나 종부세 문제"는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경제성이나 합리성에 문제라고 한다. 경제적인 시각으로 들여다보면, 대운하 사업은 타당성이 전혀 없고, 종부세나 부동산 정책은 합리성을 결여하고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철저히 경제학적인 원칙에 입각해서 접근하면, 정부도 할 말을 잃게 된다. 바로 이 책의 힘이 여기서 나오는 듯 하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블로그에서 신나게 치고 박고 싸울 때, 이념과 관련이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보통 보수주의자들은 무조건 현 정부의 정책에 찬성하고, 진보측은 반대하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경제성이 없다'고 보수측에 이야기 하면, 그들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일갈하면 끝이긴 하다.)

그런데도, 이렇게 경제성도 없고 합리적이지도 못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과연 어디서 나올까?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내 생각은 이렇다. 바로 '정보의 왜곡'에서 나온다고 생각된다. 즉,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들이 '많은 정보'들을 차단하고 아직도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촛불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안전성을 추가로 협상하면서, 초기의 허술함을 인정했던 그 정부가, '광우병 문제 하나도 없었는데, 폭력 촛불집회가 벌어졌다'는 식으로 1년도 안된 일들을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지 않나? 결국 이런식으로 하나 하나 진실을 왜곡하는 것이 문제다.

이준구 교수의 이론대로라면, 보수는 스스로가 판 구덩이에 떨어지는 신세를 면치못할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겠다.

▲ 이준구 교수의 홈페이지 (http://jkl123.com) - 이 곳에 생생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준구 교수님께 바란다 - 블로그로 뛰어드시길!


어쨌든, 머리가 뻐근하게 공부를 잘 한 것같다. 그리고 이준구 교수님의 홈페이지 http://jkl123.com 도 가 보았다. 그런데, 실망했다. 게시판 형태인데다가, 각종 글들은 일부만 공개하고 pdf형식으로 올려 놓았다.

오히려 나는 이준구 교수님이 '블로그' 형태로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들도 각종 신문이 아닌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하는 시대다. 내가 단언컨데, 이준구 교수님의 글은 100% 블로그에서 통할 것이고, 아마 뜨거운 반응을 가져올 것이다. (물론, 그 반응에 놀라서 그만두실 수도 있지만..)

언젠가 '블로거 이준구'를 만날 수 있기 바라며, 좋은 공부를 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올린다. 그런데, 정말 '미시경제학'이라도 사서 읽어야 하는 건가? 아주 고민이다...


쿠오바디스 한국 경제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이준구 저
예스24 | 애드온2



2009.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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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보다 쉽고 빠른 소화용구 - 던지는 소화기

투척용 소화용구

신기한 것을 봤다. 마치 화장실에서 손씻는 비누 같기도 한 저것.

소화기와 같이 있는 저 기구는 아주 손쉽게 불을 끄는 소화용구다.

투척용 소화용구

① 커버를 앞쪽으로 당겨 벗겨낸다
② 소화탄을 꺼낸다
③ 화원을 향해 던진다

위 설명처럼 그냥 당겨서 불 난 곳 (화원)을 향해 던지면 된다. 어디서 보니, 자동으로 터지게 되는 소화 용구도 있던데...

얼마전에, 불을 피하다 베란다에서 떨어지는 주부를 본 적이 있는데, 저런 소화용구라도 있었으면 좀 더 나았을 것을.. 하는 생각도 든다.

집집마다 있으면 좀 든든할텐데... 우리집에도 소화기가 두어대 있는데, 점검이나 해봐야겠다.


미디어 한글로
2009.4.21.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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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드는 발톱 (내성발톱)을 아십니까?

오늘 다음 메인을 보니.. 옛날 생각이


검색 페이지 보기 -> 내성발톱 원인 검색




발톱이다.  파고드는 발톱. 내성발톱. 조갑감입이라고 부르는 그 것. 영어로는 ingrowing nail 이다. 말 그대로 발톱이 살을 파고 들면서 곪는 현상이다. 거기에 "육아종"이라고 부르는 것이 생겨서 걸을 때마다 아프고, 건드릴 때마다 고름이 난다. 정말 아파서 팔짝 뛴다.

나는 이 병을 군대에서 겪었다. 전투화 덕분에 생긴 병이었는데, 몇년을 고생했다. 매일 일과가 끝나고 고름을 짜내는 것이 일과였고, 곪을까봐 마이신을 얻어다 먹기도 했다. 매일 소독하고.. 매일 치료하고.. 가끔은 눈 딱감고 다 뜯어내기도 했다. 그게 1996년이었다.

제대후에도 계속 고생하다가.. 2001년 경에 완치되었다. 수술도 해봤지만.. (발톱은 피부과에서 치료한다. 손톱 발톱도 피부의 일부!) 금세 재발했다. 결국, 내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냈고... 완치의 기쁨을 내 홈페이지에 올렸다.

최근 각광받는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이 소개된 기사 
기형발톱교정기구 이용한 ‘K-D’ 치료법 도입 [세계일보] 2009.5.3

- 2009.5.4 추가함


그에 관련된 글을 2001년과 2002년에 쓴 것이 있어서 여기에 소개한다. (실제로 이 페이지는 아직도 http://www.hangulo.net/toenail/ 에서 잘 돌아가고 있다.)


내성발톱 (내향성 발톱, 조갑감입) 나는 이렇게 치료했다!




발톱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

http://www.hangulo.net/toenail/

조갑감입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저의 치료기를 싣습니다.
정보에 목말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최근 소식]

◆ 조갑감입(발톱이 파고드는 병)에 대한 간단한 설명

아주 고통스런 병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발톱이 좌우측 살로 파고 들어가게 되고 피가 나지요. 처음은 이렇다가 곪게 되고 그곳에 작은 풍선같은 것이 달리게 됩니다. 이걸 육아종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발달을 하면 걸을 때마다 괴롭고 매일 피나고 미치고 환장합니다. 구두도 못신고 매일 양말에 이상한 것이 묻어나지요. 매일 소독을 해도 소용이 없지요. 꾹 누르면 노란 고름 같은 것이 매일 나오니, 언제까지 항생제를 먹을 것인가요?

이 고통을 누가 알겠습니까. 저는 군대에서 이 병을 얻어서 군생활 내내 고생했습니다. 알다시피 적당한 약이 없으니까요.

여러 가지 임시 방편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안쪽으로 파고 들어간 발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퉁퉁 부어오른 살을 건드리기도 힘든데 어찌 저걸 드러내고 잘라나겠습니까. 저는 몇 번을 잘라냈습니다. 마취도 없이... 그때마다 정말 한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지요. 온통 방안은 피묻운 휴지와 소독약뿐이고, 모두 잘라내는데는 한시간이나 걸리지요.

한 두달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곧 재발합니다. (아래의 솜 끼워넣기를 하면 재발을 안할 수도 있습니다)

병원도 가봤습니다. 아래에 나온 튜브요법이 가장 좋지만, 그 고통도 무척 큽니다. 마취할때 무척 괴롭지요. 하지만 그 순간의 괴로움만 참으면 행복이 찾아오지요. 문제는 이 튜브가 자꾸 빠진다는 것입니다. 빠지고 나서 다시 처음부터 다시 튜브를 넣는 수술을 받고 나면, 미치고 환장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바로 '솜요법'을 사용했기 때문이지요.

조갑감입 극복하기 - 솜 요법

이것은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제가 직접 치료에 나서서 성공한 방법이라서 다른 분들께는 적용이 안될 수도 있지만, 원리상 모두에게 적용이 될 듯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왼쪽 그림과 같은 위치에 매일 아침 소독을 하고 솜을 끼워 넣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들어갑니다. 매일 솜을 밀어 넣고 밤에 다시 솜을 갈아주면서 밀어 넣으면 자꾸 공간이 넓어집니다. 구석까지 깊숙히 집어 넣어도 됩니다. 많이 들어가면 갈수록 통증은 점점 없어집니다. 어느정도까지 들어가고 솜을 빼도 성냥개비 몇 개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확보되었다면, 이제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매일 나오던 고름도 사라졌을 것입니다.

이 요법은 튜브요법 후나 자르고 난 후에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겠죠. 그렇게 솜을 매일 넣는데, 저는 6개월이상 되었지만 매일 넣습니다. 샤워할 때마다 귀찮기는 하지만 솜을 갈아 넣지요. 매일 두어번씩 넣습니다. 그래도 500원짜리 솜 하나면 대여섯달은 쓰더군요. 여태까지 들였던 고통을 생각하면, 얼마나 좋은 방법입니까.

옆에서 발톱이 자라나는게 보이지요. 모두 자라면 솜을 뺄 예정입니다. 신기할 정도로 깨끗한 발톱을 보며, 행복해 한답니다.

2002년 7월 13일 한글로.


 


 

발톱 혹은 투쟁

 

“콩을 삶기 위하여 콩대를 태우나니, 
콩이 가마 속에서 소리 없이 우노라. 
본디 한 뿌리에서 같이 태어났거늘 
서로 괴롭히기가 어찌 이리 심한고

煮豆燃豆하니 
豆在釜中泣이라 
本是同根生으로 
相煎何太急고

삼국지연의 중 조식의 칠보지시(七步之詩)

어느날 연회석상에서 형 문제[조비]가 일곱 걸음을 걷는 사이에 시 한 수를 짓지 못하면 대법(大法)으로 다스리겠다(사형)고 하자,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읊어, 형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자기를 콩에, 형을 콩대에 비유하여 육친의 불화를 상징적으로 노래한 시

-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나는 조갑감입 환자다.

조갑감입이란 조갑 (爪甲)이 손톱 또는 발톱을 뜻하고 감입 (嵌入)이 박아 넣는 일을 뜻하니, 손톱이나 발톱의 끝부분이 살속으로 파고 드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곪거나 화농성 육아종 (고름이 나는 작은 종기같은 것)이 생겨난다. 특히 엄지 발가락에 많이 나타나고 발톱을 심하게 짧게 깎았을 경우에 생긴다. 딱딱한 신발을 신어도 걸린다.

나는 군대에서 이 병을 얻었다. 딱딱한 전투화 덕분이다. 하지만 달리 손 쓸 방도가 없어서, 요오드 액 같은 소독약이나 발라주고, 매일 피가 찔찔 나오는 발가락을 많은 아픔을 참고 고름을 짜내곤 했다.

여기저기 뒤져봤지만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어느날 손톱깎이 하나를 들고 종기를 잘라내고, 피가 계속 나오는 그곳을 파내어 뾰족하게 살을 파고 들어가는 발톱을 잘랐다. 거의 두시간 이상이 걸렸고, 내 주변에는 온통 피투성이가 된 휴지가 가득했다. 소독을 하고 상처에 바르는 약을 바른후에 붕대로 감았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발가락은 나를 괴롭힐 것이다.(1996년)

하지만 그 놈은 몇 개월 단위로 재발했고, 그때마다 몇 개월간 고생을 한 후에, 손톱깎이 수술을 감행하곤 했다.

제대를 하고서는 이 병이 쉽게 나으리라 생각되었다. 군화를 신지 않으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아주 헐렁한 신발을 신고 다니든지, 아예 샌들을 신고 다니면서 재발을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놈은 제대한 후 한참이 지나서 재발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1차 수술을 감행 했는데, 사태가 더 악화되었다. (2000년 1월)퉁퉁 부어올라서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인터넷을 뒤져서 '조갑감입' 관련 수술을 하는 곳을 찾아내었다. 이지함 피부과에서 하고 있었다. 기쁜마음으로 그곳을 찾아갔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곳은 거의 '피부 클리닉'이라서 많은 여자들이 얼굴 피부를 미용 차원에서 치료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가서 발가락을 들이미니, 그들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직장을 다니고 있기에 그 날 수술을 해야만 했다. 살을 잘라내고 레이저로 뿌리를 지지는 수술이었다.

국소마취를 하는데, 정말이지 의사가 내 발가락을 꾹 눌러 고름을 짜내고, 바늘을 넣어 마취제를 넣을 때는 죽고 싶었다. 내가 손톱깎이로 파내어도 그것보단 들 아플 것이다. 하지만 참았다. 내 살이 타는 냄새와 무엇인가 잘려나가는 기분을 느끼며, 이제 더 이상 저 발톱이 나를 괴롭히지 않을 것만 같았다.

며칠동안은 아파서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렇게 한달 정도가 지나자 모든 것이 해결된 듯 했다. 물론 간단한 소독을 하기 위해, 나는 그곳에서 비참하게 양말을 벗고 어중간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했으며, 간호원들도 서로 치료를 미루며 어색한 동작으로 소독을 하곤 했다. 아예 내가 하면 그것보단 잘 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여섯달이 지났다. 하지만, 이 발톱은 끈질겼다. 다시 그대로 재발하고 말았다. 이번엔 그 발톱의 반대쪽까지 같이 셋트로 재발한 것이다. 다시 이지함 피부과를 찾아갔다. 이번에는 좀 다른 처방을 내려 주었다. 항생제를 써서 일단 고름을 가라 앉힌후에 치료를 하자는 것이다. 항생제를 얼마나 먹고 발랐는지 모른다.

어쨌든, 치료할 단계가 되자, 그나마 양쪽에서 한쪽 발톱은 괜찮아졌다. 고름도 많이 가라앉았다. 의사 선생님은 나에게 레이저 치료가 아닌 그냥 수술을 권했다. 메스로 살을 잘라내고 다시 꿰매는 수술이라고 했다. 난 왜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지 궁금했지만 만원 남짓한 치료비를 보고서 안심했다. 레이저는 10만원이 넘어갔던 기억 때문이다.

그러나, 고통은 예전의 수십배에 달했다. 이번엔 거의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고통 때문에 온몸을 흔들어야 했지만, 소리를 낼 수 없었다. 나중에 보니 내 발톱과 살을 마구 꿰매 놓았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실밥을 뽑는날은 생살을 찢는 날보다 더 아팠다. 계속해서 신을 불러댔다. 하지만, 고통은 가시지 않았다.

이번 회복기간은 꽤 길었다. 하지만, 살이 채 아물기도 전에 재발을 하고 말았다. 재발을 하면 찾아오라고 했으나 도저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냥 매일 소독이나 해주고, 가끔씩 고름짜주면 될 것만 같았다. 다행히 겨울이었다. 여름이었으면 상처가 무슨 수를 냈을 것이지만...

솜을 발톱 밑에 넣으면 좋아진다는 글을 읽고 그렇게 해 보았다. 정말 아픔이 가셨다. 하지만 솜을 뺄 때마다 피가 났고, 물을 조금만 묻히면 다시 갈아줘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어느정도 나았으려나 하고 생각하면, 또 피는 어김없었고, 진물이 흘러나왔다. 정말 내 발이지만 너무 끔찍했다. 오른쪽 엄지 발가락. 정말 조식의 시와 같이 "본디 한 뿌리에서 같이 태어났거늘 서로 괴롭히기가 어찌 이리 심한고"였다.

그렇게 몇주가 흘렀다. 그날은 솜을 좀 많이 집어 넣어 보았다. 그렇게 하면 발톱이 들어져서 밖으로 나올 것 같았다. 솜을 갈아끼려고 하는데, 발가락이 희한해 져 있었다. 솜이 있던 자리의 살이 푹 눌러져서 손톱깎이의 칼이 얼마든지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때다 싶어서 수술을 단행했다.

일단 수술을 하려면 충분한 양의 소독약이 있어야 한다. 손톱깎이는 불로 일차 소독후에 다시 소독약으로 소독. 이제는 겉에 있는 죽은 살들을 뜯어낸다.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뾰족한 발톱에는 어차피 손톱깎이가 닫지 않는다. 손가락을 소독하고 손톱의 감각으로 그곳으로 손을 넣어본다. 손에 닿는다. 하지만 이때 수반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미 바닥에는 소독약과 피묻은 휴지가 가득하다. 여기서 멈추어선 안된다.

발톱을 아예 반을 잘라내 버린다. 이렇게 하면 다시 육아종이란 종기가 생기겠지만, 그것은 파고드는 발톱을 없애지 못했을 경우에나 생긴다. 이미 여러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 중단하지만 않으면 된다. 가장 힘이 든 것은 팔이다. 손목이 시끈거리기 까지 한다. 결국 찾아낸다. 핀셋으로 그 뾰족한 끝을 잡아서 찢어내본다. 여러번 놓친다. 한번 놓칠 때마다 내 입에선 신음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멈출 수 없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발톱이라기 보다는 딱닥해진 피부 같았다. (물론 그게 발톱이지만) 저런게 내 속에서 자라나며 살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다.

다행히 어느정도 잘라냈다. 기구가 좋은게 있으면 뿌리까지 잘라내었겠지만... 이제 다시 소독을 하고 후시딘을 바른후 붕대를 감는다. 너무나 익숙한 동작이다. 매일 아침마다, 저녁마다 치료를 하고 붕대를 감았으니 말이다. 이제 이게 마지막 붕대이길 하면서...

일주일이 지나니 새 살이 돋기 시작한다. 아, 다행히 아픔은 없다. 꾹 눌러보니 아직도 그 문제의 발톱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아마 한두달 후에는 또 자라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방법을 안 듯하다. 솜을 발톱밑에 많이 넣어두고 발톱을 자르고 문제의 뾰족한 부분을 꺼내서 자르면 된다. 아프기야 하겠지만, 하루종일 걸을 때마다 느끼는 그런 고통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의 고통이니까.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아래에 몇가지 기사를 찾아 놓았다. 내가 한 시술(?)과 비슷한 방식인 듯 하다. 나도 다음에 재발하면 경희 의료원이나 가야겠다. 만약 그곳에서도 실패한다면 내 손톱깎이를 다시 드는 수 밖에.

산다는 것은 끝없는 시행착오인가.

누군가 이 글을 읽으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 것이다. 그렇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좀 이상하니까.

 

20001년 2월 26일

한글로

 

 

발톱이 아픈 사람들을 위한 참고 자료 ]

 

http://khmc.or.kr/counsel/sense/mcsense/sence37_18.htm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조갑감입에 조갑부목법 개발

 


   조갑감입이란? 조갑감입 질환의 원인은?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너무 꼭 끼는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발톱의 모양은 발톱과 맞닿아 있는 살의 모양에 따라 정해지는데 발톱을 너무 바싹 안으로 자르면 발톱이 자랄때 살 밑으로 휘어들어 살을 밀어내게 된다. 이때 꽉끼는 신발을 신으면 아프기도 하고 살과 맞닿은 부위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발톱이 파고든 자리에 과다하게 살이 자라나기도 하며, 이 자리에서 감염이 진행되어 봉와직염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하여 보행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을 조갑감입(爪甲嵌入)이라 한다.

   종전 수술법은 통증 심하고 재발이 잘되는 단점
 
  조갑감입의 치료는 우선 더 이상 발톱이 살을 파고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첫째로 충분히 폭이 넓은 신발을 신어 발이 조이는 압력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발톱을 깎을때 반원모양이 아닌 직선으로 깎아야 한다. 초기에는 가정에서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하루에 두 번 정도 따뜻한 물에 담그는 방법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염증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함께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방법으로는 살속으로 들어간 발톱의 모서리를 들어 올려 주거나 살속으로 들어간 발톱을 절제해 내고 전기소작을 시행하는 고식적인 수술법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방법은 발톱 주위의 살에 심한 손상을 초래하고 시술시 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될 뿐만 아니라 재발이 잘된다는 단점이 있다.

   심우영 교수팀 새 수술방법인 조갑부목법 성공
 
  최근 이러한 단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유연성이 있는 직경 2.64mm의 작은 플라스틱 관을 이용한 조갑부목법을 성공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희의료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팀은 1999.1∼2000.3월까지 발톱이 살속으로 파고드는 조갑감입으로 내원한 환자 가운데 43명을 대상으로 국소마취하에 병변이 있는 발톱의 측면부에 플라스틱관을 염증부위까지 밀어 넣고 테이프로 붙여 발톱의 측면 가장자리를 부목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치료하였다. 이때 플라스틱관은 발톱이 자라 나옴에 따라 밀려나오게 됨으로써 발톱에 맞춰 잘라주면 자동으로 없어지게 된다.

   종전수술법에 비해 안전하고 치료효과도 탁월
 
  당뇨병환자 11명을 포함한 총 43명의 환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과 염증 그리고 과도하게 자라난 살들이 점차적으로 감소되었고, 시술후 평균 3일후에는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다. 그리고 6개월간 추적 관찰하는 동안 재발이나 특별한 합병증이 없었다.

   이 치료법은 당뇨병 환자 등 특히 상처 회복에 주의해야 하는 환자에서도 비교적 상처를 적게 주는 방법으로서 기존의 수술적인 방법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치료효과도 좋았다. 따라서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간단하고 시술시 환자의 통증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발가락에 영구적인 손상을 유발하지 않으며 시술후 통증도 적게 나타나는 수술법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과 심우영 교수(문의 02-958-8501)

* 한글로 한 마디
한글로도 이 시술을 받았으나, 초기에는 괜찮다가 발톱이 길어지기 시작하면 튜브가 자주 빠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시 시술을 해야 하는데, 그 고통이 오히려 더하지요.

한글로는 발톱밑에 여러주에 걸쳐서 솜을 밀어 넣어서 발톱을 위로 뜨게 하는 민간요법을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아프다가도 나중에 공간이 확보되면 전혀 아프지 않고 피도 안나며 정상생활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물이 들어가지 않게하고 자주 소독을 해줘야 하며, 아침마다 솜을 갈아주어야 하는 불편은 있습니다. 2002/2/27

 

 

조선일보 1996년 9월 1일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199609/199609010107.html 

[건강] 엄지발톱 살속 파고드는 `조갑감입'

 

/// 꽉조이는 신발-발톱 둥글게 깎기 피해야 ///.

<임호준기자>.

엄지발가락 발톱이 자꾸 살 속으로 파고 들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 다. 손톱깎이로 살속으로 파고 든 발톱을 잘라내 보기도 하지만 이내 발 톱이 자라 통증이 재발한다. 이런 사람들은 가까운 피부과 등의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거나 발톱 뿌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는게 좋다.

조갑감입(ingrowing nail)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 염증을 일으키며, 화농성 육아종이란 작은 종양을 유발하는 것.발 톱질환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국홍일피부과 국원장은 『꽉 조이는 신을신어 발이 변형된 사람이나, 발톱을 둥글고 짧게 깎는 사람 중이런 환자가 많다』며 『헐거운 신을 신고, 발톱 귀퉁이가 발가락 밖으로 나 오도록 길게 깍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혜화 가정의원 신웅철원장은 『증상이 가벼운 경우엔 발톱 귀퉁이 아래부분에 솜을 넣고 항생제를 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엔 발톱 뿌리를 일부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해 야 한다. 예전엔 발톱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잘라내는 수술이 많이 시행 됐으나, 발톱이 다시 자라면 똑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최근엔 발 톱 뿌리까지 잘라주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발톱 귀퉁이 일부와 그 발톱이 얹히는 부분(조상)을 잘라낸뒤, 그 밑에 있는 발톱 뿌리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으로 매우 간단하다. 서 울 네일즈의원 노명덕원장은 『발의 기형 등으로 인한 조갑감입 환자는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발톱 뿌리를 제거해야만 한다』며 『수술은 15분 정도만에 끝날 정도로 아주 간단하며, 수술 뒤 곧바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과거를 생각하며.. (하긴, 2001년의 글을 보니, 새록새록.. )

미디어 한글로
200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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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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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에서 2008년에 제작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비데 관리 매뉴얼"은 상당히 좋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많이 알려져있지 않다.

이 자료의 가치를 생각해볼 때, 그리고 이 자료를 만든 의미를 생각해 볼 때, 이렇게 사장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곳에 싣는다.




주의 :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비데 분해 청소는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하세요

◆ 비데의 위생상태 점검!


* 자세를 낮춰 앉은 채 비데를 들여다 보세요.



: 비데의 노즐과 비데와 양변기가

맞닿은 부분에 찌든때를 볼 수 있습니다.

! 육안으로 보이지 않아도 이물질은 안으로 언제든

튀어들어갈 수 있다는 것 !

 

◆ 주요 오염부위 

* 세척수가 나오는 비데 노즐

* 비데 노즐 입구

* 비데와 양변기가 맞닿은 부분

* 비데 기기 내부

! 기기 내부는 소비자들이 분해하여 청소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하세요 !

  


◆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간단 비데 청소법! 

(클릭하면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음)


1. 전기 코드 분리  

! 감전 위험이 있으니 위생장갑 착용은 필수 !


 

2. 급수밸브 잠그기

- 물이 나오는 밸브를 잠그고

- 연결된 호스를 분리

 

3. 변기와 비데 분리

- 변기 밑면 나사와 볼트 풀기



- 비데를 도기에서 살짝 떼어낸다

! 비데는 센서가 많이 부착된 제품으로

수위센서가 오작동 할 우려가 있으니 수평상태 유지해야 !



4. 떼어낸 도기부분 세척

- 변기 청소용 작은 솔, 칫솔 등 사용

- 희석한 락스나 세정제를 묻혀 닦아내기

- 뜨거운 샤워기물로 씻어내거나 휴지로 닦아내기



5. 떼어낸 비데 밑면 세척

! 물을 쓸 경우 물이 비데 내부에 들어가면 아찔아찔 감전의 위험이 !

- 도기와 닿는 밑바닥을 칫솔 등 작은 솔에

세정제나 비눗물 묻혀 닦아내기

- 변이 굳어 딱딱해진 부분은 수세미로 문질러 주기

- 묻어있는 물기는 마른걸레 등으로 닦아내기

 

6. 노즐 및 노즐입구 청소하기

- 비데 세워 노즐을 살펴 오염부위 확인

- 노즐 입구 칫솔 등 솔으로 닦아내기

- 노즐을 손으로 살살 잡아당겨 노즐 빼기

! 노즐이 나오지 않는 제품은 노즐청소 버튼이나 세정버튼 사용, 무리한 힘은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

: 코드를 다시 꽂고 세정을 누르면 밸브를 잠근 상태라 물은 나오지 않고 노즐만 튀어나오게 된다. 그 상태에서 코드를 뽑으면 노즐이 노출된 상태에서 정지 !

- 세척수가 나오는 구멍과 노즐 막대 부분은 칫솔 등 작은 솔로 닦아내기

- 분리되는 노즐의 경우 노즐 분리해 청소하기


 


7. 노즐 살균, 소독하기

- 소독액을 종이컵에 담아 칫솔에 충분히 적시기

! 이 때 소독액은 가정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 혹은 비눗물 등을 사용 !

- 소독액이 묻은 칫솔로 노즐과 노즐 앞부분 문지르기

- 30초~1분간 두었다가 물로 조심스럽게 씻어내기

! 물이 비데 안쪽에 들어가면 찌릿찌릿 감전의 위험이 !



8. 송풍구 청소하기

- 면봉 등을 사용해 안쪽을 닦아내기

! 송풍구는 코일히터가 가까운 부분이라 주의 필요,

조심히 손질해야 !





9. 비데 외부청소

- 청소용 솔, 칫솔 등을 이용해

비데 틈 곳곳과 비데 외부 이물질 제거

- 넓은 부위는 세척액이 묻은 헝겊이나

걸레 등으로 닦아내기

 


10. 물기 제거

- 비데 곳곳의 물기를 마른수건으로 닦아내기

- 심하게 젖은 경우 헤어 드라이어를 이용해 충분히 말려주기




11. 재조립하기

- 플라스틱 볼트를 비데 밑면에 끼우기

- 도기 위에 얹고 나사 조이기

 

12. 급수밸브 연결

- 급수밸브 다시 연결하기

! 연결시 누수방지 위한 고무패킹을 분실하지 않게 주의 !

! 누수되지 않게 반드시 꽉 조여주되, 지나치게 조이면 나사선이 마모되어 누수될 수 있다 !

- 급수 밸브 열기

 

13. 이상유무 확인

- 전기코드를 꽃고 전원을 켠 후 작동유무를 확인

! 반나절 정도 물기 마를 시간을 둔 뒤 사용할 것 !

- 이상이 있을 경우 A/S 기사를 불러 문의

 

 ◆ 주의사항 - 이것만은 꼭!

- 이것만은 꼭!

* 감전 위험이 있으니 전기코드는 꼭 청소 전 분리할 것!
 

* 산성이나 알칼리성 화장실용 세제, 벤젠, 시너, 클렌저 등은 비데코팅을 변색, 변형시킨다는 사실!


* 급수호스 분리 후 다시 연결할 때 꽉 조여 연결하지 않으면,
혹은 너무 힘을 가해 연결할 경우 누수의 위험이 있다는 것!

 

◆ 비데 관련 Q&A◆ 비데 관련 Q&A! 

* 비데 청소는 얼마나 자주가 좋을까?

: 노즐은 최대한 자주! 비데와 양변기를 분리해 청소하는 것은 월 1-2회!

전문가에 의뢰해 비데 해체해 청소하는 것은 연 1-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 물을 사용하지 않고 어떻게 청소할까?

: 걸레나 솔 같은 것을 이용해 최대한 물이 닿지 않게 해주시면 됩니다.

 

* 세척액은 어떤 걸 사용할까?

: 가정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식초, 비눗물 등을 사용하면 됩니다.

 

* 위험하지는 않을까?

: 자칫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반드시 코드를 뽑은 후 청소해주셔야 합니다.

청소시 물이 많이 들어갔을 경우 헤어 드라이기 등을 이용해 말려주시면 됩니다.









* 다시 밝히지만, 이 자료는 KBS에서 배포한 것을 약간 편집한 것입니다. 위 링크에서 원본 파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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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원작 문제 풀수 있을까?
영화보다 훨신 어려운 "소설 Q&A" 속의 문제들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원작 소설, [Q&A]


아카데미상을 휩쓴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005년에 발표된 "Q&A"란 소설을 각색해서 만든 것이다. 세계 30여개국 언어로 출판된 이 책은 우리나라에 2007년에 이미 나왔다. 그리고 이번에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아예 제목을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바꾸어서 나왔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Q&A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비카스 스와루프 (문학동네, 2009년)
상세보기

원작 소설을 지은 '비카스 스와루프'는 인도의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틈틈히 두 달만에 이 소설을 완성했다고 한다. 그것도 처음 소설을 쓴 사람이다. 천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한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슬럼독 밀리어네어 영화는 원작 소설과 같은 점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슬럼에서 자란 청년이 퀴즈쇼의 영웅이 된다는 것만 같다. 살아온 과정이나 퀴즈쇼에 참석한 이유 등은 완전히 소설과 다르다. (약간 같은 부분이 있긴하다.)

그래서, 이 영화가 각색상과 각본상을 거머쥐었는지도 모르겠다. 원작의 '환경'만을 가지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으니까.


영화속의 문제는 거의 다 새롭게 만든 문제

영화 속의 문제가 너무 쉽다는 평을 많이 읽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마지막 문제가 '삼총사'에서 '아토스, 프로토스'말고 다른 총사 한 명은 누구인가 하는 문제이니 말이다.

문제를 안다고 해서 크게 영화 감상에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 같으니, 정말 궁금한 사람은 아래의 링크에서 직접 '자말(주인공)'이 되어서 풀어보기 바란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퀴즈 풀어보기
http://www.funtrivia.com/playquiz/quiz30425122d4eb0.html
(자세한 설명이 돋보이는 사이트)

http://www.sameshow.com/samples/millionaire-quiz/millionaire-quiz.html
(영화처럼 직접 퀴즈를 푸는 기분을 내게 해주는 사이트)



원작의 문제는 얼마나 어려울까? - 6억원과 300억원의 차이?


만약 여러분이 원작 문제를 봤더라면, "퀴즈가 쉽다"느니 하는 말은 절대 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영화속의 퀴즈는 정말로 '실제 상황'들이다. 즉, 정답이 있는 실제 문제들이다. 하지만, 책속의 문제들은 '가상의 인물'들이 들어있어서 절대로 책을 읽지 않고는 풀지 못한다. (한마디로 작가 맘대로 문제들..^^)

그리고 최고 금액이 2천만루피 (약 6억원 - 환율을 그냥 편하게 30원으로 잡았다)인 영화에 비해서 책에서는 자그마치 10억루피(약 300억원)이다. 6억과 300억의 차이일까?

실제로 인도에서는 Kaun Banega Crorepati (= Who Wants to Be 10 Millionare : 누가 천만장자를 꿈꾸는가?)라는 퀴즈쇼가 2000년부터 몇 차례에 걸쳐서 있었다. 그 퀴즈쇼의 최고 상금이 1차때는 1천만루피(약 3억원)이었고 2차때는 2천만루피로 올랐다. 바로 영화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서 2차때의 상금을 책정한 것이다. (이 리얼리티를 위해서 재밌는 설정을 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자.)

어쨌든, 300억원짜리 문제, 한 번 풀어보시라.


■ 책 발췌 : 슬럼독 밀리어네어 Q&A [문학동네] 2009

1번) 1000루피  = 3만원
아르만 알리와 프리야 카푸르가 근래 들어 영화에서 가장 성공한 연인역에 출연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아르만 알리와 프리야 카푸르가 처음으로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는 무엇입니까?

1) 불 2) 영웅 3) 굶주림 4) 배신

2번) 2000루피 = 6만원
십자가에는 어떤 글자가 새겨져 있을까요?
1) IRNI 2)INRI 3)RINI 4)NIRI

3) 5000루피 = 15만원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은 무엇입니까?
1) 명왕성 2) 화성 3) 해왕성 4)수성

4) 10,000루피 = 30만원
맹인 시인 수르다스는 어떤 신을 찬양했습니까?
1) 람 2) 크리슈나 3) 시바 4) 프라마

5) 50,000루피 = 150만원
정부는다른 나라의 외교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일가요?
1) 훈장을 줘야 할 외교관
2) 근무를 연장해야 할 외교관
3)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할 외교관
4) 용납할 수 없는 외교관

6) 100,000루피 = 300만원
파푸아뉴기니의 수도는 어디입니까?
1)포트루이스 2)포르토프랭스 3)포트모레스비 4)포트애들레이드

7) 200,000루피 = 600만원
회전식 연발 권총 리볼버는 누가 발명했습니까?
1) 새뮤얼 콜트
2) 브류스 브라우닝
3) 댄 웨슨
4) 제임스 리볼버

8) 500,000루피 = 1500만원
인도 육군에게 수여되는 무공훈장 중 가장 명예로운 훈장은 무엇입니까?
1) 마하비르 차크라
2) 파람 비르 차크라
3) 샤우리아 차크라
4) 아쇼크 차크라
 
9) 1,000,000(백만)루피 = 3000만원
인도 최고의 타자 사친 말반카르는 100점대를 몇 번이나 기록했습니까?
1) 서른 네 번
2) 서른 다섯번
3) 서른여섯번
4) 서른 일곱번

10) 10,000,000(일천)루피 = 3억원
비극의 여왕 닐리마 쿠마리는 여우주연상을 언제 받았습니까?
1) 1984년 2)1988년 3)1986년 4)1985년
 
11) 100,000,000(일억)루피 = 30억원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코스터드라는 인물은 어디에 나옵니까?
1) 리어왕
2) 베니스의 상인
3) 사랑의 헛수고
4) 오셀로
 
12) 1,000,000,000(십억)루피 = 300억원

12-1) 뭄타즈 마할이 샤자한 황제의 부인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또 샤자한 황제가 뭄타즈 마할을 기리기 위해서 타지마할을 세웠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럼 뭄타즈 마할의 아버지 이름은 무엇일까요?
1) 미르자 알리 쿨리 베그
2) 시라주다울라
3) 아사프 자
4) 압두르 라힘 칸 카난
 

12-2)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9번, 작품번호 106번으로 '해머클라비어 소나타'로도 알려진 곡의 조는 무엇입니까?
1) B플랫 장조
2) G단조
3) E플랫 장조
4) C단조

※ 현재 인도 루피는 한화 30원보다 적으나 계산의 편의를 위해 1루피=30원으로 계산했음

12번 문제가 두개인 이유는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

그리고, 정답은 아래에 공개한다. 번호에 설명이 없는 것은 가상의 사실을 바탕으로 낸 문제이므로 여러분이 맞췄다면, 그건 가짜라는 뜻이다. ^^


정답
(1) 4
(2) 2.INRI
(3) 1.명왕성
(4) 2. 크리슈나
(5) 4. 용납할 수 없는 외교관
(6) 3. 포트모레스비
(7) 1. 새뮤얼 콜트
(8) 2. 파람 비르 차크라
(9) 3.
(10) 4.
(11) 3. 사랑의 헛수고
(12-1) 3. 아사프 자
(12-2) 1.B플랫단조

이 중에서 "리볼버를 만든 사람의 이름"은 영화에도 나온다. 그리고 또 한 문제가 나오는 듯 스쳐가는데, 한 번 알아맞춰 보시길. ^^
슬럼독 밀리어네어
감독 대니 보일 (2008 / 영국)
출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아닐 카푸르, 아유시 마헤시 케데카르
상세보기



세상에 돈 벌기 쉬운 일은 없는 것 같다. ^^


미디어 한글로
2009.4.1
http://media.hangulo.net


 
인도 영화 동호회
인도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영사모)
 http://cafe.daum.net/indiamovie

※ 참고로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 사람들이 나오지만, 인도 영화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다. 논란이야 어쨌든, 이 영화의 정식 국적은 영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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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덕에 대박난 "꽃보다 teenring"과 꽃남 티셔츠


나, 꽃남보는 남자야

난리다. 이런 난리가 없다. 온통 "꽃보다 남자" 이야기다. 이미 개그콘서트에서 그 옛날에 F4가 어쩌구 하면서 정종철 등 엽기적인 캐릭터를 본 것이 전부인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사건'이다. 그래서인지 온통 다시 '꽃보다 남자' 유머로 가득찬다.

눈치챘겠지만, 드라마보다는 '개그프로'를 찾아보는 나로서는 그들의 소재를 보고 드라마의 인기를 가늠한다. 그런데 꽃보다 남자는 그것을 넘어서는 것 같다. 이거 광고며 뭐며 다 꽃보다 남자 이야기고, 심지어 다른 방송사인 '무한도전'에서까지 그 이야기가 나온다.

'구준표'정도의 이름은 자연스레 나와야 이거 촌티 안난다. 그런게 세상. 마치 사람들에겐 '나, 꽃남보는 남자야!' 라고 말할 정도의 대충의 센스. 세상 살기 참 힘들다.. ㅠㅠ


예견된 CF대박, 꽃보다 teen ring

이런 상황에서 완전히 '꽃보다 남자'의 핵심멤버를 사용한 LG텔레콤의 '꽃보다 teenring'광고는 대박, 그 자체다.

▲ 꽃보다 남자의 인기를 그대로 이어받은 '꽃보다 teen ring' 광고는 대박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는 이 '꽃보다 틴링' 요금제와 거리가 멀다. 이 요금제는 오로지 10대를 위한 서비스기 때문이다.

각종 혜택들이 부러워

자극적인 문구의 '문자 2만건 무료'가 눈에 뜨이는 틴링 요금제는 그리 쉽게 알 수 있는 요금제가 아니다. "링"이란 일종의 사이버 머니(?) 개념의 단위를 가지고 자신의 특색에 맞도록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틴링"이란 요금제가 하나의 요금제가 아니라 "10대"를 위한 요금제의 총집합이라고 보면 맞다.

근데, 이거 너무한다. 나도 문자 2만건 쓰고 싶은데... 조카녀석에게 가입시키고 내가 써야 하는건가? 흠흠.. 어쨌든, 상당히 고민하게 만들었다.

자세한 내용은 http://teenring.lgtelecom.com/?subID=hana 에서 볼 수 있으니 참고하길.


꽃남 티셔츠?

얼마 전에 쓴 글 2009/03/19 - LG텔레콤 새 간판에 점자 표기를 했더라면..을 보다가 발견한 것이 있었는데, '꽃남 티셔츠'란 것이었다.


[위 이벤트 링크]

여기서 등장하는 꽃남 티셔츠는 LG텔레콤 사이트에서 또다른 이벤트에서도 볼 수 있다. 바로 틴링 사이트인데.. http://teenring.lgtelecom.com/ 이다.



쉽게 말하면, 3개의 틴링 서비스 중 하나에 가입하면, 선착순으로 꽃남 티셔츠를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울러.. 아래와 같은 문구도 눈에 뜨인다.


티셔츠 수익금 1명당 1000원씩 기부까지 한다고 한다. 거기다 이 티셔츠는 세계적 디자이너 '고태용'씨가 10대들의 특성에 맞도록 특별히 디자인했다고 한다. 그 모습이야 둘째치고라도, 일단 '꽃보다 남자 티셔츠'라는 것에서 대박 느낌이 든다.


▲ 틴링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티셔츠 제작 동영상
어쨌든, 운이 좋았는지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꽃보다 남자"의 흥행을 제품의 홍보에 잘 활용한 LG텔레콤의 능력은 높이살 만 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부탁드리자면... 이런 대폭 할인 서비스.. 나 같은 '철없는' 성인이게도 되도록 해주면 안될까나? 경제도 어려운데 말이다...


미디어 한글로
http://media.hangulo.net
2009.3.25

* 미디어 한글로는 LG텔레콤의 '오즈IN (www.ozin.co.kr)' 파워 통신원으로 활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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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새 간판에서 아쉬운 점 - 점자 표기를 했더라면..



LG텔레콤의 간판이 OZ를 내세워서 바뀐다
LG텔레콤의 Ozin(ozin.co.kr)의 통신원 활동을 하다보니, 안보이던 것도 관심을 갖게 된다. 이번에 LG텔레콤의 매장 간판을 바꾼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다.



관련글 : http://www.lgtelecom.com/jsp/lgt/company/advertise/ci02.jsp

이는 최근 OZ에 올인하는 LG텔레콤의 모습을 잘 나타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아직까지 OZ 인터넷 서비스만큼 파격적인 가격에 무제한 용량을 주는 곳은 없다. 아직까진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새로운 간판을 보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오즈 마크 왼쪽에 "점"들이 보이는데, 마치 점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점자를 해석하려고 했더니...


바로 위의 점자 모양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한글점자 일람표 (http://media.hangulo.net/394)를 가지고 해석을 해보려고 해도 잘 안되었다. 이상한 문장만 조합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만약 이것이 점자 표기였다면 CI매뉴얼에 간단히 점자를 해석한 내용이 나와야 할텐데, 그런 말은 없었다. 그냥 "Dot형 패턴"이라고 되어 있었다.

그랬다..

이건 그냥 "보기 좋은 패턴"이었던 것이다.. ㅠㅠ

만약 "엘지텔레콤"이라고 점자 표기를 쓰도록 하고 그 아래 간단한 도움말을 썼더라면... 그리고 직원들의 명함에 점자를 찍기까지 했더라면.. (2008/03/20 - 점자 명함 만드세요! - 일반 명함을 점자 명함으로 바꾸는 법) 그랬으면 더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혹시라도, 나중에라도 조금 변형을 가해서 그렇게 했으면 한다.

왜 점자를 쓰자고 할까?

시각장애인이 저 간판을 만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점자를 표기하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점자를 저곳에 표기하는 이유는 점자에 대해 비시각장애인들이 그 존재와 의미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글자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또한, 점자가 무슨 외계어라도 되는 것처럼 알고 있지만, 한글 자모가 있는 우리의 글과 유사한 것이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잘 모르는 사실이다.

구글의 경우 세계 점자의 날 (1월 4일 - 현재 쓰는 점자를 고안한 루이 브라이유 Louis Braille의 생일)에 로고를 아래와 같이 바꾼다. 바로 사람들에게 '점자'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영어로 점자는 Braille이다. 브라이유의 이름을 땄다.) 시각 장애인은 저 로고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우리 모두가 점자라는 또다른 글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문자 G

o

o

g

l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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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한글점자(훈맹정음)은 1926년 11월 4일 박두성 선생님께서 만드셨다. 그래서 11월 4일이 우리나라 점자의 날이다.

어쨌든, 얼굴이 바뀌는 엘지텔레콤... KTF를 합병한 KT나 기존의 공룡인 SKT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기 바란다. 이미 밝혔지만, 나는 엘지텔레콤을 10년째 쓰고 있다. ^^


200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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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제주도편, 조금 아쉬운 점
야생이 야생이 아니야..


야생 버라이어티의 진수, 1박 2일

먼저 밝히는데, 난 1박2일의 팬이다. 그리고 늘 챙겨본다. 패떴을 보다가도 사정없이 채널을 돌린다. 저번 주에 날씨가 안좋아서 정말 즉석에서 을왕리 해수욕장 가서 찍는 것을 보고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말, 아무런 장비없이 아무런 계획없이도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구나... "각본없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능력에 감탄했다. 스탭들의 승리이기도 하리라.

제주도 편, 배신이 너무해

어제(3/8)는 벼르고 벼르던 제주도를 갔다. 그들이 간 목적은 처음부터 명확한 듯 보였다. 갈 때부터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것이다. (그래서 비행기 내에서 소음이 제법 컸다.) 알뜰 살뜰 제주도를 여행하는 컨셉이었음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몇몇은 3천원을 주고, 한 명만 3만원을 쥐어주고 택시비가 2만원에 달하는 해수욕장까지 가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나는 다양한 멤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가는 것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흥미진진해졌다. 그런데, 결과는 좀 이상했다. 돈을 가진 강호동이 계속 '동생들'을 꼬드긴다. 그러면서 이합집산이 이어지고... 이렇게 배신했다가 저렇게 배신했다가...

결국 이승기를 배신하고 강호동측에 붙었던 김C는 다시 버림받고 이승기에게 용서를 빈다. 걸어 가야만 했던 '만년 운전사' 이수근은 강호동이 빌린 렌트카의 운전을 한다.

좀 그랬다. 예전처럼 편을 나누어서 서로 돕고 서로 고생하는 모습을 기대한 것은 내가 예능적 시청감각이 떨어져서 그런가? 모두 장난인 줄 알면서도 돈을 흔드는 강호동을 향해서 모여드는 "동생"들의 모습이 참 씁쓸했다. 채널을 돌려보리고 싶었다. 예전에 보아왔던 따스함 보다는 너무 각박한 세상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서일까?

도착이 목적이었다면?

그리고 다시 좀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강호동은 2만원을 내고 택시를 타고 가면서 몇명을 더 태우고 가면, 분명히 시간내에 도착했을 것이다. 그런데, 돈을 더 들여서 소형차를 렌트하고 가면서 길을 몰라서 시간을 허비한다. 물론, 한 명을 더 태웠다는 것을 이유로 삼겠지만, 솔직히 "알뜰"을 이야기 한다면, 그 거리는 1만원이라도 아껴서 택시를 타는 것이 더 나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면 제시각에 도착했을 것이다.

결국, 강호동이 렌트카를 선택한 것은 처음부터의 설정이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아예 돈을 주면서 '렌트카를 이용하라'고 했으면 더 나았을 뻔 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택시타고 간다고 하다가 갑자기 렌트카 이용한다고 하면서 바꾼다. 좀 안타까웠다.

택시를 탔더라면 제 시간에 도착했을 그들이 안타깝다. 돈도 1만원이 남았을테니, 배 곯지도 않았읉터. 아니, 그 뿐인가. 같이 탄 동생들의 6천원을 합하면 뭐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렌트카를 선택해서 다 놓쳤다. 알뜰한 여행이 되긴 한건가?

물론, 소형차 렌트가 그렇게 싸다는 정보는 아주 좋았다. 그런데, 그걸 강호동이 1시간 남짓 빌리면서 타는 것은 오히려 낭비적 요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아아.. 알겠다. 왜 그냥 편안히 즐기지 못하냐고? 즐기긴 했지만, 뒷끝이 남는다는 뜻이니 제발.. 흥분 마시길. ^^

다시 이승기와 김C로 돌아가보자.

이 둘은 버스를 타고 간다. 3천원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터미널에 도착한 이승기. 그러나 버스를 타고 가면 절대로 제시간에 못간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김C를 기다린다. 하루 2만원인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둘이 타고 간다. 4천원인가만 내고 좋은 여행 가방도 하나 주면서 사정한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오토바이를 타고 갔을 때, 과연 시간적으로 갈 수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마치 이승기는, 터미널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안 것처럼 말을 하면서 기대를 하지만, 실제로는 "처음부터 각본이 그랬던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알뜰하게 여행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으니까.

그래서 충분히 더 늦는 오토바이를 선택한다. 오토바이도 아니다. 스쿠터다. 스쿠터로 버스를 앞지를 수는 없는 일. 처음부터 더 느리다는 것이 결정되어 있었다. 하물며, 초행길인 제주도 아닌가. 그리고, 어차피 늦는 것. 버스타고 가면 더 편안히 늦을 수도 있었다.

예능프로다. 다 이해하지만..

내가 지적하려는 것이 무슨 이 프로그램을 진지하게 만들라는 것은 아니다. 만약, 더 많은 정보가 목적이었다면, 모두 각각 '지령'을 따로 해서, 예를 들어서 누구는 오토바이, 누구는 택시, 누구는 버스, 누구는 히치하이킹, 누구는 뛰어서(ㅋㅋ)...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방법을 나누는 것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제작진이 만든 '틀'에서 우연히 선택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인위성'은 야생 버라이어티인 '1박 2일'에 좀 맞지 않는 듯 했다.

물론, 1박 2일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은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아이가 주겠다는 도너츠를 '한 입 먹고 버려' 라고 해서 버린 것을 나누어 먹는 모습에선 뒤집어졌다. 사실, 김C나 이승기보다 아이의 어머니가 "한 입 먹고 버려!" 라고 소리치는 부분은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저가항공사, 저렴한 렌트카, 게스트 하우스 등은 알찬 정보였다. 인도 여행을 하면서 게스트 하우스에 익숙해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게스트하우스를 보니 너무 반가웠다. (물론, 인도의 그것과 비교도 되지 않지만.. ^^)

재미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 정보가 유익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좀 거슬린 부분이 있으니,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1박 2일! 정말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계속 재밌는 프로그램 만들어주시길!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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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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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
저들의 헛짓 하루이틀 보나?

화내지마.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내가 아주 옛날 이야기를 해줄게.

IMF 근처였나. 아니면 그보다 더 전이었나. 어쨌든...

군대에서 장병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1식 4찬을 주던때가 있었어. 밥하고 국 빼고, 반찬을 4개 주는거야. 알다시피 식판은 3칸 밖에 없잖아. 그래서, 김을 주든지 뭐 한 칸에 두 가지 반찬을 주든지.. 이런 거였어. 그런데, 국방부가 예산을 절감한다고 하면서 그걸 1식 3찬으로 줄인다고 발표했지. 난 아마 제대하고 한참후였어. 참 어이가 없었지. 그거 반찬하나 줄인다고 얼마나 예산이 줄까? 아마 얼마되지도 않을거야. 그런데, 재밌는 것이.. 국방부는 어처구니 없는 무기 구입으로 인해서 수백억을 날리는 일이 몇 번 있었지 아마. 그 수백억을 메꾸기 위해서 이등병의 반찬 하나를 없애는거야. 수백억을 날리지 않도록 하면 이등병의 반찬이 하나 더 늘어날 수도 있을텐데 말야.

그래. 이번에도 국방부는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서, 사병들의 월급을 동결한다고 했대. 그런데 우스운 것이, 사병들의 월급이란게, 참 쥐꼬리야. 나는 이등병 때 1만원이 안되는 월급을 받았었지. 그에 비하면 참 많이 올라서 8만원 선이더군. 그게 많아보여? 나원참. 그래.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거 몇천원 올리는 거 줄여서 탱그 몇 대 더 사면 될거아니야? 안그래? 그런데 이상해. 중령급에게 업무비를 지급하기로 했다는거야. 한 마디로 "이등병 돈 뺏어서 중령 주는 격" 아니야? [관련기사 :   사병 월급 동결하면서 중령급은 업무비 지급 ]

화가 나더군. 그런데, 누군가 그러더라.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원래 그런 애들이야.

국회.

정말 어이없는 곳이지. 어제는 극적 합의 어쩌고 그러더니.. 오늘 또 적당히 싸우는 척 해주시고... 그 문제많은 미디어법을 상정하면서 '논의하기 위해서 상정한다'고 하더니, 바로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서 해치우자'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 "것"들이 국회의원이라니... 정말 하늘이 무섭지도 않나봐. 도대체, 나중에 그 두가지 화면을 편집해서 틀면서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또 뭐라고 할까?

"주어가 빠졌으므로 내가 그런게 아니다?"

그래. 합의했다고 하더군. 그런데, 한나라당은 어이없게도 그놈의 합의 기구 어쩌구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참고할테니 니들끼리 떠들어봐" 정도로 격하시키고 있더군. 그러면, 뭐하러 합의했어? 어차피 표결하면 쪽수로 밀고 나가는건데.

사실, 그랬다. 민주당이 예전 한나라당이 야당시절 보여주었던 '발목잡기의 진수'를 제대로 따라할 줄 알았어. 그런데, 안되더라. 이미 민주당은 민주화가 되어버린 것 같아. 한나라당은 지금 3공화국이나 5공화국 시절의
여당 같이 아주 일치단결 되어 있잖아.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형 한마디면 그냥 죽으라면 죽는거야. 민주주의고 뭐고 없는거지. 그들의 머리속에는 '민주주의 = 다수결' 이란 초등학교 수준의 민주주의 지식 밖에 없어. 화가 나더라구.

뭐?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원래 그런 애들이야.

그래. 그렇게 인정하자.

촛불 집회를 폭력 집회라고 부르는 어떤 의원이 있어. 그런데 우습게도 촛불 집회는 아주 다양한 양상을 띄었지. 보통 10시 전후까지는 별 일이 벌어지지 않는 평화로운 시위야. 그리고 그걸 넘어섰을 때, 경찰 저지선 근처에서 폭력이 있었던 적도 있었고 없었던 때도 있었어. 폭력이 벌어지고 있었어도, 조금만 벗어나면 사람들이 포장마차에서, 길바닥에서 도란도란 촛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시절이었지.

그런데, 한 번도 그 장면을 못봤으니... 조중동의 이상한 사진이나 보고, 경찰의 자료사진만 봤으니 그걸 알 턱이 있나. 그러니 유모차 가지고 나간 어머니를 욕하고 유기죄니 뭐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 촛불집회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교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이었어.

촛불집회는 약간 폭력적인 성향을 띤 사람들로 인해서 분쟁이 있었던 때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동안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평화로운 기조를 보였던 것이 맞아. 거기에다 물대포를 쏜 경찰이 결국 폭력을 더 이끌어 낸 것이지. 음모론 하나 말해볼까? 하두.. 촛불이 폭력을 쓰지 않으니까, 그들의 폭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극단의 방법을 쓴거 아닐까? 뭐 그보다 더 한 음모론은 관두자구. 어쨌든, 폭력은 폭력을 불렀어. 그런데, 그거.. 사진 찍기 나름이고 보기 나름이야. 경찰이 몽둥이로 시위대 패는 것은 무조건 정당하고 시위대가 방어하기 위해서 경찰을 치면 무조건 불순한 것일까?

같은 논리로, 70이 다 된 할머니한테 멱살 잡히고서 전치 몇 주의 부상을 입으신 허약한 국회의원님의 경우에는.. 말하지 말자. 앞으로 계속 병원에서 요양을 하셔야 할 것 같아. 오늘도 그렇고 계속 멱살잡이는 계속 되던데.. 제대로 잡히면 앞으로 영원히 병원에 있을지도 모르니 말야. 어휴. 그렇게 약하신 분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실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냐. 테러라고 자꾸 그러던데.. 진짜 테러리스트들이 한숨쉴 일이지.

관두자. 주절거려봤자 뭐하겠어.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저들이 바뀔 것 같아? 아니.. 어떻게 바뀌겠어?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저들은 선거때만 굽신거릴 뿐이야. 지네들이 섬기는 국민이 멱살 한 번 잡았다고 테러리스트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실용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군.

말이 많이 샜다. 관두자.

그나저나 왜 술 값은 오르는거야?  MB물가 관리는 누가 하는거야? 하긴, 시장경제 체제를 존중한다면서 개별 기업의 가격 올리기를 어떻게 정부에서 관리를 할 수 있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가. 그런데, 더 이해가 안가는 것은, 그런 정부의 정책에 박수를 보내는 이상한 무리들이지. 공산주의야? 빨갱이가 된거야? 어떻게 개별 기업의 가격을 정부가 조정해? 뭐? 오해라고? 나원참.

지난 대통령을 인큐베이터 운운하면서 준비가 안되었다고 비난하던 그들이... 지금은 대체 뭐라고 표현해야 하는건가? 아직 수정도 안된거야? 뭐야? 대체!


한글로. 화내기.
2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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