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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를 니오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요즘 매트릭스를 다시 처음부터 해준다.
물론 케이블 방송 이야기다.
 
그런데, 예전부터 정말 궁금했던 것이 하나 있다.
자막에 주인공의 이름은 "네오"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모피어스고 트리니티고 모두 "니오"라고 부른다.
 
왜 굳이 "네오"라고 바꾸어서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 이름은... "니오"다...
근데, 미안.. 한국에서는 "네오"다. 알간? ^^
 
지금 하고 있는 "나는 전설이다"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도 "애나"라고 부르지만, 자막에는 "안나"리고 나온다.
미션 임파서블에서도 "이든"이라고 발음하는 주인공 이름을 자막에는 "에단"이라고 써준다.

네모선장과 니모선장 사이에서 헷갈리기도 하다.
 
홍길동이 호부호형을 못해서 답답했다는데...
우리는 '니오'를 '니오'라고 부르지 못해서 답답한 세상에 살고 있나보다.
 
* 이 글은 http://carlog.enclean.com/hangulo/288513에도 실렸습니다.

200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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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인기 업은 OZ광고

며칠 전부터 새로운 오즈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출연진이 대거 등장한 광고인데, 드라마의 인기를 적절한 시기에 잘 활용한 듯 하다. 특히, 휴대폰으로 전화와 문자만 하는 김유신(엄태웅)의 억울하다는 표정은 일품인 듯. ^^



광고는 같지만, 다른 두 가지다. 네이버 판도 있다.



선덕여왕의 인기는 아무도 못말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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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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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사관 주최 인도 문화 공연
Festival of India 한국 공연
"Festival of India " in KOREA


 
공연 안내 - Festival of India

Festival of India 한국 공연

35명의 인도 아티스트들의 민속 악기와 민속 & 클래식 무용공연
갈라 인도 문화 앙상블

▲ 장소 : 어린이대공원 내 능동 숲속의 무대
일시 : 2009년 9월 21일 (월) 오후 7시 (1시간 공연)
▲ 입장료 : 무료
▲ 주최 : 주한 인도 대사관 Embassy of INDIA, Seoul

 * 특별한 예약이 필요없이 자유롭게 관람 가능합니다. 

 

지리적으로 다양한 풍경이 있는 인도는 그 문화도 다양하고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Festival of India 한국 공연은 고대 인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프로그램은 '오디시 Odissi'의 고별 리사이틀로 시작된다.  오디시는 인도 동부에 위치한 이라사 주에서 기인한 고전 무용이다.

 다음으로 '까딱 Kathak' 그룹 공연이 이어진다. '까딱'은 중세시대 페르시안과 무슬림 전통의 영향을 받은 인도 북.중비 지역에서 기원한 무용이다.

 그리고, 바이쉬나비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므리당가 키르탄이라고 알려진 '풍 & 도올촐람'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이 무용은 인도 북.동부 마니푸르 주에서 기원했다. 이공연은 다양한 신체의 움직임, 타악기 소리의 절정을 보여준다.

 다음은 서 벵갈의 가면 무용인 '차우' 공연이 이어진다. 이 무용은 동부 인도의 부족 전통에 그 뿌리를 둔다.

 공연은 특별히 고전과 민속 음악이 합쳐진 인도의 다양한 지역의 드럼과 관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끝난다.

 

 찾아오시는 길

 서울 어린이 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

 

 

 http://www.sisul.or.kr/sub05/cat08/cat08_012.jsp

5호선 아차산역 4번출구 - 어린이대공원 후문
○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출구 - 어린이대공원 정문
○ 버스 - 3216, 4212, 2217, 2222, 2413, 302, 371 (어린이대공원 정문) 2221, 2232, 3215, 303, 9301, 9403, 130, 300, 370 (어린이대공원 후문)
○ 자가용은 정문, 후문, 구의문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도보로 이동

 많은 관람 바랍니다.

 - 주한 인도 대사관 -
Embassy of India, SEOUL

* 인도 대사관의 요청으로 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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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걸리버 여행기
배명훈의 [타워], 촛불시위에서 아고라까지


걸리버 여행기를 아십니까?

걸리버 여행기는 비록 소인국과 대인국편이 아동용으로 각색되어 많이 알려졌지만, 아주 신랄한 정치풍자 소설이다. 원래 소인국과 대인국외에도 "하늘을 나는 섬" 즉 "천공의 섬 라퓨타"도 걸리버 여행기의 한 부분이며 (이는 미야자키 하야오에 의해 만화로 꾸며졌다. 물론, 다른 이야기로..) 말이 사람 노릇을 하는 '휘넘(Houyhnhnm)'나라에까지 크게 네가지 나라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참고 : 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10XX109162)

재밌는 것은 천공의 섬 라퓨타 이외에도 검색엔진 "야후(Yahoo)"가 바로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말의 나라"에서 나오는 가축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바로 "인간"을 거기서는 '야후'라고 부른다.

이렇듯, 걸리버 여행기는 18세기의 신랄한 정치와 사회현실을 일종의 SF에 기대어 풍자한 소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완역본이 나와 있으니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나는 중학생때 읽고는 얼굴이 화끈거린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왤까? ^^)

그리고 21세기. 한국의 작가 '배명훈'의 연작소설 '타워'는 바로 그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소설이라고 감히 칭한다. (내 맘대로. ^^)

타워 - 674층의 건물 '빈스토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설정은 아주 단순하다. 674층, 높이 2408m의 어마어마한 고층빌딩. 이름은 '빈스토크'. 동화 재크와 콩나무에 나오는 그 콩나무의 이름이다. 그런데, 인구 50만의 이 큰.. 혹은 작은 건물이 하나의 '나라'다. 아래층에는 국경도 있고, 군대도 있고 그렇다. 사람들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반이 넘는 4천km이상의 복잡한 엘리베이터 노선을 타고 이동한다. 한번에 1층부터 674층까지 가는 노선은 없다. 중간중간에서 갈아타야 하는데, 그 복잡함 덕분에 '가이드북'까지 존재한다. 물론, 유료라서 1일 이용권 같은 그런 개념도 있고, 단체 할인도 된다.

뭐, 이정도면 대충 감 잡았을 사람 많다. 에이.. 거기서 뭐 별일이나 나겠어? 그래. 하지만, 별일이 난다.

숨어 있는 정치 코드를 찾아서

이미 이 책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소감을 밝혀 놓았으므로, 굳이 그런 흐름을 따르지 않겠다. 나는 내 나름대로 읽고, 내 나름대로 찾아낸 그런 정치코드를 한 번 찾아보겠다. 이 정치코드는 어쩌면 작가 조차도 몰랐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내가 말하는 '실제 사건'이 이 글을 쓴 후에 일어났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보다는, 작가의 통찰력이 그토록 뛰어났다는 식으로 얼버무리고 말자. ^^

이 책은 여러개의 짤막한 단편들을 엮어 놓은 것이다. (듣기엔 알라딘에서 연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단편들과의 연관관계는 그리 크지 않지만, 빈스토크라는 거대한 건물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렸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다.

그러므로, 굳이 에피소드별로 구분해서 정리하지는 않겠다.


표현의 자유, 그리고 억압

비판을 해야 할 사람들이 비판을 그만두자 비판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비판을 시작했다. 그러자 경비대가 나서서 먼지를 털기 시작했다. 표현의 자유나 집회의 자유를 억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다만 다른 규칙이 강화되었다. 321층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다음 날, 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들이 층간소음법 위반으로 경비대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았다. 수직운송 업체와 정부의 관계를 조롱하는 연설을 한 작가 몇 사람은 음란성 시비에 걸려 지면이 끊겼다. 시 정부에서 지시한 일이 아니었다. 딱 그 정도의 일을 할 권한이 있는 누군가가, 누가 시키기도 전에 알아서 한 일이었다.

배명훈 [타워] 44쪽 <자연예찬> 중에서

대한민국은 한 번도 '표현의 자유나 집회의 자유'를 억압한 적이 없었다. 대한민국 헌법에 나와 있는 집회의 자유를 어느 누가 감히.. 단지, 다른 "규칙"에 의해서 불법 집회가 되었다. 촛불집회가 그랬고, 그 이후 진보성향의 모든 집회가 '불법'으로 낙인찍혔다. 시위를 신청했다는 이유만으로 조사받기도 하고, 어느 고등학생을 수업중에 끌고 가기도 했다. 시민단체는 묘한 혐의를 씌워서 지원을 중단했고, 작가들은 '주요한 언론(장자연 사건때부터 이들은 스스로를 이렇게 불렀다.)'에서 절대 글을 청탁받을 수 없었다. 라디오 방송, TV방송에서도 쫓겨났다. 

수사는 '딱 그 정도의 일을 할 권한이 있는 누군가'가 '누가 시키기도 전에' 알아서 했다. 그리고 그는 영광스러운 승진을 하게 되었다.


전문적인 군사 훈련을 안받은 인간이 기병 돌격을 정면에서 받아내려면 최소한 천 년은 걸릴테니까.
그러니까 이건 나쁜 일이 아니야. 단지 불필요한 충돌을 막기위한 일이에요. 상처받을 일은 없을거야. (중략)

형부. 천년은 걸릴 거라면서요. 백 일도 안 걸렸네요. 거봐요. 그 사람들이 그저 돈 받고 앞줄에 서 있는 사람들은 아니라니까요. 기병대가 달려오는데도 안 물러났다면서요. 신문에서도 그랬어요. 진짜 돈 받고 하는 전문 시위꾼이면 그렇게 목숨 걸고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고 서 있었겠냐고. 누가 봐도 그냥 반전시위잖아요.

배명훈 [타워] 162쪽 <광장의 아미타불>

촛불시위대를 전문 시위꾼으로 매도하고, '폭력 시위대' (시위대는 시민에 속하지 않는다는 논리가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이다.)를 어떠한 방법으로든 (그게 폭력이든 뭐든) 막아야 한다는 것.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다. 그러면서 이런다. "불법 저지른 놈이 나쁜놈. 선진국에선 폴리스라인 넘으면 총으로 쏜다" 그런데, 그들은 항상 이 사실을 숨긴다. 불법으로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 경찰이고, 외국에서는 적어도 집회의 자유는 보장한다. 총으로 쏘는 경우는 총기소지가 합법으로 된 나라에서나 극단적일 경우에나 하는 것이고.. 시위때마다 발포하는 나라가 어딨나? (그 나라를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고 싶은건가?)

어쨌든, 기병대로 안되니, 빈스토크에서는 '아미타브'라는 인도 코끼리를 사용한다. 아! 아미타브라니. 바로 인도 영화계의 신!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에서 따온 말이 아닌가? 물론, '아미타불'의 어원과도 일맥상통하니, 아미타브를 빈스토크에서는 '아미타불'이라고 부른다. 인도 영화에 조예가 깊은 배명훈의 멋진 명명법이라 하겠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재미를 위해서 공개하지 않겠다. 단지, "물대포"를 쏘기 위해서, "색소나 최루액을 넣은 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모습이다. 최근에 "인체에 무해한 최루액"을 쌍용차 현장에 뿌린다는데, 그 무해한 최루액이 살을 상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난감해진다. 아.. '시민'에게만 무해하다는 소리였나? (다시 말하지만 '시위대'는 시민으로 취급하지 않는것이 현재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이다.)


사람을 죽여도 책임질 사람 없어 - 용산참사


197층 북쪽 창문에서 사람이 떨어져 죽었다. 수직운송 체계 재정비와 직접 관련이 있는 재개발 구역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죽은 사람은 열흘째 그 구역을 점거하고 농성 중인 무리들 중 하나였다. 그날 저녁에 경비대가 진압을 강행했는데 그 와중에 사고가 발생한 모양이다.

뭐가 어찌 됐든 진압하러 들어갔는데 사람이 죽어버렸으면 실패한 게 아닌가 싶었다. 빈스토크 경비대가 무슨 인질범 소탕하러 들어갔다가 인질까지 죽여버린 러시아 군대도 아니고, 변명의 여지는 전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잘못했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배명훈 [타워] 65쪽 <자연예찬>중에서

대한민국의 어느 재개발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었다. 더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검찰은 수사기록의 중요한 부분을 법원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내놓지 않고 있다. 그리고, 그 수사를 한 사람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검찰총장 자리에 앉을 뻔 했다가, 누군가로부터 금품을 오랜기간 받은 '스폰서'관행과 더불어,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인 대통령마저도 돌아앉을 '거짓말' 때문에 낙마했다. (아마 곧 다른 높은 자리 하나가 주어지지 않을까싶다.)

어쨌든, 사람이 죽었는데, 잘못했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 시위대의 잘못이라고 몰아붙인 것이 정부의 의견이었다. 글쎄.. 정말 그렇다면 왜 그리 숨기는 것이 많은지, 왜 유족의 동의도 안받고 서둘리 부검까지 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한민국 경찰이 인질범 소탕하러 들어갔다가 인질까지 죽인 어느나라 군대도 아닐텐데.



희망을 찾다 - 인터넷과 공공의 선

빈스토크에서는 우편물이 공짜로 배달되거든요. (중략) 그저 수신지 주소를 잘 보이게 쓴 다음 근처 엘리베이터로 가서 파란 우편함에 넣으면 그만이거든요. (중략) 그러면 우편물이 저절로 목적지를 찾아가요. (중략)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파란 우편함을 먼저 확인해보고 자기가 가려는 층에 해당하는 우편물이 있으면 그냥 들고 타는 거예요. 그러고는 목적지 엘리베이터 옆 수신함에 우편물을 꽂아두고 가요... (중략)

의외로 배달사고가 안 나요.

배명훈 [타워] 85쪽. <타클라마칸 배달사고>

그리고 작가는 다시 다음의 에피소드를 꺼내든다. 아.. 이건 잘못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겠다. 어쨌든, 인터넷의 '순기능'에 대해서 굳은 믿음을 보여준다. 공공의 선. 인터넷 성악설에 빠진 한나라당 미디어법 관련자들이 읽으면, 아마 "이런 뻥이 어딨어?"라고 할 정도의 이야기다.

하지만, 어느 가난한 대학생이 학비를 벌기위해 100만개의 점(dot)을 인터넷에서 팔았다.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그는 결국 100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아직도 그 홈페이지는 살아 있다. (http://www.milliondollarhomepage.com/ )

바로 이 이야기가 갑자기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최근에 있었던 인터넷 미담까지 모조리 생각났다. 인터넷의 순기능에 집중하면 참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언제나 '역기능'에 중점을 맞추고 거기에 관련된 용역을 주니, 맨날 '인터넷은 사회악'이란 식의 정책만 나오는 것이다.


수직과 수평주의 - 보수와 진보, 위계와 네트워크

그 둘 사이에 가로놓인 경계선이 내 눈에는 그렇게 선명해 보이지가 않았어. 내 눈에는 그저 점선일 뿐이었고, 중간에 걸친다고 큰일이 날 것 같아 보이지도 않았는데, 수직주의자라는 사람들은 '520층 연구'를 결국 군내 반입 금지 도서로 지정하더라고. 저쪽에서도 마찬가지였어. 수평주의자들도 나를 더 이상 강연장에 들여보내지 않았으니까.

배명훈 [타워] 132쪽 <엘리베이터 기동연습>

이 큰 건물에는 '수직주의자'들(우파, 보수)과 '수평주의자(좌파,진보)'들이 있다. 물론, 정권은 수직주의자의 몫이다. 더 선거구를 작게 만들어서 더 쉽게 지배하려는 그런 생각을 지닌 수직주의자들. 결국은 수평주의에 대한 책을 '군내 반입 금지'로 만든다. 베스트셀러이고 여러가지 상을 많이 받은 수십권의 책들을 '불온서적'이라고 해서 군내 반입을 금지한 대한민국 국방부와 비슷하다. 물론, 국방부는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딱 그 정도의 권한을 가진이"가 스스로 한 일이었다. (아마도 그 일을 한 분은 얼마 안있어서 축복 받으시리!)

아고라를 파괴하라 

수평주의자들이 매번 승리하는 선거구에서 이기기 위해서 수직주의자들(기득권, 보수)은 묘한 연구를 진행하고 실천에 옮긴다. 바로 그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맛은 없지만 저렴하고 편안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인 '카페 빈스토킹'에 대항해서 '퀸즈 테라스'라는 체인점을 들인다. 엄청난 가격 공세를 퍼붓는통에 퀸즈 테라스는 사라진다. 사람들은 부동산 가격에나 짜릿해하고 매스미디어에 길들여진다.  그리고 삶이 각박해진다. 하지만, 아무도 그 이유를 깨닫지 못한다. (배명훈 [타워] 부록 <카페 빈스토킹> 요약)

이 이야기에 나오는 '카페 빈스토킹'은 바로 아고라를 칭함같다. (작가가 아니라도 난 상관없다. ^^) 정부는 아고라를 죽이기 위해서 무던한 애를 썼다. 많은 사람들을 잡아서 조사하기도 했고, 미네르바를 무작정 잡았다가 1심에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무죄라니!) 그렇지만, '다음'에 대한 묘한 여러가지 압력 덕분에 아고라는 메인 화면에 글이 노출되는 것이 막히고, 구석으로 처박혔다. (정부에게는) 다행히 아고라는 근근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 되었다. 다음 번 개편때는 어디로 더 처박힐지 알 수가 없다.

이 밖에도, 타워에는 '대량 살상무기'를 찾는다고 하면서 무차별 폭격을 가한 미국도 비판하고 있고, 무조건 '아랍인=테러리스트'로 몰고가는 행태도 비꼰다. 요즘에 대한민국 정부에서 국민들의 군사지식을 높여주기 위해서 자주 쓰는 ICBM은 명품 가방의 디자인으로도 나온다. (난 아직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조를 모르겠다. 무섭다는 것인지, 응징해야 한다는 것인지, 평화를 찾아야 한다는 것인지.. 혹시 아는 사람?)


술술 익히는 책, 읽고나면 술을 부른다

한 번 잡으면 절대 놓칠 수 없을 만큼, 배명훈의 '타워'는 흡인력이 강하다. 남녀를 오가는 자유로운 필체. 수많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잘 표현한다. 심지어 영화배우 일을 하는 '개'까지 말이다.

술술 익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가 읽으면서 자꾸만 빈스토크와 대한민국을 짝짓기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소주 한 잔을 부르는 책이기도 하다. 읽을때는 낄낄거리며 읽었지만, 읽고나서 참으로 허탈해지는 바로 그런 기분 말이다.

17세기 걸리버 여행기를 읽은 당시의 시민들이 느끼는 감정도 이렇지 않았을까? 아마 그들은 이렇게 외쳤을거다. 이런 '야후'같은 정치인 놈들!

그래, 나도 외친다. 이런 빈스토크 수직주의자 같은 '정치인'님놈들! 정신 좀 차려라.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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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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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짤막한 소식입니다. 그동안 내버려 두었던 제 트위터를 살리겠습니다.


많이들 구독(팔로우보다는 좀.. 나은 단어가.. 뭐가 있을지 몰라서)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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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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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수명은 몇년일까?
5년도 안되어서 수리불가?

저 TV만 보면.. 분통이 터진다



아내가 혼수로 장만해온 TV다. HDTV표준이 정해지지 않았던 시절, HDTV수신기를 제외한 모델 중에서 브라운관 모델이다. 엄청크긴해도, 성능은 괜찮다. 그렇게 4년을 썼다. 별 문제가 없었다. 화면도 크고 깨끗했고, 각종 DVD단자(컴퍼넌트)로 연결하니 제대로 된 DVD감상도 가능했다. (보통 연결하는 컴퍼지트 케이블은 이런 고급(?) TV를 모독하는 일이지만, 요즘 LCD TV에도 종종 자행되고 있는 테러다. ^^)

어쨌든, 그런데 4년이 지나니 잡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TV를 켜면 나는 '지잉..'하는 소리는 처음에는 거슬리다가 이내 방송에 빠지면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지잉..'하는 소리는 날로 커져갔다. 이젠 TV소리와 별개로 들린다.

AS를 요청했다. 그런데, 참으로 참으로 애석하게도, '수리불가'였다. 브라운관 TV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소리만 빼면 멀쩡한 저 TV를 버리든지, 불편하더라도 계속 쓰든지.. 둘 중의 하나였다.

10년된 TV를 거실로 옮기다



10년 지난 TV를 다시 꺼냈다. 소리도 모노, 단자도 달랑 하나... 예전에 내 방에서 뒹굴거리면서 봤던 TV다. 하긴, 아내와의 채널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아직도 공부방에 놓아 두었다. 그걸 다시 거실로 옮겨야 했다.

잘 나왔다. 색감이 좀 나쁘고, 화면이 약간 어둡고, 모노로 나오는 소리가 아쉬웠지만 괜찮았다. 비디오의 출력음성은 따로 PC용 스피커를 연결해서 그나마 스테레오로 나오도록 했다. 아이는 이제 10년 전 TV로 EBS를 본다.

이미 그렇게 몇 달이 흘렀다.

정말 궁금했다.

TV의 수명은 몇년일까? 사람마다 다른 것일까, 기계마다 다른 것일까? 아니면 오로지 '운'에 따른 것일까? 그리 TV를 혹사시키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5년도 안되어서 뻗어버리는가 하면, 10년이 지나도 멀쩡한 것도 있다. 참 이상하다.

성능이 좋아서 수명일 짧다?

그러니까, 수명이 짧았던 고급TV는 성능이 좋다. 그래서 수명이 짧았던 것일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실, 내 기억으론 컴퓨터 주변기기 중에서 가장 오래 사용하는 것이 모니터였다. 그래서 모니터는 항상 좋은 것을 사도 별다른 문제 없이 10년 가까이 사용하기도 했다. LCD모니터로 바꿀때도 고려한 것은 '이거 10년은 쓸텐데..' 하는 것이었다.

왜 TV가 4년만에 고장이 나고, 그걸 복구할 방법이 없을까? 기술자들은 알고 있었을까? 판매사는 알고서 팔았을까? 그리고, 저리 화면이 멀쩡히 나오는 저 TV를 그냥 버리는 수밖에 없는 것일까?

계속된 질문에 서비스센터에 문의를 다시 해봤지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답변만 왔다.

실망이었다.

이건 특정 회사의 문제는 아닌 듯 하다. 

어쨌든, 이렇게 쉽게 쓰러진 저 대형TV...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장식품으로 덩그러니 놓여있다. 옆의 작은 TV는 오늘도 잘 나온다. 

대체 TV의 수명은 몇년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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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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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소설을 읽으니 미실의 수수께끼가 풀렸다
드라마와 다른 소설<선덕여왕>을 읽고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서 궁금했던 사실 하나. 미실의 존재

선덕여왕 드라마를 뒤늦게 보기 시작했다. 실수였다. 유심히 보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 매주 월요일, 화요일, 꼼짝없이 TV앞에 붙어 있게 되었다. 이런.. 이거 문제다. 예전에 다모를 시작으로 그 험난한 드라마 '본방사수'의 길을 걷다가, 친구까지 잃을뻔했는데... 다시 또 세상은 온통 '선덕여왕'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어쨌든, 난 이요원이 나오는 장면부터 보게 되었다. 그래서 앞부분의 이야기가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다. MBC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여러 인물들의 관계와 인물의 설정까지 모두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어지러웠다.

아.. 삼국지를 읽을 때의 기분과도 비슷했다. 처음 몇 명이 나올때는 괜찮은데, 점점 등장인물이 늘어날 수록 서로 엉키기 시작하는 그 상태!

가장 궁금한 것은, 대체 '미실'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기에, 여러 왕을 섬겼다고도 나오고, 아이도 이 사람 저사람에게서 따로 다 낳았음에도 별다른 비난도 받지 않고, 오히려 군권을 장악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 왕은 미실이란 사람에게 계속 어려워하고 있는 것인지도 이해가 안갔다.

▲ MBC 홈페이지의 '미실' 설명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대체 "색공"이란 단어도  이해가 안갔거니와, 무슨 후궁이 여러 왕을 이어서 섬기는 것인지도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보통 보면, 후궁은 어느정도 끗발(?)을 가지지 않던가? 그리고 왕을 이어서 섬기다니? 무슨 말도 안되는 법도가!


결국, 이 궁금증은 '소설 선덕여왕'을 읽고서야 풀렸다.


소설을 읽고서 풀린 '미실'의 수수께끼

선덕여왕
선덕여왕 1
한소진 저
선덕여왕 2
한소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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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신 '한소진'박사가 여성의 시각에서 쓴 '선덕여왕'은 선덕여왕과 화랑세기를 주제로 논문을 썼을 정도로 신라 역사에 조예가 깊다. 그래서인지, 내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다. (참고로 MBC드라마의 원작소설인 '선덕여왕'과는 다른 책이다.)

미실은 '색공'이다. 이에 대해서 '소설 선덕여왕'에서는 인물소개를 빌어 이렇게 설명한다.
미실궁주 : 제24대 진흥왕, 제25대 진지왕, 제26대 진평왕의 색공(왕에게 몸을 바치는 여인) 왕의 아이를 낳고자 입궁한 여인이지만 진흥왕의 넘치는 사랑으로 옥새를 관리하는 왕실 최고의 실세가 된다.

- 소설 <선덕여왕(한소진 저)> 인물소개 중에서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래만 봐도 알 수 있다.

미실은 진흥왕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당대를 풍미하던 육 세 풍월주 세종을 여전히 남편으로 섬기고 있었고 칠 세 풍월주 설원랑과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주축으로 내로라하는 관료와 화랑들을 모두 그녀의 비호 하에 끌어들여 막대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 소설 <선덕여왕> 1권/ 14쪽

대를 이어서 색공을 드린다는 부분은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왕실의 법도는 일반인들의 법도와는 엄연히 달랐다. 사랑이 없어도 그리움이 없어도, 권력과 왕실의 번영을 위해서라면 한 여인이 몇 대를 이어가며 색공을 드리는 것은 '신국의 도'로서 당연한 일. 미실은 입술을 깨물며 생각했다.

- 소설 선덕여왕 1권 21쪽

그리고, 신라시대의 풍습상, 왕실의 경우 선대왕이 죽으면 다음 왕이 후궁을 이어받도록 되어 있고, '성골'들끼리만 결혼하는 통에, 근친혼이 아주 많았다. 삼촌과 결혼하고 조카와 결혼하고... 거기에 형이 죽으면 형수를 아내로 맞이하는 풍습(형사취수)까지도 신라에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정도 설명만 읽어도 '미실'이 왜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지, 그렇게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만하다. 드라마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소설에서 미실은 현재 왕인 진평왕에게도 후궁노릇을 오랫동안 했다고 설정되어 있다.

미실은 오늘날의 '요정'과 같은 것을 차려놓고, 화랑들을 비롯한 여러 남성들을 홀렸다는 부분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과 '성'은 같은 곳에서 맴돌고 있음도 알았다. 그러니, 미실의 얼마나 큰 힘을 가졌겠나? 그들의 부끄러운 면까지 모두 알고 있으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미실 역할을 왜 '고현정'이 했으며, 그 미모가 출중한 이유와 더불어 수많은 '연인'들과 별 무리없이 살아가는 이유를 알아낼 수 있었다. 책이 아니었으면, 계속 궁금해할 뻔 했다. (드라마 앞부분에도 그리 크게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소설 <선덕여왕>에서는 미실의 역할에 '파벌'을 하나 더 설정해 놓았다. 즉, 진골정통과 대원신통의 두 족벌이 서로 왕권을 다투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 자신의 아들마저도 내치는 잔인한 권력의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첫권을 읽다가 얼마나 파르르 떨었는지 모르겠다.


드라마와 다른 '덕만' - 선덕여왕의 또 다른 일생

요즘 드라마에서 덕만은 고생이 많다.
소설 <선덕여왕>에서의 덕만은 이런 고생을 하진 않는다.

소설 <선덕여왕>에서 덕만은 전쟁터에 나가지 않는다. 처음부터 궁에서 산다. 그래서 나중에 여왕이 된 후에도 '전쟁터에 나가보지도 않은 여자가 어찌 군을 통솔하는가'라는 비난도 받는다. 이요원씨가 들으면 아주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요즘 매 회마다 '퀘스트'를 해결하느라 얼마나 힘든데... (원래 드라마는 성장형 드라마가 최고다. 허준이 그랬고, 대장금이 그랬다.)

 "쌍둥이"라는 설정도 없다. 이는 삼국유사와 화랑세기에서 덕만과 천명이 서로 언니-동생이 혼돈되어 나오는 탓에 '둘이 쌍둥이였을 것이다'라고 설정한 것이라고 한다. 소설 <선덕여왕>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덕만은 궁안에서 계속 자란다. 김유신과의 러브라인도 없다. 오히려 자기 숙부뻘이 되는 김용춘을 사이에 두고 언니 천명과 묘한 관계를 갖게 된다. (천명과 결혼하는 김용수는 소설에서도 등장하며, 오랫동안 산다. 드라마에서는 일찍 죽는다. 아들을 낳았음은 바꿀 수 없는 역사다. 왜냐하면 그 아들은 '김춘추' 즉, 삼국을 통일한 최초의 왕. 태종무열왕이니까)

여러 역사 해석에서는 "김용수"와 "김용춘"이 동일 인물이라고도 나오기도 하고, 형 용수가 죽은 후에 동생 용춘이 형사취수에 따라서 형수인 '천명공주'와 혼인해서 '김춘추'를 낳았다고도 나오고 있다. 그냥, 용수가 용춘이라고 하는 기록도 있고.. 복잡하기 짝이 없다. 어쨌든, 김용춘은 역사속에 실재했으며, 천명공주와 결혼도 했고, 선덕여왕과 결혼한 기록도 있다. (선덕여왕은 세 번 결혼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소설 속에서는 이에 따라서 서술했다.)

이를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도표로 정리된다.

소설 <선덕여왕>에 나온 인물들 정리

진흥왕 (신라 24대왕)
   |
동륜태자(진흥왕 첫째아들. 일찍 죽음) - 진지왕(진흥왕 둘째아들.신라 25대왕.4년간 재위.폐위됨)
   |                                                        |
진평왕 (동륜태자의 아들. 신라 26대왕)    김용수(진지왕 첫째아들) - 김용춘(진지왕 둘째아들)
   |
천명공주 (진평왕 첫째딸/ 김용수와 혼인 김춘추를 낳음) - 덕만공주 (진평왕 둘째딸. 선덕여왕 .신라27대왕)

진덕여왕 (신라 28대왕)
태종무열왕 (신라 제29대왕. 김춘추. 천명공주의 아들. 삼국통일 이룸)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진평왕의 뒤를 이은 선덕여왕은 결국 후손을 낳지 못하고, 마지막 성골이라 불리는 여인 '진덕여왕'에게 물려준다. 이것도 내가 잘 몰랐던 사실이다. 신라는 이미 그 옛날에 '여왕'을 두 명이나 연달아 배출한다.


결국은 사료가 부족해

덕만은 과연 드라마에서 처럼 고생고생을 했을까, 아니면 소설에서 처럼 그냥 궁에서만 살았을까?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얼마 안되는 사료를 가지고 상당히 섬세한 '상상'을 한 것이 드라마 선덕여왕이고, 소설 선덕여왕이다. 사료라고는 '삼국유사'와 필사본으로만 전해지는 '화랑세기'정도라는데, 두가지 모두 당시에 쓰여진 것이 아니고, 한참이나 지난 후에 쓰여진 것인데다가, 두 사료가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서 역사학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드라마 한 편 때문에 책도 읽고, 각종 인터넷을 샅샅이 뒤지는 등 공부를 많이 했다. 소설 <선덕여왕>을 미리 읽었으니 이제부터는 좀 편안히 드라마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첨성대'를 만들고 '황룡사 9층목탑'을 지은 것이 선덕여왕이란 것을 다시 깨달았다. 정말 위대한 분이었는데, 우리의 공부가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제대로 선덕여왕 드라마를 보고 싶으면, 모두들 공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

선덕여왕
선덕여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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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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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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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80년대 풍경이 있다? - 추억의 장난감과 불량식품들


좀 오래된 것이긴 하지만...

좀 오래되었다. 작년 9월쯤에 찍었으니 대충 계산하면 1년 전 사진이다. 사진 정리를 하다가 발견했기에 일단 써본다. ^^

▲ 강남 한복판에 이런 것을 파는 장소가 있다


강남역 근처에 가면 이렇게 추억을 찾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단, 예전에 재밌게 놀던 '말'이 있다. 열심히 공기 펌프질(?)을 해가면서 씩씩대던 바로 그 말이다. 물론, 여기서 파는 것은 그것을 개량해서 현대식으로 만든 것이다. 예전 장난감에는 펌프질을 하는 공에 구멍이 하나 뚫려있었는데, 여기엔 없다.

▲ 최근 드라마 "그저 바라만 보다가" 에도 나온 그 "말"

최근 "그저 바라만 보다가'에서도 이 말이 나오더라. 그래서 무지 반가웠다. 나도 두 개 사와서 아이와 경주를 하곤 하니까. ^^

뭐니 뭐니해도 '뽑기'가 최고

이런 곳의 진가는 바로 '뽑기'에서 판가름난다.

일단 군침이 가득 도는 사탕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운을 잘 배열한다. 저 번호에 해당하는 상품을 받게 된다.


그리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판에 냅다 화살을 내리 꽂는다. 앗싸! 나는 꽝이다. ㅠㅠ

▲ 인생은 어차피, 야바위? ^^

그런데, 옆에 보니, 정말 정겨운 뽑기도 있었다. 예전에 저거 하려고 문방구 앞을 얼마나 기웃거렸는지..
▲ 늘 안이 궁금한 '뽑기'의 원조


그리고 저렇게 온갖 불량식품(?)들이 즐비하다. 예전엔 참 맛있게 먹은 것들이다.

무엇보다 정겨운 것은 바로 '진열대 역할'을 하는 '포니 자동차'

그런데, 정말 진짜는 바로, 진열대로 쓰고 있는 자동차였다. 포니 자동차다. 이게 시동도 걸리고 직접 운행을 하고 있는 차라고 하니 더욱 놀랐다. 역시 사장님의 센스가 넘쳐난다. 추억의 물건들 파는 데, 진열대가 '포니' 정도는 되어야 명함을 내미는거다.
▲ 그냥 차가 아니다. 포니 자동차다

잠시동안이지만, 80년대로 돌아가서 (누구에게는 70년대, 60년대의 추억이겠지만.. ^^)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지금도 있나? 요즘엔 강남에 잘 안나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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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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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로 된 인사동 공사 알림 표지판


공사 알림 표지판, 4개국어로 제대로!

인사동은 인사동길 전통문화거리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이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처음 조성공사를 시작했을 때, 지나다가 재밌는 현상을 발견했다.

역시,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거리답게 4개국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대로 표기해 두었다. 보통 이런 표기는 영어 표기만 달랑 해 놓는다든지, 그냥 "한국식 한자표기(이건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다)"만 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말이다.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여기에 대만 등지의 중국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중국어 번체 표기만 더 했더라면 정말 완벽했을것인데.. 그래도 이정도면, 관광지의 표지판답다.

다른 곳의 표지판도 빨리 고쳐야

이미 작년부터 서울시의 거리 안내 표지판들이 변하고 있다.

2008/12/22 - 도로 표지판, 외국어 표기 제대로 고쳤네 - 서울시, 한자 표기가 아닌 일본어, 중국어 표기로 교체


하지만, 지하철 등에는 아직도 "高速버스터미널"을 공식 한자표기로 삼는 등 "외국어"표기가 아닌 "우리식 한자표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산다. 물론, 영어표기를 보면 될 것 아니냐고 묻겠지만, 일본에 한국어 표기가 많은 것은 한글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한국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일 뿐이다.

관광산업은 이런 사소한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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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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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의 진화 - 아파트형 팽이, 인사동 팽이 아세요?


팽이치기, 그리고 '찍기'의 추억

팽이라고 하면, 나보다 더 윗세대는 얼음판에 돌려 놓고 채찍 같은 것으로 치는 팽이를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의 경우 팽이는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개량형 팽이가 생각난다. 그런 팽이에 팽이줄을 감아서 샥 던지면 쌩쌩 돌아가고, 팽이줄을 어깨 넓이 만큼만 쥐고서 서로 팽이끼리 부딪치게 하면서 누가 오래 견디나를 겨룬다.


물론, 더 무시무시한 경기도 있다. 진 순서대로 팽이를 돌리고, 다음 사람이 그 팽이위로 '찍기'를 한다. 제대로 찍히면 팽이가 멈추거나 두동강이 나기도 한다. 찍기는 오른쪽으로 감고, 보통 팽이는 왼쪽으로 감는.. 뭐 그런 여러가지 '비밀'이 있었다.

그때의 '로망'은 무시무시한 나무팽이였다. 엄청 큰 그 팽이는 찍기에서 무지막지한 힘을 발휘할 뿐 아니라, 그냥 돌려도 정말 쎘다. 





인사동에 나갔더니, '팽이'가 있네

인사동에 한동안 나가지 않다가 오래간만에 한 번 구경을 나섰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팽이를 팔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너무나 반가운 "인사동 팽이" 아저씨

하두 반가워서 자세히 봤더니, 어라? 이거 예전의 팽이가 아니다. 나무로 된 팽이다.
▲ 위가 더 길고 아래가 더 짧은 나무로 된 '인사동 팽이'

가만.. 자세히 봤더니 나무로 되어 있지만, 그 옛날의 팽이도 아니다. 돌리는 것을 보니, 이건 개량형 팽이가 아닌가? 한참을 들여다보고, 아저씨의 설명도 듣고 하면서 구경을 했다.

옆에서 아이가 "팽이면허"를 따는 것을 지켜보았다. 무척 쉬웠다.

인사동 팽이 돌리는 법

이렇게 팽이를 팽이대(?)에 끼운 후에 줄을 낀다.


그리고 팽이를 돌돌돌 돌려서 줄이 감기게 한다.



그리고 그냥 당기면 된다. 그럼.. 씽!


방망이 깎는 노인.. 아니 팽이 깎는 아저씨

하나를 주문하고 포장된 것을 하나 가져 가려고 하니, 말리신다.

▲ 하나 그냥 가져가려고 했더니 말리고, 한참을 기다리게 하신 아저씨

아직 완성 안된 팽이 하나를 들더니 이리저리 깎고, 수평을 확인하고.. 한참을 그러시더니 이젠 되었다고 내 주신다. 바로 이게 '주문형 수제 팽이'란 것이다.
▲ 인사동 팽이는 현장에서 직접 깎아주는 맛이 있다

교과서에서 읽었던 '방망이 깎는 노인'의 일화가 생각나면서.. '장인 정신'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집에 가져와서 돌려보니, 잘 돌아간다. 문제는.. 예전처럼 팽이 싸움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팽이 아래쪽의 촉이 워낙 짧아서 팽이줄로 밀어도 그냥 쓱쓱 빠진다. 물론, 방법을 연구하면 가능하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팽이라고 구경도 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이 팽이를 알게했다는 점만으로도 대 만족이다.

인사동에 나가면, 팽이 아저씨가 있다. 아.. 가격? 5000원이다. ^^

물론, 아래처럼 "옛날 팽이"도 있다. 어릴 적 가지고 싶었던 그 '나무팽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어린 시절 추억.. 여기에 모두 있다.

아래는 인사동 팽이 배우기 30초 완성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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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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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로 살펴본 이자스민 "인종차별" 보도 - KBS,MBC 조작 보도 처벌하라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의 두 글을 읽고 오시기 바란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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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는 읽으셨나요? KBS와 MBC 모두 똑같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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