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봉하마을에 없는 것들 봉하마을에 없는 것들 봉하마을 가는 길엔 "뚫린 길"이 없다 봉하마을 가는 길은 온통 막힌다. 수많은 조문객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막히기 시작할 때 쯤이면, 일단 운전자는 차를 '버릴 곳'을 찾든지, 진영 공설운동장까지 갈 작정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을 내리게 하는 것이 좋다. 걸어서 한시간 반 남짓이면 충분히 봉하마을로 갈 수 있다. 너무 오래 걸린다고? 어차피, 2.8km 지점 앞의 삼거리 안으로는 일반 차량은 못들어간다. 공설운동장에 차를 세운 운전자 걱정은 마시라. 오히려 더 편안히 '셔틀버스'를 타고 봉하마을 입구 깊숙히까지 들어올 것이다. 봉하마을엔 '아방궁'이 없다 조중동의 세계에 살다 온 사람들은 봉하마을에 들어서면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분명히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 더보기
[속보] 김형오 국회의장 도둑조문 -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빈소 새벽 전격 참배 속보입니다. 방금전 새벽 5시경. 김형오 국회의장이 봉하마을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참배하고 도망치듯 빠져나갔습니다. 모두들 몽롱하고, 사람들도 거의 없을 무렵... 갑자기 들이닥쳐서 도둑질하듯 참배후에 빠져나갔습니다. ▲ 간단 참배후 쫓기듯 도망가는 김형오 국회의장 일행 안개가 짙게 낀 상태였고, 모두들 졸음에 겨워서 힘이 빠진 상태였는지, 열혈 노무현 지지자들도 허를 찔린 듯 뒤만 쫓아가다 말았습니다. 봉하마을엔 밤새 참배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어제(24일) 오후에 왔다가 참배를 거부당하고 돌아간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도둑 문상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봉하마을 현장에서...한글로가 전해드립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9.5.25 htt.. 더보기
가실때까지 인터넷 친화적인 노짱 - 분향소 인터넷 생중계까지.. 가실때까지 인터넷 친화적인 노짱 분향소 인터넷 생중계까지.. 인터넷 친화적인 유일한 대통령, 노짱 인터넷을 가장 잘 사용한 대통령이셨던 노무현 대통령. 가시는 길도 인터넷과 함께하고 계시다. 사람사는 세상 (http://www.knowhow.or.kr)에서는 봉하마을 분향소를 생중계하고 있다. 나도 날이 밝으면 갈텐데, 어떻게 조문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해주니 고맙기도 하고, 왠지 서글퍼지기도 하고 그렇다. 조문은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서 헌화-묵념-상주들과 인사의 순서로 이어지고 있었다. 듣기로는 한 시간쯤 기다려야 간신히 조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내일은 아마 그 길이 더 길어질 것이다. 아무리 길고 길어도 나는 반드시 가겠다. 벌써 새벽 2시가 훌쩍 넘었는데도 사람들은 줄지를.. 더보기
추모도 못하게 하는 이명박 정부 추모도 못하게 하는 이명박 정부 애도는 하지만 조문(추모제)은 허용못한다? 국가가 나서서 조문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줘도 시원찮을 판국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만들고 추모를 하겠다는데. 그걸 온통 원천봉쇄하고 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시민들이 늘어나지 못하게 둘러싸고 있다. 처음에는 텐트도 뺏어가는 등 정말 '초딩들'도 하지 않을 유치한 방법으로 방해를 하더니, 이제 밤이 되자 마구 밀어붙이는 식으로 대치중이다. 바로 덕수궁 대한문 앞의 현재 상황이다.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경찰의 핑계다. 예전에는 '시위대와 "시민"을 구분할 수 없어서 모두 잡아들인다'고 하더니 이제는 "시위대"와 "조문객"을 구별할 수 없어서 모두 막는단다. 경찰은 어떻게 사나 모르겠다. "시민"과 "범죄자"를 구별할.. 더보기
왜 노무현 대통령 수사가 문제였나? 왜 노무현 대통령 수사가 문제였나? ▶◀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민주주의 희망의 씨앗을 심고 떠나셨습니다. 전직 대통령과 후임 대통령에 대한 차이? 이상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BBK 사건 때문에 한 번도 소환된 적이 없다. 분명히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까지 있었음에도 그 흔한 소환도 없이, 서면조사로 끝났다. 그것도 설렁탕 먹으면서 모처에서 만난게 다였다고 기억한다. 그런데, 전직 대통령을 직접 소환하고, 밤늦게까지 강도높게 조사했다. 차암~ 공평하다. 정의가 이루어졌다. 그들에게 정의란, 힘 있을 자에게 고개 조아리고, 힘 잃은 자는 밟아 뭉개는 것이다. 죄가 있으면 조사하는게 당연..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욕보이려는 자들은 '죄가 있으면 당연히 조사 받아야 하고, 죄가 없.. 더보기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왜 '서거'가 아니고 '사망'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왜 '서거'가 아니고 '사망'인가? 10시경까지 "사망"이란 단어 쓴 모든 언론 과거 대통령들의 죽음에는 '서거'라는 단어를 썼다. 그런데, 왜 노무현 대통령은 '사망'인가? 모든 언론사들이 약속이나 한 듯, '사망'이라고 낮추어 말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생전에도 그렇게 만만하게 보더니, 이제 돌아가신 후에도 만만하게 보는 것인가? 아니면, 노무현 대통령을 그저 일개 필부로 치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사망", "죽음" 등의 단어는 "서거"로 바꾸는 것이 맞다. 노무현 대통령을 욕되게 하지 마라. 대체,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던 분께 "사망"이 뭔가? 최소한의 예의라도 지켜야 한다. 제발, 방송 3사와 모든 언론은 정신 차리길 빈다. 10시 30분이 지나서야 사망->서거로 바꾸.. 더보기
이명박 정권이 노무현 대통령을 죽였다 갑자기 앞이 캄캄해진다. 손이 떨려서 글을 쓸 수가 없다. 하지만, 써야겠다.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을 살해했다. 그것도 아주 비열하게. 끊임없이 언론에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흘리면서, 마치 그것이 실제인양 그렇게 보도되도록 했다. 수사 계속해라. 그래서 밝혀내봐라. 하지만, 밝혀내길 포기하겠지. 감정적이 되지 않으려해도, 감정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나라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을 그렇게 살해한 이명박은 (이제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 없다)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다. 가장 위대했던, 가장 위대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을, 가장 더럽고 가장 추악하고 가장 비열하고 가장 비도덕적인 이명박이 죽였다. 살인마 전두환도 저렇게 떵떵거리며 살아 있는데, 살인마 전두환에게 머리 조아리는 이명박의 모습을 본 것이 .. 더보기
구글 우수 블로거 지원 프로그램이 아쉬운 이유 구글 우수 블로거 지원 프로그램이 아쉬운 이유 텍스트큐브 닷컴, 블로거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텍스트큐브 닷컴의 파격적인 이벤트 요즘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래와 같은 애드센스 광고가 달린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지원 프로그램의 정체는.. 쉽게 말해서 "텍스트큐브 닷컴"에 블로그를 만들고 "이사 오든지, 새롭게 쓰든지" 하라는 것이다. (http://www.textcube.com/event/blogger_support/) 그리고 아래와 같은 푸짐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아, 정말로 탐나는 상품들이다. 그래서 나도 만들었다. ^^ 하지만, 블로그 전체를 한 번에 텍스트큐브닷컴으로 옮기기는 좀 망설여진다.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는 어차피 부모가 같은(?)데다가, 서로 자료의 형태가 같아서 손쉽게 옮.. 더보기
지하철 노선도 글자, 잘 보이십니까? 지하철 노선도 글자, 잘 보이십니까? 가독성 떨어지는 작은 글자체, 아쉽다 눈이 침침.. 벌써 노안? 갑자기 지하철 노선도가 잘 안보인다. 하긴, 예전에도 그리 큰 글씨가 아니어서, 마치 시력검사하듯 눈에 힘을 주고 봐야 간신히 보이던 글씨들인데.. 그런데, 이상하게 얼마전부터 더 잘 안보이게 되었다. 왤까? 벌써 내게 노안이 온 것일까? 가만.. 노안은 가까운 것이 안보이는 것인데..? ▲ 내겐 너무 침침한 노선도 (지하철 2호선) 그런데, 예전에는 그럭저럭 보였는데 갑자기 안보인 이유를 자세히 찾아보았다. 바로 "글씨체(폰트)"의 변화 때문이었다. 서울시에서 개발해서 무료로 배포한 "서울 남산체"로 바뀐 것인다. 개인적으로 내가 요즘 애용하는 글씨체다. 서울 남산체, 예쁘긴 한데... 작은 글씨 가독.. 더보기
한국 경제, 어디로 가시나이까? - 경제학자 이준구 교수의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한국 경제, 어디로 가시나이까? 정통 경제학자의 신랄한 한국 경제 진단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책, 책, 책 요즘들어서 책 풍년이다. 이상하게 다른 이벤트는 잘 안되는데, 책 이벤트는 잘도 된다. 아무래도 이젠 책 좀 읽으라는 신의 계시인 듯 하다. 최근 본 책들은 인도 관련 책 두어권하고, 딴지총수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 정도다. 거의 머리 안아프게 술술 넘어가는 책들이다. 그런데, 문제의 책이 한 권 있었다. 이준구 교수의 '쿠오바디스 한국경제 - 이념이 아닌 합리성의 경제를 향하여' 라는 책이다. 제목만으로 책을 고르라면, 절대로 내가 고르지 않았을 그런 책 제목이다. 그런데, 받은 책을 그냥 책꽂이에 놓아둘 수는 없다. 일단 머리말이라도 읽어주는 것이 예의다. ▲ 이준구 교수의 '경제는 오른쪽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