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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역 '서초초교' 출구가 '강남역 방면'이 된 사연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는..

작년에 개통한 지하철 9호선은 강남역에서 여의도를 가로지르는 덕분에 2호선과 5호선이 무척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국회에 가기 편해졌다. (뭐, 사실 별 필요는 없지만.. ^^)

그런데, 개통하고 나서 출구를 나올때마다 참 불편한 점이 많았다. 나는 버스를 갈아타려고 나가야 하는데, 강남역 버스들은 대부분 교보타워에서 강남역 사이에 선다. 그런데, 그 방향을 찾기가 참 힘들었다. 내 앞에 덩그러니 놓인 것은 이런 표기 뿐이었다.


'서초초등학교' 방면이라니.. 초등학교에 다닌지 오래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강남역 근처에서 초등학교 교문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았다. 물론, 학부모들이나 이곳 토박이들은 잘 알지 모르지.


▲ 서초초등학교는 참 먼 곳에 있었다.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ㅠㅠ



그런데, 이 방면으로 나가면 바로 "교보타워"가 나온다. 즉, 강남역으로 나가는 방면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서초 초등학교라는 표기 대신에 "교보타워 방면" 등으로 바꿔달라고 지하철 9호선 홈페이지에 의견을 냈다.

2009.9.25에 낸 "나의 제안"
신논현 6번출구는 교보타워 앞입니다. 그런데 서초초등학교라고 표기가 되어 있더군요. 매번 헷갈립니다.

서초초등학교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것은 저만의 문제가 아닐겁니다.

작게 "교보타워 방면"이라고 적어주시면 안될까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항상 저희 9호선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즉시 변경이 어려우나 향후 면밀히 검토하여 적극 반영할 예정입니다.
이용에 불편 드려 죄송합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http://www.metro9.co.kr/complaint/view.do?complaintIndex=090925-0001


약속 지킨 지하철 9호선. "강남역 방면"으로 표기 바꿔

그리고, 한참 후..

이제는 6번 출구를 무조건 찾아 나가는 데 익숙해졌다. 서초초등학교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그러다가, 잠시 주의를 기울여서 쳐다보았다. 앗!


"강남역 방면"이라고 바뀌어 있었다!

이제, 이곳에 처음 오는 사람들도 별로 헷갈리지 않고 출구를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배려 하나가 세상을 아름답게 바꾼다.

나만 의견을 내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다고 했으니 저렇게 바뀌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객은 반드시 그러한 "의사표시"를 해야 하고, 그에 응대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겠다는 "답변"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는 것 같다.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고객의 소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 외국에서는 트위터(twitter.com)를 통해서 더 생생한 소리를 듣고 있기도 하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시스템이 아니다. 그러한 불편을 건의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하철 9호선의 작은 변화는 각박한 지하철에서 "사람냄새"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주었다. 고맙습니다! 더 편하게 내릴 수 있겠네요!


미디어 한글로
2010.2.3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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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4동 | 신논현역 6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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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란 지하철 고장, 연착 잇따라” - 사실관계를 밝힙니다.
 코레일 보도자료

보도요지

한국철도공사의'10. 1. 4 ~ 1. 5일 폭설과 한파로 인한 일부 언론 보도 “대혼란 지하철 고장,연착 잇따라”관련 내용 중 “S 공사는 이틀간 장애가 1건 밖에 나지 않았다” 와 “차량정비 3일에서 5일로 정비주기 늘리는 추세”.

"S 공사는 이틀간 장애가 1건 밖에 나지 않았다" 해명

 - 한국철도공사에서 운행하는 수도권 전동열차의 운행 구간은 이번 폭설과 한파의 직접 피해를 입는 지상구간인 경부선, 경원선, 경인선, 경의선등에서 대부분 운행되고 있음.

 - 전동차 출입문은 슬라이딩 방식(Sliding Door, 미닫이문)으로 출입문과 측벽 사이의 틈으로 눈이 유입, 녹으면서 결빙되어 출입문 동작에 장애를 초래하고 있음.

     ○ 동일 차량형식으로 운행하는 타 운영기관(S 공사 등)의 경우는 대부분 지하구간을 운행하지만, 우리공사는 천안, 신창, 문산, 동두천 등 폭설과 혹한이 심한 지상구간을 운행하는 특성으로 인해 장애 발생의 주원인이 되고 있음.

      ○ 이번 폭설과 한파에도 우리공사 지하구간을 운행 중인 과천, 안산선과 분당선 전동열차의 운행에는 거의 장애가 없음.

차량정비 3일에서 5일로 정비주기 늘리는 추세 해명

  - 전동차 운행장애는 차량 정비주기(3일, 5일 정비주기)와는 관련이 없으며 폭설과 혹한에 의한 장애임.

      ○ 폭설관련 근본대책으로 출입문이 결빙되지 않도록 열선 설치와 전기장치에 눈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커버를 개선할 계획으로, 현재 운행 중인 차량에 설치 시험 중에 있음.

  - 수도권 전철 운행중 출입문 고장의 주요인은 승객들의 신발에 묻어 온 눈이 열차출입문에 들어가면서 영하 9~10도의 강추위에 얼어붙어 출입문 작동을 방해했기 때문임.  이에 따라 시민들께서는 전철 승차시 신발에 묻어 있는 눈을 완전히 턴 후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림.
  
- 차량정비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번 차량장애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는 밤샘 근무를 하며 수도권 전동열차 이용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전사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음.

(이상 코레일 보도자료)

지하구간 운행중인 곳과 단순 비교는 옳지 않다는 소리다. 이런 식이면, 지하도로에는 눈이 하나도 안쌓여서 폭설에 문제가 없었는데, 유독 지상도로에만 문제가 생겼다는 소리도 말이 될지도.. ^^

모두 한파에 조심하시길! 그리고, 지하철 타기 전에 반드시 신발 털고 탑시다!

코레일 명예기자
미디어 한글로
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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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 위한 촉지도, 관리 엉망
선릉역 촉지도, 언제나 고칠까?

아주 오랫동안 방치한 것으로 보이는 지하철 선릉역 촉지도다.
 


촉지도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서 많은 돈을 들여서 만든 시설로,
음성과 촉각으로 역 구내의 시설물을 "손끝으로" 읽게 만들어준다.
시각 장애인의 경우 이렇게 한 번 만져보고 그 정보를 머리속에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보다시피, 점자로 쓰인 판이 떨어지다못해 위험할 정도다.
저게 하루아침에 저렇게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도 1년은 되었지 싶다.
 
어떻게 될까? 그냥, 저거 철거하는 쪽으로 개선하지 않을까?
장애인 시설의 보수를 요구하면 철거하는 요즘의 세태들...
걱정이다.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멀쩡한 도로를 파헤치는 국가에게 물어볼 일이다.

재발, 안고쳐도 좋으니 철거만은 말아달라.
 

미디어 한글로
200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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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신논현역' 영문 표기 오락가락?
Sinnonhyeon 과 Shinnonhyeon으로 두 가지 표기

한국어의 영문표기는 어떻게 할까? -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한국어를 영문으로 표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를 '영문자(알파벳)'을 사용해서 표기하는 것에 대한 규정은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에 규정되어 있다.

사람들은 자주 바뀌었다고 불평하지만, 2000년에 새로 제정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은 1984년에 어깨점 등을 도입하면서, 알파벳 이외의 음성기호 (반달기호 등)을 쓰는 것을 다시 그 이전의 표기법으로 되돌린 것이다. 근본적인 원칙은 '알파벳'만으로 표기를 한다는 것이다.

기억할지 모르지만, "신촌"은 기존 표기법대로 하자면 Shinch'on 이었다. (o 위에 반달 표시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생략가능..ㅠㅠ) 그런데 "신천"은 Shinch'on 이었다. (o 위에 반달 표시가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두 지하철 역의 영문표기는 반달표기 하나로 차이가 나는데, 솔직히 그 반달 표시가 무엇을 뜻하는지 아는 사람은 한국인도, 외국인도 그리 많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ㅈ=ch / ㅊ=ch' 라는 원칙도 있었다. 어깨점(')에 따라서 발음을 달리해야 한다.)

결국에는 다시 2000년에 반달표기를 없애고, 다시 만든 것이다. 좋았다. [로마자 표기법]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그전에는 '신'에 대해서는 'Shin'이라고 쓰던 것을 'sin'으로 통일한 것이다. 'ㅅ'은 S로 쓰고 'ㅣ'는 'i'로 쓰니 그냥 규칙을 적용한 것이다. 이야기는 바로 이 '신'의 표기부터 시작된다.

[참고 : 로마자 변환기 http://roman.cs.pusan.ac.kr/ ]

그렇다면, 이제 '신촌'과 '신천'은 어떻게 쓸까?

서울 메트로의 영문 노선도 서비스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http://www.seoulmetro.co.kr/station/eng/linemap.action)

신촌=Sinchon / 신천=Sincheon

이제는 구별이 가능하다.


신 = Sin = 원죄?

영어로 Sin은 '죄, 죄악'이다. 종교 도덕상의 죄악이므로 상당히 부정적인 단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신'씨들은 대부분 'Shin'으로 써왔다. 굳이 부정적인 단어를 이름에 넣을 필요가 없을것이니까.

하지만, 이미 말했듯이 2000년에 개정하면서 '신'에 대해서 Sin으로 쓰기로 했기 때문에, 최근 국립국어원은 '성씨 로마자 표기'안을 내면서 '신'은 Sin으로 표기하라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 http://media.daum.net/culture/others/view.html?cateid=1026&newsid=20090625060114825&p=yonhap ]

이는 로마자 표기법에서도 '성씨에 관해서는 별도로 정한다'고 되어 있음에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발표를 한 것이다.

9호선 신논현역 표기가 오락가락인 이유는?

성씨와 다르게, 각종 도로 표지판이나 지명 등은 모두 로마자 표기법을 따르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각종 지하철 역의 표기도 그 표기법에 맞도록 이미 오래전에 수정되었다.

그런데 최근 개통된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의 표기가 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 신논현의 틀린 표기 예 (여의도역)


이것은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려고 가다가 발견한 표지판이다. Shinnonhyeon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신논현의 표기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h가 빠져야 맞다. Sinnonhyeon이다. 당연히 9호선에 들어서면 Sinnonhyeon이라고 되어 있다.
 여의도역의 표기 Sinnonhyeon
같은 역이지만 이렇게 다른 표기로 되어있다.



 신논현역의 표기 Sinnonhyeon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내가 한글을 전혀 모르는 외궁인이라고 치자. Sinnonhyeon을 찾아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Shinnonhyeon이 나타난다. 두개가 같은 표기라고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게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철자가 다르면 당연히 다른 곳으로 알게되는 것 아닌가?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여의도역만 봤지만, 다른 역에서도 이런 실수가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1234호선과 5678호선의 운영 주체가 다르고, 이번 9호선은 완전히 민간 업체에서 담당한다. 하지만, 운영주체가 다르다고 지명 표기를 다르게 한 것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통할 수 없다.

또한, 5호선 도시철도공사의 홈페이지의 영문 노선도에도 정확히 Sinnonhyeon이라고 쓰여 있으니, 변명의 여지는 없다. (http://www.smrt.co.kr/Train/Subwaymap/Eng/Subwaymap.jsp)

표기법에 대한 논란이 아니라 '원칙'에 대한 이야기

여기서 '신'을 Shin이 더 맞느냐, Sin이 맞느냐는 논쟁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규칙을 정했고, 그 규칙을 따라서 하도록 했으면 그것을 따르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특히, 지명이나 지하철 역명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예전에 내가 쓴 글 '2008/07/08 - Kangnam역은 Gangnam구에 있다? 강남구 영문표기 엉터리' 에서도 밝혔듯이, 법에 2005년까지 모두 정비하도록 되어 있는 표지판들이 아직도 남아서 '한 지명 두 이름'을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길찾기 어렵다고 매번 하소연하는 이유도 이러한 데 원인이 있다.

신논현 표기가 빨리 수정되길 빈다.


미디어 한글로
200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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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로 된 인사동 공사 알림 표지판


공사 알림 표지판, 4개국어로 제대로!

인사동은 인사동길 전통문화거리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이제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처음 조성공사를 시작했을 때, 지나다가 재밌는 현상을 발견했다.

역시,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거리답게 4개국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제대로 표기해 두었다. 보통 이런 표기는 영어 표기만 달랑 해 놓는다든지, 그냥 "한국식 한자표기(이건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다)"만 해 놓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말이다.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여기에 대만 등지의 중국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중국어 번체 표기만 더 했더라면 정말 완벽했을것인데.. 그래도 이정도면, 관광지의 표지판답다.

다른 곳의 표지판도 빨리 고쳐야

이미 작년부터 서울시의 거리 안내 표지판들이 변하고 있다.

2008/12/22 - 도로 표지판, 외국어 표기 제대로 고쳤네 - 서울시, 한자 표기가 아닌 일본어, 중국어 표기로 교체


하지만, 지하철 등에는 아직도 "高速버스터미널"을 공식 한자표기로 삼는 등 "외국어"표기가 아닌 "우리식 한자표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산다. 물론, 영어표기를 보면 될 것 아니냐고 묻겠지만, 일본에 한국어 표기가 많은 것은 한글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한국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일 뿐이다.

관광산업은 이런 사소한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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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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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점령한 열차? 신기하네
코레일 자전거 전용열차, 성북역-동두천 중앙역간 운행 (2009.6.21)

자전거 가지고 열차를 탄다고? 사서 고생..?

아무렴. 아무리 접는 자전거라고 할지라도 자전거를 가지고 열차를 타는 '짓'은 정말 사서 고생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긴,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2009년 6월 21일. 국내 최초로 자전거가 점령한 열차가 생겼다.

▲ 자전거 전용 열차


코레일-동두천시간의 합작작품

'자전거 테마 전용열차'는 코레일과 청정도시를 표방하며 최근 왕방산 일원 자전거 전용코스(35km)를 개발한 동두천시(시장 오세창)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자전거 전용칸은 4량 1편성으로 운행되었다.

 코레일은 향후 동두천시와 자전거 유관기관 등과 협의, 운행주기나 운행구간 등 구체적 협의를 통해 ‘자전거 테마 전용열차’를 정기상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당당히 역으로 들어오는 자전거들

▲ 열차로 바로 들어가는 자전거!

곧 정기화 되길...

자전거 활성화는 바로 이런 것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 같다. 이미 닦아 놓은 길까지도 자전거를 가지고 못가는 현실이라면, 하루빨리 이런 열차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겠다.

또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반 전철에도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하니.. 곧 이런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일반 승객들의 불편이 따르지 않도록 고려를 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사진제공=코레일)

코레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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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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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정치인을 만나봤나요?

정치인은.. 대체 뭘 타고 다닐까?

정말 궁금하지만, 답은 뻔히 알고 있다. 대부분 승용차 타고 다니신다. 특히 좋은 차를 많이 타고 다니신다고 알고 있다. 소형차 타는 몇몇 국회의원도 있다고 들었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지하철을 타는 것을 본 적이 별로 없다. 버스에서도 만난 적도 거의 없다. 내가 다니는 곳만 그런것인지, 아니면 정치인들이 나를 피해다니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말이다.

아마도 그것은 지하철에서 연예인을 보기 힘든 이유와 비슷할 것 같다. 대중의 관심이 너무 쏠려서 도저히 그냥 얼굴을 들고 다니기가 힘들정도가 될테니까 말이다. 어느 누구는 존경의 눈빛으로, 어는 누구는 노골적인 반감으로 말이다.

"나, 지하철에서 김근태 전의원 봤다"

일부러 물어본 것도 아닌데, 며칠전 만난 분이 이런 이야기를 꺼냈다.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오는데, 김근태 전 의원이 타더라는 것이다. 무척이나 피곤해 보이는 탓에 많은 말은 못붙였지만, '김근태 의원님 아니십니까?'라는 말에 간단한 미소로 답을 했다고 한다.

가만.. 다리도 불편한 분이 그 깊고 깊은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하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안타깝고 어떻게 보면 참 서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노무현 대통령을 참배하기 위해서 오셨을 때도 그 먼길을.. 아픈다리를 이끌고 걸어오셨다고 했다. (★ 관련 글 :  걸어서 온 김근태와 차 타고 온 경찰청장 - 국민과 '높으신 분'의 차이? )

한 번은 '쇼'가 되지만, 자꾸 이런 모습이 목격되면 '진실'이 된다. 우리에게도 지하철 요금이 얼마인지.. 아니 그보다 더 지하철 어떻게 타는지, 출퇴근길의 지하철이 어떻게 지옥철로 변하는지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 한 번 안타본 '높으신 분'의 한마디에 교통 정책이 흔들리고, 아침 지하철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고충을 모르는 '고위 공직자'의 경제논리에 더더욱 콩나물시루가 되기도 한다. 요즘에는 매표소도 없어지고 있는데,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더욱 헤매게 생겼다.

적어도 정치인들이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 '쇼'라도 했으면 좋겠다... 아.. 미안.. 그러면 한나라당은 사복경찰 부대를 불러서 지하철을 점령할테니.. 안되겠다. 취소다. (★관련글 : 
2009/05/26 - 사복경찰 수백 명 앞세우고 조문? 한나라당 지도부 예의가 아니다 )
▲ 봉하마을에 수많은 사복경찰을 대동하고 나타난 한나라당 지도부

어쨌든, 적어도 서민의 고충을 아는 정치인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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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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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노선도 글자, 잘 보이십니까?
가독성 떨어지는 작은 글자체, 아쉽다

눈이 침침.. 벌써 노안?

갑자기 지하철 노선도가 잘 안보인다. 하긴, 예전에도 그리 큰 글씨가 아니어서, 마치 시력검사하듯 눈에 힘을 주고 봐야 간신히 보이던 글씨들인데.. 그런데, 이상하게 얼마전부터 더 잘 안보이게 되었다. 왤까? 벌써 내게 노안이 온 것일까? 가만.. 노안은 가까운 것이 안보이는 것인데..?

▲ 내겐 너무 침침한 노선도 (지하철 2호선)

그런데, 예전에는 그럭저럭 보였는데 갑자기 안보인 이유를 자세히 찾아보았다.

바로 "글씨체(폰트)"의 변화 때문이었다.

서울시에서 개발해서 무료로 배포한 "서울 남산체"로 바뀐 것인다. 개인적으로 내가 요즘 애용하는 글씨체다.



서울 남산체, 예쁘긴 한데... 작은 글씨 가독성 떨어진다




지하철 5호선도 이렇게 서울 남산체를 활용하고 있다. 아랫쪽에는 서울 한강체를 혼용하고 있다. 역시 예쁜 글씨체임은 틀림없다.



▲ 서울시가 무료로 개발, 배포하는 서울남산체와 서울 한강체 [다운로드 링크]


그런데, 이 글씨체를 내가 써보니, "작은 글씨"에서는 서울 남산체의 가독률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멀리서도 잘 보여야 하는 지하철 노선 안내판에서는 글씨체 선택에서 무조건적인 적용이 아니라, 충분히 "가독률"을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예전 보다 획이 얇아지고, 전체적인 글씨의 크기가 작아진 듯한 느낌이 드는 최근 노선도는, 눈이 약간 어두우신 분들 뿐만 아니라 나같이 적당히 눈 나쁜 사람은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작아진 느낌이다.

노선도 글씨는 시력 몇을 기준으로 만들었을까?

지하철 노선도가 디자인적으로 예뻐지는 데, 누가 반기를 들겠는가? 하지만, 지하철 노선도의 첫번째 기능은 '어느 역인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금 멀리 떨어져서도 잘 보이도록 디자인되어야 한다. 미적인 부분보다 기능적인 부분이 앞서야 하는 것이다.


사진의 상태가 약간 나쁘기는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굵은 고딕류의 글씨체보다 확실히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적어도 눈이 어느정도 나쁜 사람도 1미터 정도 밖에서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연구를 하고나서 디자인을 변경했으면 한다. 무조건 서울시가 개발한 서체를 사용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버려야 한다.

하긴, 전체 노선도는 거의 포기 상태이긴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노선도를 걸어 놓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인 듯 하다.

2009.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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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부터 종이승차권 대신 교통카드 승차권 사용하세요”
수도권 전철 전노선에 재사용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1회용 교통카드 도입

 
   
2009년 5월부터 전철 종이승차권(MS ; Magnetic Stripe)이 사라지고, 1회용 교통카드(RF ; Radio Frequency) 승차권으로 바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수도권전철 RF전용시스템 도입에 따라 5월 1일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철 전 노선에 재사용이 가능한 1회용 교통카드 승차권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 5월 1일부터 쓰일 1회용 교통카드.  혼란 방지를 위해, 당분간은 종이승차권과 병행이용한다고..
(사진제공 = 코레일)

1회용 교통카드는 기존 종이승차권을 대체하는 새로운 승차권으로, 가장 큰 특징은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이라는 것이다. 즉 그동안 연간 5억장씩 발급되던 종이승차권 제작비용 35억원(장당 6.8원)을 절감할 수 있고, 최대 10만번까지 재사용이 가능해 반영구적이다.

기존 교통카드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1회용 승차권 구입시만 해당됨. 현재 80%가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고 무임 14%, 1회용 승차권은 6% 정도임.   

이번 1회용 교통카드 승차권과 함께 500원 보증금제도 운영된다. 고객이 카드를 구입할 때 전철역에 설치된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에 운임요금과 함께 500원을 더 투입해야 하고 목적지 전철역에 도착한 다음 ‘보증금 환급기’에서 500원을 되돌려 받도록 한 것이다.

1회용 교통카드를 잃어버리거나 이용자의 부주의로 훼손된 경우 보증금 500원을 돌려받을 수 없다. 이는 재사용이 가능한 1회용 교통카드가 회수되지 않거나 훼손되었을 경우 전철 운영기관의 제작비용 증가, 자원낭비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보증금은 이용한 당일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환급받을 수 있다.   

이선현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광역영업팀장은 “1회용 교통카드 승차권이 도입되면  매표 무인화도 가능해진다”며 “이를 통해 종이승차권 발매업무를 담당하던 역무인력을 안내서비스, 부정승차 방지, 보안 등의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후화된 종이승차권 시스템과 교통카드시스템으로 이원화돼 있는 역무자동화 시스템을 교통카드 전용시스템으로 일원화하여 운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1회용 교통카드, 그것이 궁금하다

▲1회용 교통카드 구입은 어디서 어떻게?

전철역에 있는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에서 목적지를 선택한 뒤 운임과 보증금 500원을 투입하면 구입할 수 있다. 목적지에 하차한 다음 ‘보증금 환급기’에 이용한 1회용교통카드를 투입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승․하차 방법은 기존 교통카드와 같이 게이트 상단에 교통카드를 대면 된다.

※ 1회용 교통카드는 전철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버스나 택시에서는 이용할 수 없음(1회용 종이승차권과 동일한 기능)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의 1회용 교통카드 구입방법은?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무임승차 고객들도 마찬가지로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에 신분증을 올려놓으면 신분이 확인되고 신분이 확인되면, 보증금500원만 투입하고 우대용 1회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단, 무임승차의 경우 1회용교통카드 발급 당일 발급역에서만 승차가 가능하고 발급 시 목적지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하차한 다음 ‘보증금 환급기’에 카드를 투입하면 마찬가지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아울러, 매번 1회용교통카드를 발급받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하는 우대용교통카드를 이용하면 매번 1회용교통카드를 발급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게 무임승차가 가능하다(서울시 : 기발급중,  경기도 및 인천시 : 5월중 발급 예정)

※ 전철 무임승차 대상자 :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이용자의 혼란방지를 위해 종이승차권은 1회용 교통카드와 당분간 병행 이용된 후 완전히 폐지될 예정이다.

한편, 향후 개통될 경의선, 서울지하철 9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송도연장선) 등은 당초 설계 때부터 교통카드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설계되어, 이 구간을 이용하는 고객은 반드시 1회용교통카드를 구입, 사용해야 한다.

▲ 알기쉬운 1회용 교통카드 Q&A


Q 종이승차권이 1회용 교통카드로 바뀌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하루 90만장 이상 발행되는 기존 종이승차권은 발행비용이나 환경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1회용 교통카드는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므로 경제적입니다.

또한  1회용 교통카드는 역무자동화 효율 증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그동안 노후화된 기존 종이승차권 시스템과 교통카드시스템으로 이원화돼 운영돼오던 역무자동화시스템을 교통카드 전용시스템으로 일원화하여 운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Q 다른 교통수단에서 이용할 수 있나요?
A 1회용 교통카드는 전철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버스나 택시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Q 보증금은 왜 필요한가요?
A 1회용 교통카드는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위해 재사용되며 이용 후 반납하셔야 합니다. 보증금은 1회용 교통카드가 회수되지 않거나 훼손되었을 경우를 대비해 발급시 운임과 함께 부과하며 하차후 ‘보증금환급기’에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Q 무임승차대상자도 1회용 교통카드로 무임승차가 가능한가요?
A 우대용 1회용 교통카드를 발급 받으시면 무임승차가 가능합니다. 단 발급받은 역에서만 승차가 가능하며, ‘1회용 발매교통카드 충전기’의 스캐너를 통해 신분 확인후 보증금을 투입하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우대용 1회용 교통카드 승차권은 종이승차권과 마찬가지로 발급받은 당일 발급받은 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환급이 안 되는 경우도 있나요?
A 사용하지 않거나 훼손된 교통카드는 반납되지 않으니 ‘보증금 환급기’의 호출기를 눌러 역직원을 호출하면 처리해드립니다. 단 본인의 부주의로 카드가 훼손된 경우 보증을 환급받을 수 없습니다.



한글로 의견 한 마디

나는 어차피 교통카드를 사용하니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지나친 역무 자동화로 인해서 혹시 기계를 잘 못다루는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적어도 이런 부분 해소를 위해서 '도우미 인턴' 이라도 상시 운영을 했으면 한다.

자동화로 인한 사각지대를 신경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것이 자동화, 기계화 되면 편한 것 같지만, 어려운 사람들도 있는 법이니까. 마치, ARS 안내처럼 말이다. (요즘엔 다시 ARS를 사람이 직접 받도록 바꾸는 것이 마케팅 전략이라고.. ^^)

코레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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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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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출구번호를 알고 싶다
장애인 이동권 체험 연재 (5)


이 글은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이 2009년 4월 4일 주최한 "장애인 이동권 체험 행사"에 참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글입니다. 이 행사의 취지에 대해서는  아래 글들을 참고해 주십시오.

블로거들이 지하철 장애인이동권을 취재합니다 http://blog.busansubway.or.kr/11 [땅아레]
지하철노조가 블로거 8명을 초청한 까닭  http://2kim.idomin.com/818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지하철 계단 난간의 점자 표기 본 적 있나요?

100% 모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곳에 '지하철 계단 난간 (안이든 밖이든)'에 아래와 같은 모양의 점자 표기가 되어 있다. 매일 지나치기 쉬운 '하찮은' 것이지만, 이 표기는 누구에겐가는 아주 소중한 길잡이가 된다.

난 오랫동안 이런 표기들을 수집해 왔다. 그리고 종류별로 분류를 해 보았다.



위와 같이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은 채 "점자"만 있는 것이 있는가 하면, "시각장애인 안내 점자" 등의 안내 문구와 함께, 혹은 픽토그램(심볼)과 함께 점자를 적어 놓은 경우도 있었다. 왜냐하면, 이게 뭔지 궁금해할 사람들이 소중히 다루도록 하기 위함인 듯 하다.

하지만, 위의 네 가지 예제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왜냐하면, 오직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이게 무슨 개 풀뜯어 먹는 소린가? 점자 표기가 당연히 "시각장애인"을 위해서 있어야지,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있단 말인가?

하지만, 아니다. 아래의 점자 표지판을 보자.


아하! 이제 눈치챘는가? 적어도 이런 식으로 계단 난간에 있으면, 비시각장애인은 "눈"으로 확인하고, 시각장애인은 "손끝"으로 확인하게 된다. 덧붙여서 저기 있는 점들이 "점자"라는 것을 알려주든지, 간단히 점자의 구성을 보여주는 그림설명을 곁들이면 안성맞춤이겠다.


유니버설 디자인(다살이 디자인) -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모두가 편리한 것

바로,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물건을 디자인 하는 것"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다살이 디자인'이라고 한다고 한다.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점자표시 엘리베이트 버튼'도 그런 것의 일환이다. 이제는 점자가 찍히지 않은 제품은 나오지도 않거니와 이는 법률 위반이기도 하다. 즉, 하나의 버튼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편리하게 사용하게 된 셈이다.



조금만 더 신경쓰면, 더 좋은 "다살이 디자인"이 나온다

앞의 예를 다시 생각해보자.


이번에 부산에서 발견한 이 표지는 많이 망가져 있었다. 실제로는 처음 만들었을 때부터 점 두개가 찍히지 않은 상태로 판단되었다. 그런데, 이 표지는 점 두개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크게 감동적이지 못할 뻔 했다. 먼저, 비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안내문구가 없었고, 둘째.. 가장 중요한 것인데.. "출구번호가 없다"


시각장애인도 출구번호를 알고싶다!

지하철을 중심으로 길을 가르쳐 줄때는 보통 '몇번 출구로 나와서 몇미터' 이런 식이다. 시각장애인이라고 다를리 없다. 그런데, 시각장애인용 안내 표지에는 하나같이 '출구번호'는 쏙 빼놓았다. 시각장애인인 '김진'씨의 경우 '다른 것 다 빼고 출구 번호만 적어도 좋겠다'고 할 정도다. 현재는 "ㅇㅇㅇ 방면" 이런 식으로만 쓰여 있어서, 실제 시각장애인은 이 표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얼마나 웃긴 일인가. 시각장애인 생각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 시각장애인에게 쓸모가 없다니...

그러니, 괜히 이상한 지명 그만 적고, 출구번호라도 큼지막하게 적어 놓으면 좋겠다고 한다. 특히, 곳곳에 있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띄엄띄엄 있으면 지하철에서 헤맬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다살이 디자인"의 핵심은 '배려'

내가 디자인 전문가도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여태까지 취재한 바에 따르면, '다살이 디자인'의 핵심은 '배려'다. 적어도 장애인이 무엇을 불편해 할까 물어보고, 그것을 해결해 주려는 노력 말이다. 그냥 어림짐작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대충' 해결해 놓고 선심쓴 척하는 것은 진정한 배려가 아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자동차의 손잡이에도 세심하게 점자를 넣어주는 '배려'가 바로 제대로 된 다살이 디자인이다.

▲ 택시에서 발견한 점자. ('도어 핸들'이란 단어는 맘에 안들지만)


아무쪼록 지하철 측에서도 (부산이든 서울이든 어디든) 이런 시각장애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각종 계단 난간에 점자 표기시 반드시 출구번호를 넣어주기 바란다. 유니버설 디자인... 아주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자.







미디어 한글로
2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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