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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점자 주민증 보도자료는 엉터리?
터키여행기 5-5가 뭘까? 점자에 대한 무관심 너무하다.

가상 뉴스 하나

이미 2006년에 한 번 쓸고 지나간 뉴스 하나를 가상으로 꾸며서 소개해보자.

행정자치부(현재 행정안전부)가 IC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 형태의 주민등록증을 내놓았다. 그 예제는 다음과 같다.



엥? 이게 뭔가?


왠 터키여행기 5-5냐고?

위의 기사에서 갑자기 "터키여행기 5-5"라는 이상한 문구가 나온다면 다들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원래는 이런 그림이었다.

(원본 사진 = 출처:한국일보 기사)

그렇다. 원래 이런 주민등록증 예제는 이렇게 쓰는게 맞다.

그런데, 불행히도 정말로 "터키여행기 5-5"라고 쓰여진 주민등록증 예제가 최근 발표되었고, 많은 언론에서 그 사진을 받아쓰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주민증' 예제였기 때문이다. (엄격히 말하면, 기존 주민증 위에 붙이는 점자 스티커다. 이 또한 과장된 면은 있다.)


쌩뚱맞은 점자 문구로 도배된 점자 주민증 보도자료

지금도 행정안전부 블로그 "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 주민등록증 발급된다" 라는 글과 행안부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http://blog.daum.net/happymogaha/11807142 , [보도자료 바로가기]


별로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이상했다.

내 점자 실력은 점자 변환표 (한글점자 일람표)를 보고서 띄엄띄엄 읽는 수준이다. (누구나 원리만 배우면 10분 정도면 내 실력이 된다. (두뇌 트레이닝 - 점자로 잠자는 두뇌를 깨우자 참조)

그런데, "주민등록증 명칭"이란 부분, "성명"이란 부분, "주민등록번호"란 부분의 점자가 모두 비슷했다. 이게 이럴 수가 없는거다. 당연한 것 아닌가? 그래서 점자 변환표를 들고서 해석을 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바로 아래가 그 결과다.



2-3분만에 해석한 저 점자의 내용은 "터키 여행기 5-5, 터키 여행기 5-1, 터키 여행기 5-2" 라는 문구였다.
(*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처음 글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망태님의 지적 덕분에 수정합니다. 고맙습니다. 2009.4.17. 한글로)



 

  

(받침)

 

  

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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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시작

5

-

5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좀 의아했다. 점자에 아무리 관심이 없는 경우라도 그렇지, "주민등록증에 점자로 된 투명스티커를 붙인다"는 보도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기사가 올라왔다.) 어떻게 엉터리 문구로 저렇게 낼 수 있나? (점자 주민증 발급도 틀린말이다. 기존 주민등록증에 점자 스티커를 붙이는 정도다.)

적어도 "주민등록증 / 홍길동 / 123456-7899999 " 이런 문구 정도는 넣어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행정자치부의 해명을 들어보니..

그래서, 직접 보도자료를 낸 행정관과 오늘 통화를 했다. 행정관의 해명은 '그냥 점자가 들어간다는 위치만 설명한 것이며 별 뜻은 없다' 정도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세심한 부분까지 주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도 저 "터키여행기 5-5" 는 행정안전부 블로그와 보도자료, 각종 포털사이트에 퍼져있다. 지금이라도 개선해서 내보냈으면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아무도 몰랐을까? 하긴.. 4월 1일에 보낸 보도자료인데, 이제서야 지적을 하는 나도 반성해야 한다.

이는 "점자"에 대한 무관심 덕분이다.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 덕분이다. 엘리베이터 상하 표시도 거꾸로 되어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점자 표기판이 엉터리인 마당에 무슨 할 말이 더 있으랴. (2009/04/08 - 점자 맞춤법도 틀리면 창피하다 - 장애인 이동권 체험 연재 (3) 참고)

여러번 이야기하지만, 점자는 이상한 암호가 아니다. 누구나 10분이면 깨우칠 수 있는 우리 글이다. 한글만 알면 누구나 "눈으로" 읽을 수도 있다.

점자는 나랑 상관이 없는 글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라든지.. 세상 살기 복잡한데 언제 그런데까지 신경을 쓰느냐..고 하지만, 실제로 점자를 공부하면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세상을 더 밝게 하는데 기여한다. 간단한 "엘리베이터 상/하"표기만 수정해도 세상은 조금 더 밝아진다.

첫소리/가운뎃소리(모음)/끝소리(받침) 으로 이루어진 우리 글, 점자.. 어디 한 번 배워볼까? -> http://media.hangulo.net/393 (점자로 잠자는 두뇌를 깨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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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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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새 간판에서 아쉬운 점 - 점자 표기를 했더라면..



LG텔레콤의 간판이 OZ를 내세워서 바뀐다
LG텔레콤의 Ozin(ozin.co.kr)의 통신원 활동을 하다보니, 안보이던 것도 관심을 갖게 된다. 이번에 LG텔레콤의 매장 간판을 바꾼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다.



관련글 : http://www.lgtelecom.com/jsp/lgt/company/advertise/ci02.jsp

이는 최근 OZ에 올인하는 LG텔레콤의 모습을 잘 나타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아직까지 OZ 인터넷 서비스만큼 파격적인 가격에 무제한 용량을 주는 곳은 없다. 아직까진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새로운 간판을 보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오즈 마크 왼쪽에 "점"들이 보이는데, 마치 점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점자를 해석하려고 했더니...


바로 위의 점자 모양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한글점자 일람표 (http://media.hangulo.net/394)를 가지고 해석을 해보려고 해도 잘 안되었다. 이상한 문장만 조합이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만약 이것이 점자 표기였다면 CI매뉴얼에 간단히 점자를 해석한 내용이 나와야 할텐데, 그런 말은 없었다. 그냥 "Dot형 패턴"이라고 되어 있었다.

그랬다..

이건 그냥 "보기 좋은 패턴"이었던 것이다.. ㅠㅠ

만약 "엘지텔레콤"이라고 점자 표기를 쓰도록 하고 그 아래 간단한 도움말을 썼더라면... 그리고 직원들의 명함에 점자를 찍기까지 했더라면.. (2008/03/20 - 점자 명함 만드세요! - 일반 명함을 점자 명함으로 바꾸는 법) 그랬으면 더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혹시라도, 나중에라도 조금 변형을 가해서 그렇게 했으면 한다.

왜 점자를 쓰자고 할까?

시각장애인이 저 간판을 만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뭐하러 점자를 표기하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점자를 저곳에 표기하는 이유는 점자에 대해 비시각장애인들이 그 존재와 의미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글자가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또한, 점자가 무슨 외계어라도 되는 것처럼 알고 있지만, 한글 자모가 있는 우리의 글과 유사한 것이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잘 모르는 사실이다.

구글의 경우 세계 점자의 날 (1월 4일 - 현재 쓰는 점자를 고안한 루이 브라이유 Louis Braille의 생일)에 로고를 아래와 같이 바꾼다. 바로 사람들에게 '점자'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영어로 점자는 Braille이다. 브라이유의 이름을 땄다.) 시각 장애인은 저 로고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우리 모두가 점자라는 또다른 글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문자 G

o

o

g

l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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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한글점자(훈맹정음)은 1926년 11월 4일 박두성 선생님께서 만드셨다. 그래서 11월 4일이 우리나라 점자의 날이다.

어쨌든, 얼굴이 바뀌는 엘지텔레콤... KTF를 합병한 KT나 기존의 공룡인 SKT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기 바란다. 이미 밝혔지만, 나는 엘지텔레콤을 10년째 쓰고 있다. ^^


200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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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드는 법



처음엔.. 이 길은 아주 불필요한 것이라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법으로 정해서 이런 낭비를 하냐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체 휠체어 탄 사람이 몇이나 지나간다고 그래?"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습니다.

휠체어 탄 사람이 안지나간 것이 아니라 못지나간 것입니다.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길이 생겼습니다.

곳곳에서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 길은 휠체어 탄 장애인만의 길이 아닙니다.





유모차를 끌고 가는 어머니의 길입니다.
무릎이 불편해서 계단을 잘 오르내리지 못하는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의 길입니다.
계단보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편리한 우리네 이웃의 길입니다.


길이 생기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길에 누가 다닌다고 그래?" 라고 소리치던 사람들은 멋적은 웃음을 지어야 합니다.

이런 길이 또 있습니다.

점자블록입니다.

"누가 이 길로 시각 장애인이 지나간다고 그래?"

하지만 그들은 모릅니다. 이 길로 분명히 지나갈 수 있습니다. 점자블록이 없어도 지나갑니다. 하지만, 더 좋은 길이 되려면 점자블록을 깔면 됩니다. (관련글 : 2007/04/18 - 어느 점자블럭의 독백 - 길 위의 길)

또 있습니다.

점자표기입니다.


"누가 이 화장실을 시각 장애인이 이용하겠어?"

이상한 소리입니다. 시각 장애인은 화장실도 안가나요? 제대로 표기해 놓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됩니다.

점자 명함도 있습니다.

일반 명함으로 점자명함 만드는 법 -> www.jeomja.net 참조

"시각 장애인에게 이 명함을 언제 줄 수나 있나?"

그렇다면, 어느 외국인에게 주려고 명함에 충실히 영어를 넣으시나요? 정말로 외국인에게 줘 본 경험이 몇 번이나 있습니까?

모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조금만 다르게 보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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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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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른 소주.. 점자 표기 보셨나요?


 내가 술을 마시면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점자표기'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술병의 점자 표기는 약종류의 점자표기와 더불어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일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이미,  맥주와 소주병의 점자 표기에 대한 글을 썼던 적이 있다.

 

그런데 얼마전에 소주를 마시는데, 점자 표기가 바뀌어 있는 것을 눈치챘다.

그냥 놓아두면 모르는데.. 아직 더듬더듬 점자를 읽는 내 실력으로도 충분히 다름을 알아냈다.

원래 참이슬에는 '진로'라고 회사 명이 적혀 있다.
그런데, 이 참이슬에는 '선양'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다.

난 선양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집에와서 검색을 해봤다. 아하.. 대전쪽의 소주 회사였다.

병이 비슷하게 생겼으니 서로 교환해가면서 병을 사용하는 모양이었다.

어쨌든, 진로와 더불어 선양이라는 소주 회사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진로는 최근 J라는 신제품을 내면서 점자표기를 없앴다. 왜 그랬을까? 누가그랬을까?)

자, 여러분도 술에 섞여 있는 점자 표기.. 유심히 살펴보시라.

아래 글을 읽으면 어느정도 점자에 대한 상식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점자 명함 만들기 운동에도 참가해 주시길! (이미 만들어진 명함에 점자를 찍는 것이니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http://jeomja.net

※ 이 글은 한글로의 토씨(http://hangulo.tossi.com )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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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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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명함에 점자를 넣어주세요



2008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에 선정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전 올해는 안되었습니다. ^^)

우수블로거 보러가기 http://www.tistory.com/supporters/

그런데,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 부탁 좀 드리려고 합니다. ^^


아시죠? 이게 바로 작년에 받은 티스토리 명함입니다.

우툴두툴 있는 것은 바로 "점자" 입니다. 제가 그 명함을 가지고 점자 명함으로 변신시켰지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점자 명함 만드세요! - 일반 명함을 점자 명함으로 바꾸는 법

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티스토리 공지를 보니.. (http://notice.tistory.com/1206) 위와같이 "플라스틱 재질"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제가 작년에 받은 "다음 블로그" 명함이 바로 플라스틱 재질이었습니다. 아주 고급스러워 보여서 좋습니다.

그런데, 플라스틱 재질로 나오면.. 점자를 찍을 수가 없겠더군요. 명함을 만든 후에 바늘처럼 생긴 것으로 쿡 눌러서 찍는 방식이라 플라스틱 재질은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특수한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죠.

어쨌든, 부탁은 이것입니다.

우수 블로거분들께 "점자가 찍힌 명함"을 선사해 주신다면 이 세상이 더 밝아질 것입니다.

"평생 시각 장애인에게 명함 줄 일도 없는데 무슨 소리냐?" 고 하신다면, "평생 외국인에게 한 두장 줄까말까 한 명함에 뒷면에 충실히 영어로 명함을 만들고 있는 것에 비하면 훨씬 보람찬 일입니다" 라고 할것입니다. ^^

점자 명함에 대해서는 서울, 인천 등지의 시각 장애인 협회 등등에 문의하시면 쉽게 조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처음 계단 옆에 경사로가 만들어졌을 때, "여기에 무슨 휠체어 탄 사람이 다닌다고 이딴 것을 돈 아깝게 만들어?" 라고 하던 사람들은, 현재 그나마 자유롭게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면 무엇이라고 말을 할까요?

점자도 하나의 "언어"이며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입니다. (점자는 '훈맹정음"을 기초로 해서 만든 우리 글입니다.)

이러 저러한 여러가지 의미를 담은 점자가 찍힌 명함을 블로거들이 가지고 다닌다면, 참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관계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

점자 명함 만드는 법은.. http://www.jeomja.net/ 에서 쉽게 얻으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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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 '한글로' 라는 점자 표기입니다.
http://media.hangulo.net/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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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비데 기능 쓰면 안돼요!
비데 기능과 세정 기능의 차이


평생 처음 비데를 써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얼마전에 처음으로 '비데'라는 것을 써봤다. 이사간 집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서였다. 그리고 조금은 불편했지만, 그럭저럭 만족했다.



▲ 모든 화장실의 로망(?) 비데

 


그리고, 회사에도 그 유명한 'ㅇㅇ 비데'가 놓였다. (사장님께 ㅇㅇ 해달라고 해준 적도 없는데!.. ^^) 뭐, 우리집에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그래도 별 기능이 있나 싶어서 설명서를 보다가... "뜨아" 하고 말았다.

그 이유는...

버튼에 '세정, 비데' 이렇게 두가지가 있는데, 나는 당연히 뒷처리(?)를 하는 것이 '비데'라고 생각하고 비데를 늘 눌러서 사용했다. 그런데 참.. 불편했다고 앞에서 말한 것은 각도가 잘 안맞아서 힘들게 움직여야 했다. 괜히 내가 구조(?)가 이상한가 해서 굳이 노즐을 조정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설명서에는 이렇게 되어 있었다.

▲ 세정과 비데의 차이..설명서에 보면 '비데'가 여성전용


'비데'버튼은 여성 전용기능, 남자는 쓰면 안돼요.. -.-

그게 하두 '비데 비데' 하길래 그냥 뒷처리 기능의 대명사가 '비데'인줄 알았을 뿐이다. 이게 내 변명이다. ^^

왠지 '세정' 그러면 오히려 여성용 기능 같지 않나? 세정이란 단어가 참 낯설기도 하고... 이게 변명이라니깐.. ^^

어쨌든, 비데 버튼이 아닌 '세정'버튼을 사용하는 순간, 나는 '심~~봤다'를 외쳐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세찬 물줄기와 적당한 각도(?) 덕분에 속이 다 시원했다.

그나저나, 꼭 이렇게 설명서를 읽어야만 알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나만 그런것도 아니다. 아래의 카페글을 읽어보면 이렇게 1년이나 쓴 분도 계시다. 비데 기능으로 1년간 고생한 분 말이다.

[검색] 비데와 세정의 차이 (카페 검색글 첫번째를 읽어보시길.. ^^)

그 뿐이 아니라 각종 지식인에도 '비데'와 '세정'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나만 잘못알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

비데는 여성전용, 세정은 남녀 공용!

비데용 노즐과 세정용 노즐은 대부분 구분되어 있었다. 위생적인 이유에서라고 한다. (아내에게 무지 미안하다. -.-)

남녀 불문, 큰 것을 누고 나서는 세정기능으로 처리하면 된다. ^^ 물론 더 자세히 이야기 하고 싶지만, 다 아는 이야기로..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세정과 비데의 차이.. 괜히 비데에 여성 그림이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정말 얼마나 각도(?) 차이가 나는지 촬영해 보았다. 아래에는 그 동영상. 이름하여 '비데 기능과 세정 기능의 차이 전격 조사!'


참.. 그냥 저렇게 버튼만 누른다고 되지 않는다. 좌변기에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서 앉지 않으면 동작을 안하니, 실험하고 싶으면 잔뜩 힘을 주고 엉덩이판(?)을 누른 상황에서 하시길...

 
한가지 더!

그리고 아래의 버튼에 있는 오돌도돌한 것은, 시각 장애인도 비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점자'다. 암호가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한글'이 쓰여 있다. 작은 것이지만, 이러한 배려가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
▲ 시각장애인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점자표시"가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정지"에 있는 점자는 다음과 같다.

영(엉)

○●
○○
○●

●●
●●
○●

○●
○○
○●

●○
○●
●○

점자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한글로의 점자관련 이야기를 읽어보면 된다.


한글 점자 일람표 : http://media.hangulo.net/394
점자 이야기 : http://media.hangulo.net/393


다시 확인하건데, 혹시라도 물어보지도 않고 홀로 '비데기능'을 쓰고 있었던 남성분들...

이제 '세정'기능으로 커밍아웃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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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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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현대자동차 앞 위험한 보드블록 좀 고쳐주세요
깨진 점자블록,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위험하다




길 위에 또 다른 길이 있습니다. 눈이 안보이거나 불편한 분들에겐, 희망이고 안식처가 되는 존재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요. 이것을 점자블록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설치해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초구 현대 자동차 앞 길의 깨진 보도블록은 작년부터 여러번 지적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작년 4월, 10월, 11월에 찍은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 상태는 아래의 글에서 자세히 동영상과 함께 밝혔습니다.

반년 넘게 방치한 깨진 점자블록, 보행자를 위협한다
http://media.hangulo.net/575

동영상도 보실까요?


 

하지만, 아직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사진을 찍은 후로부터 약 9개월 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2008년 8월 3일 오후의 사진입니다.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 사옥 옆에는 대형 마트가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현대 자동차 사람들도 많이 밟고 다닙니다.
저도 아이도, 저 길을 밟고 자주 지나갑니다.

하지만, 너무 위험합니다.

왜, 그럴까요?
왜, 같은 시기에 시공된 일반 보도블록의 점자블록은 멀쩡한데...
왜 저 재질의 점자블록만 산산조각이 날까요?
1년이 넘도록 저렇게 방치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오늘도 서초구의 어느동네에선 보도블록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사진은 작년 사진이지만, 노란 점자블록은 (KS제품으로 추정됨) 오늘도 튼튼했습니다.

그 이유는 서초구청과 현대자동차가 밝혀주시길 빕니다.

이 글도 묻힐 가능성이 있지만,
묻힌다면 안묻히게 여기저기 민원을 넣어서라도 해결해 보겠습니다.

왜냐구요?

왜냐구요?

왜냐구요?



바로 저와 우리아이들의 보행권이 위협받고 있으며,
저기에 몇 번이나 걸려 넘어질 뻔한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너무 늦었다는 점... 반성합니다.


서초구청과 현대자동차.. 어느쪽이든 조치를 취해주세요.






미디어 한글로
2008.8.4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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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의 향기를 아세요?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깔이 전혀 없는 색깔에 대한 책

이 책에는 색깔이 전혀 없다. 온통 검정색 바탕에 하얀 글씨만 있다.
이 책에는 점자가 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은 아니다.
이 책에는 그림이 있지만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이상한 책이 있다.

아이를 위한 동화책을 찾다가 찾아낸 정말 "이상한 책"이다.

하지만, 몇 문장을 읽자마자, 나는 머리속이 하얗게 빈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글을 점자로도 표기하긴 했지만, 이 책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만든 책이에요.
시각은 우리가 현실을 인지하고 이해하여 세상과 관계 맺기 위한 중요한 도구임에 분명해요.
그렇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도구는 아니에요.
시각장애인들은 미각과 촉각, 후각과 청각 등 여러 감각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고 아름다움을 느껴요.
만약 그들의 방식으로 우리가 세상을 느낄 수 있다면,
이 세상은 보다 창의적이고 상상력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거예요.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거예요.

- 메네나 코틴

우리는 "시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의 많은 것들을 무심코 지나친다. 하지만, 시각이 없는 시각장애인의 감각을 조금만 배우면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은 더 많은 의미와 정보를 지닌다.


초록색에 대해서 말해보세요

누군가 묻는다. "초록색은 어떤 색이니?"

가만있자.. 그러니까.. 풀색이야.

그러면 "초록색은 어떤 향기가 나니?"

가만있자...

과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얼마나 자유로운 상상을 하며 '초록색의 향기'를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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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윗쪽에는 점자가, 아랫쪽에는 묵자(점자에 반대되는 보통의 인쇄글자)가 있다.



초록색은 금방 깎은 잔디에서 나는 싱그러운 냄새고
녹차 아이스크림 맛도 나.


왠지 내 코에서는 옆에서 풀을 베었을 때 나는 바로 그 '냄새'가 지나간다. 달고 맛있는 녹차 아이스크림이 내 입맛을 다시게 한다. 아.. 초록색의 느낌은 이런 것이었구나.

그리고 옆의 양각 그림을 손으로 만져본다. 손에는 잘린 풀들이 느껴진다. 그래. 군대에서 제초작업 하던 생각도 나고, 어릴적 풀을 손으로 꺾다가 베이던 생각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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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으로 보면 잘 보이지 않는다. 손으로 만져야 드디어 "보인다"




갈색은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야.
초콜릿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가끔 고약한 똥 냄새도 나.

갑자기 어디선가 푸석푸석한 낙엽이 먼지를 내며 밟히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구수한 냄새와 함께, 가끔은 불쾌한 냄새가 섞여오는 것을 느낀다. 아이가 낙엽을 마구 흐트리며 뛰어가서 먼지가 자욱해지는 것도 느낀다.

한 문장을 읽고, 나는 눈을 감고 상상한다. 그리고 그림을 만지며, 그 상상을 더 크게 확장시킨다.

거의 유아용 그림책 수준의 짧은 책이지만, 이 책은 보면 볼수록.. 아니 느끼면 느낄수록, 메말랐던 내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해준다. 아이에게 읽어주려고 산 책이지만, 내가 더 많이 읽게 되었다.


네가 완벽하다는 착각은 하지 마

우리는 "비장애인"이기 때문에 "장애인"보다 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거짓이다. 우린 어쩌면, 여러 감각을 최소한으로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감각적으로 덜 완벽할지도 모른다.

시각장애인이 흰지팡이 하나에 의지해서 지하철을 타고, 내리고, 계단을 오르는 것을 보면서 신기한 듯 쳐다본다. 사실은, 그 분에게는 늘 있던 일상일 뿐인데도 말이다. 그 분에게는 그 분 나름대로의 걷는 법이 있고, "아는 길"이 있을 것이다.

얼마전 소개했던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에서도 길 잃은 어린 아이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데, 시각 장애인이 "발견"해서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주는 일화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관련글 : 장애인에게 도움 받아 보셨나요? -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 우리는 길거리에서 우는 아이의 울음을 너무나 당연히 지나치며, "쓸모없는 정보"로 느끼기 쉬우니까.

자, 이제 눈을 감아보자. 색깔은 눈으로 보는 것이란 편견을 버리자. 그리고 대답해보자. 빨간 색의 촉감은? 노란 색의 향기는? 파란 색의 맛은?

아이와 함께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면, 아이의 상상력은 무럭무럭 자라서 아마도 온 하늘을 덮을 것이다. 마치 "하늘색"처럼 말이다.

책 한 권에서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배운다.



눈을 감고 느끼는 색깔여행 - 10점
메네나 코틴 지음, 유 아가다 옮김,
로사나 파리아 그림/고래이야기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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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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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킬 것은 지켜야지!


아무리 술먹으면 멍멍이가 된다지만,
지킬 것은 지켜야지.

오죽하면 술에 "주도"를 설명해 놓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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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께 두손으로 잔을 드리고 오른손으로 술병을 잡고 왼손은 오른팔의 밑에 대고 흔들리지 않게 조심스레 따른다"

이런거 나한테는 하지마. 난 아직 '어른'은 아닌 것 같아.

한 손으로 따라도 된다구.

내가 바라는 것은, 위에 있는 점자 표시에 한 번 관심 가져주고...
아래 글 한 번 읽고...

[점자-두뇌 트레이닝]  친구, 술 한잔 할까? 점자 있는걸로!
http://media.hangulo.net/397

제발, 술 강요하지 말아라. 내가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어.

꺼헉.

그나저나 '지킬 것'을 제대로 못지키는 그들은, 과연 술먹을 때 주도는 확실히 지킬까?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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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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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소주, 점자, 주도


점자블록, 조금만 옮겨주세요

제대로 일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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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인사드려요.
누군지 기억이 안나신다구요? 아이고.. 정말 너무 오랫동안 못만나뵈었네요.

점자블록에 대한 소개글 ->http://media.hangulo.net/362
길위의 길, 어느 점자 블록의 독백

그래요. 바로 길 위의 또다른 길, 점자 블록이에요.

우리는 단순히 중앙선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안전선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우린, 눈이 잘 안보이시는 분들에게는 "유일한 길"이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막아서고 계시면 곤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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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애써 깔아 놓은 길을 떡 하니 막고 있는 것이에요.
제발 이러지 말아주세요.
제발요.

우리는 주차가능 구역을 표시한 선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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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이렇게 갑자기 아스팔트로 덮어서 사라지게 하죠.
저 뒤는.. 바로 차도에요. 아주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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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세요. 얼마나 아름다워요.
제 친구이긴 한데, 고무블록으로 된 녀석이에요.
여름에 냄새는 조금 나지만, 그래도 이 친구 덕분에 이 곳은 "길"이 된 셈이지요.


우리는 일하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를 무시하고 지어진 구조물 덕분에 우리는 일자리를 잃었어요.

점자블록이 점자블록으로서의 의미를 잃어버린거죠.

그래서, 제안을 드릴까해요.

이번에 연말 연시, 지자체들 남은 예산을 못써서 고민이 많으실거에요.
예전에는 보도블록을 갈아 엎으면 되었는데, 이제는 10년 안에는 못바꾸게 바뀌었다면서요?

그러면, 이런 공사를 해보세요.

이름하여

"꽃길 만들기"

어떤 꽃길인지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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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겠어요? 저 무시무시한 돌기둥은 점자블록의 의미를 없애는 정도가 아니에요.
거의 흉기나 다름없어요.

저기로 길을 인도하고선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리는 것이죠.

그러니, 제가 표시한 "꽃길" 위치로 조금만 점자블록을 옮겨주세요.
저 돌기둥은 "차가 못들어오도록 효율적으로 세워 놓은" 것이라서 못옮긴다면서요?

그러면, 우리들 "점자 블록"을 옮겨주세요.

이것을 우린 "꽃길 만들기"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지금부터 꽃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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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다 만든후에 들어섰을 이 점포....
바닥의 점자블록이 무엇인지도 모르셨을거에요.
꽃길 표시된 곳으로 점자블록을 좀 옮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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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약한 성격이 아니시라면, 가다가 기둥에 부딪히게 만드실 것이 아니라면..
꽃길 위치로 점자 블록을 옮겨주세요. 조금만 신경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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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마찬가지에요. (바로 옆인데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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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점자블록...
지하철 공사도 좋아요. 하지만, 이렇게 되었다면, 꽃길을 조금만 깔아주세요.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제발.. 우리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우린 이름뿐인 점자 블록이 되기 싫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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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냐구요?
이렇게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곳에서는 제가 "주차 구획선"이 되어버려요.
사람들은 저렇게 걸어가지요.
즉, 지금 표시된 곳에 점자블록을 깔아주세요.
왼쪽은 "자전거 전용도로"에요. 자전거 전용도로를 살리고,
점자블록도 살리려면.. 꽃길을 깔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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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지하철 공사때문에 길이 좁아졌어요.
너무 성의없이... 쓰레기통만 옮겨 놓았어요.
제발.. 꽃길도 깔아주세요.
지금 저기 있는 "점자블록"은 "점자블록"이 아니라
"사람을 사고로 이끄는 흉기"나 다름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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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보세요. 부딪히지 않게 잘 만들어 놓고서,
그 앞에 아무런 생각없이 휴지통을 놓았어요.
이건 너무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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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위의 사진처럼, 아예 부딪혀서 중상 입으라고 기도하는 것보단 나아요.
저 길의 "점자 블록"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인 줄 알았더라면,
과연 저렇게 하셨을까요?
누군가의 길에 "함정"을 파놓는 일은 없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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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규정에 맞게 잘 만들긴 했어요.

그런데, 저 두개의 이어진 곳은 둘 다 횡단보도에요.
저 길만 따라가면.. 무조건 횡단보도만 건너게 되죠.
실제로 꽃길 표시된 곳에도 도로가 있어요.
이런 표시는 안하느니만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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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각종 점자블록이 모이는 횡단보도에요.
열심히 표시를 하셨고, 규정에도 맞아요.

그런데,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각장애인이 저 위치에서 헷갈리지 않을까요?
세개가 한군데로 모이고 헤어지는 모습이..
여러분도 헷갈리지요?

상당히 많이 배려를 해주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격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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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기둥을 잘 피해서 설치한 모범적인예에요.
이렇게 하는데 크게 돈이 들지 않거든요.
어차피 돌기둥을 설치할 것이라면 점자블록 깔기전에 위치를 잡는 것도 방법이겠죠.
나중에 점자 블록 위치를 조금만 변경해 주는 센스! 도 부탁드려요.

있던 점자 블록을 정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렇게 큰 도로에 점자 블록 하나 없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꽃길을 좀 깔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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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 까느라 보도블록을 좀 파헤쳐도 사람들은 불평 안할거에요.
연말연시에 또 예산 쓴다고 욕도 안할거에요.

잘못 깔린 보도블록을 "꽃길"로 만드는 공사때문에 돌아가라고 해도 불평 안할거에요.

제발 우리 "점자블록"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아세요? 점자블록을 까느라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어요.
그런데, 그게 무용지물이 되면, 그 또한 예산 낭비랍니다.
이왕 설치해 주실거면...

좀 제대로 해주세요! 아셨죠?

이만 점자 블록의 "부탁말씀" 이었습니다~!

미디어한글로.
최초 글 2007.11.20. (hangulo.kr)
다시 글 2008.5.11
media.hangulo.net



※ 이 글은 제 옛날 블로그에 썼던 글을 2008년 블로그 통합 작업 2008년 5월에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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