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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전의경에게 - 부시 반대 촛불시위에서




처음엔 네가 무엇을 하는건지 잘 몰랐어.

어차피 시위대의 몇배가 되는 전의경이 깔렸고, 무슨 숨바꼭질 하듯이 인도를 이용해서 (물론 너희들도 사람이니까 인도로 다녀도 될거야.) 막 이동하곤 했었잖아. 솔직히 10시가 지난 시각에는 다른 날 시위보다 더 쉬운 상황들이 벌어졌을거야. 명박산성 뒤에서 쭈그리고 앉았던 것보다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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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젊음. 나라도 기념촬영을 하고 싶었을거야. 누군가 이랬겠지. "야! 시위대도 별로 없는데 우리 기념사진이나 하나찍자!" 맞어. 시민들은 저 도로에 나가서 사진찍고 들어오고 그러거든. 나도 그랬고 말이야. 물론 너희들이 무서워서 빨리 들어오는 소시민이었어. 구호 외치지 않았냐고? 아.. 마음속으로 외쳤어... 솔직히 말하면, 인도에 올라와서 좀 외쳤어. 그래도 안되는거지? 그렇지..? 그래도 잡아가진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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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지 동영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많이 찍더라구. 그래. 그래도 괜찮아. 어차피 너희들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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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갈아 가면서 앉아서 이렇게 서 있는 것. 아주 좋아 보였어. 너희도 다리아플거니까. 시민들은 곳곳에서 쉴 수 있지만, 상관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너희들은 어쩔 수 없이 뛰어야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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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한 상황이었지. 초록불이 켜진 상태인데도 너희는 그렇게 건널목을 막아야 했어. 다른때 같으면 모두 폭도로 몰아서 다 잡겠지만, 어제 종로는 정말 '선량한 시민'들이 대부분이었어. 멋도 모르고 친구랑 놀다가 나와서 깜짝 놀라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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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빨갱이 폭도들을 잡아야 하는 의무감이라지만.. 사람 다니는 인도를 이렇게 막고 있어어서야 어떻게 살겠니. 다시 말하지만, 선량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다시는 인도를 이용해서 작전하고 그러지는 말았으면 좋겠어. (하긴, 너희같은 쫄따구가 무슨 죄겠니.)

누군가 그러더라.

"전의경들! 상관의 명령을 거부하십시오. 당신들은 부시의 개가 아닙니다"

아니야. 이 말을 듣지마. 그런 행동 하면 영창가고 두드려맞고, 아마 이상한 사생활까지 다 까발려서 정신이상자로 몰거야. 이미 그렇게 된 사람 있잖아. 이 정권은 잃어버린 '공안 10년'을 되찾았잖아. 멀쩡한 사람 빨갱이 만드는 것은 주특기야.

그래도 부탁 하나만 하자.

너희들은 이렇게 이야기 하더군. '포획'이라고. 내가 엿들으려고 했던 것은 아니야. 나는 인도에 서 있었는데, 너희가 내 옆으로 밀고온거라구. 어쨌든, '포획' 할때 살살 좀 해줘. 앞의 사람이 달리기가 느린 것 같으면 좀 같이 보조를 맞춰서 도망갈 시간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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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어제 상황 잘 알잖아? 이렇게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포장마차에서 꼬치사먹고 있는 사람들 바로 뒤에 너희가 물대포로 물을 뿜었잖아. 그것도 빨갱이 속출을 위해서 착하게도 이상한 냄새나는 빨간 색소 섞어서 말야. 아.. 너희가 한게 아니라 웃대가리에서 시켰겠지.

어쨌든, 내 말은 이거야. 너희가 폭도라고 잡는 그 사람.. 저 꼬치 먹다가 도로가 비었길래 그냥 멋모르고 나간 사람도 섞여 있어. 물론 알아. 앞에서 구호 외치면 주동자로 분류해서 잡아들인다더라. 그래서 난 무서워서 도로에 올라가서 외쳤어. 미안해. 나는 그럼 공범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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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러더라. 저거 '피'아니냐구. 누군가 현장에서 그런 시도도 있었어. '아까 아저씨가 다친 자리인데.. '라며 이게 피라고 우기는거야. 옆에서 우리가 거들지 않았으면 토픽에 그냥 실렸을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우린 거짓말 안해. 거짓말은 너희 상관들이 하는거야.

다시 부탁 하나만 하자.

제발, 사람들 '포획'할 때 때리지 말아줘. 잡혀가는 것도 서러운데 때리면 안되잖니. 물론 알아. 안그러면 너희 고참이 부대에 돌아가서 신나게 너희들을 팰거란걸. 나도 군대에서 맞아봐서 알아. 정말 맞기 싫지. 그래도 때리더라. 나는 아무 이유없이 맞았다고 생각하는데, 넌 적어도 한 사람을 고통에서 구하고 맞는거잖아. 뿌듯할지도 몰라. 알아.. 군대에서 맞는게 얼마나 싫은지.. 근데, 과연 그 사실을 이명박 대통령이 알고 있을까?

우리.. 괴물은 되지 말자.

너희를 욕하고 싶지도 않아. 너희는 어차피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이야. 온갖 욕설을 다 받아서 괴롭겠지만, 서로 서로 좀 참자. 우리도 노력할게. 솔직히 나는 파이프 들고서 설치는 사람들 정말 싫어. 어떻게 지켜온 촛불인데.. 그건 너희도 마찬가지로 싫을거야.

다음에 만나면, 더 즐거운 얼굴로 마주보자.

나도 꼬치집을 지날 때,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 너희 중 누군가 그러더군. "우와. 열나 맛있겠다" 그래. 그런거야. 우리네 인생, 다 똑같아.

거리에서 촛불과 전경으로 만나더라도, 우리 괴물은 되지 말자.

이미 괴물이 되어버린 웃대가리들은 어쩔 수 없지만 말야.


미디어 한글로
200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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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보내달라고 했더니, 성추행 혐의 영장이라..


육군 보내달라고 했더니 영창에 "영장"까지?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은데, 일단 어느 전경이 육군으로 보내달라고 인권위에 진정을 했다. 이 사람은 현재 촛불집회 진압에 투입된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선택의 자유가 없이 전경으로 차출되었고, 그 전경이 하는 일이 비인권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나는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전경을 열심히 취조(?)한 결과 성추행이라는 걸쭉한 단서를 찾아냈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한다.

관련기사 : `육군 보내달라'는 전경 성추행 혐의 영장 [연합뉴스] 2008.7.1


그런데, 자꾸만, 나에겐 안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10여년전 군대에서 있었던 이야기

국방부에서 연락올까봐 정확한 부대 이름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어쨌든, 어느 사병 한명이 중위에게 신나게 맞았다. 코뼈가 부러질 정도였다. 뭘로 팼는지는 군대 갔다온 사람은 거의 다 알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맞았는데, 맞은 친구가 워낙 억울해서 기무사에 신고를 했다. 그리고는 이상하게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 중위는 전역을 앞둔 ROTC장교였고, 우리 중대장도 ROTC출신이었다. 교묘한 우연의 일치일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사병을 팬 장교는 무사히 전역했다. 그리고 맞은 사병은, 다른 후임병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아예 군 교도소에 수감, 형을 살았다. 군대에서 전과를 달게 된 것이다.

참 이상했다. 맞은 사람을 취조해야 할 군대가 이상하게 '맞은 사람'의 주변을 샅샅히 살피고, 그의 흠집을 찾아내더니, 속전속결로 '피해자'인 사람을 구속해서 바로 형을 때리는 모습을 보면서, 군대에서 하루 빨리 제대하고 싶었다.


이런 식이면, 나도 누군가에게 맞았다고 신고했다간, 나의 허물을 하나하나 다 찾아내서 내가 오히려 피해자가 될 것이 뻔했다.



이번 사건도 이것과 비슷한 수순이 아닐까?

이미 내가 있던 시절에도 군대에는 "구타및 가혹행위"는 없었다. 없다고 말하라고 두드려 맞았다. 제대로 말 못하면 "구타 및 가혹행위는 없다"고 교육받기 위해서 옥상에서 집합했다. 그래, 그런게 군대다. 요즘 군대도 아마 구타 및 가혹행위는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좀 이상한 면이 보인다. 여태까지 가만히 내버려 두었던 한 전경을 갑자기 육군으로 보내달라고 했더니 이상한 혐의가 갑자기 떠오른 것인가? 이거 내가 겪은 일과 너무나 유사한 수순이다.

죄가 있다면 받아야 한다. 그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야비한 수순으로 만들어진 죄라면, 글쎄다...

군대를 몸이 아파서 못가신 대통령이라서, 군대를 더욱 강하게 키우시려는 이유일까? 아니면 전경은 경찰이니 경찰을 더 굳건히 만드시려는 이유일까?

음모론이라고 치부하기엔, 나의 경험이 자꾸만 되살아나는 오늘이다.

그리고, 한가지. 경찰보다 더 힘든 전방으로 그 친구 보내주는 것으로 끝내면 안되나? 솔직한 말로, 군대 면제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육군 보내달라는 것인데, 영창이며 뭐며..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미디어 한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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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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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이들은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동생이고 누군가의 형이고 오빠다.
이들이 여기에서 방패들고 서 있는 이유는,
창문이 그대로 있었으면, 없어도 될 이들이었는데..
이 날, 누군가가 철망뜯고 무기를 사용해서 창문을 모두 깨고
안에 들어가서 기물을 탈취했기 때문이다.

열린 창문으로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한 '창문'으로 지금 저기 서 있는 것이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짐승새끼"란 욕은 그렇게 폭력적으로 행동한 사람의 몫이다.

전의경이 우리의 적인가? 그들도 어차피 하기싫은 일을 하고 있는 것 뿐이다.
국방의 의무를 하고 있는 선량한 저들을 매도하지 말자.

폭력 시위를 주도하는 몇몇의 불순세력, 손에 든 그 몽둥이를 내려 놓으라.
우리 짐승은 되지 말자.

(사진. 한글로. 2008.6.7)


미디어 한글로.
200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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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 여성, 장애인은 안보이게 패라? - 경찰 교육현장


항의합시다!

청와대 홈페이지 : http://www.president.go.kr/kr/community/bbs/bbs_list.php

청와대 블로그 (댓글/트랙백 날립시다!) http://blog.daum.net/mbnomics



처음엔 옛날 동영상인줄 알았는데..

아래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보았을 때, 옛날 동영상인 줄 알았다.


귀를 의심했습니다.


"노약자,여성,장애인 절대 때리는 모습이 찍히면 우리가 당합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찍히지 않도록 하시고.. 혹시 그런 모습이 찍히면 채증을 하세요. 채증을 하고 서로간에 우리 고참들이 빨리 카바를.."



패되, 걸리지 말라? 조폭인가?

"노약자,여성,장애인 절대 때리는 모습이 찍히면 우리가 당합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찍히지 않도록 하시고.. 혹시 그런 모습이 찍히면 채증을 하세요. 채증을 하고 서로간에 우리 고참들이 빨리 카바를.."

그런데 아래 게시물과 원본 동영상을 보니... 이게 촛불집회를 위한 교육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http://blog.daum.net/ne2work/4614197

▲ 위 동영상의 원본으로 보이는 영상
2008.5.29 서울경찰청 기동대 - 출동 준비하는 전경들



서울시 경찰청 제1기동대의 교육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인 경찰 교육이라면 이러지 않았을까요?

"노약자,여성,장애인 절대 때리는 모습이 찍히면 우리가 당합니다. 그래서 그런 모습이 찍히지 않도록 하시고..그러니 절대 그런 분들은 보호해 드리고... 혹시 그런 모습이 찍히면 채증을 하세요.  사과를 하세요 채증을 하고 서로간에 우리 고참들이 빨리 카바를.."


이게 진짜 경찰 아닙니까? "찍히면 당하니까 찍히지 않도록 하고, 걸리면 채증해서 어쩌고..." 이건 용역 깡패들이 하는 소리가 아닐까요?

"야, 니들 주민들 패는거, 특히 노약자나 여자들 패다 사진찍히면 끝장이야. 그러니까 찍히면 찍은 놈 죽여버리고, 고참들은 잘 그런거 처리해. 알간?"


우리나라 민주국가 맞습니까?

그리고, 몰래 패기엔 너무나도 카메라가 많습니다. 캠코더와 디카가 넘쳐나는데, 어떻게 숨어서 패실래요?

아까전에 경찰이 던진 물병에 맞은 이마가 시끈거리네요. 저는 그거 맞고 떨어졌지만, 정말 온몸을 내던져서 끝까지 저항하신 많은 분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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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교육이 실패했습니다. 여성분들 많이 다치셨어요. 쾌유를 빕니다.
사진=ⓒ 오마이뉴스 ⓒ 권우성 [원본기사]


<방패로 시민찍는 이명박 정부의 경찰>


다시 광주를 재현하려나? 너무한다

넘어진 여학생 머리를 발로 밟는 대한의 전경! 해도해도..

↑↑22초 정도에 아래 사진과 같은 무자비한 폭력이 있습니다 (동영상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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