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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세상

제발, 이러지 마세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이게 무엇인지 아세요? 이건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해주는 음성 장치 스위치 입니다. 물론, 무선으로 작동하기도 하지만, 수동 스위치도 중요해요. 그런데 이걸 불태우신 분은 대체 누구입니까? 이게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그러면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저를 눌러주세요 - 또 하나의 신호등, 음성 안내기 http://media.hangulo.net/364 그리고, 반성하세요! 남대문을 태운 것만이 죄가 아닙니다. 이런 소중한 것을 태운 것도 죄랍니다. [덧붙임 1] *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오니, "락카칠이다, 자연적으로 탄 것이다, 시각장애인용이 아니다.."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탄 것이 확실했고, 눌러보았지만 아무 동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랫.. 더보기
저를 눌러주세요 - 또 하나의 신호등, 음성 안내기 저를 눌러주세요 - 또 하나의 신호등, 음성 안내기 여보세요. 잠깐만요. 앗. 제가 말하는 것에 놀라셨다구요? 제 친구인 점자블록도 말을 하는데 저야 뭐.. ^^ ▲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 → [점자 블록에 관한 짧은 사진 이야기 보기] 그럼, 제 말씀을 좀 들어보세요. 저는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교통 신호등’이랍니다. 한 때 저는 아주 수다쟁이였어요. 신호가 바뀔때마다 라고 소리치곤 했지요. 근데, 너무 시끄럽다고 그러셔서, 이렇게 변했답니다. ▲ 시각 장애인용 음향 신호기 이게 뭐냐구요? 스위치에요. 이 스위치를 누르면 제가 말을 한답니다. "시각 장애인용 음향신호기"라고 쓰여진거 보이시죠? 저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일하고 있는데, 이렇게 단정지어버렸네요. 그런데, 이런 질문하실 분.. 더보기
어느 점자블록의 독백 - 길 위의 길 여보세요. 잠깐만요. 잠깐만 시간 좀 내주세요. 아.. 제 인사부터 해야 겠네요. 저는 여러분들이 매일 밟고 다니는 보도블록이에요. 그냥 보도블럭이 아니구요. 시각 장애인을 위한 보도블록.. 정식 이름은 점자블록이랍니다. 저는 많이들 보셨죠? 저는 '길 위의 길'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저는 원래 두가지 모습입니다. 한 방향으로 된 것은... 길이 계속됨을 의미하고... 이렇게 여러개의 점으로 된 것은 길이 끝나거나 꺾어짐, 층계의 시작을 의미해요. 최근에는 동그란 모양에 점이 찍힌 것도 있는데, 이것은 지하철 갈아타는 곳을 의미한다나요. 모든 길에 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횡단보도 앞이나 길의 끝에는 어김없이 제가 있답니다. 여러분들이 타고 다니시는 지하철에서도 매일 저를 만날 수 있어요. 제.. 더보기
홈페이지 음성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것일까? 홈페이지의 시각 장애인용 음성 서비스는 정말 시각 장애인을 위한 것일까? -웹 접근성에 대해 웹 접근성에 대한 세미나 웹 접근성 (Web Accessibility) 규약이란 "누구나" 쉽게 웹에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규칙이라고 한다. 이미 선진국(미국,일본,영국,호주 등)에서는 법제화 되어 있어서, 접근성에 어긋나도록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으면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과연 접근성이란 무엇일까? Active-X란 것이 없으면.. 즉, MS 의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없으면 거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것에 대한 논의가 무척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래도 무료로 세미나를 한다기에 한 번 들어보기로 했다. "누구나"의 의미 - 생각지 못했던 대상 인터넷 .. 더보기
다음 Walk on, 공익을 향한 힘찬 발걸음 다음 Walk on, 공익을 향한 힘찬 발걸음 블로그 배너광고로 기부하자! 왜 포털은 실종아동 배너를 달지 않을까? 하지만 애드클릭스는 달랐다 지난 2007년 3월, 나는 블로거뉴스를 통해 "실종아동 배너를 포털 등에서 구축해서 쉽게 달 수 있도록 (애드센스 같은 시스템을 통해서) 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효과적인 실종 아동 찾기 시스템 제안 ) 그런데, 거짓말처럼 5월달에 그것이 실현되었고, 지금 이곳에 이렇게 달려있다. ▲ Daum 애드클릭스의 공익광고 (실종아동, 실종어르신 찾기 배너) 바로 한국판 구글 애드센스라 불리는 "Daum 애드클릭스(http://adclix.daum.net)" 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 워크온 소개 (http://adclix.daum.net/walkon/event/a.. 더보기
생색만 내는 봉사라도 하면 좋겠다 생색만 내는 봉사라도 하면 좋겠다 이 글은... 태안 기름누출 현장,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간단히 적겠습니다. 사진 몇 장찍고 대충 닦다가 가려면 오지말라는 글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589254) 잘 읽었습니다. 이해가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저도 "맨날 복지시설 도와준다고 라면박스나 사가지고 가서 사진찍고 오려면 가지 말라"는 식으로 소리를 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없어지니, 그나마 들어오던 라면도 없더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참 암담했습니다. 지금 태안에 가는 분들이 100% 아침부터 저녁까지 농담 한 번 주고 받지 않으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냥, 유행처럼 가신 분들도 있고, 정말로 "사.. 더보기
태안 기름누출 현장,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태안 기름누출 현장,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었습니다 봉사활동, 준비물은 "도우겠다는 마음 하나" 그리고 장갑과 고무장갑 정도 태안에 가기전 준비물에 신경썼더니... 오늘 태안에 다녀왔지만, 어제부터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지면서 "준비물"에 무척이나 신경을 썼다. 대체 방제복이란 것은 어디서 사는지, 장화를 사가지고 가야 하는지, 도저히 알도리가 없었다. 현장에서 구할 수 있다는 의견과 미리 구입해서 가야 한다는 소리까지... 어쨌든, 고무장갑과 면장갑정도를 꾸려서 일단 떠났다. 준비물? 그곳에 다 있다. 필요한 것은 사람 나는 천리포 해수욕장에 갔는데, 의외로 간단했다. 가자마자 등록을 하면서 내가 없는 물품을 받았다. 바로 마스크. 사실 마스크는 집에서 준비해 오는 것도 괜찮을 듯 했다. 그리고 방제복.. 더보기
현금인출기를 시각장애인도 쓸 수 있게 하는 방법 현금인출기를 시각장애인도 쓸 수 있게 하는 방법 조금만 더 배려하면 가능하다 늘어나는 아름다운 배려. 하지만, 잘못된 배려도 늘어 대한민국은 장애인에게 아주 불편한 나라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여러가지 법규가 제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아름다운 배려'를 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의 하나가 여러군데서 보이는 '점자표시'다. 시각 장애인에게 길을 알려주는데 집중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자표시는, 돈이 그리 많이 안든다면 많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배려가 늘어나면서, 약간 낭비적인 배려도 눈에 뜨인다. 무엇인고하니,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를 시각 장애인이 절대로 사용못할 위치에 붙여 놓는 것이다. 즉, 배려를 한다고 했지만, 실.. 더보기
장애인은 틀리고 장애우가 맞다? - 장애인과 장애우 용어 논쟁 장애인은 틀리고 장애우가 맞다? - 장애인과 장애우 용어 논쟁 ▲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럭. → [점자 블럭에 관한 짧은 사진 이야기 보기] 장애우만 맞는 말이라고? 요즘 들어서 "장애우"라는 말이 많이 들린다. 장애인에 대한 어느 논쟁을 봐도 그런 말은 한 두마디씩 튀어나온다. "장애인이 아니라 장애우 입니다. 똑바로 불러주세요" 하지만, 이 말은 그리 맞는 말이 아니란 것을 알아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논쟁을 거쳐간 "장애우 / 장애인" 논쟁이긴 하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은 그냥 들어주시기 바란다. 장애인을 지칭하는 말의 변천 : 불구자 → 장애자 → 장애인 최근 출간된 김도현씨의 책 "차별에 저항하라"에 따르면 1950년대와 1960년대에는 "불구자"란 명칭이 공식적이었다. 심지어 1954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