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행안부 점자 주민증 보도자료는 엉터리?
터키여행기 5-5가 뭘까? 점자에 대한 무관심 너무하다.

가상 뉴스 하나

이미 2006년에 한 번 쓸고 지나간 뉴스 하나를 가상으로 꾸며서 소개해보자.

행정자치부(현재 행정안전부)가 IC칩을 내장한 스마트카드 형태의 주민등록증을 내놓았다. 그 예제는 다음과 같다.



엥? 이게 뭔가?


왠 터키여행기 5-5냐고?

위의 기사에서 갑자기 "터키여행기 5-5"라는 이상한 문구가 나온다면 다들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원래는 이런 그림이었다.

(원본 사진 = 출처:한국일보 기사)

그렇다. 원래 이런 주민등록증 예제는 이렇게 쓰는게 맞다.

그런데, 불행히도 정말로 "터키여행기 5-5"라고 쓰여진 주민등록증 예제가 최근 발표되었고, 많은 언론에서 그 사진을 받아쓰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주민증' 예제였기 때문이다. (엄격히 말하면, 기존 주민증 위에 붙이는 점자 스티커다. 이 또한 과장된 면은 있다.)


쌩뚱맞은 점자 문구로 도배된 점자 주민증 보도자료

지금도 행정안전부 블로그 "시각장애인들 위한 점자 주민등록증 발급된다" 라는 글과 행안부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다. (http://blog.daum.net/happymogaha/11807142 , [보도자료 바로가기]


별로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이상했다.

내 점자 실력은 점자 변환표 (한글점자 일람표)를 보고서 띄엄띄엄 읽는 수준이다. (누구나 원리만 배우면 10분 정도면 내 실력이 된다. (두뇌 트레이닝 - 점자로 잠자는 두뇌를 깨우자 참조)

그런데, "주민등록증 명칭"이란 부분, "성명"이란 부분, "주민등록번호"란 부분의 점자가 모두 비슷했다. 이게 이럴 수가 없는거다. 당연한 것 아닌가? 그래서 점자 변환표를 들고서 해석을 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바로 아래가 그 결과다.



2-3분만에 해석한 저 점자의 내용은 "터키 여행기 5-5, 터키 여행기 5-1, 터키 여행기 5-2" 라는 문구였다.
(*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처음 글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망태님의 지적 덕분에 수정합니다. 고맙습니다. 2009.4.17. 한글로)



 

  

(받침)

 

  

수표

5

-

5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숫자
시작

5

-

5

 

이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좀 의아했다. 점자에 아무리 관심이 없는 경우라도 그렇지, "주민등록증에 점자로 된 투명스티커를 붙인다"는 보도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기사가 올라왔다.) 어떻게 엉터리 문구로 저렇게 낼 수 있나? (점자 주민증 발급도 틀린말이다. 기존 주민등록증에 점자 스티커를 붙이는 정도다.)

적어도 "주민등록증 / 홍길동 / 123456-7899999 " 이런 문구 정도는 넣어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행정자치부의 해명을 들어보니..

그래서, 직접 보도자료를 낸 행정관과 오늘 통화를 했다. 행정관의 해명은 '그냥 점자가 들어간다는 위치만 설명한 것이며 별 뜻은 없다' 정도였다. 그리고 '앞으로는 세심한 부분까지 주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도 저 "터키여행기 5-5" 는 행정안전부 블로그와 보도자료, 각종 포털사이트에 퍼져있다. 지금이라도 개선해서 내보냈으면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왜 아무도 몰랐을까? 하긴.. 4월 1일에 보낸 보도자료인데, 이제서야 지적을 하는 나도 반성해야 한다.

이는 "점자"에 대한 무관심 덕분이다.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 덕분이다. 엘리베이터 상하 표시도 거꾸로 되어 있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점자 표기판이 엉터리인 마당에 무슨 할 말이 더 있으랴. (2009/04/08 - 점자 맞춤법도 틀리면 창피하다 - 장애인 이동권 체험 연재 (3) 참고)

여러번 이야기하지만, 점자는 이상한 암호가 아니다. 누구나 10분이면 깨우칠 수 있는 우리 글이다. 한글만 알면 누구나 "눈으로" 읽을 수도 있다.

점자는 나랑 상관이 없는 글이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라든지.. 세상 살기 복잡한데 언제 그런데까지 신경을 쓰느냐..고 하지만, 실제로 점자를 공부하면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세상을 더 밝게 하는데 기여한다. 간단한 "엘리베이터 상/하"표기만 수정해도 세상은 조금 더 밝아진다.

첫소리/가운뎃소리(모음)/끝소리(받침) 으로 이루어진 우리 글, 점자.. 어디 한 번 배워볼까? -> http://media.hangulo.net/393 (점자로 잠자는 두뇌를 깨우자)



미디어 한글로
2009.4.15.
http://media.hangulo.net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같지만 다른 소주.. 점자 표기 보셨나요?


 내가 술을 마시면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점자표기'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술병의 점자 표기는 약종류의 점자표기와 더불어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일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이미,  맥주와 소주병의 점자 표기에 대한 글을 썼던 적이 있다.

 

그런데 얼마전에 소주를 마시는데, 점자 표기가 바뀌어 있는 것을 눈치챘다.

그냥 놓아두면 모르는데.. 아직 더듬더듬 점자를 읽는 내 실력으로도 충분히 다름을 알아냈다.

원래 참이슬에는 '진로'라고 회사 명이 적혀 있다.
그런데, 이 참이슬에는 '선양'이라고 적혀 있는 것이다.

난 선양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집에와서 검색을 해봤다. 아하.. 대전쪽의 소주 회사였다.

병이 비슷하게 생겼으니 서로 교환해가면서 병을 사용하는 모양이었다.

어쨌든, 진로와 더불어 선양이라는 소주 회사도 칭찬받아 마땅하다.
(진로는 최근 J라는 신제품을 내면서 점자표기를 없앴다. 왜 그랬을까? 누가그랬을까?)

자, 여러분도 술에 섞여 있는 점자 표기.. 유심히 살펴보시라.

아래 글을 읽으면 어느정도 점자에 대한 상식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점자 명함 만들기 운동에도 참가해 주시길! (이미 만들어진 명함에 점자를 찍는 것이니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http://jeomja.net

※ 이 글은 한글로의 토씨(http://hangulo.tossi.com )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8.12.29
http://media.hangulo.net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티스토리 우수 블로그 명함에 점자를 넣어주세요



2008 티스토리 우수 블로거에 선정되신 분들께 축하를 드립니다. (전 올해는 안되었습니다. ^^)

우수블로거 보러가기 http://www.tistory.com/supporters/

그런데,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 부탁 좀 드리려고 합니다. ^^


아시죠? 이게 바로 작년에 받은 티스토리 명함입니다.

우툴두툴 있는 것은 바로 "점자" 입니다. 제가 그 명함을 가지고 점자 명함으로 변신시켰지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점자 명함 만드세요! - 일반 명함을 점자 명함으로 바꾸는 법

을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티스토리 공지를 보니.. (http://notice.tistory.com/1206) 위와같이 "플라스틱 재질"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제가 작년에 받은 "다음 블로그" 명함이 바로 플라스틱 재질이었습니다. 아주 고급스러워 보여서 좋습니다.

그런데, 플라스틱 재질로 나오면.. 점자를 찍을 수가 없겠더군요. 명함을 만든 후에 바늘처럼 생긴 것으로 쿡 눌러서 찍는 방식이라 플라스틱 재질은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특수한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죠.

어쨌든, 부탁은 이것입니다.

우수 블로거분들께 "점자가 찍힌 명함"을 선사해 주신다면 이 세상이 더 밝아질 것입니다.

"평생 시각 장애인에게 명함 줄 일도 없는데 무슨 소리냐?" 고 하신다면, "평생 외국인에게 한 두장 줄까말까 한 명함에 뒷면에 충실히 영어로 명함을 만들고 있는 것에 비하면 훨씬 보람찬 일입니다" 라고 할것입니다. ^^

점자 명함에 대해서는 서울, 인천 등지의 시각 장애인 협회 등등에 문의하시면 쉽게 조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처음 계단 옆에 경사로가 만들어졌을 때, "여기에 무슨 휠체어 탄 사람이 다닌다고 이딴 것을 돈 아깝게 만들어?" 라고 하던 사람들은, 현재 그나마 자유롭게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을 보면 무엇이라고 말을 할까요?

점자도 하나의 "언어"이며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입니다. (점자는 '훈맹정음"을 기초로 해서 만든 우리 글입니다.)

이러 저러한 여러가지 의미를 담은 점자가 찍힌 명함을 블로거들이 가지고 다닌다면, 참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티스토리 관계자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

점자 명함 만드는 법은.. http://www.jeomja.net/ 에서 쉽게 얻으실 수 있습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8.12.21.
http://media.hangulo.net

한글로


← '한글로' 라는 점자 표기입니다.
http://media.hangulo.net/393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장애인에게 도움 받아 보셨나요?
서로 도울 수 있음을 알려준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



시각장애인이 미아를 찾아준다고?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우연히 찾게 된 책,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주니어 김영사)은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황당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혼잡한 쇼핑센터에서 길을 잃은 아이를 시각장애인이 발견해서 경찰서까지 데려다주는 이야기'니까.

'뭐? 시각장애인이 미아를 찾아? 제대로 걸어다니지도 못할텐데?'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죄송하지만... 몰라도 너무 모르는 분이다. 아마도 거리에서 시각장애인분이 흰 지팡이로 점자블록을 도움삼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인 곳이 대부분이지만) 계단도 오르고, 지하철도 타고 하는 것을 한 번도 못봤기 때문이리라. (아니, 사실 신경을 안썼을 뿐이다.)

어쨌든, 이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좀 어려울 수도 있다. 만약, 앞을 못보는 분이 아이를 데려다 주려고 한다면 '유괴범 수준'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장애인에 대한 복지정책이 잘 되어 있는 오스트리아의 이야기다.



들어가기 전에

서울 맹학교 교장선생님이신 김기창 선생님의 서문을 잠깐 소개한다. 이 부분이 가장 핵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장애를 갖는다는 것은 당사자인 장애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고통을 줄 수 있습니다. 장애는 어느 누구도 원하거나 본인이 잘못을 저질러서 그렇게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태어날 때 염색체 이상이나 유전적인 이유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또는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불의의 사고로 어느 날 갑자기 장애인이 됩니다. 장애를 갖는다는 것은 나와 상관없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고, 내 가까운 가족이나 이웃이 장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발견

"하긴 정말 이상하네요. 절 본 사람은 아저씨뿐이니까요."

울고 있는 아이에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시각장애인인 마티아스는 아이의 울음 소리를 듣고서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손을 잡고 아이가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를 본 장소로 이동한다.  안내견 '신디'와 함께.


네가 보는 것보다 내가 듣는 것이 더 많아

하지만 아마 넌 저기 나무위에 깍깍거리는 까마귀가 있는 건 못봤을걸?

그렇다. 우리가 모든 것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못보고 지나치는 것은 참 많다. 오히려 우리가 듣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잘 익은 토마토를 고르는 법

"색깔을 냄새 맡을 수 있나요?" 카타리나가 물었습니다.
"때로는, 초록빛 토마토는 잘 익은 빨간 토마토의 냄새가 다르거든. 무엇보다도 맛이 다르고.
물건의 색깔들은 냄새를 맡을 수는 없지만, 느낄 수는 있단다...."

마티아스 아저씨는 가는 길에 시장에서 토마토를 산다. 잘 익은 것을 골라내고 능숙하게 돈도 건넨다. 동전은 크기와 테두리로, 지폐는 길이로 알 수 있다는 설명을 한다. 우리나라 돈도 물론, 시각 장애인용 표기와 더불어 돈의 크기도 다르게 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이번에 신권을 만들면서 시각 장애인용 점자표기를 너무 엉망으로 만들어서 거의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그렇지만, 개선의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 (관련 글 :: 장애인이 구별 못하는 ‘눈 먼’ 돈, 개선 안하나 [뉴시스] 2007.1.16 )


인터넷 검색하는 시각장애인

길을 별 문제 없이 건너고, 스키타는 이야기도 해준다. 시각 장애인의 스키라니... 나도 모르는 부분이었다. 시계 뚜껑을 열어서 시간을 체크하고, 경찰서를 찾기 위해서 근처 PC방에 들어가서 인터넷 검색을 한다. 모니터의 글을 읽어주는 프로그램 (스크린리더)과 점자로 내용을 알려주는 점자모니터가 소개된다. 놀랄 것 없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있는 기술이고, 많은 시각 장애인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웹 표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상황, 정부조차 액티브엑스를 남발하고 쓸데없는 시각장애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덕분에 사용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관련 글 : 홈페이지 음성 서비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것일까?)

드디어 발견한 길위의 점자블록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점자블록을 발견한다. 길 위의 또 다른 길. 점자 블록. 어떤 이들은 그냥 안전선이라고만 알고 있는 그 블록이다. (관련 글 : 어느 점자블록의 독백 - 길 위의 길)


값진 부록 - 점자를 배워봐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점자의 원리와 점자표기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점자로 된 이 책의 소개도 덧붙여져 있다. 아마도 이 책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쓴 책이 아니라, 비시각장애인, 그것도 어린이를 위해서 쓴 책이다. 바로 어릴 때부터 장애인에 대한 "제대로 된 시각"을 가지게 하기 위함이다.


이 책의 진짜 제목은?

나는 점자를 비시각장애인도 배워야 한다는 운동을 오랫동안 벌여왔다. 관련글은 [점자-두뇌 트레이닝] 항목을 읽어보기 바란다.

이 책의 제목은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이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책의 아랫부분에 쓰여(!)있는 점자를 해석해보면, 이 책의 진짜 제목을 알아낼 수 있다. 초보적인 점자 실력이지만, 점자 일람표 ([자료] 한글점자 일람표) 도움으로 해석해 보면, 아래와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받침

약자

약자

받침

약자

약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약자

약자

받침

약자

받침

약자


점자로 쓰여진 제목은...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

그래. 이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시각장애인은 "세상을 못보는" 사람이 아니다.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일 뿐이다.

아이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 것은, 단순한 책 선물이 아니라, 이 세상을 더욱 더 넓게 볼 수 있는 미래를 선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온지도 제법 오래되어서 상당히 많이 할인되고 있다. (알라딘의 경우 6,800원) 내 친구는 시각 장애인. 이런 책을 모두 모두 봤으면 좋겠다.

참...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이" 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 아마 아이에게 읽어주다가 빠져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책처럼 우리나라의 시각 장애인들도 조금 더 편리하게 세상과 접했으면 좋겠다.

장애인은 그저, 같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일 뿐이다. 잊지 말자.



내 친구는 시각장애인 - 10점

프란츠 요제프 후아이니크 지음,
베레나 발하우스 그림,
김경연 옮김/주니어김영사

[책 정보 보기]




<관련 글 보기>
점자-두뇌 트레이닝 : 점자 관련 글 보기
같이 사는 세상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사는 세상


미디어 한글로
2008.4.28.
media.hangulo.net


※ 이 글은 알라딘에서 선정하는 2008년 4월 4주 [이주의 TTB리뷰]에 선정되었습니다. ^^ [이 주의 TTB 리뷰 보기]

※ 아래 카운터 숫자가 약간 문제가 있었습니다. 카운터 오류로 약 1000 이상의 조회수가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블로거뉴스 조회수로 확인해보세요 -> [링크])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엘리베이터 점자를 똑바로 세워주세요

1분만 투자하면, 읽을 수 있는 승강기 점자표시!
점자 똑바로 운동을 벌입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의 점자, 늘어나고 있긴 한데...

유심히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엘리베이터 버튼에는 점자가 함께 쓰여있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표기인데, 완전히 강제는 아니지만, 새로짓는 건물은 어김없이 점자 표기가 같이 되어 있다. (장애인·노인·임산부등의편의증진보장에 관한법률 참조)

이는 장애인 복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도 하지만, 점자 표기 버튼과 표기 안된 버튼을 따로 생산하는 것보다 점자가 들어간 것으로 통일하는 것이 여러면에서 저렴한 선택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를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전에 썼던 점자 장난감 블록도 그 일종이다.)

그리고, 기존에 점자표기가 안된 곳이라도 스티커 등을 부착하는 형태로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점자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이게 "거꾸로" 붙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거꾸로 붙여 놓은 "상하버튼"

먼저 이 사진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 별로 이상한 점을 못느꼈을지도 모르겠다.

그럼, 아래 사진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굳이 표현하자면, 이렇게 붙어 있는 셈이다.

물론, 이렇게 거꾸로 되어 있더라도 시각장애인이 위 아래를 모를리는 없다. 아예 표시가 없는 것도 잘 타고 다니시는데,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위의 사진처럼 글씨를 거꾸로 써 놓을 이유는 전혀 없다. 만약, 한글 표기가 되어 있었다면 다들 한마디씩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점자를 읽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잘못된 인식, 혹은 관심이 별로 없어서 다들 지나친다. 솔직히, 저게 잘못된 것인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점자 관련 글을 몇 개 썼다는 이유로 점자에 대한 전문가처럼 보이지만, 솔직히 점자표를 가지고 더듬거리며 읽는 수준이다. 특히 난 눈으로 읽을줄만 알고 손끝으로는 읽지 못한다. 그래도, 저 두개는 확실히 구분한다. 너무 쉽기 때문이다.

점자 "상,하" 확실히 구별하는 법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먼저 "상"부터 배워보자.
 

받침ㅇ

●○
●○
●○

○○
●●
●●



너무 쉽다. 점이 "로로 " 있으니 ㅅ발음을 연상하며... "사". (혹시 '세'로 착각은.. ^^) 그리고, 받침 이응(ㅇ)은 보기에도 ㅇ처럼 생겼다. 그래서 "상"이 된다.

여기까지 하면, 끝이다. 왜냐하면 하나가 거꾸로 되어 있으면 화살표 표시때문에 다른 하나도 당연히 거꾸로 있게 되기 마련이다.

그냥 "세로로 세개" 있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이젠 아래층으로 가는 "하"를 알아보자.

"하"는 두가지로 쓸 수 있다. (둘 다 맞는표기임)

 


○●
●●
○○


방금 설명했듯이 'ㅎ'은 '하'로도 쓰일 수 있다. 그러니까 "니은 반대로 생긴 모양" 인 히읗 하나만 써 놓아도 된다. 끝소리로 올 때나 그 음가 하나만 가지고 쓸 때는 모음까지 다 쓰는 원칙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ㅎ만 써 놓은 곳도 많다.)

 

○●
●●
○○

●○
●○
○●


그런데, "ㄴ 반대로 된 모양"이 먼저 나오면 거의 대부분 맞는 표기다. 공장에서 만들때 처음부터 틀리게 만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설치할 때 거꾸로 되니까.

이건 "ㄴ 반대로"만 외우면 된다.

그리고서 다시 이 사진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확실히 느껴지시는지? "세로로 점세개"가 아래에 있으니 이건 당연히 위아래가 틀린거다. "ㄴ자 반대"가 아니라 ㄱ자 반대로 써 놓았으니 또 틀린거다.

딱 하나만 기억하자. 점 세개!

점자를 모두 다 배우라고 권유할 수는 없다. 아무리 관심이 없다고 해도, 그냥 "세로로 점 세개"만 기억해 주기 바란다. 그러면, 적어도 엘리베이터 상하버튼은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그러면, 잠시 시간을 내서 근처 엘리베이터에 가서 복습하고 오시기 바란다. 무지하게 쉽다. 1분도 안걸린다. 점 세개만 외우면 된다니까. ^^


실제로 바꾸어 봤더니... 너무 고마워 해

엊그제 다음 커뮤니케이션에 들를 일이 있었다. 들어가진 않고, 누구를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내 눈에 딱 꽂힌 것이 있었다. 바로 엘리베이터 점자 표기가 틀려 있던 것이다. 버릇처럼 엘리베이터 사진을 찍고 다니기 때문에, 역시 사진을 찍어 놓았다.

그리고, 저녁에 집에 와서 다음 "빨간벨" 서비스(http://cs.daum.net/redbell/index.jsp?t__nil_logo=redbell)에 제보를 해주었다. (고객센터에서 하려고 했지만, 이것과 맞는 항목이 없어서.. ^^) 이곳은 불법 게시물, 음란 게시물, 기능장애 등을 재빠르게 해결해주는 곳이다.

24시간 근무를 한다더니.. 정말이었다. 저녁 늦게 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조치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그리고 오후에는 "조치했다"고 연락이 왔다. 마침 그곳을 지나다가 확인을 해보았는데... 정말이었다!! 24시간도 안되어서 "상"은 제대로 "상"으로 탈바꿈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순식간(?)에 바뀐 점자표시 "세로로 세개"가 먼저 나와야 하는데 틀려있었다.
지적을 했더니 하루도 안되어서 바뀌었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서울)

확인 사진을 찍는데, 관리인께서 어디서 왔냐고 물으셨다. 그래서 설명을 드렸더니.. 그 지적 해준 분이냐고 하면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하셨다. 고마운 것은 오히려 내쪽인데.. ^^ 빠른 조치를 해주신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

자, 이 글을 쓰는 목적을 이제는 아실런지?

자기 주변의 점자표시를 한 번 살펴보시고, 틀려있으면 "고쳐달라"고 건의해 보시라는거다.

이 운동을 "엘리베이터 점자 똑바로 운동"이라고 이름을 붙여 보았다. 시간도 얼마 안걸린다. 눈길 한 번이면 된다. 기타 복잡한 숫자나 이런 것은 거의 제대로 붙어 있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아닌 곳도 있지만..)

그리고 바람이 있다면, 아예 상하 버튼에 한글로 작게 '상' '하'라는 식으로 표기를 해주면 어떨까 싶다. 그러면 거꾸로 설치되지도 않을것이고, 그게 "상.하"란 점자인지도 알게 될테니까. (그냥 바람이니 너무 뭐라고 하진 마시길)

다시 복습하자. "세로로 점 세개"가 윗쪽버튼, "상"이고, "ㄴ자 반대로"가 아랫쪽 버튼 "하"다.

혹시 주변에서 이렇게 바꾸신 분들은 변화전후 사진을 hangulo@live.com 으로 보내주시면 이곳에 실어드리겠다. 물론, 트랙백 날리셔도 된다.

점 세개만 알면, 엘리베이터 표기 완전정복!




미디어 한글로
2008.3.27
media.hangulo.net

※ 이 글은 뉴스보이(newsboy.kr)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점자 명함 만드세요!

일반 명함을 점자 명함으로 바꾸는 법


도서관에서 열린 무료 점자 명함 갖기 행사

2008년 3월 19일, 서울 개포도서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점자이름, 점자 명함 갖기 행사"였는데, 마침 아이의 책 때문에 가게 되어서 참석해 보았다. 물론, 티스토리에서 받은 명함 한통과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시각장애인협회(http://www.kbuwel.or.kr/) 에서 하는 행사였다.


점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부터 시작해서, 왜 이런 행사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통 시각장애인이 읽는 점자란 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글자를 꾹꾹 눌러쓴 것이라 착가하는 사람도 있지만, 점자는 6개의 점으로 전세계 모든 언어를 표현하는 일종의 코드 언어다. 이에 대해서는 [점자-두뇌 트레이닝] - 두뇌  트레이닝 - 점자로 잠자는 두뇌를 깨우자 라는 글을 읽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비 시각장애인도 점자의 존재를 알 필요가 있고, 될 수 있으면 읽을 수 있는 수준까지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일종의 코드 언어이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눈으로" 읽을 수 있다.

어쨌든, 내 명함에는 "점자"라는 언어가 하나 더 추가되어서 멋지게 변신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로"라는 대화명과 전화번호만 간단히 점자로 넣었다. 이메일도 넣으려고 했더니 너무 복잡해지는 듯 해서, 이렇게만 넣었다.

이런 명함을 만드는 목적은 아래에 잘 나와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 어디서나 점자를 접할 수 있어야 장애인에 대한 인식도 고치고 더불어 사는 삶을 이룰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다. 사실, 사람들은 무심코 지나가지만,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점자가 있다. (물론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그 인식 부족으로 소중한 점자가 거꾸로 붙여지거나 엉터리로 쓰여지는 경우도 많다. 간단한 노력만 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문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하철 계단에 있는 손잡이에는 이런 점자가 표시되어, 시각장애인의 길 안내를 돕고 있다.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지하철을 타느냐는 "무식한" 질문은 하지 마시길! 흰 지팡이나 안내견의 도움으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니까!)

그리고, 휴대폰에 붙일 수 있도록 투명 스티커에 점자를 찍어주기도 했다. 명함을 가지고 오지 않은 사람은 즉석에서 명함종이에 찍어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명함에 찍은 이름과 각종 문구들
클로버 밑에는 "행운", 밑에는 사랑해, 건강만땅, 브라보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스티커라서 핸드폰 등에 붙일 수 있다.

현장에서는 시각 장애인분께서 직접 스티커 문구를 점자 타자기로 찍어주고 계셨다. 물론, 전문가답게 빠른 속도로 찍으셨고, 옆에서 명함을 만들때 검증까지 맡으시는 등 분주히 움직이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점자 타자기로 문구를 찍어주는 모습 (사진공개 허락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동영상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가져온 명함에 점자를 찍기위해서 점자를 배열하는 모습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명함을 안가져온 사람에겐 명함용지에 점자타자기로 점자를 찍어주었다.



점자 명함, 가져보자!

점자 명함은 처음부터 특수한 기법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상당히 돈도 많이 들고 번거롭다. 그냥 보통 사용하는 자신의 명함에 점자를 찍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손쉽다.

보통 시각 장애인 복지관이나 점자도서관에서 무료 또는 실비(3천원-5천원)로 찍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100장 단위로 묶어서 택배로 보내주면, 깔끔하게 찍어서 다시 돌아오는데, 수작업이고 수동 기계가 몇 대 없어서 시간은 조금 걸린다. 하지만, 점자 명함은 다른 사람에게 줄때 명함의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도움도 되고, 그로 인해서 점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높아지므로 권장할만 하다.

이곳에 두군데를 소개한다. 한 곳은 이 행사를 주관한 한국시각장애인협회(http://www.kbuwel.or.kr/)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한 곳은 내가 예전에 직장다닐때 점자 명함을 만든 경험이 있는 곳이다.

점자 명함으로 변신시켜 주는 곳

서울 점자 도서관 (02-936-6639) : 먼저 통화한 후에 비용에 대한 안내를 받으면 된다. (서울 노원구 상계2동 389-520호 현승빌딩 지하)

인천시 시각 장애인 복지관 (032-876-3500  직업재활팀 /  http://www.ibu.or.kr/) : 100장당 5천원 수준.. 전화 걸어서 문의하면 친절히 가르쳐준다.

직장 동료들의 명함을 100장씩 걷어서 한꺼번에 보내면 택배비도 절약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다. 이미 말했지만, 본인의 명함을 보내줘야 만들어 주는 것이니 착각하지는 말자. 명함까지 찍어주지는 않는다. ^^

오늘, 점자 명함을 자랑하고 싶지 않은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그 누군가에겐 소중한 것이 될 수 있다.

※ 사진촬영과 사진게재를 허락해주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한글로


← '한글로' 라는 점자 표기입니다.
http://media.hangulo.net/393

미디어 한글로
2008.3.20.
media.hangulo.net

※ 이 글은 뉴스보이(newsboy.kr)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친구, 술 한잔 할까? 점자 있는걸로!



친구. 그렇게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

아, 미안.

눈이 안보이는 내가 어떻게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줄 아냐고?

그렇군. 하도 그런 말에 익숙해져서 말이야.


다들 내가 앞을 못보게된 이후로는 너무 불쌍하게 봐서 말야.

하긴, 이해해. 나도 그랬거든.

나도 정말 앞이 캄캄했지. 이거 너무 멋진 표현인데? 정말 앞이 캄캄해진거야.

점점 희미해지다가, 어느 순간에 딱! 하고 꺼져버린거야.


참 암담했어.

이렇게 살아야하나 낙담했지.

그냥 죽어버릴까도 생각했어.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


적어도 나는, 이 세상을 봤잖아.

내가 아는 아이는 한 번도 세상을 본 적이 없어.

그래도, 나보다 더 길도 잘다니고, 친구들과 재밌게 놀더군.

그리고, 난 다른 감각이 모두 살아 있잖아! 이것봐, 입은 살아서 잘도 이야기하지.

이것만 해도 난 남들보다 더 많은 축복을 받은거야!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축복이라구!


그래, 피곤한 이야기 다 집어 치우고, 우울한 표정 걷어버려.

거봐, 그러니까 좋잖아?

(내가 설마 앞을 보면서 이런 이야기 한다고 생각말아. 이렇게 대해줘야 편하니 그런거야)

자, 그럼, 우리 한 잔 할까?


소주를 먹자구.

아니지. 쏘주.


뭐야? 내가 앞이 안보인다고 술도 못마신다고 생각한거야?

설마, 내가 앞이 안보인다고 술도 못따라 줄것이라고 생각한거야?

이 친구 보게나.

이거 완전히 몹쓸 친구일세.


자, 자네가 좋아하는 참이슬 한 잔 받아.

술잔을 이리 줘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라구? 이게 참이슬인지 어떻게 아냐고?

거참.. 이 술 자네가 사온 것 아닌가? 그러면 당연히 참이슬이겠지?

가만.. 이거 뭐야? 옆의 것은 참이슬이 아닐세!


뭐? 어떻게 아냐고? 이봐, 자꾸 내 눈이 보이는지 손을 눈앞에서 흔들지좀 마. 느껴진단 말야.


여기봐. 여기에 글자가 써 있잖아! 안보여? 눈이 안보이는 나도 보이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야 점자 표시가 보이나? 사실, 없는게 더 많긴해. 그래도 난 귀신같이 알아내지.

어떻게?


이 친구야. 술꾼이 한 잔 마셔보면 당연히 아는거 아닌가?
자, 한 잔 더 줘봐!


뭐? 다른 소주에는 없냐구? 그래. 없더군. 몰라. 요즘에는 생겼는지. 앞으로는 넣을 것인지.

그래. 자네 생각에는 여기에 뭐라고 쓰여 있는 것 같아? "참.이.슬?'

땡!이야


여기에는 "진로"라고 회사 이름이 쓰여 있어. 뭐? 여기처럼 영어로 쓰여있냐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무식한 친구 봤나. 훈맹정음도 모르는게야? 하긴 알리가 없지.


왜 전에 누가 점자 일람표를 올렸더군. ([점자 일람표 보기]) 아니, 그 글보다 더 먼저 점자에 대한 이해에 대한 글을 읽어야해 [두뇌 트레이닝 - 점자를 배우자] 그리고, 최근에 올라온... 그 한글 점자 장난감에 대해서도 읽어보게 [점자 장난감에 대한 글])


다 읽었나? 이게 왜 진로인지 이젠 알겠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
○●

●●
●●
●○

○○
○●
○○

●○
○○
●●

ㅈ + 인(약자)+ㄹ+ㅗ = 진로


이렇게 되어 있는거야. 약자는 뭐냐구? 저걸 ㅈ+ㅣ+받침ㄴ 까지 쓰려면 글자수가 많아지지. 그래서 점자에는 자주 나오는 글자는 약자를 정해 놓고 쓰고 있어. 안그래도 훈맹정음(점자)로 바꾸면 문서의 양이 늘어나는데, 조금이라도 줄여야겠지.


가만..


왜? 소주를 몇 잔 먹고나니 취기가 도나?


그럼, 맥주로 주종을 바꿀까나? 우리 예전에 자주 그랬잖아. 기분 좀 내자구.

거.. 앉아 있어. 자넨 손님 아닌가? 내가 가져오지.


자, 여기.. 맥주...

자네도 알지? 내가 캔맥주 좋아하는거?

이상하게 같은 맥주를 마셔도 말이야. 이 캔을 따고 쭉 마시는게 정말 맛있거든. 자, 시원하게 따봐?


가만... 또 왜 머뭇거려? 그래, 묻고 싶은게 있는거군?

어떻게 이게 맥주인 줄 알았냐구?

이거, 시각 장애인이라고 너무 우습게 보는데?

우리는 냉장고 정리를 정말 잘해놓지. 그래야 쉽게 꺼내 먹을 수 있으니까.

그건 그렇고, 맥주에도 이렇게 쓰여져 있는데 뭘. 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OB라거, 하이트, 아사히 맥주


이런.. 여기에는 "하이트"라고 쓰여 있는 것이냐고? 나원참.. 아까 공부하라고 할 때 뭐했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

○○

●○
●●
●○

●○
○○
○○

○●
○○
○●

●●
○○
●○

받침

 이거야. 그냥 맥주라고 쓰여 있어.


거기 옆의 다른 맥주도 있지? 거기도 사실.. 그냥 맥주라고 쓰여 있지. 맥주엔 다 맥주야.


거기, 다른게 하나 있다고? 그럼 당연하지. 그건 일제 맥주야. 일본어로 "술(おさけ)"이라고 쓰여 있지.

일본어도 점자가 있냐고? 이런 무식하긴!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6점짜리 점자는 다 세계 공통기호야. 단지, 규칙이 다를 뿐이지. 한마디로 점자는 전세계 사람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유일한 문자라고나 할까. 자넨, 까막눈이니 잘 모르겠군. 난 소식적에 일본어를 좀 해서, 요즘에는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지.


자, 이걸 보게나. 다 쓰여 있다니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런 술 종류에는 점자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 생각해봐. 시각 장애인이 음료수인지 모르고 먹었을 때를 말야. 어린아이나 술에 약한 사람이 먹으면? 낯선 곳에서 누군가 음료수를 줬는데, 그게 술이라면? 뭐, 여러가지 일들이 있을 수 있지.


그런데, 이 음료수를 봐. 이건 음료수인데도 친절히 점자 표시를 해 두었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젠 뭐라고 썼는지 좀 알겠나?


그래. 내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했군.


잘 보면, 하트 표시도 되어 있고, "음료"라고 쓰여 있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
○●

○○
●○
○●

○○
○●
○○

○●
○○
●●

받침


ㅡ + 받침ㅁ+ ㄹ + ㅛ = 음료
가 되는거야. 점자에서 첫소리로 쓰는 ㅇ(이응)은 생략하거든


자, 이제 이걸로 입가심 하고, 나가자구.

오랫동안 안에 있었더니 답답하군.


이런, 또 이러긴가? 나는 매일 밖에 나가서 산책도 하고, 직장도 나가고 한다구.

아마, 자네보다 내가 길을 더 잘갈테니 걱정 말아.

대체 시각 장애인을 뭘로 보는건가?


자넨 블로그도 없지만, 난 블로그도 만들어서 사람들과 이야기도 나누지.

또또.. 시각 장애인이 컴퓨터를 어떻게 하느냐고? 이런.. 그건 다음에 이야기 해주지.

자, 좀 비키게. 거기 문 앞에 서서 뭐하자는거야?


나가자구.


다음에 올때는 자네가 술을 종류별로 사와.


꼭...

점자 있는걸로!

난 그게 더 맛있더라구!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 글은 시각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가상으로 쓴 글입니다. 제가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서 쓴 글이지만, 혹시 시각 장애인의 실제 생활과 다른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글에 나온 제품들은 의도적으로 제품 이름을 노출했습니다. 굳이 노출 안해도 잘 팔리는 제품들이지만, 그래도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 번 더 강조합니다

※ 술병 이외에도 의약품 등에 점자 표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늘려야 합니다.


미디어 한글로
한글로. 2007.6.28

* 이 글은 제 예전 블로그(blog.daum.net/wwwhangulo)에서 옮겨왔습니다. (2008.3.20)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한글점자 일람표


이 글은...

(1) 두뇌 트레이닝 - 점자로 잠자는 두뇌를 깨우자

http://media.hangulo.net/393

을 위한 자료입니다. 위의 글을 꼭 읽어보세요.


  * 이 자료는 계속 업데이트되고 수정될 예정입니다.

 

점자위치

①④
②⑤
③⑥


점자를 표현할 때, 보통 위의 위치에 따라서 1점, 2점, 3점.. 과 같이 나타낸다.

예를 들어서 첫소리 “ㄱ”은 4점 이라고 한다. ㅋ의 경우는 124점이라고 표현한다.


★ 첫소리


자음

된소리

첫소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첫소리 이응(ㅇ)은 생략한다.


★ 끝소리 (받침)


자음

ㅆ받침

받침
글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첫소리를 한칸 내리거나, 좌우 대칭으로 변형한 것들로 외우기 쉽게 되어 있다.

※ 자음(첫소리, 받침)은 두 줄 이상을 사용하지 않는다.

★ 모음

모음

가운데
소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약자 - 글자수를 줄이기 위해 약자를 많이 사용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영(엉)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래서

그러나

그러면

그러므로

그런데

그리고

그리하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부호


구분

?

!

+

-

=

×

÷

?

-
붙임표

(

)

,

쉼표

.

마침표

부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붙임표는 02-123-3333 등과 같이 전화번호에 많이 쓰임


 

★ 숫자 - 알파벳과 모양과 순서가 같다

구분

수표

1

2

3

4

5

6

7

8

9

0

숫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수표 = 숫자의 시작을 나타내는 표시. 항상 앞에오며, 규칙에 따라 생략도 가능
엘리베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음.

★ 영어

구분

영어표

a

b

c

d

e

f

g

h

i

j

k

l

m

n

알파벳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구분

o

p

q

r

s

t

u

v

w

x

y

z

대문자

알파벳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사용예)


사용자 삽입 이미지

루이 브라이유(Louis Braille의 생일인2006년 1월 4일 구글 로고)

이날은 WORLD BRAILLE DAY 세계 점자의 날로 기념하고 있음

우리나라 점자의 날은 11월 4일로, 1926년 11월 4일 훈맹정음을 발표하신 “송암 박두성”님의 뜻을 기려서 기념하는 것임


대문자 G

o

o

g

l

e

○○
○○
○●

●●
●●
○○

●○
○●
●○

●○
○●
●○

●●
●●
○○

●○
●○
●○

●○
○●
○○


한글로 "다음"이라고 쓴다면..

○●
●○
○○

●○
●○
○●

○●
●○
○●

○○
●○
○●



* 점자 - 새로운 두뇌 트레이닝... 계속됩니다.


이 글은...

(1) 두뇌 트레이닝 - 점자로 잠자는 두뇌를 깨우자

http://media.hangulo.net/393

을 위한 자료입니다. 위의 글을 꼭 읽어보세요.


2007년 5월 2일
한글로

* 이 글은 예전에 제 블로그에 썼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두뇌 트레이닝 - 점자로 잠자는 두뇌를 깨우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자"라고 쓴 점자)




점자를 배우자?

점자는 시각장애인들이 글을 읽고 쓰는 수단이라 알고 있는데, 눈이 잘 보이는 사람에게 “점자”를 배우라니, 대체 이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하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점자들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것이 또다른 우리 ‘글’이라는 것을 까맣게 모른채, 이상한 기호나 암호 정도로 알고 있다. 왜 “손끝으로 읽는 글자”를 “눈으로 배우자”라고 하는 것인지... 봉사활동을 하자는 것인지?


점자가 뭔데? - 브라이유에서 훈맹정음까지

우리는 “모르는 것”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점자도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무척이나 어렵고 멀고 먼 것이라고 알고 있을 뿐이다.

점자는 전세계적으로 6점으로 이루어진 6점자가 널리 쓰인다. 점 6개 만으로 모든 글자와 문장을 표현한다. 놀라운 것은, 전세계의 수많은 언어를 이 점 6개로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컴퓨터의 “문자코드”를 조금 공부해 보았다면, 이는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 점자를 만들고 발전시킨 때는 컴퓨터의 문자코드가 일반적으로 연구되던 시절보다 훨씬 앞선 1829년 프랑스의 루이 브라이유(Louis Braille)가 만들었다. 그래서 영어로 ‘점자’를 브레일(Braille)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인 1926년 “조선어점자연구회”의 송암 박두성님께서 발표하신 “훈맹정음”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일본어를 강요당하던 시대에 한글, 그것도 점자를 개발하시다니! 오랜 시간동안 사용된 이 한글 점자는 근간을 유지한채 여러 부분을 개선해 1997년에야 “한글 점자 규정”을 어문규정으로 확정. 드디어 우리나라 문자로 공식 인정된다.

놀라운 것은, 점자로 표현 못하는 문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점자 규정에는 수학기호나 악보, 과학기호 등까지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티벳어처럼 우리나라에겐 생소한 문자도 모두 점자표기법이 있는 실정이다.

점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통으로 사용하는 문자(표현방법)이기도 하다. 이른바 만국 공통 문자!


점자에 대한 오해

보통 점자라고 하면, 우리가 사용하는 글을 볼록 판화처럼 찍어서 읽는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글자는 “점자”의 반대말인 “묵자”라고 부른다.) 하지만, 점자는 말 그대로 ‘점’을 찍어서 글자를 표시한 후에 종이를 뒤집어서 손끝으로 읽는 글자다.

한글 점자는 한글의 자모를 1:1 대응시켜 놓은 것에서 시작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의 훈민정음 창제 원리대로 “받침글자”를 따로 두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자판은 “두벌식”으로 “자음/모음”의 두가지 밖에 없고, 첫소리와 받침을 구분하지 않지만, 점자는 “받침”을 따로 두는 “세벌식”을 택했다는 뜻이다.

이렇게 한 이유는 다음의 두가지 표현을 보면 안다.

▲ 점자가 세벌식 표기를 택한 이유 (풀어쓰기에서는 세벌식이 훨씬 이해가 쉽다)


당연히, 아랫쪽 (세벌식) 표기가 더 읽기 좋다. 그건 점자를 읽는 시각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머리속에서 한글을 조합해 나가야 하므로, 받침과 첫소리를 같은 부호로 사용하면 무척 읽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과학적인 세벌식 타자기를 발명하신 고 공병우 박사님께서 손쉽게 ‘점자 타자기’를 제작하신 것도 놀라운 것도 아니다. (윈도우에서도 세벌식 자판을 지원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http://blog.daum.net/hangulo/8506850 참조)

어쨌든, 점자는 13개의 첫소리, 21개의 가운뎃소리(모음)과 첫소리를 일정한 방법으로 변형한 끝소리(받침) 글자 15개 정도만 외우면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숫자 10개 정도와 부호도 외워야 한다. 물론, 제대로 사용하려면 약어 등도 외워야 하는데, 사실, 이 모든 것을 합해도 일본어를 처음 배울 때 외우는 히라나가와 가타가나의 숫자와 크게 다르지도 않고,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용 한자 1800자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그리고, 점자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한글”의 다른 표현일 뿐이므로, 일단 글자만 외우면 그 다음은 아주 쉽다.


점자를 배워 볼까? 왜?

다시 원점으로 돌오가자. 왜 별로 쓸모 없어 보이는 점자를 우리가 배워야할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이런거다. 주변의 점자표기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실제로 점자를 거꾸로 표기한다든지, 철자가 완전히 틀리게 써 놓는다든지 하는 일이 더 많다. 특히 엘리베이터 버튼의 <위><아래>를 나타내는 점자는 종종 틀리게 표기되어 있다. 그 이유는, 엘리베이터를 작업하는 분들이나, 비시각장애인들이 점자를 모르고 그만큼 무관심하기 때문이다.

몰라서 틀린 것을 가지고, <점자 표기가 틀렸다. 나쁘다>라고 꾸짖는 것은 설득력이 나쁘다. 그런 간단한 표기는 점자를 기초만 배워도, 아니 <상>자 하나만 배워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 상자는 세로로 점 세개가 나란히 있는 것으로 시작되는 점자다. 무척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점자 표기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점자를 배워야 한다는 소리다.

아직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냥, 이렇게 생각해보자. 요즘, 잠자는 두뇌를 깨우는 “두뇌 트레이닝”게임이 유행하고 있다. 심지어 코미디프로에서도 응용을 하고 있다. 어린아이에게도 외국어를 가르치고, 초등학생에게 몇천자 수준의 한자 학습을 시키며 한자 능력시험을 보는 요즈음... 우리말을 나타내는 “또 다른 표기법” 하나를 배운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한가지 언어를 두가지 표기법으로 표기하는 것은 상당히 머리를 쓰게 만드는 일이며, 점자의 축약성으로 인해 끊임없이 머리속에서 “해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정말이지, 점자로 된 문장 몇 개만 읽어도 머리에서 김이 솔솔 날 정도로 ‘두뇌를 깨우는’ 일이 될 것이다.

그래. 굳이 장애인 운운하면서 공익성을 내세우는 것 보다는, "머리가 좋아진다"는 쪽이 더 설득력있게 다가올 것 같다. 사실, 이 연재를 시작한 것도 "왜 비시각장애인이 점자를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답은 서서히 찾아나가고 있다.

재미로 배우는 점자... 뭐 어떤가? 점자를 시각 장애인을 위한 봉사수단으로만 엄숙히 배울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그런 방법을 사용했기에 점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너무 적었던 것이 아닐까? 점자 표기 하나만 하더라도, 전문가를 찾아서 의뢰를 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점자는 우리글이다. 한글의 새로운 표현일 뿐이다. 아주 간단히 배우고 쓸 수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점자>등의 내용으로 여러 사이트들이 있으며, "친구들끼리 암호를 주고 받으세요" 라는 주제로 이메일을 통해서 <눈으로 읽는 점자>를 서로 암호처럼 주고 받도록 유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점자와 친해지게 하고 있다. (http://www.afb.org/braillebug/Games.asp 참조)


신개념 두뇌 트레이닝 - 점자

나또한 점자에 대한 글을 준비하면서 점자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고백하건데, 아직까지 자모를 다 외우지 못했다. 하지만, 곧 공개할 여러가지 프로그램들 덕분에, 더듬더듬 점자로 된 문서들을 읽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눈이 뜨이고나니, 곳곳에서 엉터리로 붙여 놓은 점자 표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처음 글자를 배우는 기분이었다. 이런 기분, 여러분도 느껴보시라!


점자 배우기 맛보기

점자를 해석할 수 있는 표를  < 한글점자 일람표 (한글로 블로그) > http://media.hangulo.net/396에 실어 놓았다.


간단히 인용하자면.. (이 표는 일부만 발췌한 것임)


 

★ 첫소리


자음

된소리

첫소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첫소리 이응(ㅇ)은 생략한다.


 

★ 끝소리 (받침)

자음

ㅆ받침

받침
글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첫소리를 한칸 내리거나, 좌우 대칭으로 변형한 것들로 외우기 쉽게 되어 있다.

※ 자음(첫소리, 받침)은 두 줄 이상을 사용하지 않는다.

★ 모음

모음

가운데
소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약자 - 글자수를 줄이기 위해 약자를 많이 사용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영(엉)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래서

그러나

그러면

그러므로

그런데

그리고

그리하여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부호


 

구분

?

!

+

-

=

×

÷

?

-
붙임표

(

)

,

쉼표

.

마침표

부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붙임표는 02-123-3333 등과 같이 전화번호에 많이 쓰임


 

★ 숫자 - 알파벳과 모양과 순서가 같다

구분

수표

1

2

3

4

5

6

7

8

9

0

숫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수표 = 숫자의 시작을 나타내는 표시. 항상 앞에오며, 규칙에 따라 생략도 가능
엘리베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음. (1=a / 2=b 등으로 알파벳과 동일)


이 밖에도 여러가지를 같이 봐야 하므로 위에서 소개한  < 한글점자 일람표 (한글로 블로그) > 나 아래서 소개하는 책자등을 참고하기 바란다. (아래의 자료가 가장 좋다)



(성격 급한 분들을 위한) 점자 강좌 소개

점자에 대한 연재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지만 빨리 배우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먼저 정보를 제공한다.

(1)  보기만 해도 점자의 원리를 알 수 있는 점자 동영상 강좌 - 도움나라 제공

도움나라 www.itall.or.kr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하세요]


도움나라(http://www.itall.or.kr)에서 제공하는 <비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강좌 동영상>

점자동영상
    
1.점자의 기본  2.점자판 이용법  3.한글점자의 자음과 모음 
4.약자 익히기  5.숫자와 부호

 

(강좌 링크 :http://media.hangulo.net/395 또는
 
http://blog.daum.net/wwwhangulo/5093574)


(위 링크는 도움나라의 허락을 받고 한글로 블로그에 옮겨 놓은 강좌임)

모두 다섯개의 강좌로 되어 있다. 더 많은 정보는 도움나라에서 찾아보면 된다.

 (동영상 강좌 보세요~)

(2) 점자에 대한 좋은 교재와 플래시 강좌

★  홈페이지 : http://www.brailedu.org/edu/00/00_01.html

하상 장애인 복지관 (http://www.hasang.org/)  <또 하나의 국어, 점자>

 국립국어원의 지원을 받아서 하상 장애인 복지관에서 만든 점자 교육 사이트

- 점자 해설서 (가장 잘 정리된 책자 PDF 파일 ) http://www.brailedu.org/edu/00/00_05.html


- ‘또 하나의 국어, 점자’ 학습하기 - 플래시 기반의 동영상 강좌


 

오늘의 토막 점자

(연재의 말미에는 꼭 배워 놓아야 할 생활속의 점자 표현을 소개하기로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많이 생활속에서 틀려 있는 점자다.

위와 같이 "한글"이 같이 써 있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 버튼만 있는데...


(받침)

●○
●○
●○

○○
●●
●●


(상)


약자 '하'

○●
●●
○○

●○
●○
○●


(하) / ㅏ는 생략해도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다. 아래를 의미하는 '하'는 그냥 첫글자 ㅎ만 써도 이게 약자 "하"와 같기 때문에 한 글자만 써 놓은 곳도 있다.

어떻게 구별하느냐? 간단하다. "상"만 외우면 된다. 길게 세점이 있고, 그 다음은 받침 이응의 모습처럼 생긴 네모랗게 된 점 네개... 이게 "윗방향"을 향하고 있으면 된거다. 점 세개(3=삼->상)으로 연상해도 된다.

그런데, 많은 곳에서 이게 위아래가 바뀌어 있으니 문제다. 오늘 건물의 위/아래 버튼을 유심히 살펴보자. "위"는 점세개에 네모... 이것만 기억하시라! (틀린 것을 발견하면 꼭 관리실에 연락해 주시길...)

(사실, 위 아래는 바뀌어도 시각 장애인이 쉽게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외우려고 들지 말자. 차근차근... 처음 걸음마를 뗄 때처럼, 처음 한글을 배울때 처럼만 하면 될 것 같다.

신개념 두뇌 트레이닝, 점자! 점자는 6개의 점이다! 이것만 알아도 오늘은 충분하다. ^^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2007.5.2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글로)


이 글은 예전에 운영하던 한글로 블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 (2008.3.20)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한글로 정광현을 소개합니다. (2016년 4월 버전)

한글로는... 한글로 정광현 - Android Developer ( Udacity Android Developer Nanodegree 보유 [Google 공인 과정]) - SNS 컨설턴트 - 각종 기업체 특강 / SNS 마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사를 다녀와서 (FAIR VOTE 0424)

지난 2013년 4월 3일 저녁에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한 "SNS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하는 공감 & 공유" 행사에 정말 영광스럽게 초대되어 참가했습니다.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저를 "SNS 오피니언 리더"라고 부르..

이 사진 어느 영화의 사진인가요? - 사진으로 검색하는 구글 [이미지로 검색] 아세요?

가끔씩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 사진 어느 영화에 나온 사진인 줄 알아요?" 자, 여러분은 어떻게 답을 하시겠어요? 참고로 저는 그냥 영화는 잘 모르고, 인도 영화는 꽤 압니다만.. 그래도 제가 수만명의 인도 영화배우를 ..

취업, 채용, 경력관리, 사업용 SNS - 링크드인(LinkedIn).. 사용자 2억명 돌파!

링크드인 부사장 Deep Nishar씨 (http://www.linkedin.com/in/deepnishar)에 따르면, 링크드인 사용자가 드디어 2억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작년 3월에 1억명 돌파... 대단히 빠른 속도..

링크드인(LinkedIn) 사용했더니 구글 취업 문이 활짝!

(이 글의 내용은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구인,구직, 경력관리까지"에 실린 글을 약간 편집한 것입니다)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구입하러 가기 http://www.yes24.com/24/Goods/82068..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출간의 말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구인, 구직, 경력 관리까지 정광현 지음. 성안당. 2012 링크드인(LinkedIn)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저자 정광현 지음 출판사 성안당 | 2012-12-1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자료로 살펴본 이자스민 "인종차별" 보도 - KBS,MBC 조작 보도 처벌하라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의 두 글을 읽고 오시기 바란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그..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는 읽으셨나요? KBS와 MBC 모두 똑같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도 읽어주세요. MBC뿐 아니라 KBS도 점령당했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어디에? 트위터..

나경원 후보 "자화자찬" 트위터 사건에 대해.. [한글로의 꼼꼼한 분석]

들어가기 전에... 나경원 ‘자화자찬’ 트위터, 누가 썼을까… [한겨레] 2011.10.17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0955.html 좀 우스운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