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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놀이터 민플 (minple.net) 서비스를 바라보며
소통의 창을 활짝 열어라


검열없는 시사 놀이터, 민플 

민주당에서 6개월 이상 전부터 기획해서 만들었다는 '민플(minple.net)' 서비스는 쉽게 이야기하면, "한국판 트위터 + 트위터형 카페" 정도의 서비스다.

이미 아고라의 약화를 시발점으로 다음뷰의 "시사" 카테고리 푸대접 등의 여러 사건들을 거치면서,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약발이 떨어져버렸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장사 잘 안된다". 예전에는 이슈가 터졌다고 하면 10만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수백개의 댓글에 대댓글을 달기 힘들었는데... 요즘엔 통 그러지를 못한다.

이런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인터넷 정책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다. 토론을 극도로 싫어하는 한나라당의 입맛과도 맞아 떨어진다. (한나라당의 후보들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때 법으로 규정된 TV토론도 상당히 많이 거부했다.)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야심차게 들고나온 민플 서비스에 대해서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지난 주에 간담회까지 가졌지만, 나의 게으름이 하늘을 치솟는 바.. 이제서야 좀 끄적거리게 되었다.

내가 간담회 때 했던 이야기와 내 개인적인 생각을 별로 다듬지 않은 상태에서 쏟아내는 글이니, 혹시 민플 관계자 분들이나 민주당 분들이 보시고 너무 심각하게 듣지는 말았으면 한다. ^^

시사 놀이터 "민플" http://minple.net  


트위터의 아류작이 되려면, 확실하게 되어라

민플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트위터를 벤치마킹했다. 140자 제한이라든지 아이디를 지칭할 때 @를 쓰고, 특정 주제의 태그를 제안할 때 #을 쓰는 것. 그리고 트위터의 글을 민플로, 민플의 글을 트위터로 옮기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을 보면, 트위터의 서비스를 복제했다는 것이 눈에 바로 들어온다.

특히 "이야기"라는 메뉴는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그대로 옮겨온 것이나 다름없다. 팔로잉이나 팔로어의 개념을 그대로 가져온 것도 그렇다.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그대로 베낀 듯한 "이야기" http://minple.net/messagelist/listNew.jsp

즉, 트위터의 거의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구현했고, 트위터와의 호환성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부분들은 뒤에서 설명하겠다.) 하지만, 나는 이 부분에서 딴지를 걸고 싶다.

트위터의 복제 서비스로 전락(?)하는 바에는 아예 트위터의 충실한 웹클라이언트로 자리매김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즉, twitterkr.com 처럼 트위터 자체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각종 응용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물론, 데이터가 모두 다른 곳에 있다고 하면 약간 불안한 면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렇게 함으로써 많은 비용을 줄일 수도 있고, 각종 규제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기도 하다. 

현재, 트위터가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지 못하는 것도, 언어적인 부분, 접근성의 부분이 크다. twitterkr.com 이 어느정도 커버를 해주고 있지만, 좀 더 저변화 되려면 정치권에서도 활발히 사용을 해야 한다. (왜 사용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은 좀 나중에...) 

그런 면에서, 민주당 뿐만 아니라 각종 정치인들과 보좌관이 손쉽게 트위터를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단 자리매김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고유한 기능을 가져라

민플의 고유한 기능은 바로 메인 화면에서 찾을 수 있다. 마치 메타 블로그처럼 해시태그에 의해서 구분되는 여러가지 이슈들을 노출시켜 주는 것이다. 과거 블로그를 활성화시킨 것이 다음뷰(블로거뉴스)를 비롯한 메타 서비스란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기대가 큰 부분이다. 단지, 140자 내외의 짧은 호흡의 글을 어떻게 잘 배치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관건이다.

해시태그를 입력하는 쉬운 방법을 제시한다든지, 글과 글을 엮는 기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한다면, 충분히 트위터에 없는, 하지만, 트위터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링"이라 불리는 서비스는 당연히 자체 서버에 저장하는 데이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일종의 '트위터카페"인데, 공개 카페의 경우는 트위터의 시스템을 써도 될 것도 같다.



어쨌든, 민플이 단순한 '클라이언트'가 아니고 '시사와 정치'에 특화된 트위터 클라이언트 또는 자체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려면, 이러한 독특한 고유 기능이 무척 중요하다.

사용자를 확보해라

아고라나 다음 뷰가 그렇게 큰 힘을 가질 수 있었던 단 한 가지 이유는.. "다음 메인"에 떴기 때문이다. 트래픽 폭탄이라 불리는 그 엄청난 방문자를 몰아주는 '다음 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 메인의 위력은 다음을 방문하는 수많은 방문자 덕분에 생긴다.

아고라의 검열 등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외부에 아고라와 똑같은 시스템을 만든다고 해도, 위력은 그리 크지 않다. 왜냐하면,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인터넷 서비스는 포털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체적인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은 참 힘든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초기 사용자들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모든 국회의원, 모든 보좌관, 모든 지방의회 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면 어느정도 돌아갈 것이다. 거기에 여기 저기서 소외받은 시사 블로거들을 비롯 논객들도 의도적으로 입성을 시킬 수 있겠다. 

만약, 트위터 위주의 시스템이라면 트위터의 사용자도 손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 물론, 많은 노력은 해야겠지만 말이다. 이런, 능동적인 사용자 확보가 없으면, 민플은 아무도 놀지 않는 놀이터, 혹은 몇몇 사람들만 노는 놀이터가 될 수밖에 없다.

추천 시스템이 아닌 편집자를 둬라

우리나라의 추천 시스템은 이미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있다. 물론, 그렇다고 완전히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특히 시사적인 부분은 편집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여러가지 원칙을 두고서 편집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올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냥 '선량한 네티즌'의 선택을 믿는다면.. 분명히 '사악한 악의 무리'에 점령된 서비스의 잔해만 보게 될지도 모른다.

당의 색깔을 지우고 다른 당과 연대하라

지금은 민주당의 색깔을 띄고 있고, 서비스 자체도 그렇다. 하지만, 이미 민주 노동당도 트위터의 중요성을 인식, "(가칭)트위터 라운지 http://twitter.kdlp.org/ "를 띄웠다. 하지만, 이는 민플에 비하면 아주 초보적인 트위터 "뷰어"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다들 트위터를 기반으로 정치적, 시사적인 부분을 강화하려고 한다면,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트위터에서 유명한 노회찬 의원의 진보신당도 같이 하고, 원한다면, 여당도 같이 참여해서 '소통'의 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꿈같은 이야기다.)

시스템을 같이 공동으로 쓰고, 메인화면을 서로 다르게 편집하는 방법도 있고, 어쨌든, 만나서 이야기하면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운영비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민플의 성공이 결국 "소통"의 성공

민플의 플랫폼이나 현재 구현된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무척이나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서비스를 구상하고 실제로 구현한 그 정신이다. 바로 "소통"이라는 화두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하는 정치적인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트위터 덕분에 대통령이 되었다는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에 '한 번도 트위터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바람에 트위터 사용자들의 실망을 가져왔다. 하지만, 적어도 오바마가 직접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믿게 한, 보좌관의 능력은 정말 뛰어났다. 그리고, 그러한 '소통'이 결국 오바마 바람을 불고 온 것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도, 이제 본회의장에 앉아서 쓸데없이 여자 연예인 수영복 사진 보다가 걸리지 말고, 끊임없이 직찍하고 트윗하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민과 서로 나누어야 한다. 물론, 트위터나 민플 서비스만이 소통의 도구라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현재로서 가장 유용한 도구라는 생각에서 하는 말이다. 

그냥 개점 휴업 상태로 만든 트위터나 블로그는 안만드니만 못하다. 소통은 구색 맞추기로 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성이 스며들어 있어야만 제대로 된 소통이 된다.

이제 또 새로운 바람을 기대해 본다. 바람아 불어라. 제발, 이 퀘퀘한 냄새들을 좀 사라지게 해 다오!


미디어 한글로
2009.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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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글로
블로거 출신 김진애 의원, 소통의 정치 열다
블로거와 함께 의정을.. 간담회에 다녀와서


정치에서 잊혀진 단어, 시사 블로거

지난 대선 때, 떠오른 단어는 UCC와 블로거(혹은 블로그)다. 하지만, 정말 아쉽게도, 두 가지는 모두 '감시'의 대상으로 잘 쓰였다. 그래서, 별로 쓰지도 않던 여러가지 잣대를 들이밀고, 10년도 넘은 아날로그식 선거법을 인터넷 시대에 적용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거 시작도 전에 조사를 받고, 법정에 서야했다. 결과는 거의 80% 정도의 유죄 선고. (벌금형을 흔히 범칙금과 착각하는데, 벌금형은 전과에 해당하는 형벌이다.)

상당히 위축된 시사, 정치 블로그는 조금씩 가라앉는 듯 했다. 그러다가, 대박 사건이 터졌다. 촛불 집회! (어떤 정신나간 사람들은 '폭력'이란 단어를 자꾸 촛불에 갖다 붙인다.) 전세계 역사상 유래가 없었던 대단한 사건이었다. 블로거들은 이슈의 중심에 뛰어들었다. 그 뿐이 아니라, 캠코더와 와이브로로 무장한 1인 방송국의 전성기를 누렸다. 경찰들의 무자비한 폭력은 생중계로, 누군가의 사진으로, 동영상으로 생생히 전달되었고, 그 때마다 사회는 들끓었다. 시위가 있을 때마다, 시위대만을 향하는 조중동의 카메라는 여전히 시위대의 폭력적 대응을 앵글에 담았지만, 시위대 쪽의 블로거들은 경찰들의 무자비한 폭거를 담아냈다.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은 법을 등에 업은, 아니 MB각하의 지엄하신 분부를 등에 업은 '공인된 폭력'을 휘두루는 자들이었다. 스스로 닭장차에 타도 벌금 100만원을 때리는 무자비한 폭거가 이어졌다. 몰아주기 재판에 촛불 재판에 영향을 주는 일도 서슴지 않고 저질렀지만, 그러한 과오(또는 공로)에도 불구하고 대법관 자리를 튼튼하게 지키고 있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 사과 쇼가 몇 번이나 이어지면서, "니들 말은 안들어"라고 외치는 각하의 부르짖음 속에, 촛불 집회는 '불법 폭력 집회'로 수구 언론들의 낙인찍기로 자꾸만 기억은 왜곡되었다.

그리고 또다시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제 '블로거'는 마케팅쪽에서는 '기본 옵션'으로 통할 정도로 상당히 대중화 되었다. 예전에는 몇십만원이 들던 '블로그 포스팅'의 단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싸졌다. 이른바, '시사 블로거'들은 블로그 마케팅에서 제외 1순위가 되었다. 왜냐? 정부에 반하는 글을 쓰는 사람에게 상품 선전을 맡겼다간 정부의 미움을 살 수 있어서다. '좌파 기업'으로 찍히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그냥 상상에 맡기기로 한다.

그 뿐이 아니다. 이미 네이버는 그렇다고 치고, 다음(Daum)조차도 정부의 꾸준한 무언의 압력에 어쩔 수 없었다. 물론, 아무리 이야기해도 듣지 않는 '불통' 정부에게 계속해서 소리치는 블로거들의 글은 이미 그 이슈성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시사를 다루는 블로거는 조금씩 조금씩 이슈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네이버를 평정했다는 모의원의 발언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다음도 어느정도 평정되었다. 그래. 이게 바로 2009년 말의 시사 블로거 지도다.

이미, 파워 블로거 자리는 정부의 엄청난 지원에 힘입은 '정부 블로그' 들이 꿰어찬지 오래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다. 블로그를 가장 잘 아는 기업이 정부 블로그를 대행 운영해 주는 현실, 그리고 그들로부터 노하우를 전수 받은 정부쪽 사람들은, 정말 기가 막히게 블로그 세상을 접수했다. 어쩔 수 없었다. 그냥, 어어? 하는 사이에 밀리고 말았다.

서론이 참 길었다. 어쨌든, 현재 시사를 다루는 블로거들은 실의에 빠져있다. 이슈의 중심에서, 트래픽의 중심에서 저만치 멀어져있다. 어쩔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학습능력이 참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간과했다. 아뿔싸. 이제 어쩐다?

그런데, 정치인들도 그랬다. 대선때는 블로거 간담회니 뭐니, 많이도 열었다. 그런 곳에 직접 가서 대통령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는 영광도 누렸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지만, 곧.. 수그러들었다. 솔직히,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누구는 내 어깨를 치며 말한다. "임마... 정치란 원래 그런거야"


그리고, 다시.. 블로거 간담회

김진애 의원 주최. 블로거와 함께 의정을.. (2009.11.18. 국회의원 회관)

스스로 블로거 출신 국회의원임을 자처하는 김진애 의원. http://jkspace.net 을 오랫동안 직접 운영하면서, 이슈의 중심에 여러번 섰다. 자신의 바로 앞에서 비례대표 당선이 끝났을 때, 가졌을 허탈감은 얼마나 컸을까. 그리고, 유죄가 확실시 되는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끝까지 사퇴를 하지 않고, 의원직을 박탈당했을 때, 얼마나 억울했을까. 하지만, 친박연대의 헌법소원과 더불어 함께 되살아난 '한 석' 덕분에, 이번에 금뱃지를 달게 되었다. 그 여정도 길고 길었다. 계속해서 판결이 늦추어지면서, 오랫동안 국회 입성을 기다렸던 탓인지, 이미 초선 의원이라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국회의원 뱃지 실물. 김진애 의원은 블로거들에게 촬영을 위해 기꺼이 뱃지를 빼서 주셨다.


그리고,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바로 블로거들을 초대했다.  "블로거들과 함께 의정을!"이란 표어를 내걸었다. 이거 얼마만에 듣는 소린가?

반가운 마음에 달려갔다. 이미 지난 노무현 대통령 서거때, 봉하마을 입구에서 김진애 의원을 마주친 적이 있었다. 나는 들어가고 있었고, 의원님은 나오고 있었다. 블로거 대 블로거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리고 몇 달만에 다시 뵙게 되었다.

나조차도 껄끄러운 정치 이야기

솔직히 말하자면, 난 정치 이야기를 하기가 껄끄럽다. 거참.. 그래도 시사블로거로 조금 명함을 들이밀었던 사람이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이 어이가 없긴 하다. 그렇지만, 요즘 세상에 정치 이야기를 쓰면.. 그건 블로그를 안하겠다는 소리와도 같다. 무슨 소린고 하니.. 블로그에 이런저런 상품 선전도 하고, 으뢰받은 글도 쓰고 그래야 하는데, "강성" 정치 블로그 글을 쓰면, 시쳇말로 "장사가 안된다."

블로그로 돈을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하는 나로서는 참 암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냥 '1박2일' 이슈에 뛰어드는 것이 오히려 쉽다. 요즘에 10만명 방문자 모으기 어렵다고 하는데, '1박 2일'만 잘 분석하거나, 비판하면 10만명은 예사다. 그러니, 괜히 정부에 찍혀서 요주의 블로거로 이런 저런 자리에 초청도 못받느니,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먹고사는 일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니, 정치 이야기를 입에 담는다든지, 내가 어떤 정파를 지지한다는 소리를 낸다든지 하는 것은 참 미련한 일이다. 하지만, 그게 어디 그런가. 가끔씩 툴툴대고, 트위터(http://twitterkr.com/hangulo)에 계속해서 비판 글을 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껄끄럽다고 하면서, 더 껄끄럽게 만드는 요즈음이다.

블로거와 정치, 어떻게 할 것인가?

블로거 간담회에서 오간 내용을 세세히 정리하는 일보다는, 그냥, 간담회에서 한 마디도 못했기 때문에, 내가 하려던 이야기와 약간의 의견으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가장 먼저, 블로거들을 부르는 문제다. 부른다고 하면 무엇하지만, 일단, 정치인들이 블로거를 부르는 자리를 많이 마련했으면 좋겠다. 물론, 여당 국회의원들이 그렇게 할 가능성은 없지만, 야당도 마찬가지다. 매번 1회성으로 사람들 모을 생각 하지말고, 어떠한 행사가 되었든 블로거들을 '열린 마음으로' 초청했으면 한다.

4대강 관련해서 무엇인가를 발표할 때에도 부르고, 그냥 체육대회나 이런 것 할 때도 불렀으면 한다. 예를 들어서 전혀 정치적이지 않은 공연을 할 때도 부르고, 매번 국회에서 열리는 강연회, 세미나, 토론회 등에도 초대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국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 잘 모른다. 적어도, 국회의 누군가가 국회 의원회관의 게시판에 붙어있는 각종 광고물이라도 중계를 해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국회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 토론회라고 국가의 비용을 들여서 하면서, 그냥 국회의원들이나 당직자들끼리 자리 채우고 앉아서 시간 때우는 것보다 더 낫지 않나?

또한, 정치인이라고 정치 블로거, 시사 블로거만 불러서는 안된다. 솔직히, 정부쪽에서는 상당히 많은 행사에 블로거들을 초청하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이 현 정부의 방향성에 동조해서는 아니다. 그것과 전혀 상관없는 행사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행사들을 거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주부 블로거, IT블로거, 여행 블로거.. 모두 다 초청하라.

이건 쉽게 말하면, 현재 기업들이 블로거 마케팅을 하듯이, 정치인들도 따라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무리 IT회사라고 해도, 블로거 행사에는 각종 분야의 블로거를 초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그런 다양한 시각들이 제품이나 회사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어도, 각 의원실에서 1년에 한 번씩만 그런 행사를 해도, 1년 내내 행사가 그칠 날이 거의 없을 것 같다.

블로거들에게 정보를 많이 줬으면 좋겠다. 하긴, 블로거는 누구나 될 수 있으니, 이 말은 '국민들에게 정보를 많이 줬으면 좋겠다'는 말과도 상통한다. 기자가 아닌 일반 국민이 정부쪽의 답변을 듣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전화를 직접 걸면, "웬 미친놈이냐"는 식의 대응이 돌아온다. "누구시죠? - 블로거인데요 - 그래서요? " 뭐 이런 대화는 일반적이다.

그 대안으로 참여정부 시절에는 '국민신문고 (http://epeople.go.kr)'이 효과적이었다. (현재 이재오씨가 위원장으로 있는 곳에서 운영한다.) 그런데, 수장이 바뀌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즘에는 거의 돌아오는 대답이 가치가 없을 정도다. 일부러 그러는지는 몰라도, 아주 아주 늦게 처리해서 진을 빼거나, 그나마 돌아오는 대답은 엉터리나 신문기사를 되풀이하는 정도의 자료 뿐이다. 정보공개 (http://open.go.kr)도 마찬가지. 

국민에게 공개해도 되는 자료라면, 국회에서 솔선수범해서 자료를 공개하고 나서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한 가지 제안하는 것은.. 국회의원에게 국민(블로거)이 질의를 하면, 그 질의를 대신 정부기관에 보내주고, 그 답변이 오면 국민(블로거)에게 공개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면 어떨까 싶다. 각 상임위별로 한 사람 정도만 나서주면 되는 일이다. 물론, 아주 귀찮고 불편한 일이 되겠지만, 이미 국민 신문고 사이트나 정보공개 사이트가 의미없이 운영되는 상황에서는 별 수 없지 않을까. 하긴.. 요즘 국감에서 보니, 야당 국회의원의 질의에 자료조차 주지 않는 담대한 기관들이 많던데.. 걱정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리같은 무지렁이 국민보다는 국회의원의 약발이 조금 더 잘 먹힐 듯 하다.

그리고,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통로를 열었으면 좋겠다. 요즘 정치인들은 4종 셋트를 맞춰야 한다. 일단 홈페이지는 기본. 미니홈피와 블로그.. 거기에 트위터까지. 트위터가 인기라니까, 너도 나도 만든다. 하지만, 그냥 만들어만 두고, 몇 번 쓰다가 만다. 오바마 대통령이 트위터로 톡톡한 재미를 봤다는 소리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바마 대통령도 자기가 직접 트위터 운영 안하는게 뽀록났다. 그래도 뭐... 열어만 놓고 한 달이 넘게 글 안올리는 우리나라 국회의원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굳이 트위터가 아니라도 좋다. 뭐, 굳이 국산 서비스를 써야 한다면, 미투데이도 좋고 플레이톡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한 실시간 소통을 '꾸준히, 공개적으로' 해 달라는 것이다. 휴대폰으로 사진찍어서 바로 올리기도 하고, 간단한 논평도 휴대폰 문자로 날리기도 하면서 말이다.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 그 국회의원의 의견을 듣기까지의 엄청난 시간의 '간격'을 단축해 달라는 것이다.

사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이러한 소통이 필요한 것은 한나라당쪽 의원들이긴 한데.. 뭐, 큰 기대는 안하겠다. 당론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결정도 해서는 안되는 식의 의사소통 과정을 가진 곳이니. 민주당이라고 크게 낫지는 않지만... 

어쨌든, 굳이 블랙베리나 아이폰 같은 휴대폰 아니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 많다. 에그와 아이팟으로 무장해서 다니라고도 하지 않는다. 그저, 문자 메시지로 간단히라도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진심'으로 했으면 좋겠다. 거창한 뷔페가 차려진 곳에서 파티를 열자는 것이 아니다. 그냥, 삼겹살을 구우며 소주 한 잔을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관계를 단순히 김진애 의원, 한 분에게만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수백명의 국회의원, 그보다 더 많은 보좌관, 당직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블로거...

다시 블로거 이야기다. 어쨌든, 현재는 블로거의 전성시대다. 이미 많은 부분에서 들썩이고 있다. 돈을 쫓아 다닐 수도 있고,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도 있고, 유명해질 수도 있다. 그 모든 부분을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어차피 다양성은 존재하는 법이니까.

시사, 정치를 다루는 블로거가 위축되었다고 너무 실망은 말자. 어차피, 한 번은 있어야 할 일이었다. 포털의 트래픽 '하사'에 매달려 있어서는 어차피 안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달콤한 유혹에서 빠져나오기가 쉬웠을 리가 없다. 당연한 일이다.

누구를 원망할 일도 아니다. 정권의 미움을 사면서, 회사가 망하는 것을 보면서까지 시사, 정치 블로거들을 키워줄 포털은 어디에도 없다. 아니, 그래서도 안된다. (그러면, 정말 망할테니까.) 그냥 슬쩍 슬쩍 모르는 척, 한 번씩 도와주는 고마운 손길이야 있겠지만...

어쨌든, 환경이 변했으니 그 속에 살아가는 우리도 변해야 한다. 환경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간, 공룡처럼 멸종할 수도 있다. 어떻게든 살아 남아야 하고, 그 방법은 우리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어렵기에 도전할 가치가 있지 않을까.

김진애 의원의 블로거 간담회는, 이 모든 일들의 시초가 되기 바란다. 다시 정치권에서 블로거들을 초청하는 바람이 불길 빈다. 물론, 진심을 담아서..라는 조건으로 말이다.

아. 오늘도 추울 것 같다.


미디어 한글로
2009.11.18. 참석하고 11.20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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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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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
저들의 헛짓 하루이틀 보나?

화내지마.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내가 아주 옛날 이야기를 해줄게.

IMF 근처였나. 아니면 그보다 더 전이었나. 어쨌든...

군대에서 장병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1식 4찬을 주던때가 있었어. 밥하고 국 빼고, 반찬을 4개 주는거야. 알다시피 식판은 3칸 밖에 없잖아. 그래서, 김을 주든지 뭐 한 칸에 두 가지 반찬을 주든지.. 이런 거였어. 그런데, 국방부가 예산을 절감한다고 하면서 그걸 1식 3찬으로 줄인다고 발표했지. 난 아마 제대하고 한참후였어. 참 어이가 없었지. 그거 반찬하나 줄인다고 얼마나 예산이 줄까? 아마 얼마되지도 않을거야. 그런데, 재밌는 것이.. 국방부는 어처구니 없는 무기 구입으로 인해서 수백억을 날리는 일이 몇 번 있었지 아마. 그 수백억을 메꾸기 위해서 이등병의 반찬 하나를 없애는거야. 수백억을 날리지 않도록 하면 이등병의 반찬이 하나 더 늘어날 수도 있을텐데 말야.

그래. 이번에도 국방부는 경제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서, 사병들의 월급을 동결한다고 했대. 그런데 우스운 것이, 사병들의 월급이란게, 참 쥐꼬리야. 나는 이등병 때 1만원이 안되는 월급을 받았었지. 그에 비하면 참 많이 올라서 8만원 선이더군. 그게 많아보여? 나원참. 그래.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거 몇천원 올리는 거 줄여서 탱그 몇 대 더 사면 될거아니야? 안그래? 그런데 이상해. 중령급에게 업무비를 지급하기로 했다는거야. 한 마디로 "이등병 돈 뺏어서 중령 주는 격" 아니야? [관련기사 :   사병 월급 동결하면서 중령급은 업무비 지급 ]

화가 나더군. 그런데, 누군가 그러더라.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원래 그런 애들이야.

국회.

정말 어이없는 곳이지. 어제는 극적 합의 어쩌고 그러더니.. 오늘 또 적당히 싸우는 척 해주시고... 그 문제많은 미디어법을 상정하면서 '논의하기 위해서 상정한다'고 하더니, 바로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서 해치우자'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는 "것"들이 국회의원이라니... 정말 하늘이 무섭지도 않나봐. 도대체, 나중에 그 두가지 화면을 편집해서 틀면서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또 뭐라고 할까?

"주어가 빠졌으므로 내가 그런게 아니다?"

그래. 합의했다고 하더군. 그런데, 한나라당은 어이없게도 그놈의 합의 기구 어쩌구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참고할테니 니들끼리 떠들어봐" 정도로 격하시키고 있더군. 그러면, 뭐하러 합의했어? 어차피 표결하면 쪽수로 밀고 나가는건데.

사실, 그랬다. 민주당이 예전 한나라당이 야당시절 보여주었던 '발목잡기의 진수'를 제대로 따라할 줄 알았어. 그런데, 안되더라. 이미 민주당은 민주화가 되어버린 것 같아. 한나라당은 지금 3공화국이나 5공화국 시절의
여당 같이 아주 일치단결 되어 있잖아. 대통령이나 대통령의 형 한마디면 그냥 죽으라면 죽는거야. 민주주의고 뭐고 없는거지. 그들의 머리속에는 '민주주의 = 다수결' 이란 초등학교 수준의 민주주의 지식 밖에 없어. 화가 나더라구.

뭐?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원래 그런 애들이야.

그래. 그렇게 인정하자.

촛불 집회를 폭력 집회라고 부르는 어떤 의원이 있어. 그런데 우습게도 촛불 집회는 아주 다양한 양상을 띄었지. 보통 10시 전후까지는 별 일이 벌어지지 않는 평화로운 시위야. 그리고 그걸 넘어섰을 때, 경찰 저지선 근처에서 폭력이 있었던 적도 있었고 없었던 때도 있었어. 폭력이 벌어지고 있었어도, 조금만 벗어나면 사람들이 포장마차에서, 길바닥에서 도란도란 촛불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시절이었지.

그런데, 한 번도 그 장면을 못봤으니... 조중동의 이상한 사진이나 보고, 경찰의 자료사진만 봤으니 그걸 알 턱이 있나. 그러니 유모차 가지고 나간 어머니를 욕하고 유기죄니 뭐니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 촛불집회는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교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이었어.

촛불집회는 약간 폭력적인 성향을 띤 사람들로 인해서 분쟁이 있었던 때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간동안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평화로운 기조를 보였던 것이 맞아. 거기에다 물대포를 쏜 경찰이 결국 폭력을 더 이끌어 낸 것이지. 음모론 하나 말해볼까? 하두.. 촛불이 폭력을 쓰지 않으니까, 그들의 폭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극단의 방법을 쓴거 아닐까? 뭐 그보다 더 한 음모론은 관두자구. 어쨌든, 폭력은 폭력을 불렀어. 그런데, 그거.. 사진 찍기 나름이고 보기 나름이야. 경찰이 몽둥이로 시위대 패는 것은 무조건 정당하고 시위대가 방어하기 위해서 경찰을 치면 무조건 불순한 것일까?

같은 논리로, 70이 다 된 할머니한테 멱살 잡히고서 전치 몇 주의 부상을 입으신 허약한 국회의원님의 경우에는.. 말하지 말자. 앞으로 계속 병원에서 요양을 하셔야 할 것 같아. 오늘도 그렇고 계속 멱살잡이는 계속 되던데.. 제대로 잡히면 앞으로 영원히 병원에 있을지도 모르니 말야. 어휴. 그렇게 약하신 분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하실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냐. 테러라고 자꾸 그러던데.. 진짜 테러리스트들이 한숨쉴 일이지.

관두자. 주절거려봤자 뭐하겠어.

왜 그래, 아마추어 같이.

저들이 바뀔 것 같아? 아니.. 어떻게 바뀌겠어?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저들은 선거때만 굽신거릴 뿐이야. 지네들이 섬기는 국민이 멱살 한 번 잡았다고 테러리스트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실용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군.

말이 많이 샜다. 관두자.

그나저나 왜 술 값은 오르는거야?  MB물가 관리는 누가 하는거야? 하긴, 시장경제 체제를 존중한다면서 개별 기업의 가격 올리기를 어떻게 정부에서 관리를 할 수 있다고 했는지 이해가 안가. 그런데, 더 이해가 안가는 것은, 그런 정부의 정책에 박수를 보내는 이상한 무리들이지. 공산주의야? 빨갱이가 된거야? 어떻게 개별 기업의 가격을 정부가 조정해? 뭐? 오해라고? 나원참.

지난 대통령을 인큐베이터 운운하면서 준비가 안되었다고 비난하던 그들이... 지금은 대체 뭐라고 표현해야 하는건가? 아직 수정도 안된거야? 뭐야? 대체!


한글로. 화내기.
2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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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글로

사이버 망명지 구글이 있어서 다행?



대선때도 그랬고...

지난 대선때 그 유명한 UCC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라는 게시물은 우리나라 블로거들의 간을 콩알만하게 만든 대표적인 것이다. 선거법의 존재도 몰랐던 블로거들은, 이 게시물이 삭제되고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들 조심하게 되었다. 물론, 선거 운동 기간과 지금은 그 게시물을 자유롭게 퍼뜨려도 선거법에 의해서는 처벌받지 않는다. (관련글 :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 지금은 선거법 위반 아니랩니다 )

그런데, 선거일 180일 이전 조항에 걸린 기간동안에도 이 게시물이 선관위의 서슬퍼런 칼날을 비켜간 곳이 있었다. 바로 "구글"이었다. 구글독스 등에 저장된 이 게시물들은 조심스럽게 조심스럽게 퍼져갔다. 그렇지만, 선관위는 어떤 방법으로든 (게시물을 지우는데는 선거법도 있지만, "권리침해"라는 아주 잔인하면서 편리한 도구도 있다.) 지울 수 없었다. 구글은 미국 회사고, 구글의 많은 부분은 한국 지사에서는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때는 구글에 블로그를 만들고, 그곳에서 자유롭게 글을 쓰자는 운동도 벌였지만, "빨간줄"을 걸고서 그렇게 용감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에는 벌금형을 받은 사람도 있으니, 쓸데없는 걱정은 아니었다.)


YTN 돌발영상, 구글 덕분에 퍼지다

이건 너무했다. "저쪽에서 무슨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혐의가 없다고 미리 기자회견을 하는" 비합리적인 일을 고발한 돌발영상이 누구의 압력인지 모르지만, YTN홈페이지와 각종 포털에서 지워지고 있었다.

가만히 놓아 두었어도 난리가 났겠지만, 그것이 지워져서 결국 더 유명해졌다.

어쨌든, 모두들 이런 소리를 한다.

"아휴, 구글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


사이버 정치 후진국, 대한민국

정당한 비판은 민주주의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대선을 지나면서 "그런 비판을 하는 것은 범죄"로 낙인 찍혀버렸다. 주변의 많은 블로거가 재판을 받았고, 다양한 판결을 받았다. 무죄 선고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 선고유예나 벌금형을 맞았다. (벌금형은 전과에 속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전과는 대부분 벌금형이었고, 사면되었다고 한다.)

결국은 "입 다물어! 안그러면 다친다!"가 되어버린 것이다.

어쨌든, 우리나라는 현재 사이버 정치 후진국이란 것은 분명한 듯 하다. 대체 저런 정당한 비판마저도, 외국의 회사에 의존하지 않으면 제대로 보지도 못하니 말이다.

얼마전 미얀마에서 민주시위가 벌어졌을때, 외국 언론에서 진실을 알리고자 목숨을 걸고서 취재하던 사람들의 생각이 난다. 뭐, 우리에게도 "광주 민주화 운동"이 한국 언론에서 어떻게 보도되었는지 잘 알고 있으니, 그리 멀리 가지 않아도 되겠다.

다시 공안 정국이 오는 것일까?

이 글이 누구의 고발에 의해서 지워지지 않기만을 빈다. 제발... 대한민국 만세!


미디어 한글로
2008.3.12.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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