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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으로 끄적거린 내용입니다. 당연히 편향된 시각과 한쪽만의 의견만 담고 있습니다 *

어제(목요일)는 MBC 100분토론에서 기독교의 문제점에 대한 토론을 봤다. 오늘은 XTM에서 [설전]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반대 토론을 보고, SBS에서 영어교육 관련한 토론을 봤다.

100분토론에 대해서 말하자면

"오, 하느님, 하나님!"

더 이상 말을 못한다. 왜냐하면 난 신자가 아니라서 말할 자격이 없다고 하셨고, 하나님의 교회는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하셨다. (말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하나님이 알아서 해결해 주시리라.

세금을 내도록 해봤자, "낼만큼 버는 사람 얼마 없다"는 것은 논점이 아니다. 지금 문제는 "엄청 많이 벌어도 안내는 사람"들 때문에 모든 기독교가 욕먹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문제제기를 한다.. 왤까? 어차피 안낸다면 그냥 세무신고 하는 약간의 불편함으로 이런 비난 자체를 모두 잠재울 수 있는데 말이다. 또한, "소득세"를 내면 목회자의 권위가 떨어진다느니 하는 발언은... 아... (할 말을 잃음)

가장 나를 화나게 한것은, MBC가 계속 같은 문제를 여러번 제기한 이유를 자신들이 달라지지 않아서인줄도 모르고..."북한 공작원 둘이서 이야기를 하는데, 왜 성경을 읽느냐고 하니까 혁명을 하려면 저들을 알아야 해서 그렇다.."는 이상한 비유를 하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라고 한 부분과...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 MBC가 빨갱이?) "목사가 노동운동에 앞장서서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부분이었다. 노동의 신성함을 노동자에게 알려주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기독교의 윤리에 반하는가? 기독교에서는 "잔말말고 주인이 시키는대로 하라"고 가르치는가? 오히려,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그들이 지적조차 못하는 거대 교회의 거대 권력이 아니던가? 배 두드리면서 온갖 탈법적인 수단으로 교회세습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을 벌이는 그들이야 말로 "기독교의 윤리에 반하는" 분들 아닌가?

이런 이야기 하면 다시 나는 말을 못한다. 왜? 그분께서는 "안믿으니 그런말 할 자격 없다"고 하시니까. (다음에 불교쪽 비판 하기만 해봐라.. ^^) 근데, 교회는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마당에, 과연 믿지 않으면 말하지 말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슨 말만하면.. "우리 교회가 얼마나 좋은 일 많이 하는데.. 태안에 가면 대형교회차가 얼마나 많은데.."라고 한다. 누가 좋은일 안한댔나? 좋은일 하면서 욕먹지 말고, 떳떳하고 투명하게 좋은 일 하면 얼마나 좋나? 마치 삼성이 "우리가 태안에서 얼마나 많이 봉사하고 있는데..!"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게 들려서 기분이 영 찝찝했다. 그러고보니, 대형교회에 대한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논리가 최근 논란이 일었던 "재벌세습"등을 변명하는 논리와 비슷했다. "삼성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유명하고, 우리나라 경제를 얼마나 많이 발전시켰는데... 왜 탈법 조금한 것 가지고 난리냐!"는 식이다. 휴... 할 말이 더 없어졌다. ^^


설전에 대해서 말하자면

설전은 허경영씨 토론때부터 상당히 재밌게 봤다. 그런데, 역시 케이블다운 토론자세다. 이거 거의 막말 수준까지 오간다. ^^ 그래서 재밌다. 그런데 제발 쓰지 말았으면 하는 "뗑깡(지랄병의 일본말)"이란 단어를 계속 쓴다. 이건 안했으면 좋겠다. 이미 내가  "나경원 대변인님, 뗑깡이라뇨?" 이란 글에서 썼듯이, 쓰지 말아야 할 말이다. 영어 교육에 몰입하다가, 아무래도 "언어 순화"에 실패해서 나온 말 같다.

그건 그렇고, 김흥국씨의 중간 인터뷰는 재밌었다. 근데, "공천 주면 나옵니다"라는 말고 "근데 아무도 생각 안하는 것 같다"라는 말, 그리고 "월요일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 어쩐지 뭔가 안어울린다. 그냥 축구나 계속 하셨으면 좋겠다. 아니면.. 연예인이 정치에 나섰다가 다들 돌아선 이야기를 좀 더 들으시든지.. 이순재씨나 김을동씨, 신성일씨, 정한용씨, 고 이주일씨 등등..  그냥 연예인이 훨씬 좋은 직업같다. 더 오래갈 수 있고...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토론은 "자기 입장만 이야기 하다가 실수 하면 좀 공격당하는" 수준이라, 별로 소감은 없다. 그나저나, 10년전에는 김종필 총리 인준까지 막아서면서 국정 파탄을 이끌어왔던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수비수가 되니까 "딴지 걸지 말라"고 호통을 치는 모습은... 참.. 상전벽해란 말이 어울린다.

그나저나, 작은 정부란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 덩치가 작다는 것인지, 부서 숫자가 작다는 것인지... 솔직히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공무원 수는 그리 줄지 않는다. 부서만 많이 줄어든다. (그나마 돈 잘버는 우체국 민영화해서 몇만명 줄어든다고 뻥치고 있다. 줄이려는 대상이 일못하는 공무원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게 작은 정부인가? 궁금해 미치겠다. "작다"는 의미가... 영어 몰입을 해서 좀 달라진건가?

SBS토론에 대해서 말하자면

테솔인가 뭔가로 영어교사를 뽑는 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보고 참 재밌었다. 특히 "숙명여대"가 꽤 짭짤하게 이걸로 돈을 벌었는데.. 앞으로는 더 벌 것이라는... 어쩐지.. 숙대가 이번에 로스쿨에서 떨어져서 큰 타격을 입을 것 같더니만.. 인수위원장님이 가 계시는데.. 아무렴.. 그래서 그런 정책이 나온거구나. 이른바 "숙명여대 대박 프로젝트"로 영어 교육 혁신이? ^^ (물론 몇몇 대학도 같이 돈을 벌겠지...) 근데, 왜 등록금 인상에 대해선 말이 없지? 대학에 무한한 자유를 주겠다고 하는데, 등록금에 대한 것도 무한한 자유를? 그래서 그런가? (돈을 많이 쌓아두고 있는 대학들이 많은데도 계속 어렵다고 하면서 등록금 팍팍 올리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영어교육 논쟁이 정치 쟁점화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식의 발언만큼 정치적인 것이 있을까? 자기들은 여태 그걸로 교육을 정치화 해서 톡톡히 재미봤으면서.. ^^

어쨌든, 그나마 SBS토론은 "일단 사범대생중에서 우수한 인력을 뽑고, 모자라면 테솔등의 자격시험으로.." 이런식으로 정리가 되어가는 듯 보였고, "잘해보자"는 식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솔직히, 나는 인수위의 머리좋으신 교수님들이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긴, 교육 실정은 모르실거다. 분명히...) 짧은 기간동안에 혁신적인 성과를 내려니까 자꾸 설익은 작품을 내놓는 것이겠지. 근데, 교육은 100년지대계라고 했거늘, 어찌 한 두달만에 다 결정하려고 하는지... 걱정이 태산이다.

이에 대해서도 "세부안"은 다음 정부에서 차차 논의한다고 했지만, 또다시 "장소가 좁아서 방척객도 제한하는 식"의 "밀실 공청회"로 해치울 것이라면... 각오 단단히 하시라. 국민들이 잠실 종합 운동장을 빌려서 공청회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참이니까!! ^^


어쨌든, 그동안 재미없었던 토론 프로그램이 갑자기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때는 토론 프로그램을 봐도 밋밋했는데, 요즘 들어서 인수위의 "떡밥" 덕분에 토론에 생기가 돈다. 역시, 권력을 잡으면 말실수가 잦은 것인가 보다. 맨날 그놈의 "입(혹은 주둥아리)"을 가지고 뭐라고 하던 그들이, 수비는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보자. ^^

미디어 한글로
2008.2.2 새벽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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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를 오렌지로 표기하는 이유 - 이경숙 위원장님께
외래어와 외국어의 차이를 아십니까?


외래어 표기법을 바꾸면 영어실력이 좋아진다구요?


오늘 신기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영어 교육에 대해서 밀실 공청회를 여셨다구요. (밀실이란 단어와 공청회란 단어가 같이 쓰이니 우습네요. ^^) [관련기사 : 패널 선정 '입맛대로'… 쓴소리 없는 '코드 공청회' / 한국일보 2008.1.30]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1.30 삼청동 인수위 대 회의실에서 있었던 "밀실 공청회"
영어 공교육 완성을 위한 실천방안 공청회
자리가 좁아서 인수위측이 지정한 방청객 몇명 이외에는 출입이 안되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교육계 인사도 배제하고, 찬성측 인사들로 거의 채웠다고 한다.
인수위의 예산이 부족한 듯 보인다. 제발 넓은 자리 빌릴 수 있도록 정부는 즉각 지원하라!
(사진=인수위 홈페이지 공개자료)


여기서 이경숙 위원장님이 외래어 표기법을 손봐서 국민의 영어실력을 늘리시겠다는 발언을 하셨다고 합니다. (물론, 언제나 그랬듯이 나중에는 "위원회 공식의견은 아니다."라고 하셨다지만... 이미 신문엔 보도가 되었습니다) 아주 재밌는 발상입니다. 또한 아주 우울한 발상이기도 합니다.

재밌는 발상이라는 측면, 즉 칭찬드릴 부분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글은 국제 음성 학회 등에서도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위대한 "글자"입니다. 그래서 몇몇 학자분들은 세계 음성 표기 기호를 한글로 제안하는 등의 여러가지 의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한글 표기를 조금만 개량하면, "한글"로 전세계 모든 음성언어를 바르고 정확하게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이게 한글의 우수성입니다. 하지만, 그런 표기를 실생활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태까지 말씀드린 것은 바로 "발음기호"로서의 한글의 위상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즉, 영어사전에 보시면 [  ] 안에 쓰여 있는 발음기호로서의 의미입니다. 영어에서 발음기호로 표기하지 않고, 발음과 차이가 나는 알파벳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발음기호"가 영어의 부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외래어는 우리말의 일부입니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나네요. 외래어와 외국어의 차이 말입니다. 말씀하신 "오렌지"는 "외래어"입니까, "외국어"입니까?

오렌지는 외래어입니다. 외래어는 "우리말"에 속합니다. 굳이 알려드리자면, 외국어는 말 그대로 "다른 나라의 말"입니다. 외래어에 해당하는 것은 "라디오, 버스, 텔레비전, 주스" 등이 있습니다. 반면, 외국어에 해당하는 말은 "글로리, 프레스 프렌들리, 브레이브, 엘레강스" 등이 있겠지요.

그리고, 외래어 표기법은 "국어 어문 규정"으로 규정합니다. 역시 여기에는 외래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의 표기도 규정하고 있습니다.

왜 표기법이 존재할까요? 그것은 당연합니다. "Orange"라는 것을 정확히 한글로 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위원장님의 말씀을 받아적은 기사를 보실까요? "오린지, 오뤤지"등 여러가지로 썼습니다. 아예 Orange라고 쓴 표기도 보입니다.



왜 그런지 아시죠? 그건 "영어발음은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모든 표기는 "한글"로 표현하는 순간 "원발음과 멀어지게"됩니다. 왜냐 하면, 여기엔 억양과 강세(액센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날고 기어도, Orange란 발음을 한글로 정확히 표기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한국어에 없는 강세나 억양을 부수적으로 표시하기 전에는 말입니다. 음성기호로서의 한글에서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헷갈리지는 않으시죠?)

그런데, 오렌지라고 왜 쓸까요? 그것은 오랫동안 굳어진 관용표현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일반적인 우리나라 국민들이 널리 쓰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굳이 "라디오"라고 안하고 "레이디오"라고 쓰시는 유식한 분들도 계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라디오"는 외래어이고 "레이디오"는 외국어를 흉내낸 말 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강좌를 참고하십시오. 난이도가 중2에서 고1수준이니 그리 높지 않습니다.


외래어, 우리 식대로 적으면 된다 [한겨레] 2007.11.11
김철호의 교실 밖 국어여행 / [난이도 수준-중2~고1]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249316.html


외래어 표기, 유용한 5원칙[한겨레] 2007.11.18
김철호의 교실 밖 국어여행 / [난이도 수준-중2~고1]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250943.html

<현직 국어교사의 정보성 기사>
외래어 표기법도 국어의 일부 [국정브리핑] 2007.9.5
http://news.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200709/05/govpress/v18033942.html
 


외래어 표기법, 문제 있긴 합니다

중국어나 일본어의 표기문제부터 시작해서, "된소리(ㄲㄸㅃㅆㅉ)"를 인정하지 않는 것, 받침으로 한정된 자음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 (커피숍은 맞고 커피숖은 틀린 표기죠) 등에 여러가지 의견들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그런 학자들조차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표기법을 바꾸자는 식의 말에 찬성을 할지는 의문입니다.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은 "외래어를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고, 그것은 우리말의 과거와 미래에 관련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절대로 "영어"와 관련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외래어표기법 지적 최성철씨 "잘못된 일본어흔적 벗어나야" [동아일보] 2006.10.8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1&n=200610080146

[일부발췌]

마쿠도나루도, 헤리코푸타….
맥도날드와 헬리콥터의 일본어 발음이다. 우리는 이런 일본인의 발음에 우월감을 느낀다. 그러나 정작 귀신의 소리도 흉내 낼 수 있다는 한글의 표기법이 이 일본어의 영향으로 절름발이 신세가 된 것은 모르고 있다.

(중략)

그 때부터 한글공부를 시작한 그는 모든 영어발음을 한글로 표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행 외래어표기법이 일제강점기 만들어지면서 일본식 외래어표기법의 영향을 받아 한글의 무한한 능력을 절름발이로 만들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예를 들어 현행 외래어표기법 제1장 제3항 '받침에는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을 쓴다'라고 제한한 것과 제4항의 '파열음 표기에는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규정은 받침 표기가 없고 된소리발음이 드문 일본식 외래어발음을 흉내 낸 결과라는 것. 제5항 '이미 굳어진 외래어는 관용을 존중하되, 그 범위와 용례는 따로 정한다'는 규정도 일제강점기 국내 이식된 어설픈 일본식 외국어발음을 우리말로 둔갑시킨 독소조항이라는 주장이다.

그 결과 독일어 arbeit가 '알바¤'라는 정확한 표기를 놔두고 일본어 표기 '아루바이토'를 흉내 낸 '아르바이트'로 굳어지게 됐다는 것이다. '뉴즈' 또는 '누즈'로 표기돼야 할 news가 '뉴스'가 된 것도 일본식 발음의 영향이다.

(마지막 문장에서는 기사 자체의 표기가 깨져 있어서 확인을 못했음)



외래어 ‘발음대로 표기’ 유지해야 [중앙일보] 2007.11.19
http://news.media.daum.net/editorial/column/200711/19/joins/v18916059.html

(일부발췌)
“외래어는 국어의 문맥 속에서 국어식으로 발음된다”는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커피’의 ‘ㅍ’을 ‘f’로, ‘비전’의 ‘ㅂ’을 ‘v’로 발음하지 않을 일이다. 외래어가 아닌 외국어의 쓰임이기에 그렇다. 교양인이라면 방송이나 공적 공간에서 외래어를 외래어답게 써야 한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



발음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리고, 위원장님의 영어 접근 방법은 "발음위주"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식 영어가 지배하고 있지만, 실제로 전세계는 미국식 영어, 영국식 영어, 자국민 위주로 발전된 영어 (호주, 인도, 아프리카 등지)로 나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 발음은 이질감을 느낄 정도로 심하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물론 억양과 발음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앞서서 "어휘"나 "말하는 법"이 더 중요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쉽게 말하자면, 발음이 원체 "토속적"이라고 할지라도 언어 구사능력이 뛰어나면 외국인과 소통하는데 큰 지장이 없듯이 말입니다. 얼마전까지 UN사무총장을 하던 "코피아난" 총재의 영어 발음을 듣다보면,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분의 영어는 전세계에서 통용되기에 큰 문제는 없는 수준이며, 어휘 구사 능력에 있어서는 외교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발음위주의 접근, 영어를 못하는 것이 오직 "발음"에 있다는 식의 접근은 조금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할 문제입니다.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발음 교정은 쉽지 않다는 것도 압니다.)

또한, 영어공부 할 때, "한글로 발음을 적어놓고 공부하는 방식"은 금기사항이 아니던가요? 물론, 외국에서 급하게 써야 하는 "SOS 영어 한마디" 이런식의 책에는 더듬거리면서라도 읽도록 한글 발음표기를 하긴 합니다. 그러니, Orange를 배울때 아래 발음과 같은 소리를 듣고 "소리"로 배워야지, 그걸 "오뤤지"라고 비슷하게 써서 외우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라고 들었습니다. (거의 모든 언어에 통용되는 이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레스 프렌들리란 말을 공식적으로 쓰지 마십시오

영어를 아무리 좋아해도 그렇습니다. "엘레강스"하시고 "스마트" 하신 분이라면 "프레스 프렌들리" 대신에 "언론 친화적"이란 말을 쓰십시오. 배웠다는 분들의 "외국어 남발"때문에 우리나라 말이 오염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유식한 분들은 우리말의 아름다운 어휘를 골라 쓰실 것입니다. 아무리 영어가 좋아도 우리말이 버젓이 있는데 왜 영어로 표현을 하십니까? (또한 "후렌들리"와 Friendly의 발음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프렌들리로 쓴 것은 말씀하신대로 외래어 표기법 규정에 의한 것이지만, 그것을 후렌들리로 쓴다고 영어 실력이 늘어나리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 인수위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영어를사용한다는 것은 "국제화"가 아니라 "자신을 잃은 국제 망신" 아닙니까?


오렌지는 우리말의 일부인 '외래어'입니다

오렌지는 영어가 아닙니다. 한국어 속에 포함된 "외래어"입니다. 그 근원이 영어에서 왔지만, "오렌지"라는 표기를 쓰는 순간 우리말이 되는 것입니다.
Orange ≠ 오렌지
Orange ≠ 오뤤지
Orange = "Daum사전에서 발음듣기"


현행 외래어 표기법을 더욱 원음에 가깝지만, 실생활에 사용하기 쉽게 바꾸겠다는 식의 정책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하지만, 그 정책을 이번 영어교육 공청회처럼 "밀실"에서 "찬성하는 한쪽 사람만" 초대하고, 자료를 통제하며, "관람조차도 맘대로 못하게"하는 식이라면 반대합니다. 적어도, 위원장님의 사상이 "공산주의 독재"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공청회는 말 그대로 모두가 같이 모여서 토론하는 열린 장이어야 합니다. 공산주의 독재체제 에서나 "거수기"들 모아 놓고 찬양을 하겠지요.

"'기러기' 눈물 닦아주려고 4조 원?" [프레시안] 2008.1.30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801/30/pressian/v19808707.html

[일부발췌]
  30일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개최한 '영어 공교육 정상화 방안' 공청회는 '영어 예찬'으로 가득했던 공청회장 안보다 바깥에서 훨씬 '말'이 많았다. 인수위 정책에 반대하는 교육단체를 배제한 토론자 선정부터 방청객 숫자를 20명으로 제한한 점, 예정됐던 생방송 중계를 녹화 방송으로 전환한 점 등을 두고 '밀실 공청회'라는 비난이 행사 전부터 봇물처럼 쏟아진 탓이다.


인수위의 이상한 영어교육 공청회 [브레이크뉴스] 2008.1.30
http://www.breaknews.com/new/sub_read.html?uid=76731&section=section1



제발 인수위에서 "국어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발표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님도 자주 틀리시는 "맞춤법, 표준어 규정"을 비롯해서 "외래어 표기법"에 이르는 기본적인 사항부터 강화한다는 발표를 기대해 봅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우리말도 잘 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은 잘 모르면서 영어 철자에는 목을 매는 식의 모습은 그렇게 아름다운 "한국인"의 모습은 아닙니다. 부탁드립니다. 국어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미디어 한글로
2008.1.31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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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구골 2008/01/31 12:01  삭제

    대부분의 사람들의 영어를배우는것은 영어를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위해서가 아니 라 대학에 가거나 직장을 얻기위해서 이다.그렇기 때문에 억지로 배우기 싫어도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많아지고 그럼으로 인해 영어 사교육비가 증가하는것이다.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실질적으로 필요로한 직업이 얼 마나 될까? 최소한 모든 직장에서 영어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 영어를 모두가 잘해야 하는 것은 낭비라고생각한다. 자신의 원해서 배우는것..

  5. Subject : '후렌들리'가 맞고, '오뤤지' 해야 알아듣는다고?

    Tracked from flow.. 2008/01/31 12:24  삭제

    굿모닝 아침부터 기분이 더럽다. 아임 피쓰트 오프여!! 이경숙 "미국서 '오륀지'하니 알아들어" 표기법수정 주장 >>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뚜껑 열리게 만드네.. 그렇지.. 영어를 그따구로밖에 못하니까 그런 발상이 가능한 거다. 물론, 우리의 외래어 발음이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 분명히 이 부분은 실제 발음에 가깝게 수정/보완될 필요가 있다. 우린 아무리 발음을 가깝게 표현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일본애들과는 수준이 다르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가 열..

  6. Subject : 인수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Tracked from 아지기 STORY (대화 소재가 있는 공간) 2008/01/31 12:44  삭제

    인수위가 한달여 동안 벌여 놓은 잔치상은 정말 푸짐해 보입니다. 한반도 대운하, 통신요금 인하, 영어수업등은 잔치상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잔치상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국민들은 초대조차 받지 못하고 그들만의 잔치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물론 국민들이 잔치에 간다고 해도 온통 채하는 것이라서 기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수위의 역할은 잔치상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현정부의 것을 인수하고 잘못된 것은 수정 또는 보완하여 새정부의 기본..

  7. Subject : 나는 오뤤지보다 오렌지가 좋다

    Tracked from 졸필난필 잡문신문 2008/01/31 15:19  삭제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영어 표기법이 획기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한국인이 원어민처럼 발음하기 어렵다"면서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도 내용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예로 미국...

  8. Subject : 한국에서 내아이 교육 어떻게 할까? 인성교육 vs 탈도덕적 능력인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1/31 15:58  삭제

    한국에서 내아이 교육 인성교육 VS 탈도덕적 능력인 우리나라에서 아이 키우는거 정말 힘듭니다. 출산장려 정책적 문제, 사교육비문제, 왕따...... 하지만 그 무엇보다 아이 키우기가 힘든 이유는 우리 아이를 인성적으로 바르게 기를것인가, 아니면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탈도덕적 능력주의 인간으로 키울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과거 조선시대까지 한반도에서 행한 교육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누구나 다 알듯이 바른..

  9. Subject : 프렌들리 아니죠~ 후렌들리 맞습니다~

    Tracked from 미디어 비평 전문 블로그 : 미디어후비기 2008/01/31 16:55  삭제

    이경숙 왈 "얼마 전 제가 'press-friendly'란 말을 했더니 언론에서 모두 '프레스 프렌들리'라고 썼더라. f 발음은 '후렌들리'가 맞다" ㅋㅋ 프랑스 아니죠~ 후랑스 맞습니다~ 피쉬 아니죠, 히쉬 맞습니다~ 판타스틱 아니죠~ 한타스틱 맞습니다~ (ㅋㅋ 이건 환탄가??) 팬 아니죠~ 핸 맞습니다~~ 프프프프 아니죠, 후후후후 맞습니다~~ ---------------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영어 우리말 표기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지요~ 이..

  10. Subject : 영어 발음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한글은 마구 뜯어고쳐도 되는 언어?

    Tracked from Greensun's 一場范特西 2008/01/31 20:19  삭제

    한마디로 어이가 없는 일이다. 한 나라의 글을 어떤 집단의 이기적인 독단으로 아무나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글자'따위'로 만들 셈인가. 현 정권도 그렇고 차기 대통령 정권도 비슷하다. 어떻게 한반도에서 있었던 역사를 마음대로 바꿀 생각을 그렇게 쉽게 하나 모르겠다.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옮기기가 왜 해서는 안 될 것인지 모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런 식으로 밀어붙이기식 행정을 하면, 어떤 것이든 일단 저지르기만 하면 처음엔 반반이 심하다가도..

  11. Subject : 이경숙 "영어 안 하겠다는 사람들 배우기만 해봐라"

    Tracked from 아름다운 집 2008/01/31 20:56  삭제

    아침 인사도 '굿모닝'으로? 요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연일 ‘영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 앞서 일부 인수위원들은 기자들은 “안녕하세요”라는 국어 대신“굿모닝(Good morning)”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회의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도착하기 직전 인수위원들 사이에서는 “오늘도 영어얘기가 나오겠지”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서로 “굿모닝”“하우 아 유(How are you)”라고 인사했다. 특히 영어공교육 강..

  12. Subject : 시끌시끌하구나...

    Tracked from 얼사마의 Rich Internet Application 2008/02/01 00:04  삭제

    원래... 본인은 정치에 대해 관심도 없고 아는 바도 없다. 하지만 요새들어 너무 시끌시끌한게 아닌가... 어쩌면.... 내가 나이가 먹은 것일까... 영어. 잘 하면 좋다. 대부분의 전공 서적이나, 좀 더 많은 지식...

  13. Subject : AD 3446년

    Tracked from Martin The Greek? 2008/02/01 00:56  삭제

    인류는 수많은 자멸의 위기속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더니 서기 3000년이 되자 과학문명의 정점에 도달하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200여년이 흐르는 동안 더 이상 과학적으로 뚜렸한 발전이 없는 정체기를 맞이 했지만, 돌아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200만년 동안 제자리 걸음을 하던 인류가 불과 반만년도 되지않아 우주의 중심에 우뚝 선 것이다. 19세기 말에서부터 폭발적인 발전을 시작해 21세기에는 태양계를 모두 정복했고, 23세기에서는 외..

  14. Subject : 기러기의 꿈(Jonen Nibingsi-Don Sibal A Story)

    Tracked from Martin The Greek? 2008/02/01 00:56  삭제

    그는 다른 모든 기러기처럼 어미새가 한 달 동안 품은 10개의 알 중 하나에서 평범하게 깨어났고, 여름까지 보호를 받다가 가을이 되자 둥지를 떠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어미새는 열 마리의 노랗고 조그마한 어린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며 자라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새끼들은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고 날개가 제법 힘차지고, 다리가 앞으로 나와 빨리 걸을 수도 있게 되었는데, 그 중에 한 마리만은 오늘도 엉뚱한 짓을 하고 있어서 어미새는..

  15. Subject : 진중권 "인수위 교육정책, 한마디로 미쳤다…탈레반 수준" 독설

    Tracked from KyujinessWeek.Com 2008/02/01 02:47  삭제

    1~2주 전, 인수위의 핵심이슈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것이었다면..요즘 인수위의 핵심이슈는 "영어교육"이다. 전에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가 반발이 워낙 심해서 영어과목에 한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영어교육의 중요성은 누가 강조하지 않아도 다 알고있는 사실이지다. 이렇게 유난을 떨어가면서 많은 반발을 사면서까지 일을 진행시켜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중앙대학교 진중권 교수가 속시원한 말을 주셨...

  16. Subject : 네이버 검색의 미래 !!

    Tracked from IBOKorea 2008/02/01 07:22  삭제

    정말 이렇게 되지 않는다고 어느 누가 장담 하시겠습니까? [네이버 검색의 미래] [위키백과사전 검색의 미래]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729653

  17. Subject : 오뤤지 주스 주세요?

    Tracked from 신묘군의 에세이 블로그 2008/02/01 10:53  삭제

    들어가기 전에 글 안쓰고 본업에 충실하기로 결심한지 이틀이 못되어 무너진다. 이건 다 노무현 탓 이명박 탓이다. 이명박이 내건 공약 중에서 최고 히트 공약이 영어 교육 건이다. 이전의 다른 글 (이명박의 정책은 옳다) 에서 지적하였듯이 영어 교육 공약도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갖고 있다. 부정적인 측면은 모두들 지적하고 있으니 여기서 재탕 삼탕 사골곰탕 끓일 필요 없고 긍정적인 측면 (더 정확히는 이렇게 바꾸었으면 방향) 을 지적하고자..

  18. Subject : orange의 명확한 발음은?

    Tracked from love bacteria 2008/02/01 22:10  삭제

    흔히 오렌지 라고 알려져있던 단어의 정확한 발음은 어린쥐 네요 출처: 디씨 어딘가에서

  19. Subject : '실용'주의와 언어 제국주의: 이명박 정부의 영어 이데올로기

    Tracked from 엔디, 글쓰다. 2008/02/06 19:52  삭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신경 쓰는 것은 한반도 대운하와 기업 투자, 그리고 영어 교육 뿐인 것 같다. 영어 몰입교육을 주창하다가 한 발 물러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다시 영어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숙 위원장은 "처음 미국에 가서 (표기법 대로) '오렌지'를 달라고 했더니 못 알아들어서 'Orange'라고 말하니 알아듣더라"는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영어 교육을 위해서 외래어 표기법을 바꾸자고 제안했고, 인수위 공식적으로는 "학교 교육만으로 영어를..


쇼를 하라! 이명박 정부 인수위

노무현 정부를 "아마추어 대통령"이라 하던 "프로" 인수위의 헛발질

예상대로다. 영어 몰입교육은 다시 "없던걸로" 하겠다고 한다. 영어 수업만 영어로만 하겠다고 한다. (사실, 독해와 문법 위주의 현행 입시제도를 바꾸거나 하지 않는 한,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은 헛발질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정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는 이경숙 위원장 (2008.1.16)
사진출처 :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포토) http://17insu.or.kr/


이제 세어보기도 힘든 "헛발질"이다. 대체 쇼를 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인가?
인수위 "일반고교 `몰입교육' 계획 없어" [연합뉴스] 2008.1.28
(일부발췌)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몰입교육을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할 생각이 없으며 인수위 차원에서 그 같은 계획을 밝힌 바도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1/28/yonhap/v19776710.html

이로써 인수위는 "말 꺼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으니 그냥 꼬리를 감추는" 식의 정책발표를 벌써 굵게만 4탄 정도까지 낸 것 같다.

휴대폰 요금 인하, 유류세 인하, 경부운하 내년 착공에 이어서 "영어 몰입교육"까지 말이다.

현 대통령을 "인큐베이터 속의 대통령"이란 식으로 폄하하던 "프로급" 대통령인 이명박 정부, 한나라당의 시작이 그리 "프로"답지 못하다. 이건 예전의 아마추어 대통령보다 더 헤매고 있는 모습이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국민은 헷갈리다

한나라당은 각종 토론회에 나와서 여태까지의 헛발질이 "언론이 잘못 알려서" 운운했다. 한마디로 "아직 최종 정책이 아닌데 위대하신 <기자분>들이 자꾸 오보를 내서 그렇다"고 모든 화살을 언론으로 돌렸다. 그래. 믿어주자. 정말 국민은 믿고 싶다.

가만.. 그런데, 지금 언론들은 이명박 정부에게 용비어천가를 못불러줘서 안달이 난 "충성도 높은" 언론들 아닌가? 아마도 노무현 정부가 이정도 실수 했으면, "탄핵 운운"하는 소리까지 사설에서 거론했을 정도의 언론"님"들 아닌가?

그런데, 그런 언론님들이 무슨 실수를? 그리고, 그런 "책임 회피"에 대해서 언론은 또 조용히 받아들인다. 어차피 주인이 될 분의 책임회피니, 그냥 받아들이는 것인가?

특히, 이번 영어 몰입교육은 시범교육까지 철회하는 모습을 보면, 이것까지 "오보"라고 하기는 힘들 것 같다.

영어 공용화론을 추앙하는 (불과 몇십년 전에는 일본어를 추앙했던...) 모 신문은 인터뷰 기사까지 내보내면서, "영어 몰입교육"을 반대하는 자들을 "청계천 반대하던 찌질이"로 몰아가기까지 했다. 그 인터뷰는 한나라당 의원이자 인수위 간사의 인터뷰였다. 이런 증거까지 있는데... 이제와서 오보라고 몰아가기엔 정말 힘들 것 같다.


대체 인수위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오늘 노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나도 정말 궁금해졌다. 불과 20여일만에 뚝딱뚝딱 내놓은 정책들은 거의 우리나라를 뒤흔들만한 정책이었다. (영어교육 하나만 해도 모든 것이 바뀌는 엄청난 것이었다. 각종 학원가들은 아마 비상대책반까지 만들면서 사세 확장을 꿈꾸었으리라)

그런데, 그런 정책을 내놓고 며칠 안되서 뒤엎고, 다시 쓱 집어넣고, "오보야~!" 이래버리고 있다. 정부조직 개편안도 그렇다. 자신들이 정권을 빼앗길 시절에는 "조직개편은 시간을 두고서 해야 한다"고 하면서, 당장 정권을 잡으니 "새로운 정부가 한다는데 왜 잔소리야? 그냥 찬성표나 던져라! 발목 그만잡아!" 그런다. 불행히도, 지금 이명박 당선자가 "장관없는 정부" 운운 하는 것은, 바로 10년전 "한나라당의 만행"이었음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정부 조직개편법령은 통과 되었지만, 김종필 총리 인준을 해주지 않았다. 발목잡기의 최고봉이었다.)

즉, 자신들이 한대로 새 정부가 할까봐 노심초사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걱정은 5년 임기내내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지금의 여당 발목 잡는 수많은 "전략과 전술"은 그대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인수위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새로운 정책을 불과 한두달 만에 만들어서 국정 운영을 하는 곳인가? 아니면, 자기들 입맛대로 지난 5년간의 과오를 평가하는 곳인가? 아니면, 말 그대로 "인수 인계" 받는 곳인가? 국가의 앞날이 인수위 두세달에 좌우된다면 이보다 더한 모순이 어디있나?

인수위의 시행착오법식 정책 결정? 여론 조사식 정책 결정?

"시행착오법(Trial and error method)"이란게 있다. 일단 저지르고 나서 잘못을 발견하고, 그것만 고쳐서 또 저지르고... 하다보면 나중에는 오류가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다. 지금 인수위는 바로 "시행착오법"에 의해서 정책 결정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미리 오류가 날 가능성을 점검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이나 정책의 선회를 하는 것은 "프로"들이 하는 일이지만, 일단 발표해놓고, 사람들이 아우성치면 조금씩 고쳐나가거나, 아예 그 정책을 철회하는 방식은 아마추어중의 아마추어다.

아니면, "여론조사식" 정책 결정을 하나? 토론회에 나와서 자랑스럽게도... "인수위를 지지하는 국민이 대다수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린 문제 없어!"라고 외치는 것을 보니, 참으로 안쓰러웠다. (대체 그 여론조사는 어떻게 하는지 정말 궁금하다.) 앞으로 모든 국정 운영을 "여론조사"만 괜찮으면 밀고 나가도 된다는 식으로 하려고 하는 것일까?


국민은 갑자기 불안하다 - 준비된 것 맞나?

5년동안 "준비 안된 대통령 노무현" 때문에 나라가 이모양이다라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인수위는 "얼마나 준비가 되었나?"

만약, 언론에 자꾸 흘러가는 "설익은 정책"이 문제라면, 언론에 흘러가지 않도록 통제하면 되지 않나? 아직도 그런 "입단속" 하나도 못할 정도로 "엉망인 조직"인가? 아니면, 일부러 흘려보면서 여론을 테스트 하고 있는 것인가?

"위장 전입, 위장 지지" 등등으로 말이 많았던 이명박 당선자인데, 이제 그 인수위도 "위장 정책"을 일삼고 있다. 이게 맞는 일인가?

하긴.. "오락가락 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그만이지... "

이런 것인가?

아! 대한민국!



미디어 한글로
200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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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인수위 한달..이명박 당선자가 한 일들 - 경제공약 대폭 ‘리모델링’

    Tracked from 새로나[생각의주인] 2008/01/29 15:07  삭제

    제목 ★인수위 당선후 이명박이 저지른일들 핸드폰 요금 20%인하 공약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이통사 강력반발로 사실상철회 통신요금 누진제 검토발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강제소비억제 및 서민부담가중 이명박 통신요금 발,수신자 공동부담제 추진 ㅡㅡㅡㅡㅡㅡ>정작 미국은 공동부담제 사라지는추세 경제성장 7% 공약 철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6%로 하향조정,5%도 미지수 건강보험,한국전력 민영화검토발표ㅡㅡㅡㅡㅡㅡㅡ>서민,영세노인 살해행위 독거노인 돌봄이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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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8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 BlogIcon ARMA 2008/01/28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뭐 도둑놈이 공던져넣고 들키면 공 주우러 온거고, 안들키면 도둑질 하고
    완전 이거자나요..그쵸.... 정말 잘 뽑아놨다. ㅜㅜ

    • BlogIcon 한글로 2008/01/28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제, 유시민 의원이 전여옥 의원을 다시 토론회에서 만나서 이러길 바랍니다. "거, 우리보고 인큐베이터라고 하더니, 그쪽은 아직도 수정도 안된거 아닙니까?!!!"

  3. BlogIcon 실비단안개 2008/01/28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쇼를 보고 웃어야 하는데 차마 웃을 수 없는 쑈니 - ;;

  4. 오드리햅번 2008/01/28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이 너무 씨끄러워요..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5. BlogIcon bluenlive 2008/01/28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은 잘 하고 있는데, 뜻이 잘 전달되지 않아서 그렇답니다.
    대변인을 미분시켜서 0에 수렴시켜버리면 된다는 얘기같습니다.
    (영어로 해줘야 알아들을텐데, 미숙한 한국어로 얘기하는 바람에 이정도밖에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6. 구보위 2008/01/28 2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뽕,담배 금단증상을 보는듯한 생 라이브~~ 쌩쑈~~ ㅋ하하

  7. 치카 2008/01/28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수위의 허접하고 준비안된 정책(?)도 문제지만 정보가 밖으로 너무 잘세는데요.(이 정보에다가 약간의 살을 기자들이 붙여서 기사를 내면 그 기사에 놀아나는 국민들...론 이것까지 계획이 일부라면 할말이 없지만....진짜 시행착오법 실행중이고 국민을가지고 놀고있는거라면...

  8. 여기에 2008/01/29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바들은 안오나 보네. 이런글에도 노빠, 좌빠니, 빨갱이니 운운하는 것들 내가 철저히 저주를 내려주마. 아주 3대가 저주 받도록 말이다. 노빠, 좌빠 적기전에 자세하게 읽어보고 적어라. 알바들아. 결코 노통 지지글이 아니니까..

  9. 2008/01/29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10. 지나가다 2008/01/29 0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인수위가 삽질해봤자..... 많은 국민은 4월인가요... 그때도 역시 딴나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할껍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11. 휴..` 2008/01/29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슬픈일입니다..
    허경영씨가 대통령이 된 거랑 별반 차이가 없어지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12. 무조건 반대만 하더니 2008/01/31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정말 열 많이 받습니다.

    정말 허경영이가 대통령 된 것 같네요
    자기들이 무슨 짓을 어떻에 하는지 모르고 설치네요
    결국 구속 영장 청구되어야 어~ 어~ 하면서 정신 차릴려나!!!

  13. 공감합니다. 2008/02/01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뜻있는 분들... 정통부 폐지 반대서명 당부드림.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37028

  14. 맞아요..이건.. 2008/02/01 2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히 허경영을 뽑은 것보다 못하단 생각이 들어요.


현재 고등학교 교실을 비판했던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교육에 대한 시각은 여러차례의 교육관련 토론에서 상당히 많이 들었다. 한나라당의 시각으로 현재 고등학교 교실은 "공고육의 처참한 실패"다. 맞는 이야기다. 그런데 해결방법은 또 다르다. 우열반 편성, 특목고(물론 자율형 사립고라고 하지만)를 무지하게 많이 만들어서 똑똑한 아이들만 모여서 공부하게 한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결국, "학생간 학력편차"가 존재한다는 것, 그거이 아주 심각한 상태라는 것. 이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수업을 아예 포기하고 잠을 자는 아이도 많다는 기사를 여러번 읽었다. 그러면서 참여정부가 실패했다고 했다.

그런데... 이젠 "영어는 영어로 가르친다"고 하면서 "영어 이외 수학 등도 영어로 가르치겠다"고 한다.

가만있자... 이게 무슨 소리더라?


한국말로 가르치는 영어도 못한다면서?

한국말로 가르치는 영어도 못알아듣는 학생이 수두룩해서 수업을 포기하는데... 그걸 영어로 가르치면 과연 학생들의 실력이 팍팍 늘어날까? 대학교에서도 영어 수업을 시범적으로 했지만, 그 성과에 대해서는 크게 성공적이라 평가하기가 힘들다고 알고 있다.

나도 영어 수업을 영어로 들어보았지만, 교육의 목표가 외국인과의 대화를 늘려보자는 식의 "회화위주"라면 분명히 효과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등학교 영어교육의 목표는 그게 아니지 않나? 물론, 이걸 바꾸겠다고 하면 좀 다르지만, 어차피 크게 변하기 힘들다. 고등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문법부터 시작해서 독해능력 등을 늘려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영어로 된 원서등을 대학에서 읽게 하려면 단순히 회화로만은 한계가 있다. (이는 초등학생이 한국말을 잘한다고 대학교 교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리고, 수학이나 이런 과목부터 영어로 한다고 한다. 솔직히 나도 대학때, 영어 교과서로 된 수학을 배운적이 있는데, 쉽지 않았다. 물론 강의는 한국말로 했지만, 그것도 조사 빼놓으면 거의 영어나 다름이 없었고, 시험도 거의 영어로 쓰다시피 했다. 수학 뿐만 아니라 용어 외우느라 아주 진땀을 뺐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현재 고등학교 수학시간은 거의 "잘따라 하는 몇몇"을 위한 시간이라고 한나라당의 주장을 들은 적이 있다. 거기다가 영어로 수학을 가르치면, 그나마 따라오는 몇몇 중의 "몇몇"도 포기하지 않을까? 한마디로, 진짜 제대로 따라오는 몇몇만 데리고 수업을 하게 될 것이다. (수학은 처음을 놓치면 다음도 힘든 학문아닌가!)

그게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인가?


영어의 자격시험화? 등급제?

거기다가 등급제로 해서 1등급을 받으면 더이상 영어 시험을 안쳐도 되는 방식으로 바꾼다고 한다. 그런데, 수능 등급제를 없앤 이유가 뭐였나? "변별력"이 없어서 아니었나? 그래서 원점수도 공개하는 것으로 바꾸겠다고 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었다.

그런데, 이젠 영어 성적을 "변별력"이 없게 만들겠다는 것인가? 대체 등급제 이야기는 왜 나오나? 마치 한자 검정시험 보듯이 1급 받으면 최고점수로 치고.. 이런식으로 하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대학교가 가만히 있을까? 영어 점수의 변별력을 위해서 또 다른 기형적인 "논술고사"를 보게 되지 않을까? 아니면, 결국 다음 정부에서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 자격 시험의 원점수를 공개"하는 헤프닝이라도 벌어지지 않을까?


몇년 안에 영어를 마스터하는 선생님들?

또한 교사 확보 문제도 심각하다. 수학 선생님을 예로 들어보자. 수학 실력이 아주 뛰어나지만, 영어회화를 전혀 못하는 선생님이 과연 몇년 안에 영어를 마스터 해서 줄줄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다면, 바로 그 기법을 학생들에게 보급해달라. 뭐하러 몇년간 고생하나? 딱 몇년만 - 그것도 학생들을 정상적으로 가르치면서 - 고생하면 될텐데 말이다.

아니면, "뛰어난 사범대생들이 많으니.." 이러면서 영어 몰입 교육은 젊은 교사들로만 채울 것인가?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것을 그냥 "간단한 기술"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선생님들의 교육은 다 그 나름대로의 체계가 있는 법이다. 아니면, 아르바이트생을 옆에 둬서 통역을 시킬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2년후에 영어 몰입 교육 못하는 교사는 다 퇴출? 이런건가? 아니면, 외국에서 영어만 잘하는 원주민들 데려와서 우리나라 고등수학을 가르치게 할 것인가? (그게 가능이나 할까?)

기껏해야 1년에 두세번 이벤트처럼 영어 몰입교육을 "시범수업" 하려면 아예 안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선생님들 안그래도 머리 아픈데, 그 멘트를 다 외워서 하려면 머리 부서진다.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다 쏟아도 모자랄 그 머리가 말이다.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잔무들에 시달리는 그분들께 또 다른 쓸데없는 짐을 더하는 것은.. 글쎄... 교육의 질이 높아지는 지름길일까?)


덩실 덩실, 학원가는 덩실 덩실 - 이제 교사들도 학원에 다니겠군~

수능 원점수 공개로 인해서 논술고사가 사라진다는 소식에 콩닥거리던 학원가, 이제 정말 북치고 장구치고 꽹가리 치며 덩실덩실 춤을 출것같다.

영어 몰입교육을 이해하기 위한 학원 과외도 인기가 있을 것이고, 영어 몰입교육때 발표 잘해서 내신 올리는 과목이나, 영어 몰입교육 개인교습도 늘어날 것이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을 뭘로보고!)

그뿐인가, 이제 영어 몰입교육을 담당할 선생님들이 "영어 몰입교육 교사법 초급반" 이런 강좌를 새벽부터 들을 것 같다. 아니. 아예 학교에서 강사를 초빙해서 들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영어 학원가는 덩실 덩실 춤을 출것이다. 아니, 일반 학원가에서도 외국물 먹은 각 과목 선생님을 스타로 내세워서 앞다투어서 영어 몰입 과외를 하지 않을까? 기우라고? 괜한 걱정이라고? 아이고.. 초등학교때부터 과학고반을 다니게 하는 우리네 학부모들이다. 무시하지 말아라!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치겠다더니...

이명박 당선자가 후보시절에 "국어와 국사를 영어로 가르치겠다"는 말을 했을때, 나는 그게 말실수인 줄 알았다. 그래서 그 말을 비꼬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안된다. 그러면 노통 말 비꼬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런데... 그게 사실이었다!!! (정말 죄송하다.)

이명박 당선자의 말 실수가 사실이 모두 된다면... 아... 정말 안습이다. 이 나라... 정말 대단한 나라가 될 것 같다.

"공무원을 감원하겠다"면서 "공무원의 신분은 모두 보장하고, 새로 공무원도 뽑을 것이다"라는 거의 신적인 정책까지 펼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정말 잘 살겠다. 이거 오병이어의 기적 아닌가!

아이고... 정말... 잠을 잘 수가 없네.


한글로. 200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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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2010년부터 수업 영어로만 진행!

    Tracked from 뒷골목인터넷세상 2008/01/25 06:32  삭제

    인수위는 영어교육을 국가 과제로 삼고 학교에서 영어만큼은 제대로 가르치겠다는 입장이다. 인수위는 2010년 고교 신입생부터 일반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을 전국적으로 시범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신설될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서 영어개혁안을 우선 시행한 뒤 일반고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사내용> <영어 몰교육은 탁상공론이다!>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려면 가장 첫번째로 필요한 것은 영어로 유창하게 수업을 진행할수 있는 교사가 충분히..

  2. Subject : 한국과 일본의 영어공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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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ubject : 이명박과 피자빵

    Tracked from 서울비 2008/01/25 10:36  삭제

    인수위가 초등학교에서 영어 외 타교과에 대해서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인수위의 교육 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지요. 근데 사실 소위 노출이 중요하다는 발상 자체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맞는 말이기는 한데.... 영어 많이 쓰고, 듣고, 영어로 생각하면 에러는 좀 있더라도 영어 실력 향상에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아님 말구). 소위 immersion식 교수에 관한 글 찾아보면 좋다, 아니다, 장단점 있다.. 하여튼 다들 하고..

  4. Subject : 영어로 교육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Tracked from 용현이네 마당 2008/01/25 11:37  삭제

    드디어 이명박 당선자의 교육정책이 슬슬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여입학제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습니다. 그 취지에 대해 깊게 공감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요. 본고사 실시도 그렇습니다. 나름대로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보거든요. 고교 등급제, 이걸 하면 내신제도의 취지가 반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 정책 중에서도 가장 싫은 건 바로 고등학교 일부 교과목의 영어 교육 실시! '국어와 국사 영어 교육'으로 가는 흐름이 점점..

  5. Subject : 영어몰입수업, 무엇에 '몰입'한단 말인지?

    Tracked from 냉동실속눈사람★ 2008/01/25 14:45  삭제

    (이때까지는 블로그에 글 쓸때, 가급적이면 '~습니다'라고 썼지만, 오늘만큼은 죄송하지만 말 좀 막 쓰겠습니다;) 인수위가 영어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칼'을 빼들었다. 칼을 뺐으니 무우를 썰던 두부를 썰던 뭐라도 썰어야겠다는 심산인지 그 내용이 다분히 '파격'적이다. 그니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영어교육강화해서 사교육시장 줄이겠다, 공교육만 제대로 받으면 따로 영어배울필요 없이 네이티브 스피커정도로 키워주겠다, 이런건데. 일단 '실현가능성'은 둘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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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독일에서 바라본 세상 이야기 2008/01/25 17:25  삭제

    인수위원회가 새로운 교육정책의 일환으로서 2010년부터 고등학교 영어 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하도록 하고, 차츰 이를 초등, 중등학교의 다른 과목들로까지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이 발표되자 이에 대해 많은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우선 이 정책이 사교육비 중 절반을 차지하는 영어 사교육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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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왜 영어를 잘하는게 사는데 도움이 되는지 부터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평생 영어쓸일 없는 사람들까지 왜 영어를 배워야 하냐는 "항의"가 사실 근거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한국사회는 "숭미"분위기이기 때문에 영어를 한다는 그 자체가 의미있다고 비꼬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개인에게 더 많은 선택의 자유가 생깁니다. 지난해 사법연수원 마친 사람중 곧바로 유럽과 미국의 법률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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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이없음 2008/01/25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감입니다.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어떻게 전과목을 영어로 할 수있단 말인지...
    어제 저녁부터 지금까지 어이가 가출해서 할 말을 잃었네요. 영어 수업이야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것에이해를 한다지만 이건 뭐 진짜 운하 같은 경우는 제가 지식이 얕아서 뭐라 할 순 없겠지만 공기업의 민영화 부터 해서 전과목을 영어 수업화 하는 것까지... 서민을 행복해주겠다고 한 말은 전부 모순이네요.
    진짜 기회가 된다면 대한민국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이건 아닌데 말이죠.

  2. BlogIcon 가눔 2008/01/25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쿠......(이 말 외엔 아무 생각도 안 납니다.)
    당분간 지병인 두통이 심해질 것 같네요. 쩝...

  3. 미국도 아니고 2008/01/25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미국도 아니고 모든 과목을 다 영어로 한다라..
    요즘 참 이 기사만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그 나라의 언어는 곧 정신입니다.
    우리나라의 언어를 없애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모든 과목을 다 영어로 하면 한글은 언제 가르치나요..
    여기가 미국도 아니고..
    에혀.. 한숨만 나옵니다..
    이게 민족말살정책과 다를 바가 뭐에 있는지..

    • BlogIcon 한글로 2008/01/25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나 말입니다. 영어 공용화를 우상숭배하는... 아이고.. 우리말 써서는 학문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한다는 논리라면.. 쩝.. 할 말이 없습니다.

  4. BlogIcon ARMA 2008/01/25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민이 많아요.... ^^ 한글로님도 고민이 많으시네요...
    뽑아논 국민을 탓할까? 아니면 이나라를 탓할까... 우짤까요? -_-;

    • BlogIcon 한글로 2008/01/25 16: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열한 나머지 국민들에게 탓을 돌리기에도 힘이 들지요. 이번에 제대로 닭짓을 하는 정부가 탄생할텐데.. 걱정이 태산이네요. 휴.. 부동산이나 어디 알아보는게 최고~!

  5. 아니이런... 2008/01/25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분 의견에 백퍼센트 동의하구요.
    몇마디 더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인수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나라에서 교육이 어떤 의미인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교육을 통해 가난한 자에게 가난을 벗어날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그 의미가 좀 퇴색하기는 했지만
    엄연히 공부는 가난한 학생들의 유일한 목표이고 희망입니다.

    미국은 아이비리그의 등록금을 어마어마하게 해서 가난한 학생들을 꿈도 못꾸게 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고대학이 국립대이고, 게다가 sky등록금도 (미국에비해)매우 쌉니다.
    물론 재정이 대학 평가의 주 기준인 상황에서 세계 50대 대학에 우리 대학이 없는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해서 등록금을 올려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명문대는 가난한 학생들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노력을 통해 들어갈 수 있고 더 좋은 환경에서 노력의 가치를 아는
    학생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

    그 기회를 박탈하는 게 지금 인수위의 정책입니다.
    조기유학 갔다온 학생과 영어로 수업되는 환경에서 경쟁한다???
    제발..........이런 일은 없어야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꿈꾸지 못하는 사회는
    이미 죽어있는 사회입니다. 지금 가난하더라도 특목고,자사고에 부담없이 들어갈 수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게 우선이지.....

    가난한 상황에서 공부해봤던 사람이 이런 결정을 내린다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적어도 대한민국은......열심히만 하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어...
    라고 절 깨우쳐주었던 고등학교 선배.... 이 선배의 말이 이제 거짓이 되는 그날이
    저 또한 너무 무섭습니다...

  6. 작은사람 2008/01/25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어느 국제기구에선 제대로 된 글자가 없는 나라에 한글을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젠 정부가 문맹률 높이는 데 발벗고 나서는 겁니까? 사교육비 "경감"에 이어서?

  7. 북극곰 2008/01/25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교육 포기 선언이죠. 자사고, 특목고 학생 외엔 전부 버려진 겁니다.

  8. 음음 2008/01/25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육이 신분 상승의 수단이 되니 없어도 교육에 투자를하는게 한국의 부모죠.
    근데 교육에 투자하는 평민들이 윗분들에게 좋게 보일리가 없습니다.

    자신들의 계급층에 올라오면 안되거든요.
    고로 평민이 가진 사다리로는 진입할 수 없는 영어와 특목고란 장벽을 더 높게 치는게 그들이 원하는 교육이겠죠.

    • 아니이런 2008/01/25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럼 벌써 이명박은 상류층 사고에
      찌들어 버린거군요...

      싫으네요 정말...
      자신도 가난에서 공부로 벗어났던 사람이...
      스스로가 그렇다는 게.....
      아..정말.무섭고...또 무섭네요..

  9. 맹구 2008/01/26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인간 쥐박이때문에 정말 열불나고 어이없고 잠이 안와요

  10. 2008/01/26 0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런던에 살고 있습니다. 런던의 공격적인 남자들과 기싸움하는 것에 익숙해지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정말 힘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정말 힘이 빠집니다. 이런 뉴스에 상처를 받는 것이,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로 세계에 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뭐 제가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야겠지요. 하지만, 저는 뒤에 조국이라는 백그라운드가 없어도 괜찮을 정도의 그릇이 아닌 가 봅니다.

  11. 저도요 2008/01/26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러기, 팽귄 아빠 집단이 장로, 권사님에게는 서민으로 인식되는 집단이고, 우리네 눈에는 5% 상류층에 턱걸이 하는 집단으로 인식된다는 큰 차이가 있네요.

  12. 헢... 2008/01/26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제만 살리면 되지 뭐...

  13. BlogIcon bluenlive 2008/01/28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한글로 블로그의 이름도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영어로'로... (농담입니다. 퍽!)

  14. popa 2008/08/08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몰입교육이 뭔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설쳐댄다.
    나는 뉴질랜드 이민와서 8년동안 고등학생들을 영어로 전과목을 가르쳤다. 영어는 물론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사회, 역사 등등은 물론이고 대학교 물리학, 미분적분학, 통계학 등도 영어로 가르쳤다.
    그래서 나를 통해 미국 아이비에 입성한 학생들이 매년 1,2명씩 배출된다.
    아마 전과목을 영어로 Native 보다 월등하게 가르칠수 있는 유일한 한국인일꺼다.
    그러나 나는 영어 몰입 교육을 반대 한다.
    영어를 잘 하려면 한국말을 잘 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빠르면 10월 정도 부터 한국가서 전과목(우선 수학,물리, 화학,생물)부터 영어로 가르칠 것이다.
    말로만 듣던 영어몰입 교육에 대해서
    실제로 영어수업을 받아볼때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이 어떨지 자못 궁금하다.
    이명박 정부가 주장하는 영어 몰입 교육의 핵심은 어떤 제도나 건물이 아니고 유능한 선생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러한 선생들의 확보 없이 정책을 밀고 나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명심하자. 교육의 핵심은 학생이나 학부모가 아니다.
    선생이다. 이를 무시 하고는 절대로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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