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65억 찾아낸 서울시 38세금 기동팀
미납 세금이 아닌, '휴면공탁금'을 끈질긴 노력으로 찾아내
법원과 국세청의 시스템도 뜯어고쳐



속이 다 후련한 '좋은나라 운동본부'-고액 체납자의 집을 뒤져라!

가끔씩 보는 프로그램인 KBS의 '좋은나라 운동본부'의 "최재원의 양심추적" 보다보면, 갑자기 입에서 교육적이지 못한 말이 나오는 시간이 있다. 바로 고액 체납자들의 뻔뻔스러운 모습을 볼때다. 그러다가 갑자기 속이 다 후련해지는 순간이 온다. 바로, 지자체의 세금담당 공무원, 즉 서울시에서는 38세금 기동팀들이 '합법적으로' 들어가서 수색한 뒤에 노란 '딱지'를 붙이는 장면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좋은나라 운동본부 (KBS 2TV 수요일 저녁 8:55)
http://www.kbs.co.kr/2tv/sisa/goodnation/



무슨 '수색영장 가져와라'면서 생떼를 부리던 고액 악성 체납자들도 그 노란딱지를 보기 시작하면 급변하기 마련이다. 물론, 끝까지 안하무인인 경우도 있다. 38세금 기동팀에게는 수색영장 없이도 체납자의 집을 수색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인데도, 오히려 협박을 일삼는 악성 체납자들을 보면.. (정말 떵떵거리고 살더라) 왜 저렇게 살까.. 하고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어쨌든, 좋은나라 운동본부에서 맹활약한 서울시 38세금 기동팀은 정말 공무원을 보는 우리 눈을 다르게 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좀 늘렸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시원한 소식도 최근에 들려줬다.


서울시 "고액체납자 129명 출국금지 요청" [연합뉴스] 2008.6.11

(일부발췌)
시가 이번에 출국금지를 요청한 129명은 그동안 해외 출입을 빈번히 하고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등 납세능력이 있는 데도 고의로 세금을 체납할뿐 아니라 재산을 도피할 우려가 있는 고액 체납자들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중략)
한편 서울시 38세금기동팀은 올해들어 고액 체납자에 대해 부동산 및 동산 압류, 공매처분, 채권 압류, 회원권 압류, 소송 등을 통한 징수활동을 벌여 전체 체납세금 4천519억원 가운데 지난달까지 240억여원을 징수했다.


안됐다. 29만원 밖에 없어도 비행기타고 외국 가시던 그 분과 더불어서, 세금 낼 돈이 없어도 늘 요맘때면 해외여행 가시던 분들.. 이번에는 국내 여행으로 만족할 참이다. 하긴, 국내에도 고급스러운 곳 많으니 국내에서 돈 쓰시길..!

여기서 잠깐! 대체 왜 38세금 기동팀일까? 바로 헌법 38조가 납세의 의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관련글 읽기]


38세금 기동팀 찾다가 알아낸 또 하나의 사실 - 휴면 공탁금 찾기 노하우?

처음에는 38세금 기동팀 분들을 찬양하는 글을 쓰려고 시작했는데, 떡 하니 뉴스를 검색하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제일 위에 검색되었다.

  • 서울시 '38세금기동팀' 노하우 '전수'     2008.05.02 (금) 오전 8:48 | 조세일보
  • <서울시 `38세금기동팀' 노하우 '전수'>    미디어다음    2008.05.02 (금) 오전 6:01 | 연합뉴스
  • 市 ‘38세금기동팀’ 휴일 반납하고 체납자 찾아 뜁니다    미디어다음    2008.03.26 (수) 오후 2:31 | 문화일보

  • 첫 기사와 두번째 기사가 같은 내용인데, 한 번 보기나 하자.

    서울시 `38세금기동팀' 노하우 '전수' [연합뉴스] 2008.5.2


    서울시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행정기관 명의의 휴면 공탁금 징수기법을 전수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전국의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세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휴면 공탁금 징수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날 설명회는 서울시가 최근 25억원의 법원 휴면 공탁금을 회수한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같은 사례를 겪고 있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세무 관계자들의 방문이나 전화를 통한 문의가 쇄도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2월초 시 직원의 제안에 따라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도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휴면공탁금을 조회할 수 있도록 개발된 대법원 전산조회 시스템에 따라 시의 휴면 공탁금 65억원이 법원에 보관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가운데 25억원을 회수했다.

    (중략)
    시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부처가 워크숍 등을 개최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지자체가 다른 지자체 및 중앙부처 직원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여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이는 지자체의 재정 수입과 직결되는 서울시의 창의행정 효과를 다른 지자체와 함께 누리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어? 이거 무지하게 솔깃하다. 얼마전에 쓴 '연봉 1억 받는 서울시 공무원'과 비슷한 것 같다.[관련글 : 서울시에 연봉 1억받는 공무원이 있다고?]

    한 번 다른 기사를 찾아보기로 했다.

    '휴면공탁금' 65억 찾아냈다 [서울경제] 2008.3.2
    서울시 6급 공무원 끈질긴 노력 개가. '38세금기동팀' 이병욱씨

    서울시가 6급 직원의 개인적 노력에 의해 65억원에 달하는 ‘휴면공탁금’을 찾아낸 사실이 밝혀졌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청 ‘38세금기동팀’에 근무하는 이병욱(44ㆍ세무6급)씨는 체납세금 징수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법원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공탁금을 찾아가지 않아 시효소멸(10년)로 공탁금이 국고에 귀속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

    이씨는 지난 달 대법원 전산센터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명의로 된 휴면공탁금이 있는지 확인해줄 것을 의뢰, 전국 46개 법원에 휴면공탁금 65억원이 흩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시가 이를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씨는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들이 휴면공탁금을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조회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이끌어냈다. 개인이나 법인이 주민ㆍ법인번호로 쉽게 전산조회할 수 있는 것처럼 국가기관이나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도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휴면공탁금을 간단히 조회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법원행정처와 대법원에 수 차례 호소한 결과다.

    시 관계자는 “이씨의 건의로 마련된 전산조회 시스템에 따라 시 세수가 크게 늘어나게 됐다. 이씨의 끈질긴 노력은 서울시가 추구하는 ‘창의 시정’의 표본”이라며 이씨에 대한 표창 방침을 밝혔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0803/e2008030219144893760.htm


    휴면공탁금? 어려운 소리지만, 어쨌든 시 예산 65억을 되찾은 셈...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위해서 서울시 홈페이지를 뒤져봤다. [관련자료] 그러니까,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기관이 소송할때, 공탁금을 내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공탁금은 재판이 끝나면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찾아가거나 해야 하는데, 사실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마치, 은행에 돈을 넣어넣고 오랫동안 잊어버린 휴면예금이나 받아야 하지만 (안알려줘서, 혹은 주소가 바뀌어서) 못받은 휴면 보험금 같은 것과 궤를 같이하는 돈이다.

    왜냐하면, 법원에서 지자체로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았고, 더더욱 지자체는 추후에 그걸 찾고 싶어도 "법인번호"나 "주민번호"로만 찾을 수 있는 법원 시스템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즉, 지자체는 법인도 아니고 개인도 아니기 때문이다. 사업자번호는 가지고 있지만, 법원 시스템은 사업자 번호로 찾는 기능이 없었다.

    결국, 지자체로 가야 할 돈이 10년 동안 고스란히 잠자다가 국고로 귀속되니, 지자체에서는 알게 모르게 소중한 예산을 낭비하는 격이 된다.

    그런데, 이를 답답하게 여긴, 서울시 공무원.. 그것도 38세금 기동팀의 공무원 한 분이 법원과 국세청을 쫓아다니고, 전국의 지자체를 조사해서 '각 지자체의 사업자 등록 번호'를 모두 수집하고, 이를 법원과 세무서에 통보해서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건의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노력이 올해 3월에 반영되어서 전국 지자체 및 모든 국가기관은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해당 기관의 휴면 공탁금 내역을 찾아볼 수 있도록 바뀌었다는 소리다. 이런 방법으로 서울시는 65억원의 휴면 공탁금을 발견했고, 그 중에서 25억원을 찾아냈다고 한다.

    그런데, 이거 정말 어이가 없다. 이 시스템이 이렇게 오랫동안 가동이 안되었던 이유가, '법원이 지자체의 사업자등록번호를 몰라서'였다니. 국세청도 그런 정리된 데이터가 없었다니, 정말... 그걸 서울시의 일개 공무원이 전국의 지자체를 다 조사해서 알려준 시점에서야 개선이 되었다고 한다.

    같은 공무원이지만, 왜 이리 차이가 나는 것인지 모르겠다.


    전국의 공무원들이 싸잡아 욕을 먹지 않으려면...

    솔직히, 공무원의 고정관념이 너무나 커서 나 조차도 '공무원=철밥통, 복지부동'의 공식이 먼저 생각난다. 하지만, 모든 공무원이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밤낮없이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면서도, 봉사정신을 잃지 않는 대단한 공무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런데, 이렇게 해 놓아도, 몇몇 공무원의 추태가 뉴스에 보도되면 전체가 욕을 먹는다. 일부의 일로 전체를 욕하는 것은 옳지못한 일이지만, 우리네 풍토는 그렇게 한다.

    어쨌든, 서울시 38 세금 기동팀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세금 안내는 사람 쫓아다니면서 돈 받아내, 제도적으로 문제 있는 부분을 찾아내서 60억 이상을 찾아내... 서울시에서 상 좀 많이.. 아니 상여금을 많이 줘야 하는 팀 같다.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비법을 전수한다고 하니, 다들 배워서 맨날 '세수가 모자란다'고 하면서 예산 더 달라고 떼쓰지말고, 술술 새는 돈, 찾지 못한 돈들을 모두 찾아서 지자체 살림을 풍족하게 했으면 한다.

    서울시 38세금 기동팀! 그리고, 이번에 65억 찾아낸 공무원분(이병욱씨) 화이팅이다!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모두 이랬으면 좋겠다.


    미디어 한글로
    2008.6,25.
    media.hangulo.net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서울시에 연봉 1억받는 공무원이 있다고?


    6급 공무원 연봉이 1억을 넘긴다면?

    이거 큰일났다. 6급 공무원 연봉이 1억이 넘는다면, 이건 국가 재정의 초토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가 아니다.^^ 오히려 1억 받는 공무원 덕분에 100억 이상의 혈세를 절약할 수 있었단다. 오히려 돈을 더 벌기까지 했다니...

    이 이야기는 나의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아침마다 지나가던 지하철 공사장 근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신기하지도 않다. 분당과 강남을 15분만에 잇는다는 신분당선 지하철 공사 덕분에 도로는 물론 인도까지 이런 복공판이 덮여있다.

    사실, 지하철 뚫리고 나면 가장 많이 타고 다닐 나지만, 그래도 이런 복공판이 그리 반갑지는 않다. 특히 비오는 날 차나 사람이나 미끄러지기 쉽고 보기에도 안좋다. 그래서 저렇게 고무도 붙여 놓는 등 개선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그래도 지저분한 것은 지저분한 것...


    너무나 아름다운(?) 복공판

    하지만, 위의 현장(양재역 근처)에도 다른 모양의 복공판이 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아예 신기한 복공판이 쫙 깔린 곳이 발견된다. 일단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이가 느껴지는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양재 시민의 숲 근처에는 이런 깔끔한 복공판이 깔려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보도블럭인가 했는데, 자세히보니 복공판에 시멘트를 덮어서 보기에도 좋고, 미끄럼도 덜했다. 비오는 날에도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났고, 차를 타고 지나갈때도 별로 거부감이 없을 정도였다.

    사실, 이 복공판을 보기 시작한 것은 오래전의 일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갑자기 호기심은 찾아왔다. 이거, 정확히 정체가 뭘까?


    신기한 복공판의 정체를 찾다가 발견한... 1억 공무원

    그래서 검색창에 "복공판"으로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거 뭐, 너무 쉬웠다.

    뉴스 검색 첫페이지에 온통 "복공판"이야기로 가득차 있었으니까.

    서울시, 지자체 최초 직무발명 특허실시권 판매 [연합뉴스] 2008.1.23
    http://media.daum.net/press/view.html?cateid=1065&newsid=20080123143019499&cp=yonhappr

    (일부발췌)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김진팔(토목6급)이 직무발명으로 개발한 미끄럼방지 복공판은 기존 강재 복공판의 취약부인 용접부위를 최소화시킨 구조체로 경제성과 역학적인 면에서 효율적이며, 복공판 표면이 콘크리트로 형성되어 미끄럼방지효과가 있어 공사장 환경개선과 시민편익이 증진되었으며, 복공판 사용수명연장으로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복공판은 차량 운행 시 발생하는 소음과 강우 시 미끄럼 방지를 위한 콘크리트와 강재의 강합성 복합부재로 형성되어 시민의 안전성이 높아지고 사용수명이 연장되는 등 공사장 환경을 크게 향상 시켰다.

    또한 개발 복공판(U-2형)은 기존 강재 복공판에 비하여 강재사용량을 30% 절감시킨 구조체로 원가를 낮춤으로써 전국 건설공사장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어려운 단어가 나온다. 직무발명 특허 실시권? 이건 뭔가. 다음 기사를 보면 쉽게 이해된다.

    서울시 기술공무원 첫 ‘억대 연봉’ [서울신문] 2008.2.11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211035015308&cp=seoul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 가운데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가 탄생할 전망이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토목부에 근무하는 김진팔(46) 주임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주임은 지난 2006년 '직무발명'으로 개발한 미끄럼방지용 복공판(覆工板)에 대해 최근 시가 제작업체 K사와 사용료 지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연간 수억원의 인센티브 수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직무발명은 공무원이 직무 활동중 개발한 특허 기술을 민간업체에 판매해 수익이 날 경우 소속 기관과 공무원이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제도. 시 관계자는 "지자체 공무원이 고안한 특허기술이 민간업체에 판매되기는 처음"이라면서 "민선4기 창의시정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억원의 수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 주임에게는 수입의 50%가 인센티브로 지급되며, 이를 급여와 합산하면 연 수입은 1억원대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앗. 바로 이거다. 직무발명으로 특허를 내고 그것을 민간업체에 판매해서 생긴 수익을 공무원에게 나누어주는 것. 사실, 일반 기업에서도 개인에게 수익을 나누어주는 것은 흔하지는 않다. 준다고 해도 약간의 포상금이나 이익의 아주 극히 일부만 주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서울시라는 공공기관에서 파격적인 비율로 지급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이런식이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새로운 발명에 몰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어쨌든, 서울시는 이 복공판 특허기술을 판매해서 돈 벌고, 특허 산 기업은 안전하고 깨끗하고 거기에 경제적인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서 돈 벌고... 일석이조 아닌가. 결국은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는 셈이니..

    서울시의 이런 제도가 다른 공무원 사회나 일반 기업에도 퍼졌으면 좋겠다. 복공판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모든 분야에서 신선한 발명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서울시 표현대로 하자면 '창의시정'이 실현된 셈이다.

    1억 공무원! 정말 있었다!

    2008.6.13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e하루616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정부 조직 대폭 축소로 공무원 7천명 감원
    하지만 공무원 신분은 보장?



    개수는 줄고, 대형화 된 조직 개편

    이명박 정부가 정부 조직 개편안을 내놓았다. 17대 대통령직 인수 위원회 홈페이지(http://www.17insu.or.kr/)에 가면 보도자료가 상세히 나와 있다. (보통 이런 정보는 언론사에 의해서 한 번 걸러진 자료를 보고서 단편적으로 얻게 되지만, 위의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서 살펴보면 훨씬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련기사 :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1/16/hani/v19635735.html


    어쨌든, 결론을 말하자면 " 2원 18부 4처 18청 10위원회 4실"이었던 현재의 조직이 "2원 13부 2처 17청 5위원회 4실"로 변경된다. (-5부, -2처, -1청, -5위원회)

    아래에 보도자료의 내용을 그림으로 캡처해서 나타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반적으로 살펴보면, 몇개의 부서가 "헤쳐모여"를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보건복지여성부"는 여성부 폐지를 바라던 사람들에겐 참 원통할 일일 것 같다.)

    중복되는 업무들을 정리하고, 많은 부분들을 민간으로 이양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공무원 수가 팍 줄어든다고 한다. 올해내에 줄이겠다고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정사업 공사화는 일단 제외하고 행정부 공무원만 7000여명이 줄어든다.


    국민에게 환영받는 정책은? - 공무원 수 줄이고, 월급 줄이는 것

    솔직히, 인터넷 감정이나 일반적인 국민감정만 생각한다면, 금방이라도 "이명박 정부 만세"를 부를만한 정책 몇가지가 있다. 일단 "철밥통 공무원"을 철저히 "까는" 것이다. 그리고 "국민연금 폐지"라든지, "여성부 폐지"는 반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을정도로 찬성의 목소리가 크다. (그게 옳다는 뜻은 아니다. 목소리가 크다는 것일 뿐이다.)

    이번 정부 개편도 "공무원 수를 줄이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수의 네티즌이 "더 줄여라!"는 식으로 외치고 있다. 하지만, 이상한 말이 하나 따라다닌다.

    공무원 신분은 보장된다! 공무원 신분은 보장된다! 공무원 신분은 보장된다!

    조직이 줄고 7천명이 감축되는데, 어떻게 공무원 신분이 보장되는 것인지? 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7천명은 말 그대로 "줄여야 하는 인력"인데 공무원 신분을 보장하면, 7천명이 어떻게 줄어들지?

    그래서, 인수위의 발표문을 그대로 옮겨본다.


     8. 줄어드는 인력은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지?

    ㅇ 정원감축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신분은 확실히 보장됩니다.
    ㅇ 감축되는 정원은 현재의 결원이나 6개월이내 이직소요 등을 활용하여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ㅇ 나머지 인력은 부처내 규제개혁을 위한 인력으로 우선 활용하고, 전직 및 능력개발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보도자료 "문답으로 알아보는 정부 기능과 조직 개편" 7쪽 중에서 -

    일단, 추가로 뽑지 않을테니 자연적으로 "정년퇴임"하시는 분이나 "이직" 하시는 분들로 인해서 어느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소리다. 그리고 남는 인력(한마디로 "쓸모없게 된 인력")은 규제개혁 업무를 시키거나 "전직(!)"시키거나 "능력개발 지원"등 대책을 마련한다고 한다.

    이게 공무원의 신분이 보장되는 것인가? 그리고, 아래의 자료를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약 7000여명이 왜 줄어드는지에 대한 분석이다. (△ 표시가 줄어드는 숫자다. 증권에서는 다른뜻이지만.. ^^)

    먼저, 공무원의 퇴직에 의한 자연 감소분은 각종 통계로 보아 보통 3%내외로 잡고 있다. 즉, 국가 일반공무원(130,722명) 중 6,951명(5.3%) 감축하는 것이었으므로, 수치상으로 따지면, 4천명 내외는 자연 감소할 것이다. 그리고 남는 약 3천명 정도만 해결하면 된다. (이 분석에는 엄청난 오류가 있다. 공무원들도 자기 전문 분야가 있는 법인데, 아무 조직에나 넣는다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것은 일단 무시하고 계산하자.)

    "출연연구기관화"의 숫자가 3천여명이다. 실제로는 공무원이 아니지만, 정부출연 연구기관화 한다는 뜻이므로 "일은 바뀌지 않는 수준"에서 직장은 보장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는 "공무원 신분 보장"과는 거리가 있다. 또한, 민간기업으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법에의한 신분보장이 되지 않아서 소송감이라고 한다. )

    거기에 이미 예산안은 국회를 통과했고, 2008년도 공무원 채용 계획은 이미 나와 있다. 이에 따라서 충원되는 인원들도 무시하지 못한다. 충원은 보통 자연 감소분(앞에서 말한 3%)에 국가 발전에 따른 더 많은 인원을 뽑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니, 이제 숫자는 혼돈에 빠진다. 결국, 다시 "처리해야 할 몇 천명"이 생겨나는데, 이들은 과연 어떻게 될까?

    정부조직의 대 개편이 있었던 1998년 당시에는 아래와 같은 무시무시한 제목들의 기사들이 횡횡했다.


    이 근처의 기사들은 "공무원들을 어떻게 자를까"에 대한 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7천명 수준의 감축이다. (물론 과거에는 3년에 걸쳐서 더 많은 인원을 했다.) 그런데, 그때는 왜 "공무원 신분을 보장"하면서 "자연스레" 못하고 저 난리를 피웠을까? 지금도 똑같은 난리가 벌어져야 정상 아닌가?


    공무원 신분보장 운운, 혹시 총선용 아닌가?

    혹시, 곧 있을 총선때문에, 공무원들을 "자른다"고 말 못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총선이 끝날 즈음 스스로 사퇴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은? 보통 인수합병을 하는 회사들이 잘 쓰는 수법인데, 과연 인수위는 이런점을 염두에 두었을까? 그렇지는 않았으리라 믿고싶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무원 수를 줄인다"고 하면서 "공무원 신분은 보장하겠다"는 보충 설명을 다는 것은 예전의 경우와 비교해서 이상한 일이다. "일 못하는 사람, 일이 없어진 사람, 적응 못하는 사람, 자르겠다"는 식으로 엄포를 놨더라면 "실용정부"라고 하는 이명박 정부에 더 어울렸을지 모르겠다.

    총선용이든 아니든, 국민들은 "일못하는 공무원"을 국가의 일꾼으로 쓰기 원치 않는다. 그리고 그 공무원의 범주에는 일 안하기로 소문난 "국회의원"도 포함되어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제발 "국회의원 수를 줄이든지 세비를 팍팍 줄여서 재정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법률안이나 통과되었으면 좋겠다.

    [추가기사] 오늘 아침 새로운 기사가 눈에 뜨여서 추가한다.

    박재완 "공무원 강제퇴직 없을 것" [연합뉴스] 2008.1.17
    http://news.media.daum.net/politics/administration/200801/17/yonhap/v19640386.html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인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17일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 "공무원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로 퇴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직 공무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한다"고 밝혔다.
    (중략)
    박 의원은 농촌진흥청 처럼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변경돼 민간인 신분이 되는 부처에 대해 "본인이 민간으로 넘어가지 않고 정부에 남아있길 원하면 남아있을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민간으로 넘어가는 쪽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공무원 신규채용에 대해 "신규로 공직에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채용시험은 여전히 정상적으로 진행이 돼도 무방하다"며 "그래야만 젊은 분들이 수혈되고, 청년실업 같은 문제도 해소하고 사회정의에도 부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후략)


    이대로라면, 7천명을 감원한다는 것은 허구에 가깝다. 공무원 수를 줄이려면 누군가를 내보내야 하는데, 내보내기는 커녕, 기존 사람도 보장하고 새 사람도 뽑겠다는 것이다. 그 분들이 자발적으로 퇴직하는 시점을 올해로 잡지 않는 한 말이다. 혹시..이명박 정부의 특기인.. "위장전술"로 인한 위장 감원은 아닐까?


    미디어 한글로
    2008.1.17.
    media.hangulo.net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W'형 버스 손잡이 농담이 아니셨군요!

    우려가 현실로 - W형 손잡이 농담이 아니었다

    지난 2007년 2월 22일 연합뉴스에 실린 기사를 보고 깜짝 놀라서 쓴, 블로거뉴스 기사가 하나 있었으니..


    'W'형태의 버스 손잡이, 농담이시죠? 2007.2.22 [한글로]
    http://media.hangulo.net/4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  각종 언론에 실렸던 W형 손잡이 사진)

     

    나는 여기서 아래와 같은 농담아닌 농담을 했다.

    그냥, 솔직히 나도 악성 댓글 하나 달고 말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저게 버스에 달리면 어떻게 하지?" 두려웠다. 매일 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야 하는 나로서는 W형의 손잡이를 잡고서 견딜 자신이 없었다. 아마도 소심한 나는... 버스 손잡이를 포기하고 그냥 휘청거리다가 바닥에 쓰러질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W형태의 버스 손잡이는 그 모양을 약간 달리해서 시범 설치를 이미 했다는 사실을 신문에서 접했다.

    '알록달록 손잡이 버스' 오늘부터 서울 누빈다 2007.8.21 뉴시스

    서울시는 새롭게 디자인된 2인용 버스 손잡이 등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이를 시범 설치한 시내버스를 오는 11월말까지 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범손잡이가 설치된 버스는 진화운수(402번) 10대, 북부운수(272번) 10대, 영신여객(120번) 10대 등 총 3개 노선 30대로, 이날부터 일제히 운행된다.

    빨강·노랑·파랑·초록색 등 다양한 색과 모양의 시범손잡이는 지난 19일 설치를 완료했으며, 손잡이줄도 기존보다 10cm 정도 길게 제작됐다.

    설치된 시범손잡이는 총 370개(색상다양화 210개, 2인용 160개). 시는 시범운영결과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분석한 뒤 확대 설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http://photo.media.daum.net/gallery/today/200708/21/newsis/v17846593.html
    (수많은 악플들 감상하시길.. 저번에도 이만큼은 더 달렸다... 하지만..)

    서울시의 공식 발표에는 더 자세한 그림도 나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서울시 기사 읽기]

    약간 크기가 줄어든 것 이외에는 원안대로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 시안때보다 더 작아지긴 했지만, 크기가 문제가 아니라 "신체조건이 다른 두 명이 한 손잡이를 달리는 버스에서 잡는 것" 자체에 대한 문제점이었으므로, 크게 해결된 바는 없다고 하겠다.


    안전 문제는 해결했는가?

    서울시의 자체적인 전문가 진단에도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와 있다.

    이미 서울시의 교통 전문가들은 아래와 같이 W형 손잡이에 대해서 지적한 바 있다.

    천만상상 오아시스 http://oasis.seoul.go.kr/ 홈페이지 상상실현>실현회의

    2007년 제3회 상상 실현회의
    ㅇ 일     시 : 2007. 2. 22(목) 10:00 ~ 11:30
    ㅇ 장    소 : 태평홀 (본관3층)
    ㅇ 참 석 자 : 시장단, 경영기획실장, 관련 실·국장
                     시정개발연구원, 상상제안자, 상상누리단
    ㅇ 제안등록기간 : 2006. 12. 10 ~ 2007. 1. 31


    [전문가 의견]
    - 서울 대중교통의 손잡이는 승객 수에 비하여 부족함. 대중교통의 서비스 개선을 통하여 서울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실용제안임.
    - 손잡이에 대한 권고안(표준안) 검토를 통해 제작사와 연계가 필요함. 
    - 손잡이의 모양(더블유 또는 하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성(높이, 설치위치, 색상)을 고려하여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함
     
    [실국 본부 의견]
    - 버스회사 주문·제작시 손잡이 모양 및 수량에 대해 차이가 있음
    - 이동손잡이 외에 좌석손잡이 및 측면(창문쪽) 수평 손잡이 설치
    -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시행령에 따라 ’06. 1. 28이후 출시되는 시내버스는 수직손잡이를 설치의무화 하고 있음
    - 출·퇴근시 혼잡버스를 이용하는 입석승객이 버스손잡이가 부족한 경우에 추가로 설치토록 조치 할 예정이나, 두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 할 경우에는
    - 손잡이 너비가 확대되어(15㎝→30㎝) 거의 일직선과 같은 수준으로 되어 탑승공간의 감소를 가져오며,
    - 손잡이 흔들림으로 탑승객에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버스 내부의 미관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됨.
    - 또한, 곡선구간 운행시 힘과 방향을 달리하여 안전사고가 있을 수 있어 버스제작사별로 기존 원형에 탈피하여 인체공학적인 다양화 형태의 버스손잡이를 검토하고 있음

    이에 대한 후속기사는 아래와 같다.

    "꼭 W형으로 간다는 것이 아니므로 W형 버스 손잡이 기사는 오보"라는 내용의 글이다. 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서울시의 최종 답변은 아래와 같았다. (내 민원에 대한 서울시의 답변)


    (일부발췌)
    문의하신 “버스 손잡이를 둥그런 W자로 하자”는 제안도 실현회의전 실무검토과정을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안전성이나 미관상 저해의 소지가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해결할 사항이고, 제안내용이 시민 생활속 불편에서 나온 참신한 제안이며, 디자인과 편의성 측면에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이므로 실현대상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중략)
    또한, 우리시는 실현회의후 “달라지는 버스 손잡이… 서울시 디자인 개념 도입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세부 내용 또한 “기존 손잡이 개선방안을 마련하되, 안전성과 디자인 개념을 도입”이라고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시정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한글로 님께서 우려하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하여 “편리하고 안전하며 디자인 개념이 가미된 버스 손잡이”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즉, "꼭 W형이 아니더라도 편리하고 안전하며 디자인 개념이 가미된 버스 손잡이"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결국 도로 "W형"으로 만든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윗선에서 W형을 채택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간 큰 실무진이 그걸 바꿀 수 있는가?)

    그리고, 크기가 30cm로 늘었을 경우 문제가 생기므로 약간 작게 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 같다. 그러나, 두명이 잡았을 경우의 "민망함"과 더불어 "서로 힘과 방향을 달리했을 경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실제로 사용한 시민들이 말을 해줄 것 같다.

    대중교통 전문가 분들께서 결정하신 일이니, 나같은 뚜벅이 30년 경력의 비전문가는 일단 말을 말아야 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예견된 문제들 - 수많은 시민들의 댓글이 기사에 올라왔고, 이번 기사에도 수두룩하다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개선없이 진행한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채택 과정이나 의견 수렴 과정에서도 분명히 문제가 있었고, 그것을 발표하는데도 서울시의 혼선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W형으로 바꾼다, W형을 포함해서 다양하게 바꾼다, 그냥 다양하게 바꾼다.. 등등 아주 복잡한 상황이었다)


    어차피, 국민의 혈세는 쓰여졌다. 시제품까지 만든 마당에 무슨 소리가 더 필요할까.

    누가 W형 버스 손잡이에 대한 평가를 내려서 의견수렴을 하는줄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우려한 모든 문제는 그냥 '쓰잘데 없는 걱정'이었길 바란다. 나의 경험 (한 손잡이를 둘이 잡아서 문제가 생겼던 경험들)은 아주 극히 일부였기를 바란다.

    평가만큼은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해주기 바란다.

    매일 타는 버스, 더 편리하게 해준다고 불편하게만 만들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소원이 없겠다.

    자, 왈가왈부 그만하고... 저 손잡이 타보신 분들은 댓글에 편리함에 대해서 논해주시길.

    (뻔한 댓글은 사양합니다. - '찌질이들... 맨날 해보지도 않고서 불평만해..' -> 저거 하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드는줄 알기나 하시는지? ^^ 처음부터 잘 하지 않으면 버스 요금 인상해야 메꿀 수 있을걸요)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한글로 2007.8.22
    http://blog.daum.net/wwwhangulo
    [2008년 부터는] media.hangulo.net

    <W형 버스 손잡이 관련 한글로의 끝장취재 글 목록>

    W형태의 버스 손잡이, 농담이시죠? [한글로] 2007.2.22
    W형 버스 손잡이 기사는 잘못된 정책 홍보가 부른 오보사태 [한글로] 2007.3.6
    W형 버스 손잡이 농담이 아니셨군요! [한글로] 2007.8.22

    W형 버스손잡이 추진 안한다 [한글로] 2008.5.2


    ※ 이 글은 제 옛날 블로그 (http://blog.daum.net/wwwhangulo/8007338)의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불행히도 지금은 수많은 댓글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자료 보관을 위해서 옮깁니다.

    ▲ 이 글의 블로거뉴스 링크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86542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2008.4.28 옮김 -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미디어 다음 블로거뉴스에 내 글이 크게 실릴때마다,
    특히, 그 글이 정부를 씹는 글일때마다...
    악플을 다는 공무원들을 보게된다.

    처음에는 아닌 듯 하지만, 조금 댓글 공방을 하다보면, 공무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술술 불게 된다. 아하! 하지만, 이 때, "공무원이시군요!"라고 댓글을 달면 내가 지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나는 내 논리로, 나의 정보로만 그 사람을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어렵다. 모든 법률과 정보는 그에게 열려있지만, 나에겐 오직 검색 엔진 하나뿐이니까.

    그리고 내가 가장 힘든것은 마치 3공시절을 연상케 하는 이런 댓글이다.

    "시행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고치면 되는거지. 왜 시작도 하기전에 초치냐?"

    여태까지, 시행했다가 문제가 생겨서 고쳐진게 있었던가? 고치려고 하면, 이런다.

    "여태 가만히 있다가 왜 XX이야? 그냥 살어!"

    그리고, 고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쏟아부은 돈은 어쩌나? 마치 평화의 댐에 들어간 돈을 아무도 책임지지 않듯이 말이다. (나도 돈을 꽤 쏟아부었다.. 쩝)


    내가 조금 빨랐거나, 일반 언론이 조금 느렸거나,
    어쨌든, 이번 새 주소체계에 대한 비판은 필요하다.
    앞으로 엄청난 돈이 들어갈 판국인데, 이걸 졸속으로 하면, 정말...이건
    "도로명 주소가 긴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녀" 가 되어버린다.

    뭐, 세상 살이 참 쉬운게 없다지만,

    매주 눈을 부릅뜨고 사는 것도 힘이 든다.

    익명의 공무원이든,
    익명의 악플러이든,
    오라.

    내 힘이 닿는 한... 얼마든지!

    한글로. 2007.4.7.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W형 버스 손잡이 기사는 잘못된 정책 홍보에 따른 오보

    - 언론의 호들갑인가, 서울시의 헤프닝인가? -

    긴글 읽기 싫은 누리꾼(네티즌)을 위한 기사 간단 요약
    1. 서울시가 지난 2월에 W형태의 버스 손잡이를 추진한다고 대대적으로 각종 언론에 자료를 제공, 엄청나게 많은 기사가 나왔다.
    2. 하지만, 실제로 W형태의 버스 손잡이는 서울시 회의에서도 이미 문제점이 지적되어서 거의 폐기된 안건이었고, 단지 "디자인적 개선"을 한다는 정책만 세웠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많은 언론에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지 않음으로써, 결국은 집단 오보 사태를 낳았다.
    아직도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W형 버스 손잡이를 추진하는 것처럼 되어 있다.

    W형태의 버스 손잡이 기사, 기억나십니까?

    2007년 2월 22일 W형태의 버스 손잡이 기사가 모든 신문을 장식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관련기사 링크 → 서울 버스손잡이 `W'로 바뀐다 2007년2월 22일 연합뉴스  ]


    버스 손잡이를 위와 같이 두 명이 잡을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기사였다. 서울시의 "천만상상 오아시스"에서 선정된 의견이었는데, 나는 이 버스 손잡이의 문제점을 지적한 블로거 뉴스 기사를 썼다.

    'W'형태의 버스 손잡이, 농담이시죠? (2007.2.22. 한글로)
    http://media.hangulo.net/445
     [블로거뉴스 기사보기] 추천 297 |  조회 228538 | 댓글 543개 (2007년 3월 6일 현재)

    위에서 보다시피, 22만여명이 기사를 읽었고, 297명이 추천을 해주었으며 5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좋은 의견도 많이 나와서 댓글 기사를 작성하는 등, 이틀동안 정말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그리고, (늦게야 알았지만..) 이 소동(?)은 몇몇 언론에서도 기사화 했다.

    ▶ 2007.2.27 "W형 버스 손잡이? 설마....." [민중의 소리 원본] [다음 미디어] [부천 타임즈]

    ▶ 2007.2.28 한겨레 21 [인터넷 스타] W자형 손잡이

    운이 좋았는지, 3월 8일에는 <다음 블로거 뉴스>를 소개하는 무료 아침신문에 기사가 실린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렇게 떠도 되나 싶다가도, 조금 더 글을 정리해야 하겠기에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을 하고 다시 근거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다.


    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결과는 보도와 다르다

    저번 글을 쓸 때는 <상상 실현회의>의 동영상이 저번 회의것 밖에 없었다. 그런데, 오늘 (2007.3.6) 들어가보니 동영상도 잘 정리되어 있고, 사안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전에는 간신히 검색해서 찾았다)

    먼저 그 내용을 살펴보자.

    천만상상 오아시스 http://oasis.seoul.go.kr/ 홈페이지 상상실현>실현회의
    2007년 제3회 상상 실현회의
    ㅇ 일     시 : 2007. 2. 22(목) 10:00 ~ 11:30
    ㅇ 장    소 : 태평홀 (본관3층)
    ㅇ 참 석 자 : 시장단, 경영기획실장, 관련 실·국장
                     시정개발연구원, 상상제안자, 상상누리단
    ㅇ 제안등록기간 : 2006. 12. 10 ~ 2007. 1. 31
    상상제안 : 버스 손잡이 개선
    사업 완료예정 : 2008년 1월 보급예정
     
    ㅇ 버스, 지하철 손잡이는 한명만 잡도록 되어 있어서 출퇴근시 혼잡시간에는 손잡이가 모자람
    손잡이를 둥그런 더블유, 아니면 뒤집힌 하트 모양으로 하면 한손잡이에 편하게 두명씩 잡을 수 있음
    ㅇ 또한 버스 의자에 있는 손잡이도 각도를 약간만 주어서 두개로 만들어서 민망한 일이 없도록 했으면 함  
     
    검토내용
    이동손잡이를 두명이 동시 사용시 안전및 미관상 저해
    ㅇ 시내버스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편의성을 감안하여 표준화된 모델 개발과 저상버스 도입을 적극확대
    ㅇ 첨두시간대 혼잡노선에 대해서는 집중배차, 증차 등을 통하여 시민이 사용하기 쾌적하고 편리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 (06. 2월 이후 출고되는 차량은 수직및 수평손잡이 설치 등으로 손잡이수는 적정(※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시행령적용)
    더블유 손잡이는 곡선구간 운행시 힘과 방향을 달리하여 안전사고가 있을 수 있어 버스제작사별로 기존 원형에 탈피하여 인체공학적인 다양화 형태의 버스손잡이를 검토

     

    어, 뭔가 이상했다. 검토 내용이 바로 내가 쓴 글과 같다. 즉 "안전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결과다.

    그런데 뭐가 통과된 것인가? 검토내용에서 <자세히 보기> 링크를 누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왔다.

    검토내용 자세히 보기


    [전문가 의견]
    - 서울 대중교통의 손잡이는 승객 수에 비하여 부족함. 대중교통의 서비스 개선을 통하여 서울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실용제안임.
    - 손잡이에 대한 권고안(표준안) 검토를 통해 제작사와 연계가 필요함. 
    - 손잡이의 모양(더블유 또는 하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성(높이, 설치위치, 색상)을 고려하여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함
     
    [실국 본부 의견]
    - 버스회사 주문·제작시 손잡이 모양 및 수량에 대해 차이가 있음
    - 이동손잡이 외에 좌석손잡이 및 측면(창문쪽) 수평 손잡이 설치
    -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시행령에 따라 ’06. 1. 28이후 출시되는 시내버스는 수직손잡이를 설치의무화 하고 있음
    - 출·퇴근시 혼잡버스를 이용하는 입석승객이 버스손잡이가 부족한 경우에 추가로 설치토록 조치 할 예정이나, 두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를 설치 할 경우에는
    - 손잡이 너비가 확대되어(15㎝→30㎝) 거의 일직선과 같은 수준으로 되어 탑승공간의 감소를 가져오며,
    - 손잡이 흔들림으로 탑승객에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버스 내부의 미관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됨.
    - 또한, 곡선구간 운행시 힘과 방향을 달리하여 안전사고가 있을 수 있어 버스제작사별로 기존 원형에 탈피하여 인체공학적인 다양화 형태의 버스손잡이를 검토하고 있음

    clear=all>이게 무슨 소리인가? 검토의견은 "W형 손잡이는 문제가 많으므로 인체 공학적인 다양화 형태의 버스 손잡이"를 추진한다는 소리다.

    좀 이상해서 회의 내용을 소개한 동영상을 들어보았다. 그 녹취 내용은 아래와 같다.

    혼잡한 시내버스 안에서 몸을 지탱할 손잡이가 모자라 난감했던 경험이 있을실텐데요. 이런 불편이 말끔히 해결될 뿐 아니라, 손잡이의 높낮이가 조절되고 일률적인 손잡이의 색상도 다양해져 편리성을 넘어 버스안이 훨씬 산뜻해질 전망입니다

    이건 W형의 손잡이를 만든다는 대대적인 보도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이 제안의 진행사항은 아래와 같다.

    이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ㅇ 사업개요
    - 버스고급화 추진 : 다양하고 편리한 형태의 손잡이 개발 추진
    - 저상버스 도입 확대 : 수직·수평손잡이 확대설치로 입석승객 편의 도모 
    - 노선조정 정례적 실시 : 혼잡노선 집중배차, 증차, 신규노선 발굴

    ㅇ 사업추진일정
    - ’08.  1월 이후 : 고급화 모델로 제작된 버스 보급
    - ’10. 12월 까지 : 저상버스 총 1,000대 도입
    - 매분기별 1회  :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노선 지속 개선

    이건 뭔가? W형태가 아니고 "다양하고 편리한 형태"로 바뀌어 있고, 수직/수평 손잡이 확대 실시 등으로만 되어 있다. 그러면 이것은 원래의 안에서 "최초의 고안" 즉, "손잡이를 개선하자"는 수준의 내용만 받아들인 것이다.

    그래서, 서울시의 공식 입장을 찾아보았다. www.seoul.go.kr을 한참이나 뒤져서 간신히 찾아낼 수 있었다. (핵심 내용이 이미지로 처리되어 있어서 어떤 검색엔진에서도 걸리지 않았다. 대부분의 국가 홈페이지는 이런식이다.)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 발췌
    - W모양 버스 손잡이 - 원안추진
     ▶ 버스 중앙부분을 포함, 기존 손잡이 개선방안을 마련하되 안정성과 디자인 개념을 도입
    * 참고안 (이게 실현 부적절이란게 너무 가슴아파서 이곳에 싣는다)
    지하철 다인승 환승 - 실현 부적절
    - 버스는 다인승 환승이 되는데, 지하철에서는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용승객이 손해를 보고 있음
    - 시민 불편사항을 시행 여부를 검토하되, 예산 부담에 따른 비용대비 효과 및 예상 민원 등 향후 파급효과 검토

    여기도 W형태로 확정한다는 소리는 없다. "안정성과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서 개선한다는 정도다. 하지만, 검토 결과는 "원안추진"이다. 원안이 무엇인가? 바로 시민이 낸 의견인 W모양 버스 손잡이 아닌가? 도대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파악한 결론 - 그냥 헤프닝?

    다시 많은 기사들을 검색해서 찾아봤지만, W형태라고 대부분의 기사에서 이야기하고 있을 뿐, 다른 내용은 찾기가 참 어려웠다. (비슷한 뉘앙스의 기사는 있긴하지만, 그 기사에서도 W형태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결국, 내가 찾아낸 사태의 전모는 이렇다.

    1. 실현검토 회의의 내용이 잘못 정리되어서 언론에 배포되었다.

    또는

    2. 실현검토 회의에서는 W형태로 하려고 했는데, 추후 실무선에서 실현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와서 그냥 얼버무리기로 했다.

    그도 그럴것이, 서울시가 공개한 <상상 오아시스>의 절차를 보면 이해가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실현회의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실현회의가 끝나고 나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서야 "서울시 사업부서"가 끼어든다. (이 시점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대해본다)

    결국, 회의는 "전문가"분들이 하시고, 실무 부서의 내용은 발표 후에 끼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아니길 빌 뿐이다)

    나는 나의 가설 1번. 잘못 전달되었을 뿐, 그냥 헤프닝일 뿐이다. 원 제안자의 의견을 다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정신"만 받아들인 것이다... 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이게 아니라면, 정말 실망 그 자체다. (실무진이 결여된 회의는 탁상공론이 될 수 밖에 없다. 대중교통에 대해 논의하려면 적어도, 대중교통 전문가 - 늘 애용하는 시민들- 들이 목소리를 높여야 했다. "그냥" 전문가 분들이 아니고 말이다)

    이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공식으로 질문을 할 예정이며, 했으며 (2007.3.7) 언제나 그랬듯이, 블로거 뉴스를 통해, 내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 홍보에 흥분한 꼴

    결국, 내 기사나, 그 글을 읽고서 흥분하신 분들이나, 댓글을 다신 분들... 곳곳에 복사된 글을 읽은 분들은 모두 바보가 된 셈이다. 아니다, 바보가 된 것이 아니라, 정당한 것이었다. 서울시는 답변에서 "W형을 포함한 것을 검토한다고 했으나, 적어도 W형태는 추진하지 않을 근거를 제시한 소중한 글이 되었다. (2007.3.19 수정함)

    W형태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서울시도 애시당초 알고 있었고, W형태가 아닌 좀 더 개선된 형태로 만들 것이고, 내년 초에 그것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그 결과가 W라면, 실무진에서 충분히 논의한 결과라면... 나로서는 할 말이없다. 그냥 타고 다니는 수 밖에.. ^^)

    그냥 처음부터 "디자인과 실용성 면에서 개선할 것이고 연구중이다"라고 했으면 그냥 끄덕거리면서 넘어갔을 것이다.

    그런데, 서울시의 정책 발표에는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각종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는 분명히 서울시가 보낸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사진이 그렇게 다 똑같았을 리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서울시는 부인을 했으며, W형태로 간다는 것은 보도자료에 넣지 않거나 강조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래의 서울시 답변과 추가기사 참조. 2007.3.19. 수정)

    얼핏 들으면 기가막힌 정책들, 그런 정책 덕분에 지지율은 오르겠지만, 국민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곧 들통날 선심 정책과 인기에 부흥한 정책들은 독화살이 되어서 돌아올 것이다.

    덕분에, 서울시 홈페이지 구경 잘 했다.

    한가지 더 바램이 있다면, 서울시 홈페이지의 TTS 서비스 (음성 안내 서비스)는 좀 분리해 주기 바란다.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관련기사: 시각 장애인용 음성 서비스는 정말 시각 장애인을 위한 것일까? ) 시각 장애인들은 오히려 그런 서비스를 불편해하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 따따따 쩜 한글로. (http://blog.daum.net/wwwhangulo) 2007.3.6
        (2008년부터는)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로 바뀌었습니다.

    * 이 글을 옮겨 실으실 때는 원본링크를 꼭 밝혀 주십시오. 기사화 하시고 싶으실 때는 연락이라도 주시기 바랍니다.(방명록을 활용해 주시길)

    * 조금 긴 논쟁은 아래의 "Daum 블로그에 쓰기" 버튼이나 "트랙백"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외로 편리하고 좋은 기능인데, 잘 안알려져 있습니다. (제일 먼저 노출되는 댓글이기도 합니다. ^^)

    * 이 기사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제 나름대로의 논리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서울시의  공식 답변이 오는대로 추가 기사를 쓰거나, 이 글에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이슈화 시키는 것은, 아무도 이 사실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사실, 제 논리에 의하면 저는 '오보'를 가지고 흥분한 기사를 쓴 무척 불리한 위치에 있어서 이런 글을 안쓰고 가만히 있는게 저한테는 더 도움이 될 것이지만,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고 공개합니다.)

    2007년 3월 19일 추가한 기사내용

    이미 이 글을 쓰던 시점인 2007년 3월 7일경에 위의 내용에 대한 정확한 서울시의 입장을 알아보기 위해서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서울시가 3% 인원 감축 등으로 무척 바빴는지, 한동안 민원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았다.

    오늘에서야 답변을 확인하고 이곳에 실으며, 이 사태의 정확한 마무리를 하고자 한다.

    서울시의 답변내용
    한글로 님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제안된 안건은 “제안단계”, “토론단계”, “실무회의 단계”, “실현회의 단계”로 진행되며, 각 단계별로 실무부서의 검토와 전문가 집단의 의견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실현회의 결과 최종 채택안건은 사업부서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여러 가지 사전 검토를 거쳐 시행되는데, 이과정에서 시민의 상상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문의하신 “버스 손잡이를 둥그런 W자로 하자”는 제안도 실현회의전 실무검토과정을 거쳤으며, 이 과정에서 안전성이나 미관상 저해의 소지가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해결할 사항이고, 제안내용이 시민 생활속 불편에서 나온 참신한 제안이며, 디자인과 편의성 측면에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이므로 실현대상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또한, 회의결과는 “시민고객의 불편해소를 위해 “W형”을 포함한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으로 이는 제안자의 취지와 내용과도 일치하므로 “원안추진”으로 결정된 것입니다.
    참고로 “변경추진”은 아이디어를 채택하되, 실현을 위해 제안취지와 내용을 변경하는 경우를 말하며, “실현부적절”은 취지는 타당하나 실현이 어렵거나, 비용대비 효과가 적은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우리시는 실현회의후 “달라지는 버스 손잡이… 서울시 디자인 개념 도입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제공하였으며, 세부 내용 또한 “기존 손잡이 개선방안을 마련하되, 안전성과 디자인 개념을 도입”이라고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한번 시정에 대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한글로 님께서 우려하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검토하여 “편리하고 안전하며 디자인 개념이 가미된 버스 손잡이”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시정에 대한 건의사항이나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언제라도 우리시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참여하여 의견을 제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에 앞서서 상상누리단에 참여했던 한 분의 트랙백 기사도 실렸다. (2007.3.9)

    서울시의 공식 입장과의 차이점을 보면, 조금 재밌는데, 기본적으로는 같지만 "서울시가 보도자료를 잘못 내보낸 것 같다"는 일종의 추측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W형 손잡이"라는 표현으로 보도자료를 내보내지 않았으며, "기존 손잡이 개선방안을 마련.." 하는 식으로 보도자료를 제공했다고 한다.

    즉, 내가 추측한 것중에 상당부분이 엇갈려가며 맞아떨어진 셈이다.

    여기서 문제점은 이렇다.

    1. 'W형 손잡이'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었지만 '디자인과 편의성 측면'에서 개선하자는 것이라면, 이미 W형 말고도 몇 개의 의견이 더 있었다. 유독 W형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다른 의견이 이 안건의 결론에 더 가깝다. (이 의견에 대해서 '누리단'에서는 최초 제안자와 그 제안에 실현 가능성을 높여준 분들도 함께 밝혀주자'고 하며 이미 진행중이라고 한다)

    2. 버스 손잡이의 개선사업은 이미 bus.seoul.go.kr 에 발표된 바와 같이, 버스 고급화 사업중의 하나로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실무진 검토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이미 실무팀에서 추진중인 사업인데, 상상 오아시스에서 다시 뽑아서 "개선을 다시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진 셈이다. (그냥 의견 개진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검토 내용을 읽어보면, 탁상 행정의 대표적 표본을 보는 듯 하다)

    3. 'W형 손잡이'의 추진과정에서 언론이 보도자료와 달리 'W형'에 집착(?)하며 마치 W형이 결정사안인 것처럼 보도할 때, 서울시는 침묵했다. 정정보도를 요구했어야 마땅하다.

    4. 'W형 손잡이'는 실무진에서 검토한 바에 따르면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안임에도 불구하고 'W형을 포함해서' 추진한다는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서울시 실무진의 검토 내용 "W형 손잡이는...곡선구간 운행시 힘과 방향을 달리하여 안전사고가 있을 수 있어 버스제작사별로 기존 원형에 탈피하여 인체공학적인 다양화 형태의 버스손잡이를 검토하고 있음)

    5. 실무진의 의견 검토를 거치고 나서 "상상오아시스 회의"를 한다고 했는데, 실지로 이는 요식행위 정도다. 실무진의 의견에서 분명히 실현 부적절한 부분이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마치 실행하는 것처럼 동영상과 문서를 제작한 것은 문제가 있다. 사실, 민원에 대한 답변에서도 이 부분은 약간 애매모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완전히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았다.

    어쨌든, 실무진이 검토하고 추진을 할 것이지만, 국민의 혈세로 너무 비싼 "실험"을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실무진은 서류 상태에서도 "실현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도, 윗선에서 "무조건 샘플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린다면... 상상 오아시스는 "상상 디스토피아"가 되고 말것이다. (샘플 하나 만드는데도 상당히 많은 돈이 들어간다. 실현 가능한 것들을 가지고 테스트한다면 모르겠지만...)

    아울러, 이 기사가 내게 가져다 준 교훈도 크다.

    신문의 모든 기사들은 절대로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과, 실제로 해당 관청의 보도자료와 더불어 민원을 확인해야만 사실에 조금 더 가까워 진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 기사를 쓸 때, "왜 네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느냐?"는 댓글에 시달릴 것은 뻔했다. 하지만...그냥 "내가 바보였습니다...!" 라고 처음부터 글을 썼더라면, 지금 또다시.. "아니요.. 서울시가 아니래요.."라며 또 글을 써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서울시의 답변이 도착할 때 까지, 잘잘못에 대한 것을 미루어 놓았다.

    어쨌든, 서울시의 답변으로, 내 첫번째 기사 (W형태의 버스 손잡이, 농담이시죠?)도 충분히 가치 있는 지적이 되었고, 두번째 기사(이 글)도 의미있는 문제 지적이 되었음을 확신한다. 그래도 사과를 요구하는 매몰찬 독자가 있으시다면, 이렇게 장황한 글을 쓰고 있는 나를 지적하고 싶으시다면, 사과를 드린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할일을 한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무작정 신문을 욕하거나 해서도 안된다. 보통, 신문은 기관의 보도자료를 토대로 기사를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른 사실 확인은 '서로의 믿음'에 의해서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경우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모든 정보를 쥐고 있었던 서울시가, 실제의 사실을 감추고 나중에야 털어 놓았으니, 어느 신문이 제대로 썼을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 기사의 진위를 체크하고 있을 기자는 없다. 그런 일은, 바로 "블로거 기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W형 손잡이 문제는 그냥 "같기도"가 되버렸다.

    이게, 서울시가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신문이 잘못한 것 같기도 하다.

    서울시 잘못도 아니고, 신문 잘못도 아니다.

    그래, 서로 공을 서로 주고 받고 있기를...!

    앞으로 서울시는 정책 발표를 할 때, 수많은 블로거 기자들과 더불어 수십만의 독자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생각하고 더욱 조심스럽게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언제든지 다시 욕먹을 각오하고 글을 쓰겠다는 다짐을 드리며, 길고 길었던 W형태의 손잡이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 한글로. 2007.3.19.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W형 버스 손잡이 관련 한글로의 끝장취재 글 목록>

    W형태의 버스 손잡이, 농담이시죠? [한글로] 2007.2.22
    W형 버스 손잡이 기사는 잘못된 정책 홍보가 부른 오보사태 [한글로] 2007.3.6
    W형 버스 손잡이 농담이 아니셨군요! [한글로] 2007.8.22

    W형 버스손잡이 추진 안한다 [한글로] 2008.5.2

    ※ 이 글은 제 옛날 블로그 (http://blog.daum.net/wwwhangulo/3074317)의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불행히도 지금은 수많은 댓글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자료 보관을 위해서 옮깁니다.

    ▲ 이 글의 블로거뉴스 링크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90890

    -미디어 한글로(media.hangulo.net) 2008.4.28 옮김 -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W'형태의 버스 손잡이, 농담이시죠?

    W 형태의 버스 손잡이?

    버스 손잡이를 두 명이 잡을 수 있도록 W자 모양으로 하자는 서울시의 발표가 났다.

     [관련기사 링크 → 서울 버스손잡이 `W'로 바뀐다 2007년2월 22일 연합뉴스  ]

    그런데, 버스안에서 손잡이가 모자라서 한 번쯤은 남이 잡은 손잡이를 잡아 본 사람이라면... 이런 형태의 손잡이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잘 알 것같다.

    (위의 기사 링크에 달린 댓글을 조금만 읽어봐도 알 수 있다)


    서울시는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회의'에서 수많은 제안 중에서 7가지를 뽑았다는데, 그 중의 하나가 하트를 거꾸로 한 듯한 모양의 손잡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연합뉴스에서 따온 그림.

    이 그림은 서울시에서 제공했다고 한다. (그래서 저작권이 찔리지만 실었음)


    서울시의 천만상상 오아시스 홈페이지 http://oasis.seoul.go.kr/ 에서 검색해보니..
    http://oasis.seoul.go.kr/argue/ifr_free_view.jsp?num=332

    에서 활발히 토론을 했었다. 조회가 자그마치 71건이고, 1월 16일부터 2월 1일까지 댓글이 무려 네 개나 달렸다. 네 개의 댓글에 2:2로 찬성과 반대(?)인 듯 하다. 이 제안에 대한 댓글(토론글과 달리, 제안글에 달린 댓글)은 단 1개! 조회수는 무려 72!

    어떤 기준으로 최종 회의까지 올라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올라온 의견 중에서는 꽤 많은 호응이 있었나보다. (서글플 뿐이다. 그리고 의견 올리신 분을 모욕하거나 하려는 의도는 아님을 밝혀둔다. 의견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의견이다. 현실성에서 문제가 있을 뿐이라는 오직, 내 주장일 뿐이다.)

    * 버스 손잡이에 대한 비슷한 시기의 다른 의견은 대부분 조회수가 1500이 넘는 것도 있었다. 역시 우연일 뿐일까? (http://oasis.seoul.go.kr/propose/ifr_free_view.jsp?num=3419)

    그러면 이 손잡이가 어떤 문제가 있을지 한 번 생각해보자.


    (1) 혼자서 잡을 경우

    혼자서 잡을 경우, 분명히 가운데를 잡아야 한다. 한쪽을 잡으면 구조적으로 안잡은 것보다 불안할 듯 하다. 그러면, 이 손잡이는 너무 큰 손잡이가 되어버린다. 차가 흔들리면, 옆에 있는 사람 머리를 정확히 겨냥해서 찍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둥근 손잡이로도 옆사람 머리를 부딪혀서 얼마나 미안한 적이 많았던지..)

    그런데.. 가만.. 가운데 잡고 있는데, 손잡이 모자라다고 덥썩! 그냥 다른 사람이 옆을 잡는 것일까? 아니면 "손잡이 좀 같이 잡으시죠?"라고 하는 것일까?

    만약 여성이 혼자 잡고 있는데, 남성이 옆에서 그냥 말도 안하고 잡는다면... 이건 성희롱 1단계로 될 수도 있다. 중간을 잡고 있는데, 옆부분을 잡으면... 손이 닿게 된다. 여성은 깜짝 놀라게 되지 않을까?


    (2) 둘이서 잡을 경우 - 처음부터 일행일 경우


    두명이서 잡으면.. 어느정도 출발은 순조로울 것이다. 커플이라면 사이좋게 붙어서 잡고서 온갖 닭살스러운 행동으로 응용이 가능할 것 같다. 커플들에겐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버스가 혼잡하거나 좀 흔들리면, 힘이 센 사람쪽으로 훽 하고 손잡이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옆에서 간신히 잡고 있던 여자친구의 팔이 당겨지면서 무지하게 아플거다. 팔이 빠질 수도 있다. 키 차이가 나면 더욱 심할 것이다.

    그냥 사이좋게 둘이서 잡고 가는 광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내 30년 뚜벅이 인생, 버스 인생에서도 상상이 가지 않는다. 버스가 새색시처럼 얌전히 가면 몰라도, 서울 시내에서 그렇게 가는 버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 100만대에 한 대 꼴로 있기는 하지만 10분 이상은 그렇게 못간다. 서울시 교통을 무시하나?)


    (3) 둘이서 잡을 경우 - 모르는 사람일경우

    아슬아슬한 순서로 들어온 두 사람이 같은 손잡이를 잡았다. 그래, 그냥 시원하게 둘 다 남자라고 하자. 그러면 이 둘은 서로 손목의 힘을 조절하면서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게 된다. 덩치가 차이라도 나면, 좀 작은 사람은 오히려 더 힘을 주면서 자신의 남성스러움을 자랑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힘을 주다가 삐끗할 수도 있겠고, 둘이서 기싸움하다가 손잡이를 놓고 주먹을 쥘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흔들리는 버스에서는 힘이 센 사람쪽으로 자연스레 손잡이가 쏠린다. 그러다가 남자 둘이서 얼싸안고서 어색한 시간이 흐르는 사태도 발생하지 않을까? (역시 나는 너무 상상력이 뛰어나서 탈이다)


    (4) 둘이서 잡고 있다가 한 사람이 놓고 갈 경우

    둘이서 잡고 있다가, 한 사람이 그냥 아무말 없이 팍 놓는다면? 힘을 잔뜩 주고 있던 사람이 휘청할지도 모른다. 뭐, "놓습니다.." 하고 양해를 구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벌어질 수도 있겠지만... 2007년의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이란 것... 다들 알지 않나? (아차차... 버스 안타고 다니시는 서울시 공무원 여러분은 모르실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솔직히 나도 악성 댓글 하나 달고 말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저게 버스에 달리면 어떻게 하지?" 두려웠다. 매일 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야 하는 나로서는 W형의 손잡이를 잡고서 견딜 자신이 없었다. 아마도 소심한 나는... 버스 손잡이를 포기하고 그냥 휘청거리다가 바닥에 쓰러질지도 모른다.

    아, 정말.. 제발 부탁드린다.

    손잡이가 모자라서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고리의 크기를 늘리는 방법이 아니고, 고리의 개수를 늘리는 방법이 더 나은 방안인 듯 하다. 물론, 의견을 내신 분도 일리가 있는 의견일 것이고, 검토한 분들도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하지만, 여태까지 버스를 타면서 말도 안되는 일을 얼마나 많이 겪었나?

    기회를 잡아서 풀어 놓으려 했던 것, 이 기회에 얘기해보자.

    1) 몇 년전에 버스 색깔 통일했던 것. 다 기억하시는지? 그런데, 지금 보면, 다시 엉망이 되어 있다. 어디가 특히 그러냐하면, 버스 정면 번호판의 색깔이 제각각이다. 특히 R자가 그려졌던(지금은 각종 광고가 있지만..)버스는 내 기억에 주황색에 검정 글씨로 번호판을 써 놓았다. 그래서 버스 번호를 잘 안보이게 해 놓음으로써, 우리의 시력을 급격히 저하시키거나, 얼굴을 찌푸려서 간신히 보게 하는 센스가 있었다.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배운 "보색"이라든지 "잘 보이는 글씨 색"과는 거리가 먼 그 색깔을 보면서, 나는 정말 가슴이 답답했다. (참. 그 B니 R이니 G니.. 그냥 색깔의 첫자였는데, 난 무슨 뜻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왜 그리 커야 했으며, 그게 쓸모없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나서, 거기에 광고를 실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저분하다고 노선도도 없앤 버스 옆구리에!)

    하지만, 정말 현명한 버스 회사들은, 처음에 그걸 좀 지키다가, 사람들이 잘 보이는 색깔로 바꾸어줬다. 너무 고맙다. 이젠 버스 번호 잘 보인다. 그런데, 통일성은 거의 없다.


    2) 그 전에는 버스 노선이 버스 옆구리에 자세히, 그것도 한자와 영문까지 섞여서 좀 멋있게 쓰여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개선되면서 동그라미 세개만 덩그러니 그려 놓았다. 버스 노선쯤은 외우고 다니라는 센스! 국민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려는 그 노력에 눈물이 났다.

    결국, 임시방편이라면서 옆구리에 예전의 노선 형태로 붙이고 다녔고, 이제는 그게 굳어져서 그냥 그렇게 다닌다. 그런데, 그 디자인은 누가 했을까? 분명히 엄청난 돈을 주고 맡겼을 그 디자인 회사에서 했을까, 아니면 그냥 버스 회사의 직원분이 했을까? 그냥 궁금하다.

    3) 버스 노선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버스 노선도도 예술이다. 눈이 약간 안좋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노안까지는 아닌 내 눈으로도 잘 안보이는 깨알같은 글씨. 그것도 170cm의 작은 키의 내가 보기에도 힘든 위치에 쓰여진 글씨들... 그러면 150cm내외의 어르신들은 어떻게 그걸 보실런지. 거기에 노안이면 말이다...


    불평 그만 해라!


    이쯤되면, 분명히 댓글에 이런 말 쓰인다. 그런데 불평하려고 쓴 글이니까, 어쩔 수 없는 노릇.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정류장 이름을 무릎 정도에 큼지막하게 붙여 줬으면 좋겠다. 버스에서 내리려고 쳐다보면, 위에 쓰여진 정류장 이름은 안보인다. 문이 열려야 간신히 보인다. 중앙 차선 정류장에 진입할 즈음에 목을 내리고서 간신히 보지 않으면, 못본다. 아하, 방송은 뒀다 뭐하냐고? 버스 안타보셨나? 방송 잘 안들릴때도 정말 많다!


    버스를 타는 분들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기를...

    서울시에서 내놓는 의견들을 보면, 30년 뚜벅이 전문가로서는 이해가 안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테러 막는다고 휴지통 없애는 센스와 더불어서 휴지통 광고비를 받은 경우 문제가 생길까봐 입구만 대충 막는 센스! 테러범은 서울시의 행동에 당황해서 폭탄을 설치 못했을 것 같다. 근데, 그 테러범이 조금만 지하철 타고 다녔다면, 자판기 옆의 종이 박스(컵 버리라고 놓아둔.. 이거 없으면 자판기 옆이 쓰레기장이 된다)에 슬며시 놓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테러범들은 항상 쓰/레/기/통 아니면 폭탄설치 안한댄다. 체면이 있지..

    그래서 부탁드린다. W자형태의 버스 손잡이... 먼저 서울시 청사내에 버스 한 대 놓고, 정원의 150%정도 공무원들이 타시고.. (시장님은 제일 나중에) 그리고 청사내를 약 30분간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실험하신 후에 꼭 결정하시길 빈다. 제일 높은 분들이 꼭 손잡이를 잡게 해드려야 한다.

    그래도 편하시다면, 좋다. 나의 불편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어쩌면 내가 여태까지 한 말이 다 틀린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실험을 거치지 않고, 그냥 공문 한장 버스 회사로 보내고 고치라고 한다면... 제발... 그 결정을 하신 공무원님들의 월급으로 바꾸어 주시는 센스를 발휘해주시길! (그리고 꼭 그 버스 타고 다니시길! ^^)


    2007년 2월 22일
    뚜벅이 한글로.


    ***** 댓글 정리 *****

    블로거뉴스의 특징! 댓글도 아주 좋은 의사 소통의 통로가 됩니다. 댓글을 보면서 기사의 문제점과 좋은 대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1. W자형 고리라도 완전히 고정된 형태(철봉형태?)면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 충돌위험을 피하려, 봉을 스펀지로 감싼 형태로 하면 된다.

    2. 아예 봉을 좀 낮춰서 설치하면, 굳이 고리같은거 없이도 어른아이 할것없이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다.

    3. 고리 개수를 늘려라

    4. 세로 형태의 봉을 더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스펀지로 싸서)


    여러가지 좋은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달리는 댓글을 잘 읽고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아래의 <기사보기>를 클릭하시면 500여개의 댓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는 Daum 개편으로 사라졌음.

    (2007년 2월 24일 현재, 21만명이 넘게 읽어주셨고, 285명 이상이 추천해주신 블로거뉴스입니다)
    (2007년 2월 26일 현재, 22만명이 넘게 읽어주셨고, 288명 이상이 추천해주신 블로거뉴스입니다)

    <W형 버스 손잡이 관련 한글로의 끝장취재 글 목록>

    W형태의 버스 손잡이, 농담이시죠? [한글로] 2007.2.22
    W형 버스 손잡이 기사는 잘못된 정책 홍보가 부른 오보사태 [한글로] 2007.3.6
    W형 버스 손잡이 농담이 아니셨군요! [한글로] 2007.8.22

    W형 버스손잡이 추진 안한다 [한글로] 2008.5.2

    ※ 이 글은 제 옛날 블로그 (http://blog.daum.net/wwwhangulo/3074317)의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 불행히도 지금은 수많은 댓글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자료 보관을 위해서 옮깁니다.

    ▲ 이 글의 블로거뉴스 링크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87291

    -미디어 한글로(media.hangulo.net) 2008.4.28 옮김 -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한글로 정광현을 소개합니다. (2016년 4월 버전)

    한글로는... 한글로 정광현 - Android Developer ( Udacity Android Developer Nanodegree 보유 [Google 공인 과정]) - SNS 컨설턴트 - 각종 기업체 특강 / SNS 마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사를 다녀와서 (FAIR VOTE 0424)

    지난 2013년 4월 3일 저녁에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한 "SNS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하는 공감 & 공유" 행사에 정말 영광스럽게 초대되어 참가했습니다.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저를 "SNS 오피니언 리더"라고 부르..

    이 사진 어느 영화의 사진인가요? - 사진으로 검색하는 구글 [이미지로 검색] 아세요?

    가끔씩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 사진 어느 영화에 나온 사진인 줄 알아요?" 자, 여러분은 어떻게 답을 하시겠어요? 참고로 저는 그냥 영화는 잘 모르고, 인도 영화는 꽤 압니다만.. 그래도 제가 수만명의 인도 영화배우를 ..

    취업, 채용, 경력관리, 사업용 SNS - 링크드인(LinkedIn).. 사용자 2억명 돌파!

    링크드인 부사장 Deep Nishar씨 (http://www.linkedin.com/in/deepnishar)에 따르면, 링크드인 사용자가 드디어 2억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작년 3월에 1억명 돌파... 대단히 빠른 속도..

    링크드인(LinkedIn) 사용했더니 구글 취업 문이 활짝!

    (이 글의 내용은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구인,구직, 경력관리까지"에 실린 글을 약간 편집한 것입니다)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구입하러 가기 http://www.yes24.com/24/Goods/82068..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출간의 말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구인, 구직, 경력 관리까지 정광현 지음. 성안당. 2012 링크드인(LinkedIn)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저자 정광현 지음 출판사 성안당 | 2012-12-1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자료로 살펴본 이자스민 "인종차별" 보도 - KBS,MBC 조작 보도 처벌하라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의 두 글을 읽고 오시기 바란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그..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는 읽으셨나요? KBS와 MBC 모두 똑같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도 읽어주세요. MBC뿐 아니라 KBS도 점령당했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어디에? 트위터..

    나경원 후보 "자화자찬" 트위터 사건에 대해.. [한글로의 꼼꼼한 분석]

    들어가기 전에... 나경원 ‘자화자찬’ 트위터, 누가 썼을까… [한겨레] 2011.10.17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0955.html 좀 우스운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