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부정부패에 우리 모두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하던 때, 온라인에서는 수많은 비판의 정보들과 치열한 토론들이 넘쳐났습니다. 이때,
평범한 사람들의 댓글 토론과 행동 제안이 그 물꼬를 트고, 수많은 온라인 공동체들이 합심하면서 5월의 첫 촛불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 촛불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과 상처를 남기고, 거리에서의 종적을 조금씩 감추었습니다. 그것은 언제 어디선가 다르게 다시
지펴질 것 입니다.
촛불시위 현장을 기록하면서 어떤 이야기로 촛불에 대한 공동의 경험과 기억을 재구성할 것인가를
고민하였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연들과 사건들 속에서 어떠한 이야기이든 창발적이고 치열했던 현실을 다시 그려내는데는 태부족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어떻게 촛불이 시작되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소통과 이 과정에서 시각과 청각의 형성을 영상 속에
재현해 보려고 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의 분노가 폭발해 갈 무렵,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의 분노의 외침이 터져나올 때마다 있을 수 있는,
벗겨내면 낼수록 더욱 악취가 심하게 나는 MB정권의 특성이야 이미 널리 알려진 바다. 용산 철거민 사건때도 계속 거짓말만 하는 경찰 대신에 '살려고' 남아 있던 시민을 잡아 가두었다. 아버지 장례식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정말이지, '악랄'했다. 하지만, 당시 진압을 지시한 서울 경찰 총장은 무전기를 꺼 두었다는 이유만으로 '찾아가 뵙지도 않고' 그냥 넘어갔다. 그 분을 청와대에서는 경찰 총수에 앉히려고 무던히 애쓰다가 그만 낙마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 뿐이 아니라, 청와대에서는 이메일을 친히 보내서 살인범 사건으로 용산 사건을 덮으라는 지시도 친히 내렸다. 하지만, 별다른 처벌은 없었다.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그것을 보낸 것으로 되어 있는 행정관 한 명이 사퇴했을 뿐이었다.
이보다 더 심한 일이 있다. 일제고사. 말로만 학력평가일 뿐이고, 실제로는 서열화를 위한 시험인 이 시험에 대한 "선택권"을 알려주었다는 이유만으로 무려 12명에 달한다. [관련기사] 심지어 전북 장수중학교 김인봉 교장에 대해서 중징계까지 내렸다. MB정권의 시각에서 "일제고사 안보게 하는 사람 = 악질 반동"인 셈이다.
왜냐하면, 성추행을 했던 교장이나 체벌을 심하게 해서 아이를 피멍들게 한 교사들은 그냥 몇 개월 쉬었다가 복직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1 / 관련기사 2]
교사들이여, 일제고사 반대할 것이면 성추행을 하라?
이게 무슨 양형 기준인지 알 수가 없다. 도대체 "줄 세우기 시험"을 안 볼 권리를 알려준 교사가 짤리는 세상은 제대로 된 세상은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MB정권의 시각에서는 이제야 "잃어버린 10년"을 되찾는 과정이다.
아마, 앞으로는 "묵비권과 변호사 선임권리"를 알려주는 경찰도 징계를 먹어야 할지 모른다. "쓸데없는 것을 알려줘서 자백 안하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농담이다. 괜히 또 흥분해서 날 고소하지 마시길.. )
그럼 성추행을 하면 낫다는 말인가? 아니다. 다들 착각하지만, 성추행 교장이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그 교장의 '줄'이 튼튼했기 때문이다. 아마 전교조 출신 교사가 그랬다면, 조중동에 1면 톱기사로 나올 것이다. 그리고 연일 떠들어 댔을 것이 뻔하다. 하지만, 그래도 참 이상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어쩌지? 운동부에게 일제고사를 못보게 강요한 교장과 선생님들은? 지못미
지못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큰일이다. 일제고사의 구멍이 여기저기서 나고 있다. 성적을 조작하거나 누락하는 사례부터 시작해서, 성적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운동부 학생들을 아예 시험을 못보게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관련기사]
여기서 일제고사는 스스로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학업수준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체크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하자는 것이 기본 목표인데도, 그런 학생들이 아예 시험을 보지 않도록, 혹은 시험을 보지 않은 것처럼 꾸미고 있는 현실이 말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아예 대놓고 "교장 교감의 인사와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성과급에다 지원 차등까지 거론하고 있으니 당연히 이런 쇼를 벌인것이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운동부 학생들을 시험보지 못하게 한 학교가 있었다면, 이제 그 학교는 "줄파면"이 예상된다. 적어도 교장이나 교감이 지시를 했을테니, 교장교감이 덩달아 "파면"을 당해야 하고, 그 아래 지시를 따른 죄없는(?) 교사들도 쭈르륵 잘려야 한다. 왜냐하면,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이 주장은 MB정권의 교육청에서 나온 이야기다. [근거]) 지못미다.
아니, 이번은 너무나 명확하다. 선택권에 대해서 이야기만 해도 짤리는 판국에, 아예 시험을 못보게 했다면 그 죄질은 더욱 나쁘다. 신성한 교육의 일환인 일제고사를 못보게 한 것은 인권위에도 제소되어야 할 심각한 문제다. (내 논리가 아니라 MB정권의 논리일 뿐이다. 난 운동부 학생들이 일제고사의 굴레를 벗어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이미 "염치"라고는 없는 MB정권의 관례에 따르면, 아마도 운동부 학생들을 시험 못보게 한 것은 "배려"일 뿐이라고 말할 것이고, 각종 허위 보고 등은 '오해이며 실수'라고 얼버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런 대범한 일을 하신 분들이 제대로 '줄'을 잡고 있다면 말이다. 물론, 여론 무마용으로 그 중에서 가장 힘이 없는 사람 몇몇이 해임등의 중징계를 당하는 '쇼'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적어도 일제고사 때문에 잘린 사람들의 많은 수는 '전교조'라는 딱지를 붙이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아무리 잘못을 해도 '제대로 된 빽'만 있으면 얼마든지 높은자리에서 무궁하게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정권이 바로 MB정권이다. 적어도, 여태까지 실증으로 보여주고 계시다.
지켜보겠다.
이번에 "신성한 교육을 짓밟은" 중대 사건을 서울시 교육청이 어떤 잣대로 처벌하는지 말이다. 만약, 솜방망이 처벌을 한다면, 이미 파면당한 교사들은 손쉽게 행정소송으로 복직이 가능할 것이다. 자, 어쩔 것인가? 자기 도끼로 자기 발을 내려칠 MB정권...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선택이 주목된다.
일제고사 성적이 조작되었다고 한다. 전북 임실에 이어 충남, 대구, 부산까지 성적조작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시험조작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일 정도로 조작파문은 폭발하고 있다. 여기서 몇가지 의문들이 떠오른다. 1. 일제고사를 거부한 것과 일제고사를 조작한 것, 어느 것이 더 나쁜가? 어느 것이 더 중죄인가? 2. 자신의 교육관에 따라 일제고사를 거부한 사람과 명령을 따르는 과정에서 조작을 한 사람 중 누가 더 양심적인가? 3...
요며칠 일제고사 성적조작으로 난리다. 용산참사를 강호순으로 덮고 청와대의 여론조작선동사건을 김수환추기경 선종으로 덮은 뒤 이은 이번 사고로 많은 치부들이 또 묻혀져 간다. 일반 시민들이 시사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 않는 한 이런 대형사건들의 흐름조차 읽어 내기도 어렵다. 오늘 이런 현실에 참 당혹스럽기도 하고, 또 이번 일만 보면 자라나는 미래의 주역들이 이 사건의 중심에 있기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성인으로 정말 부끄러운 날이다. 일제고사 성적조작..
올블러그 투표 결과가 나왔네요. 정확하게는 투표 결과만 나왔지, 정확하게 누가 뽑혔는지는 발표가 안된 상황입니다. 저도 운이 좋게 생활분야에 간신히 턱걸이를 했네요.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이런 좋은 결과가 생겨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애초 많은 다른 분들이 지적해 주신대로 투표 진행방식에 있어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블로그 단상들 by Inuit Blogged 2008 올블러그 어워드 후보 사퇴했습니다. by..
당연한 얘깁니다. 시험을 못보게 한것도 국가통계(?)를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행위인데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했다는 이유만으로 파면되신 선생님들이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교장뿐만이 아니라 이번 조작에 관여한 모든 교장/선생들을 죄다 파면시켜야 된다 봅니다. 물론 모른척해준 교육부 관계자들도 포함해서요
한마디 한마디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근 1년사이 말도 안되고 상식으로도 이해가 되지않는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났네요...
앞으로 4년이 두렵습니다....
문제는 그 4년으로 이루어놓은 업적?을 복구하는데 수십년 수백년이 걸릴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공기업 민영화, 대운하(4대강살리기로 제목변경)로 인해 파괴될 역사유물과 자연들....
이미 쇠고기수입은 되돌릴수없게 만들어놨겠다....머리가 아프네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운동부 학생들은 일제고사를 봐봤자 학교 차원에서 도움이 안 된다고 낙인찍힌 셈이군요. 그들 논리대로라면 성적을 조작한 사람들은 처벌받아 마땅합니다. 선택권을 준 것과 선택권 없이 시험을 못 보게 한 것, 어느 것이 더 무거운 죄인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조한 성적이 교사에 대한 압박으로 다가올 것이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일부를 누락시키고, 다시 남겨진 학생들은 경쟁에서 도태되어 저조한 성적을 내고... 그런 악순환이 계속될 것입니다. 도대체 그들이 생각하는 학력이 무엇인지 묻고싶습니다. 수학 영어 국어 '시험'만을 잘 보는 사람은 교육을 잘 받은 학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학생은 문제를 풀 수는 있어도 문제를 만들진 못하지 않습니까...
" 사람을 목수로 만들기 보다 목수를 사람으로 만드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 고 합니다. 이는 오늘날 인문교육의 황폐화를 잘 지적한 말입니다.
2002년 월드컵당시 어느나라 팀인지는 몰라도 치과의사 축구선수가 있다고 해서 무척 부러워한 기억이납니다. 몇 년 전 첼리스트 장한나씨가 미궁의 명문대학에서 철학과강의를 듣는다는 소식도 접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은 너나할 것 없이 제대로 된 사람을 만드는 일보다는 오로지 '선수'만드는 일에만 광분하고 있습니다. 일반고에서는 입시선수, 체육고에선 국가 대표선수, 예술계는 콩쿨선수 등 등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들에게 '기초학력' 이라는 것은 정말로 웃기는 얘깁니다.
지금 언론은 일제고사 '성적 조작' 건만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의 기초학력이 오죽했으면 학교장들이 그들을 아예 시험조차 치루지 않게 했을까요?
기초학력과 관련하여 보면 비단 운동선수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예술계 특목고의 현실도 참담합니다.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무용을 비롯한 특정악기(주로 금관악기)를 다루는 학생들의 학력을 보면 엉망입니다. 당국의 일제고사 성적 공개를 앞두고 서울의 명문예술고에서는 밖으로 아려지면 너무 창피하니 입조심을 당부하는 말이 나왔다고 하는데 이는 심각성을 잘 반증하는 것입니다.
기왕에 기초학력문제 터져 나왔으니 이 기회에 실업계고, 예술계특목고, 체육계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의 심각성을 부각시켜 적극적인 개선책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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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검토 미안하지만, 난 정말 새로운 준을 사랑하고, 이것을 희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쓴 훌륭한 리뷰로 당신을위한 올바른 선택의 경우 결정하는 데 도움이됩니다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