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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 어느 산사의 풍경

 
이것은...봄의 향기가 무척이나 싱그럽던 지난 4월의 이야기입니다.

벚꽃이 참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봄은 모두에게 희망을 줍니다.



아름다운 꽃창살 사이로는 아름다운 것만 보일 것만 같습니다.



정겨운 모습의 샘물은 졸졸졸 흘러서 다시 산 아래로 흘러갑니다.
"자, 엄마 따라서 절 하는거야"

 
이런.. 기우뚱?


 
"자니..? 넌 커서 뭐가될려고...^^"

아이가 누워서 장난치는 사이, 어느새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벚꽃 사이로,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산을 내려갈 차비를 합니다.

고요한 산사에서 잠시나마 편안했습니다.

그 편암함을 또 느낄 수 있을까요?

전 자꾸만 가슴이 아파옵니다.


우리는 만날때에 떠날것을 염려하는 것과같이 떠날때에 다시 만날것을 믿습니다.
아아...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한용운 - <님의 침묵> 중에서


미디어 한글로
2009.5.31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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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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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글로
노무현 대통령님,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 영결식을 다녀와서


밤을 샜습니다

먼저, 이 글도 어제의 글처럼, 재미가 참 없을 것입니다. 길게 쓰려고 작정을 한 글이니, 그냥 이해해 주세요.

밤을 샜습니다. 밤새도록 노무현 대통령의 자료들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봉하마을의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새벽 4시가 되도록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발인이 시작되어야 하니,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 앞에선 발인준비, 뒤에선 추모의 물결. 봉하마을 2009.5.29. 04시경
(봉하마을 동영상 생방송 캡처)

결국, 머리를 짜내어 봉하마을에서는 '헌화는 단을 뒤로 물려서 계속'하고 앞에서는 발인 준비를 하기로 합니다. 정말 대단한 국민들입니다. 밤새, 봉하마을을 지켜봤는데, 정말이지 놀라웠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수없이 많은 사람을 동시에 분향하도록 해도, 끝도 없이 몰려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생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상당히 불쾌했을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 이제는 불쾌함을 넘어섰을 것입니다.

그 분은 서울로, 나도 서울로

영결식을 위해서 노무현 대통령님의 관이 영구차에 실리고, 차는 출발했습니다. 저도 깨끗이 샤워를 하고 길을 나섭니다. 잠깐 엎드려서 눈을 붙인 것을 제외하고는 잠을 못자서 그런지, 쏟아지는 잠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종로였습니다.

길을 청계천으로 잡았습니다. 청계천의 봉쇄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청계천은 청소가 한창이었습니다. 주변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물 안을 비로 쓸어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물 안에 이끼 등이 많이 끼어서 그걸 청소하나 봅니다. 커다란 어항이나 다름 없는 청계천은, 계속 사람의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

아하. 역시, 이명박 정부의 '예의'처럼 차벽은 어김없습니다. 그래도, 정말 고맙게도... 조금 열어두었네요. 눈물이 다 납니다.

▲ 여전히 차벽으로 둘러싸인 청계천


차벽을 돌아서니, 엄청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온통 노란색의 물결. 풍선과 종이 모자, 그리고 노란 천을 목에 두르고 팔에 두른 사람들... 다시 울컥합니다.


분명히 나중에 이명박 대통령이 '누구 돈으로 샀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할 것이 뻔한, "노무현 대통령 추모 3종 셋트"를 받아듭니다. 풍선을 불어서 들고 다닙니다. 매달 곳이 없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벌써 모두 매달아 놓았습니다.

머리에 모자를 씁니다. 애교일까요. 모자 옆의 구멍은 '하트' 모양입니다. 내 마음속의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는 마음일겁니다.

서울 광장, 반갑다야!


오래간만에 만나는 서울광장입니다. 차벽으로 둘러싸여서, 도저히 안이 보이지 않던 그곳입니다.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들어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사람들이 이미 좋은 자리는 다 차지했습니다. 아니, 무엇보다, 어디가 입구인지 어디가 무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만장을 구경하면서 사람들의 파도에 휩쓸립니다. 이런 곳에 있으면, 바다의 거대한 조류처럼 서서히 움직이는 흐름이 느껴집니다. 그냥 저항하지 않고, 그 흐름에 몸을 맡깁니다. 이런.. 결국 제일 뒷쪽으로 왔네요.

오늘은 취재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저 또한 '한 명의 국민'으로 이 추모제와 노제에 참석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은 구도가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뒤통수'만 찍기로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앉은 자리에서 무대는 거의 보이지 않고, 온통 '뒤통수'와 '노란 모자'만 보이니까요.




영결식은 거행되고..

저 뒷쪽의 화질 안좋은 대형전광판에서 영결식이 진행됩니다. 이곳에도 소리만은 제대로 다 들립니다. 그런데, 웃기는게, "화면은 1-2초 늦게" 나오고 있습니다. 입이 하나도 안맞습니다. 이 많은 국민은 바보입니다. 광장에서도 영결식을 잘 보도록 해주겠다고 했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앞쪽의 화면은 잘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뒷쪽에 몰린 사람들은 그곳 화면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화면에 이명박 대통령이 잡힐때마다, 사람들은 야유합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고별사를 들으면서, 다들 흐느낍니다.

"대통령님,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습니까!"

대통령님을 부르며 계속 '님'이라 호칭합니다. 역시 노짱님은 인터넷 친화적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명박 대통령의 헌화에 모두들 야유를 보냅니다. 근데, 그 야유가 서울 광장에서만 있은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영결식 장에서도 잠시 소란이 있었지만, 모두 제거 되어서 방송이 나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자의 그 어색한 멘트는 어떻게 되죠? 오늘은 뜻깊은 날이니.. 어쩌고...

김대중 대통령의 헌화와 진심어린 위로에는 모두 박수를 보냅니다. 이게 민심입니다. 모두가 다 알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가 모르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왜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극단의 선택을 했는지, 모두가 다 알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모르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님을 만나기 위해서라면, 참을 수 있다



덥습니다. 종교 의식이 거행됩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순입니다. 원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또 의아해합니다. 좀 짜증을 내는 사람도 눈에 뜨입니다. 하지만, 전 참습니다. 조금 있으면 그 분이 여기에 오시니까요.


이제 영결식이 끝나고 차가 출발합니다. 몇미터 안되는 거리지만, 분명히 많은 시간이 걸릴겁니다. 자리 정리를 하고 앞에서부터 앉습니다. 사람들은 그냥 바닥에 앉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그냥 보도블럭만 있는 곳이었지만, 그냥 앉습니다. 모두들 불평하지 않습니다.


고인께서 자주 부르셨다는 노래를 부르면서 기다립니다. 아, 사회자가 김제동씨군요. 진심어린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때립니다. 대본을 안보고 마음에서 나온 말을 머리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내보내는 그의 진심에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마음이 짙게 묻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이 오셨습니다.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스크린으로만 보면서 어디쯤 계시나 짐작했습니다. 앞으로 뛰어나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뒷쪽에 있는 어느 누구도 그렇게 안합니다. 제가 취재한다는 이유로 앞으로 가면, 누군가는 불편하게 됩니다. 처음 마음처럼. 그냥 멀리서 그 분을 추모하기로 합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들렸습니다. 가슴 아픈 추모사가 들렸고, 그때마다 흐느끼는 주변 사람들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서 그 분의 목소리가 자꾸만 들리는 듯 합니다. 아, 이곳에는 너무나 많은 그 분의 얼굴이 있습니다. 모자에, 팜플렛에, 풍선에...

입으로 분 풍선은 하늘로 잘 날아가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풍선을 높이 튀깁니다. 그러면 그 다음사람이 내려온 풍선을 위로 튀겨줍니다. 이렇게, 이렇게, 얕지만 계속 튀는 이 풍선의 '날아오름'은 그렇게 완성되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사람사는 세상' 아닐까요. 비싼 헬륨가스 넣어서 하늘 높이 날리고 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와가면서 하늘로 조금씩 띄워 보내는 이 모습. 바로, 노무현 대통령님이 꿈꾸시던 그런 세상 같습니다.
▲ 낮지만 높게.. 풍선은 사람들 손에 의해 하늘로 하늘로



끝도 없는 만장이 빠져나가길 기다리다


2000개라고 했나요. 2000개가 그리도 많은 숫자인 줄 몰랐습니다. 2천원은 아주 작은 돈으로 느껴지는데, 2천개의 만장은 끝도 없었고, 빠져 나가는 데 함참 걸렸습니다. 서울역으로 향하는 그 분을 모신 차가 빠져나가고도 한참이나, 만장들이 빠져나가길 기다립니다.


절대 앞서가지 않습니다. 저는 오늘 이 행사에 참석한 한 사람일 뿐이니까요. 무리해서 나가지 않습니다. 몇십분이 지났을까요. 모두 다 빠져나간 후에 거리로 나섭니다.

오래간만에 걸어보는 광화문

촛불집회 이후로, 참으로 오래간만에 걸어봅니다. 이 길도 곧 막히겠지만, 그래도 어디랩니까. 그런데, 이게 뭐죠? 왜 교통 통제가 벌써 풀린거죠? 시간이 되었다고, 무조건 푼 것인가요? 사람들의 안전은 어쩌라구요. 괜찮습니다. 오늘은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 지시가 있었겠지요. 그냥 다 이해합니다. 막는 경찰은 죄가 없습니다. 그에게 시킨 사람이 죄가 있을 뿐입니다. 경찰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이면 어떻게 되는지, 우린 이명박 정부 아래서 똑똑히 봤습니다. 한마디로 '개고생' 하고 '개망신' 당하고 '개쪽박' 차게 됩니다. 아시죠? 비겁해야 살 수 있는 그런 사회일 뿐입니다.

▲ 대한문에는 그 분이 웃고 계셨습니다. 수많은 종이학이 달린 나무와 함께

어렵게 어렵게 서울역까지 오니.. 계속 이 말 밖에는 안나옵니다. '야! 사람 많다!'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선크림도 안바른 제 팔은 이제 벌겋게 잘 익었습니다. 후끈거리다가 못해서 달걀을 깨 놓으면 아마 계란 후라이를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YTN 사옥 앞에서 사람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아마도 YTN의 낙하산 사장에게 한 마디 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들은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다. '낙하산이면 어때? 일만 잘하면 되지'. 이럽니다. 그걸 왜 노무현 대통령때는 '코드인사'니 뭐니 하면서 그리도 생 난리를 폈을 까요? 자기들 편 사람은 낙하산이 되고, 남의 편은 안되는 것일까요? 아.. 알았습니다. 군대를 안갔다 온 분이 많으셔서 낙하산이 멋있게 보이는 것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조문객들의 버스 옆을 지납니다. 모두들 손을 흔들어 줍니다. 아마도 수원의 연화장에 가서 화장을 하는 과정을 같이 하실 것 같습니다. 저기 유시민 전 장관이 보이네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작은 메모지를 창문에 붙여서 의사소통을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저쪽 창에 모인 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옮기시네요. 거기로 넘어가니 다시 제자리로 가십니다. 유시민 전 장관의 메시지는... 아마도 고맙다는 것일겁니다. 그냥 이러고 지나갑니다.
"죄송합니다
몸이 좋지 않습니다
인사를 못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써 있더군요.


만장 깃대, 저렇게 회수할 것이면서..


만장 깃대는 원래 대나무로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PVC파이프로 했습니다. 얼마전에 '만장깃대'를 죽창이라고 하면서 호들갑을 떠는 '유력언론' 덕분에 국가 신인도가 낮아진다고 난리 편 대통령 덕분입니다. (외신에서는 죽창이라고 표현하지도 않았고, 별로 놀라지도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그런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대나무가 위험한가요, PVC파이프가 위험한가요? 만장 깃대의 대나무는 낫으로 그렇게 만든다지만, PVC파이프는 튼튼하기도 하고, 손쉽게 실톱 하나로 자를 수 있습니다. 뾰족하기로도 그렇게 튼튼하기로도 PVC파이프를 따라오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PVC파이프로 교체를 지시합니다. 일방통행, 소통없는 통행입니다. 착한 조계사 스님들은 그대로 따릅니다. 저들의 '쓸데없는 다리걸기' 때문에 행사를 망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만장 깃대는 이렇게 회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대로 회수가 되지 않고 거리 곳곳에 놓여 있기도 했습니다. 만약, 시위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우려했다면, 철저히 해야 할텐데, 경찰들은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당연하죠. 그들도 알겁니다. 별로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명박산성, 반갑고 슬프다!

다시 시청으로 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시 명박산성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컨테이너 박스만 세우지 않았지, 겹겹이 세운 저 경찰의 벽은 명박산성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 사이로 '시위대가 아닌 시민'들은 통과를 허용하고 있었는데, 대체, "시위대로 돌변할 시민'과 '시위대였다가 시민으로 돌아온 시민'은 어떻게 구별을 할까요? 그들의 엄청난 '판단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오래간만이다. 명박산성! 물대포를 앞세우는 센스!


그리고 여기가지입니다. 그 이후의 대치 상황은 겪지 못했습니다.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못견딜 무엇인가가 올라왔습니다. 친구들을 불렀고, 술을 걸치고 돌아갑니다. 서로 대치하고 있다는 소식들을 들으면서 하늘에 대고 욕을 해줍니다. 술을 먹은 상태에서 그곳에 갈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집으로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 경찰들이 도시락 먹는 것 보니, 배가 고팠습니다. 슬퍼서 밥먹는 것도 잊었었는데..


그 분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그냥 가슴에 담습니다. 언제나 제 마음속에서 '이놈아!'하고 소리치실 그 분을, 제 가슴속에 담았습니다. 이제 슬픔은 그만해야 합니다. 그냥 넋놓고 울고만 있으면,  '저들'은 다시 '그 분'을 난도질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을 배후세력으로 칭하고 잡아들일지도 모릅니다. 촛불때도 그랬습니다. 설마, 스스로 닭장차에 오른 사람을 처벌하겠느냐고 생각하면서 '닭장차 투어'를 했던 사람들은 어김없이 엄청난 벌금을 받았습니다. 선거법을 위반한 한나라당 의원들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받았습니다. 세상은 이런겁니다. 촛불 들고 있었던 것이, 선거에서 거짓말한 것보다 더 나쁜 세상입니다. (물론, 한나라당이 아니면 거의 의원직 상실입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싸우겠습니다.

영결식이 있던 29일. 이건희 삼성 회장은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미 촛불시위에 '비뚤어진 눈'을 가진 분이 '대법관'으로 있지 않나요? 역시 그 분 덕분에 5:5의 팽팽한 긴장이 끝났다고 합니다. 역시 끝까지 버틴 이유가 있었습니다. 판사들의 그 많은 사퇴 압력에도 꿋꿋하게 버틴 이유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아마 곧 사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잘 사실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조금만 관심있게 보면, 현재 '잃어버리고 있는 2년째'인 이 사회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게 됩니다. 애써 외면하던 사람들도,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조금이나마 눈을 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알면서도 외면했던 수많은 사람들도 조금이나마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빕니다.

이제 MB악법이라 불리는 수많은 '악법' 들이 몰려오는 6월입니다.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촛불을 향해서 처음으로 물대포를 쏜 날도 6월 1일 새벽이었습니다. (물론 31일부터 시작되었죠) 저도 그 물대포를 맞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아.. 저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슨 방법이든 다 쓰겠구나... 그랬습니다. 안전을 위해 대기하던 소방차의 물을 끌어다가 촛불밖에 안든 시위대를 향해서 목이 돌아갈 정도로 센 물을 뿜어대던 것은, 바로 대한민국 청와대의 지시를 받은, 경찰이었습니다.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그들과 싸우다가 서거하셨습니다.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그 분의 죽음을. 그리고 싸울것입니다.

싸운다고 해서, 무슨 쇠파이프 들고 싸운다고 또 왜곡할 조중동 기자들을 위해서 미리 써 놓겠습니다. 정정 당당하게 싸우겠습니다. 당신들은 전혀 지키지 않지만, 우리에겐 지키라고 하는 그 '법' 안에서 한 번 싸워보겠습니다. 당신들은 하나도 없지만, 우리에겐 분명히 있는 '도덕' 안에서 싸워보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빌며, 길고도 재미없는 글을 마칩니다.

아직도 목소리가 귀에서 맴돕니다. 아마도 오래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더 행복하겠지요.

우리의 진정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 이제 편히 잠드소서 (사진=민주당 홈페이지)



미디어 한글로
2009.5.29일에 참석하고 30일에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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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동영상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우리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9.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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