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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처방보다 "땜질"에 힘쓰는 MB정부 - 무조건 유예, 유예

"유예..유예" 무조건 미루면 장땡?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유예'같다. 사전에서 "유예"를 찾아보면 "망설여 일을 결행하지 아니함. 일을 결행하는 데 날짜나 시간을 미룸. 또는 그런 기간." 이라고 나와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미룬다"는 뜻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가 비정규직법안에 대해서 제시하는 '해결책'이란 것이 무엇인가? 바로 1년 6개월간 법 집행을 미루자는 것이다. 가만히 계산해보면, 일단 대충 다음 지방선거는 넘어가는 기간이다. 아하, 바로 지방선거를 놓치기엔 아까운 것이다.

좋다. 진정성을 이해해보자. '100만명 대량 해고사태'가 일어날 것이니 일단, 유예하고 해결책을 찾자는 의견으로 받아들여보자. 그런데, 다행히 100만명 대량 해고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랬더니 이명박 정부는 "해고하라"는 식으로 종용하기도 하다가 최근에야 기조를 틀었다. 어이없는 행태가 아닌가?

비정규직법안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2년 정도 비정규직으로 일했으면 적어도 정규직 전환을 보장해 줘라" 이런 법 아닌가? 바로 "비정규직 보호법"이었다. 그런데, 기업들이 편법으로 2년이 되기 전에 비정규직 직원을 내쫓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면 정부는 그렇게 마구잡이로 내쫓는 기업들에게 제재조치를 가할 생각을 해야 정상이다. 그런데, 기업편에 서서 오히려 '짤라!짤라!'를 외치고 있다. 거기에다 공기업이 솔선수범해서 비정규직을 내쫓고 있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한마디로 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행태다. 거기에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는 그 법을 1년 6개월만 시행을 유예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 말한다. 혹은 2년은 너무 짧으니 4년으로 늘리자는 이야기도 한다. 이건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 한마디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법"을 만들라고 했더니 "비정규직으로나마 연명할 수 있는 기간을 설정하는 법"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것 뿐이다.

그럼 유예후에는 어쩔건가? 그때 100만명 대량 해고가 일어나면 어쩔건가? 또 유예? 4년으로 늘린다면.. 또 2년후에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인데, 어쩌자는 것인가?

한 마디로, 땜빵일 뿐이다. 땜질이고, 임기응변이다. 어떤 이에겐 '생명'이 달린 문제인데, 국회의원과 장관, 대통령은 그냥 책상머리에서 '먹을 밥 없으면 빵사먹어'라는 식의 철없는 소리를 늘어놓고 있는 셈이다.

또다시 "땜질" - 학자금 융자 갚는 시기 미룬다고 해결되나?

그동안 빌리는 순간부터 갚아야 했던 학자금 융자를 취직한 후부터 갚을 수 있도록 '큰 은혜'를 내리신댄다. [관련기사]

좋다. 좋은 제도다. 재원마련과 이런 것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하는데, 어차피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사항이니 어디서든 돈이 마련될 것이다. (그래서 이명박 정부는 좋다니깐... 대통령 한마디면 끝이다.)

그런데, 아래와 같은 기사는 너무 낯뜨겁지 않나?


이건 뭐.. 돈을 빌려준 것을 '갚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좀 이따가 갚아라' 하는 것인데, "난제를 풀었다"느니, "등록금 걱정 말라느니" 하는 것은 오버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쓸데없이 하늘을 치솟는 등록금"을 줄이는 문제다. 대학 등록금이 왜 그렇게 올라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급선무다. 그런데, 분명히 이명박 정부는 '대학의 자율화' 운운하면서 그런 생각을 안할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세금을 그 대학에 준다는 사실은 쏙 빼고 이야기하겠지.

등록금이 오르는 것을 막는다면, "등록금 걱정 말고" "학자금 난제"를 풀었다는 데에 동의할 수 있겠지만.. 이번 처방은 여전히 "땜질"이라는 것이다.

땜질로만 자꾸 만족하면 나중에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문제는 어찌 해결할 것인가? 문제점은 수두룩히 놓아둔 채, 튀어나오는 작은 문제만 해결하고 있는 격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 제발, 이제 "유예"에 집착하지 말기 바란다. 그러다가 국민들로부터 정치인, 장관, 대통령 모두 "유예"당할 수 있다.



미디어 한글로
2009.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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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글로
블로거가 지적한 '제연경계벽' 이름 바뀌었다
어려운 용어 "방연유리"로 수정


2007년에 지적한 '제연경계벽' - 너무 어려운 용어

제연 경계벽은 일반인들이 한자로 쓰기에도 어려운 소방법률용어다. 인터넷 국어사전에도 없다. 그러니 정확히 무엇을 하는 것인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무의식중에 하루에도 몇번씩 '제연경계벽' 아래를 지난다.



아.. 많이 본.. ^^

이렇게 친절하게 '소방시설'임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 벽이 "불났을 때 자동으로 내려오는 벽'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건 그냥 저대로 불이 났을 때 연기와 화염이 확산되는 것을 수동으로 막아주는 벽이다.

그건 그렇고, "제연경계벽"은 너무 어려운 말이다. 굳이 이렇게 여렵게 쓸 필요 있나? 연기막이벽 등으로 순화해서 쓸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재작년에 이런 글을 썼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로 건의를 했고, 아래와 같이 퇴짜를 맞았다.

"제연경계벽"은 오랫동안 쓰여 와서 사람들에게 익숙하다는 소방방재청의 답변이었다. (서울메트로측은 법규가 그렇게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답변이었고, 어이가 없었다. '제연경계벽'이 익숙한 사람이 몇이나 된다고..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블로거로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


그리고 1년 후, 우연히 발견하다

그리고 1년이 훌쩍 지난 작년 말. 난 깜짝 놀랐다. 정확히 표현하면, "술이 다 깼다"


바로, 이런 표기를 본 것이다.

"방연유리(소방)"

"제연경계벽" 보다는 "방연유리"측이 그나마 더 친근한 표기 아닌가? 물론 한자어로 쓴 것이 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제연경계벽이란 알쏭달쏭한 용어보다 백배 천배 나은 것 같다.

솔직히, 이 벽(유리)이 지하철 곳곳에 생기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그래서 "제연경계벽'이라고 써 붙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아무 도움이 안되었다. 그래서 "소방설비"라고 덧붙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 무슨 소방설비가 이러냐고 민원을 넣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곳에는 "관계 법령에 따라서 2미터 높이로..." 이런 식으로 설명을 주절주절 해 놓았다.

하지만, 간단히 "방연유리" 이렇게 해 놓으면 많은 수의 사람들이 그냥 끄덕이며 갈 것 아닌가? 바로 이런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 것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조금 움직일 것이다

블로거의 힘이 강해졌다고들 한다. 그런데, 그건 허울 좋은 소리다. 아직도 국가, 공무원 사회에서 '블로그' '블로거'는 낯선 단어다. 가끔 관공서에 전화걸때 "어디시죠?" 라는 질문에 "블로거입니다"라고 대답하면, "불.. 네.. 뭐라구요?" 이런다. 아직 멀었다.

하지만, 멀었다고 해도 멈출 수는 없다. 언젠가 "블로거입니다" 라고 하면.. "아.. 그럼 블로그 주소가 어떻게 되시죠?" 라고 물어오는 공무원이 분명히 생길 것이다.

제연경계벽의 명칭을 조금 쉽게 바꾸어 달라는 내 요청은 처음에는 퇴짜 맞았고, 한참이 지나서 (아마도 내부에서) 바뀌었다. 내 지적 때문에 바뀌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에 그냥 뿌듯함을 느낀다. ^^

두드리면, 열리진 않더라도 조금 움직일 것이다. 그게 블로그 하는 맛이다. 블로그로 세상을 모두 바꿀 생각은 않는다. 그저, 조금 변화의 바람이라도 느끼면 좋겠다.

미디어 한글로
2008.1.13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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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연경계벽, 이름 바꾸기 실패.. 하지만...
세상을 향한 투정, 성공은 멀지만...

 

제연경계벽, 기억하십니까?

내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는 분들은, 내가 무엇인가 더디게 일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했어야만 한다. 대체 "제연경계벽"에 대한 이야기를 쓴지가 언제인데, 후속기사를 안내놓고 있었는가 말이다!

 

지하철 입구서 보는 제연경계벽
새 이름을 지어주세요

2007.5.21

http://media.hangulo.net/707



간단히 말하자면, 지하철의 곳곳에 있는 "제연경계벽"이란 이름이 너무 생소하니 좀 쉬운 말 (연기 막이벽)로 바꾸어보자는 것이었다.

(자세한 내용이 있으니 http://media.hangulo.net/707 를
꼭 읽어보세요)

 

세 달만에 후속기사를 쓰다

다른 변명은 필요없다. 내가 너무 게을러졌음을 인정한다. 이건 책임있는 블로거의 자세가 아니다. 하지만, 그동안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고, 속도는 느렸지만서도... 서울 메트로서울 도시철도 공사에 이미 6월에 민원을 넣어서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소방방재청에는 얼마전에야 "국민제안(www.epeople.go.kr)" 형태로 제안했고 답변이 어제 도착했다.

세가지 결과를 아래에 공개한다.

 

2007년 6월 5일 서울도시철도공사 (5,6,7,8호선)의 답변

안녕하세요
먼저 좋은 의견 주신데 대하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연경계벽은 소방관련법(제연설비의 화재안전기준 제4조(제연설비))에 의거 제연구역별로 구획토록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주요 역활은 화재시 연기의 확산을 지연하여 사람들이 대피할 시간을 연장하는데 있으며, 또한 구획된 건물내 제연구역의 제연경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사에 제연경계벽 설치는 대구 지하철 화재참사 이후 연차적으로 공사 시행하여 현재 승강장은 완료되었으며 대합실은 2008년까지 완료 예정입니다.  

한글로님께서 주신 의견중 "제연경계벽"을 "연기막이벽, 연기방지벽, 연기차단벽 등" 더 쉬운 말로 바꾸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은 좋은 의견이지만 저희 회사에서 고객님의 의견을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아래와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①“제연경계벽”이란 용어는 소방법에 나와 있는 용어로서 관련법을 직접 입안하는 소방방재청과 먼저 의견 교환하여 용어 개정하는 절차를 우선적으로 거친 후 적용하면 용어의 혼돈방지 및 이용시민의 이해 등에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그 결과에 따라 현장에 적용토록 검토하겠습니다.  

②“제연경계벽”이란 용어 옆에 쉬운 말로 설명을 써주는 것 또한 좋은 의견 이지만 한정된 지하철 지하공간의 특성상 미관과 시야확보뿐 아니라 각종 안내표시판의 시야을 확보하기 위하여 제연경계벽 재질을 투명한 유리사용은 물론 최소한의 안내문구로 적용하였는데 여기에 설명을 더 붙여 안내문구가 길어진다면 원래 취지가 무색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고객님께서 주신의견을 곧바로 현장에 적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하오며
늘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6월 11일 서울메트로(1,2,3,4호선) 의 답변

안녕하십니까? 한글로 님 우리 서울메트로의 지하철 운영에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한글로님 의견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드립니다.  

우리 서울메트로에서는 역사 화재시 발생하는 연기의 흐름을 지연시켜 승객의 피난시간을 확보코자 관련 법 기준에 적합하도록 제연경계벽을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제연경계벽”이란 명칭은 관련 법령에 규정되어 있는 고유명칭으로 서울메트로에서 임의변경이 불가하며 시설에 “제연경계벽”이라고 써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나 이용시민들의 이해를 돕고자 부착한 것입니다.  

서울메트로에서는 이용승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추가 문의사항이 있을시 기계설비팀(520-5811)으로 연락을 주시면 성심성의를 다해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8월 6일 소방방재청의 답변

"귀하의 국민제안이 불채택 되었습니다"

 제연경계벽이라는 용어는 제연설비에 대한 설치기준과 연계되는 말로서 제정이후 현재까지 사용되어왔으므로 소방관계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용어로 판단되며 용어를 바꾸는 것보다 소방시설에 대한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소방시설에 대하여 무관심한 사람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을 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을 쉽게 말하자면, "제연경계벽은 소방법에 나온 사항이라서 지하철측에서는 법에 따른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소방방재청은 <일반인에게도 익숙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므로 용어를 바꾸는 것보다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

 
제연경계벽, 정말 모두 알까? - 익숙함의 함정

나는 "인식 제고" "문제점 도출" 등의 단어를 몇 달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기획서, 특히 정부쪽에 내는 기획서에서는 "제고"라든지 "도출"이란 단어가 너무나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처음 이 단어를 접했을 때, 대체 이게 무슨 뜻인지 좀 헷갈리기도 하고, 영 어색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여섯달이 지나니, 그런 단어를 아주 옛날처럼 썼던 것처럼 느꼈고, 내가 쓰는데도 전혀 거리낌이 없어졌다. 즉, "익숙해져버린" 것이다.

다음 사전 검색내용

제고(提高)

 [명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쳐들어 높임. 정도를 높임.

도ː출(導出)

 [명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어떤 생각이나 판단, 결론 따위를) 이끌어 냄.

 
솔직히, "인식 제고" 라는 말은 "인식을 높임" 이라고 하면 되고, "문제점 도출"은 "문제점을 이끌어 냄"이라고 충분히 쓸 수 있다. 하지만, "제고","도출"이 모든이에게 익숙하다는 착각을 하면서 그냥 쓴다. 그게 당연해보이고, 적당해 보인다. 그래서 "공문서"에서만 사용하는 특별한 단어들이 아직도 존재한다. (대부분이 일제강점기부터 내려오던 어려운 단어들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소방 방재청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관련 기술자들에게는 "제연경계벽"이 참으로 가까운 단어이고 익숙하겠지만, 일반 국민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내 주변만 그런가? ^^)

 그리고, "제연경계벽"은 국어사전에도 없다. 인터넷 포털의 사전란을 아무리 뒤져도 "제연경계벽"은 물론 "제연"도 제대로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냥 검색하면, 내 글만 검색되는.. -.-)


첫 술에 배부르랴! 바위를 깨서 모래를 만드는 심정으로!

하지만, 나는 실망하지 않는다. 내 제안이 한 번에 실현되어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서 조금씩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옳다.

바위는 깨져서 결국은 모래가 된다.

그것을 만드는 것은 꾸준히 흘러가는 물길이다. 그게 천년이든, 만년이든, 언젠가는 바위가 모래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 하나다. 우공이산이라는 우화처럼, 나도 산을 모두 옮길 수 있다. 그게 천년이든, 만년이든..

참고 : 우공이산(愚公移山) 에 대한 이야기  http://handic.daum.net/dicha/view_detail_idiom.do?q=227242 

자, 다시 주변을 둘러보자.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한글로의 투정은 오늘도 계속된다.

* 뱀꼬리 : 글에 책임지는 블로거 되기 참 힘들다. ^^


아래 기사를 꼭 읽어보시길!

* 관련기사 : 언더패스, 하이패스가 무슨 뜻이죠? [연합뉴스] 2007.8.7.

* 관련기사(블로그기사) :
[블로그] 우리말 수난: 한자어의 신판 동북공정 [한겨례] 2007.7.9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미디어 한글로
2007.8.7

※ 이 글은 제 옛블로그(http://blog.daum.net/wwwhangulo/7671677) 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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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입구서 보는 제연경계벽
새 이름을 지어주세요

제연경계벽이 하는 일을 소개합니다. 새 이름도 지어주세요

 

제연경계벽을 아십니까?

제연경계벽...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서 보았다면, 지하철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다. 먼저 실물 사진을 보면.. 아하! 하실지도 모르겠다.

 


 

조금 더 친절한 제연경계벽에는 "법에 의해서 바닥에서 2m높이로 설치되었다"는 말도 적혀 있다.

그런데...

 대체 제연경계벽이란 무엇인가?

 글자로만 따지자면...

 除燃境界壁(제연 경계벽)으로 "제연"이란 말은 연기를 제거한다는 뜻이고 그 경계가 되는 벽, 즉, 연기를 막아주는 경계가 되는 벽이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관련 법규를 찾아 보면..

 나는 소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쨌든, 열심히 찾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http://www.kfsa.or.kr/info/lawd/data_list.php?pgid=117_120_143_227&lid=fire5&category=50100

한국 소방 안전협회 자료 참조

소방방재청고시제2006-35호   제연설비의화재안전기준(NFSC 501)

제4조(제연설비)
②제연구역의 구획은 보.제연경계벽(이하 “제연경계”라 한다) 및 벽(화재시 자동으로 구획되는 가동벽.샷다.방화문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으로 하되, 다음 각호의 기준에 적합하여야 한다.

1. 재질은 내화재료, 불연재료 또는 제연경계벽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것으로서 화재시 쉽게 변형.파괴되지 아니하고 연기가 누설되지 않는 기밀성 있는 재료로 할 것

2. 제연경계는 제연경계의 폭이 0.6m 이상이고, 수직거리는 2m 이내이어야 한다. 다만, 구조상 불가피한 경우는 2m를 초과할 수 있다.

3. 제연경계벽은 배연시 기류에 따라 그 하단이 쉽게 흔들리지 아니하여야 하며, 또한 가동식의 경우에는 급속히 하강하여 인명에 위해를 주지 아니하는 구조일 것 

즉, 화재시 자동으로 내려오는 방화문과 비슷하게, 제연경계벽은 수직거리 2m 이내로 설치해야 된다는 뜻이다. 어떤 분들은, 저 플라스틱으로 된 벽이 아래로 자동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사실, 저 벽은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니, 법에 있듯이 흔들려서도 안된다.

 

제연 경계벽, 어떤 원리일까?

제연경계벽이 설치되기 시작한 것은, 대구 지하철 참사 (2003년) 이후로 알고 있다. 유독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서 위로 올라가는데, 이 유독가스가 너무 빨리 지하철 안을 가득 메우는 바람에, 어떻게 손도 써보지 못하고 참사를 당한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유독가스를 밖으로 배출하는 자동설비는 제대로 기능을 못했던 것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든, 조금이라도 연기를 층계의 아랫쪽에서 못 올라오게 막아서, 사람들이 대피할 시간을 벌어주게 하는 것. 그것이 제연 경계벽의 역할이다. 물론, 연기가 많아져서 경계벽보다 양이 많아지면 연기는 넘쳐서 (경계벽을 넘어) 층계의 윗방향으로 흘러나오게 된다.

물론, 사람들의 대피가 되고 난 후에는 완전히 밀폐해버리는 기능을 가진 '방화셔터'도 필요하다. (법에서는 '샷다'라고 되어 있다.. 원...)

간단히 실험을 해보았는데, 연기가 생각보다 짙은 색깔이 아니라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참고로 보아주기 바란다. 실험에 사용한 것은 "향"이고 아래의 코끼리 모양은 향대이다.

 

 

▲ 제연경계벽이 하는 일을 실험으로 알아본 동영상
(목소리가 예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
 

제연경계벽... 왜 이리 어려운 말을?

소방관련 용어들은 참 어려운 말이 많다. 제연경계벽도 사실은 "별 말이 아닌데" 많은 사람이 뜻을 알기가 어렵다. 첫째로 잘 안쓰는 한자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국어사전에도 '제연경계벽'은 올라 있지 않았다. (인터넷 국어사전을 기준으로 함)

그렇다고 쉬운 말을 사용한 용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 관련기사 : "지하철 연기 방지벽 크게 부족" [YTN] 2003.9.29

연기 방지벽... 그냥 느낌이 팍 오지 않는가?


"제연경계벽" 써 놓고 "소방시설"이라고 굳이 붙여놓은 이유는 사람들이 대체 저 불편해 보이기 짝이없는 플라스틱 벽이 무엇인지 궁금해 할까봐다. 그렇다면, 더 쉬운말로 붙여주면 안될까?

 마치 "우수배제펌프장"이란 우스꽝스러운 이름이 "빗물 펌프장"으로 변하고, "노견"이란 말이 쉽고 느낌이 팍팍 오는 "갓길"로 바뀐 것처럼 말이다.

 
제연 경계벽의 새 이름을 공모합니다

제연경계벽은 법률에 나와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함부로 바꿀 수 없다. 법을 개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렇다면, 그냥 "제연경계벽" 옆에 쉬운 말로 설명을 써주도록 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좋은 단어가 하나로 모아지면, 법률 개정을 해달라고 요청도 할 것이다. (최근에는 법률도 쉬운 한글로 고쳐쓰고 표기 자체를 한글 위주로 하는 법률 개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내 머리로는 "녹막이 칠" "바람 막이" 정도에서 생각해 낸

1. 연기 막이벽   2. 연기 막이   3. 연기 막음벽   4. 연기 방지벽 
5. 연기 차단벽
[??님추천] 

이 정도 후보가 있다.

누리꾼(네티즌) 여러분들의 지혜를 한 번 모아 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세례를 기대해 보겠다. 의견도 좋고, 그냥 "1번이 좋아요" 정도의 작은 외침도 좋다. 이러한 외침을 그대로 정부와 지하철회사에 전달할 것이다.

느낌이 팍팍 오는 이름! 제연 경계벽의 새로운 이름! 우리가 만들어보자!

자, 댓글은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적극 권장되고 있다. ^^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미디어 한글로
2007.5.21
media.hangulo.net

후속기사가 있습니다.

제연경계벽, 이름 바꾸기 실패.. 하지만...
세상을 향한 투정, 성공은 멀지만...
 (2007.8.7)

   
이 글은 제 옛블로그 http://blog.daum.net/wwwhangulo/5897780 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아래에 이 글에 달려 있던 댓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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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4월 3일 저녁에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한 "SNS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하는 공감 & 공유" 행사에 정말 영광스럽게 초대되어 참가했습니다.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저를 "SNS 오피니언 리더"라고 부르..

이 사진 어느 영화의 사진인가요? - 사진으로 검색하는 구글 [이미지로 검색] 아세요?

가끔씩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 사진 어느 영화에 나온 사진인 줄 알아요?" 자, 여러분은 어떻게 답을 하시겠어요? 참고로 저는 그냥 영화는 잘 모르고, 인도 영화는 꽤 압니다만.. 그래도 제가 수만명의 인도 영화배우를 ..

취업, 채용, 경력관리, 사업용 SNS - 링크드인(LinkedIn).. 사용자 2억명 돌파!

링크드인 부사장 Deep Nishar씨 (http://www.linkedin.com/in/deepnishar)에 따르면, 링크드인 사용자가 드디어 2억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작년 3월에 1억명 돌파... 대단히 빠른 속도..

링크드인(LinkedIn) 사용했더니 구글 취업 문이 활짝!

(이 글의 내용은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구인,구직, 경력관리까지"에 실린 글을 약간 편집한 것입니다)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구입하러 가기 http://www.yes24.com/24/Goods/82068..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출간의 말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구인, 구직, 경력 관리까지 정광현 지음. 성안당. 2012 링크드인(LinkedIn)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저자 정광현 지음 출판사 성안당 | 2012-12-1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자료로 살펴본 이자스민 "인종차별" 보도 - KBS,MBC 조작 보도 처벌하라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의 두 글을 읽고 오시기 바란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그..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는 읽으셨나요? KBS와 MBC 모두 똑같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도 읽어주세요. MBC뿐 아니라 KBS도 점령당했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어디에? 트위터..

나경원 후보 "자화자찬" 트위터 사건에 대해.. [한글로의 꼼꼼한 분석]

들어가기 전에... 나경원 ‘자화자찬’ 트위터, 누가 썼을까… [한겨레] 2011.10.17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0955.html 좀 우스운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