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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역사 교과서" 수정은 전교조 때려잡기가 목적
사학법때와 똑같은 논리, 전후가 맞지 않는 이야기
전교조 한명이면 학교장악?

※ 나는 "좌편향"이라는 "우편향" 인사들의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으므로 "좋은 역사 교과서"라고 칭하겠다.

사학법 토론때의 100분토론으로 거슬러 올라가자

뜬금없이 교과서 이야기 하다가 왜, 사학법이 나오나? 그런데, 이야기는 이렇다. 당시 사학법 개정 관련해서 한참이나 시끄럽던 시절. 2006.1.12일 MBC 100분토론의 주제는  "사학법 대치정국, 해법은" 이었다. 여기에 나온 사람은 4일 100분토론에 나왔던 "신지호 의원(당시는 자유주의 연대 대표)" 였다.

내 기억은 이렇다. 이때 금성 교과서를 직접 거론하면서 (내 생각에) 좀 이상한 논리를 펴던 신지호씨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금성 교과서에 직접 문의를 했다. "당신들 교과서가 아주 문제가 많다던데, 이게 무슨 소리냐? 해명을 해달라"

안녕하세요. 금성출판사 입니다.
항상 저희 출판사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MBC 100분 토론에 등장한 근현대사 교과서는
저희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하고 있는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임을 알려드립니다.
 
그러나 저희 금성출판사에서 발행하고 있는 고등학교 한국근현대사 교과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합격한 책입니다.

 
그 내용은 사실에 입각하여 중립적인 관점으로 기술되었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든 근현대사교과서는 이러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심사기준을
충족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습하시는데 지장 없으시길 바라오며
저희 금성출판사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또한 천 년 출판을 생각하고 더 좋은 책,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금성출판사가 되겠습니다.

(2006년 1월 18일 금성 교과서의 답장)

그래서 그냥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기억은 다시 최근에 들어서 망령처럼 들고 일어났다. 그런데, 이상했다. 당시는 그냥 한 단체의 장이 문제를 제기하거나, "색깔론"을 즐겨 찾는 특정 당에서 들고 있어났는데... 이번에는 아예 교육부에서 들고 일어난 것이다. 아차, 정권이 바뀐 것이다.

정권마다 역사 인식이 바뀐다고 인정

이제는 당당히 국회의원이 된 신지호 의원은 토론을 시작할 때,  "정권이 바뀌다보니까 교육 과학부의 방침이 바뀐 것에 문제를 삼을 수 없다." "지난 정부에서는 문제를 삼을 수 없었다. 역사 인식이 똑같으니까요"라는 발언으로 교과서 수정이 정권과 심각히 관련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는 정권이 바뀌면 역사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역사 학자들은 상당히 힘드시겠다. 5년마다 역사책 새로 쓰려면.. -.-;)

그런데, 정말 그런가? 어떤 정권에서는 5.16이 혁명이되고, 다시 쿠데타가 되었다가, 정권이 바뀌면 다시 혁명으로 바뀌어야 하는건가? 정말 그런가? 나중에 전두환 대통령 각하도 추앙받는 시절이 올 수 있는건가? 29만원으로 알뜰히 산 대통령.. 이런걸로?

역사가 정권에 휘둘린다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 발언하는 현직 국회의원의 모습에서 절망을 느낀다.


반 대학민국 교과서? 이건 거의 명예훼손 감

토론에도 나왔지만, 교육부의 역사 교과서 큰 기준은 세가지가 있으며, 이걸 충족시키지 않으면 아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했다.


공통 기준 과제- 이 중 하나라도 있으면 심사 탈락
- 대한민국의 국가 체제를 부정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이 있는가
- 특정 국가, 종교단체 계층에 대해서 부당하게 선전 우대하거나 왜곡 비방한 내용이 있는가
- 학문상의 오류나 정설화 되지 아니한 저작자의 개인적 표현이 포함되어 있는가?

MBC 100분토론 중에서 김한종 (한국교원대 역사교육과 교수, 금성출판사 교과서 대표필자) 씨의 발언


그 이후에 11개 기준에 의해서 검정을 실시하고 두 개 이상에서 낙제점을 받으면 통과가 안된다고 한다.

그런데, 신지호 의원은 방송내내 "반대한민국 교과서"라고 하는 과격한 표현을 썼다. (효과적인 발언이다. 이로써, 이 교과서를 읽어보지도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뇌에는 낙인이 찍혔다.) 그런데, 대한민국을 보정하거나 비장하지 않았음이 확실한데도.. 계속 '반대한민국' 운운하는 것은 교과서 검정 위원들에 대한 인신 공격이 아닐까?

아예 대놓고 "기준이 잘못되었다" "검정이 잘못되었다"는 식의 발언을 계속 한다면, 당시 관련된 공무원들이나 심사위원들에게 상당히 명예훼손적인 발언이 될 것 같은데 말이다.


저번에는 학운위가 문제라고 하더니 이제는 전교조가 문제..? 그런데 개연성은 없다?

신지호 의원의 논리는 '전교조 교사들이 학교마다 맹활약해서, 교과서 채택에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반대한민국 교과서"가 51% 넘게 채택이 되었다'는 식이다.

그러나 토론 중간에 나왔듯이, 그 유명한 우익인사인 조갑제닷컴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교조의 교원비율이 11.8%로 가장 낮은 대전 광역시의 채택률이 61.6%로 가장 높았고, 반대로 전교조의 비율이 가장 높은 광주의 채택률은 27.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조갑제 닷컴에서도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관련 글 : http://www.allinkorea.net/sub_read.html?uid=11950&section=section14  이 글을 읽으면 알겠지만, 관련이 없으니까 '예의가 없다'느니 하면서 자질 문제로 돌아서는 느낌이 무척 강했다. 좀 관련이 있었으면 힘이 실어졌을텐데..)

그러나, 신지호 의원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역설한다. 전혀 상관없는 "교장이 원래 바꿀 수 있어서 바꾼게 잘못된겁니까?" 이런 동문서답에 대해서 항의를 하자, 옆에 있는 교육부  국장이 "인신 공격성 발언은 하지 마시라"고 역정을 든다. 그러면서 "소수가 다수를 이긴다"는 논리를  펼쳤다.

여기서 잠깐! 소수가 다수를 이긴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이미 말했듯이 2006년 1월 12일 MBC 100분토론(다시보기 1시간 2분 36초부터 보면 된다)에서는 사학법 개정과 관련해서 토론을 하고 있었다.

당시 신지호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게 제가 갖고 나온게 금성출판사에서 만든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입니다.

(중략) (6종의 교과서중) 이게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어요. 단순 1/6이 아닙니다. 1/2이상의 파워를 가지고 있는데요. 이 검인정 교과서의 경우에는 학교 운영위원회, 요번에.. 이제 개방형 이사를 2배수로 추천하게 되어 잇는.. 이른바 학운위에서 결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교육 현장의 현실을 보면, 근현대사 교사들로 구성된 학교마다 교과협의회가 있습니다. 담당 과목 교사들이 6종에 뭘로 하자.. 결정을 해가지고 학운위에 자기들의 의견을 개진을 합니다. 그러면, 학운위에서 거의 예외없이 채택이 됩니다. 그게 한 번도 거부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근데, 이 금성교과서가 왜 문제냐. 시간이 좀 없어서 제가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쉽게 설명하면 이겁니다. 강정구식 역사인식.. 강정구식 역사인식..
(중략)
일장기가 내려진 자리에 성조기가 올라갔다.
아주 은유적 표현이지만, 미군이 침략군으로 왔다. 그 얘기죠.

그러면서 학운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개방형 이사제 등으로 해서 전교조가 학운위를 장악한다는 논리로 사학재단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였다.)

개정 사학법에 의하면 학운위가 두배수 추천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공립학교의 경우에 실질적으로 학운위에 영향을 미치는게 전교조 교사들입니다. 법리적으로 개정 사학법이 국가 정체성 위기로 연결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 현실을 보면 충분히 그렇게 갈 수 잇는 개연성이 있다는 이야기죠.

그러나 학운위에서 전교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6%이하라는 반론에 대해서 별다른 반론을 제시하지 못한다. 결국 " 이런 말을 꺼낸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  또 학운위에서 전교조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그렇게 대단합니까? 저는 전교조가 그렇게까지 막강한 조직으로 안보는데.. 학운위에서 전교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시죠? 6% 이하거든요. 학운위에서.. 대부분 교총이나 이런데서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교총이 저 책을 쓸까요? 그건 신교수께서 너무 과하게 인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전혀 사실이 그렇지가 않습니다.

(신지호) 너무 전교조의 영향력을 과소 평가하시는 것 같아요. 전교조의 실력을 아실텐데.. 일부러 과소평가 하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저는 그런생각이 드는데..

(정) 전교조도 역할을 하죠. 그러나 전교조가 학운위를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마치 6% 이하의 권한을 가진 전교조가 마치 학운위를 장악하거나 독점해가지고  학교운영을 장악하는 것처럼.. 그렇게 오해될 요지가 있구요.

(신) 제가 질문하나만 할게요. 6%라는 근거를 한 번 제시해 주시죠.

(정) 학운위에 들어간 분이 전교조 출신 인사가 6천명 이하로 나와 있습니다. 통계로 나와 있습니다. 전교조가 일정한 역할 하겠죠. 해야죠. 전교조가 사학에서 이사장이나 교장이나 교감을 제치고 학교를 전횡하고 좌지우지 하는 인상을 심어준다면 잘못된 것이고..교과서 채택이라고 하는 것이 운영위의 역할이 있겠지만 교과서 채택이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것인데...


결국, 한나라당의 노력으로 학운위에 전교조 교사들이 들어가는 것은 어느정도 막은 듯 하다.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어지는 것인가? 학운위에 전교조가 못들어가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전교조 교사 소수가 다수의 다른 역사 교사들 보다 목소리가 커서 결국 영향을 미친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위의 발언을 잘 살펴보면, 처음에는 "전교조 교사들이 채택해서 학운위에 올리면 다 채택된다"라는 것으로 시작하다가 "학운위에 전교조 교사들이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된다" 그래서 당시 사학법은 안된다는 이상한 논리로 흘러간다.

그런데, 어제 100분토론에서는 처음 논조가 다시 튀어나온 것이다.

모든 악의 근원은 전교조였다.

그랬다. 교과서에 대한 지적은 벌써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내가 찾은 몇 개의 기사만 소개해도 쉽게 알 수 있다.
‘색깔론 각설이’ 잊지도 않고 또 왔네 [한겨레] 2004.12.10
"노 대통령은 성공할수 없는 대통령" - 왜곡,날조의 역사가 가르쳐지고 있다 [데일리안] 2005.10.17

그런데, 올해 갑자기 교과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오직 하나 "촛불"때문이었다. 학생들이 촛불집회에 앞장 선것은 "반미, 반대한민국"의 역사 교육을 받아서라고 몰아세웠고, 전교조를 그 배후세력으로 지목했다. 결국, 그런 어처구니 없는 논의는, 이명박 정부의 시스템의 특징처럼 "정말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그동안 줄곧 신지호 의원의 뉴라이트 계열이 눈에 가시처럼 보고 있었던, 51%점유율의 금성 교과서를 다시 공격하게 된 것이다.

결국, 전교조 -> 잘못된 역사 교과서 채택 -> 잘못된 역사 교육 -> 학생들 이념 편향 -> 촛불집회 이런 고리를 만들었다. 물론, 전교조 앞에 "친북 좌파"나 "주사파"를 넣고, 제일 앞에 "김정일"을 넣으면 어디서 많이 보던 공식이 나온다. 조금 있으면 "전교조 간첩단 사건"이 나올참인가? (이거 정말이면 나 잡혀가는 것 아닌가?)

결국, 이 모든 것은 금성 교과서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 (그들의 주장대로) 금성 교과서를 채택하게 만드는데 혁혁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교조 역사교사들이라는 것이다. 하긴, 지금은 역사교사부터 시작하지만, 곧 모두 쳐낼 예정인 듯도 하다. 요즘들어서 전교조 명단까지 공개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

서울지역 전교조교사 4천950명 명단공개 [연합뉴스] 2008.12.5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1205124911257&p=yonhap


교과서 논쟁 한마디로 정리

"전교조가 학교를 장악해서, 좌파들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도록 만든 교과서 (하지만, 검정을 당당히 통과해서 정통성 문제에는 시비가 없는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전에는 그 사실을 교장들이 몰랐다가 (교육부도 몰랐다가) 이번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까, 바꾸는 것이다 (교육부도 이제서야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거다.

질문은 여러가지.

"좌편향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수정이 모두 되면 중립적이 되는 것인가? - 여전히 갸웃갸웃"

"대한민국 정통성을 해쳤다고 하는데, 그러면 뉴라이트 교과서 포럼에서 만든 친일 교과서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해치지 않은건가? 일제시대를 미화하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신 분들이 땅을 치고 통곡할텐데? -아마도 뉴라이트 교과서 검정 통과 소식이 들려올듯. 그들은 다음 정부에서 순순히 교과서 내용을 고칠까? ^^"

"전교조의 영향력이 그리도 대단한데, 그러면 다른 교사들은 바보인가? 자신의 권리를 찾지도 못하나?"

"사학에서는 전교조 보다는 이사장, 교장의 힘이 대단하다고 알고 있는데, 여전히 전교조가 장악하나?"

"신지호 의원에 따르면 초등학교 30%이상이 역사 의식이 잘못된 것이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인 금성 교과서 때문이라고 하는데.. 대체 이건 어떤 상관관계가? 선행학습? 필수과목도 아닌데?"

앞으로 전교조 가입률 느는거 아닌가? 가입만 하면 교장보다 더 강해진다는데.... 권력을 누릴자들이여 전교조에 가입하라. ^^ 전교조는 지금 위태위태한다던데, 적어도 끄떡없겠다!

정말 재밌는 세상이다.

미디어 한글로
2008.12.5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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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거꾸로 태극기, 한나라당은 어떤 논평을 낼까?



태극기의 수난시대?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청와대의 태극기가 잘못된 것은 처음은 아니다. 만약, 일반적인 오류까지 포함한다면(각종 외국 언론사,공공기관 등) 그 숫자는 엄청나게 늘어난다.

그런데, 이번 "이명박 대통령 거꾸로 태극기 + 언론에서 삭제된 사진 사건"은 좀 특별하다. 왜냐하면, 비슷한 일이 이미 과거에 있었기 때문에 좋은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 태극기 잇단 수모 [한겨레] 2008.8.10
대통령 거꾸로 태극기 응원…청와대 "사진 빼달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나라당의 이례적 논평?

그래서 "잘못된 태극기"란 주제로 검색을 해보았는데, 이례적으로 한나라당의 논평이 있었다. 대변인의 논평인데, 아래에 잠시 감상해보자.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국민을 대표해서 나선 순방이고 그 상징은 태극기라는 인식이 부족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이런 일도 사실대로 밝히지 않는 청와대라면 큰 실수는 얼마나 많이 막아왔을 지 짐작이 간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태극기 역게양과 잘못된 대응,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이런, 이거 이명박 대통령이 분노할 일이다. 어떻게 한나라당이.....

그렇지만, 이 논평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한 것이 아니고 불과 1년 반 전에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한 논평이다.

전체 논평은 아래와 같다.

대통령이 남유럽 순방을 위해 타고 떠난 아시아나 항공 특별기가 태극기를 거꾸로 달고 스페인에 도착했다고 한다.

역게양 자체는 관련자의 단순실수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TV 뉴스를 시청한 네티즌들이 지적할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는 것이고, 또 청와대와 항공사가 스페인 도착 시에는 제대로 걸려 있었다고 한 부분이다.

역대 대통령 중 순방 횟수와 비용면에서 최다 기록을 경신한 대통령의 순방길이기에 긴장감이 떨어진 탓일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국가원수가 국민을 대표해서 나선 순방이고 그 상징은 태극기라는 인식이 부족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이런 일도 사실대로 밝히지 않는 청와대라면 큰 실수는 얼마나 많이 막아왔을 지 짐작이 간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다. 태극기 역게양과 잘못된 대응,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2007. 2. 13
한나라당 대변인 유기준

출처 : [보도자료]


이거 어떻게 하나? 한나라당의 자가당착

큰일이다. 태극기 역게양에 대해서 너무 실랄하게 비판했던 한나라당. 이제 과연 어떻게 변명할까? 거기에다 앞선 기사에서 청와대의 변명을 들으면 더 어처구니 없다.


청와대 쪽은 "태극기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 현장에 나온 응원단에게 태극기를 빌렸는데, 잘못된 것을 아무도 몰라 곤혹스럽다"며 "각 언론사에 사정을 알려 양해를 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겨레] 2008.8.10 베이징올림픽 태극기 잇단 수모


아니, 국가 원수가 자기나라 선수 응원을 갔는데, 태극기도 준비를 안해가나? 이거 너무한 것 아닌가? 이건 변명거리가 아니라 완전히 '자폭'이다. 대체 응원하러 가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수행원은 뭘 준비해갔나?

불과 1년전, 네티즌의 지적에 의해서 태극기를 수정했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라고 했던 한나라당은 무엇이라 할까? 물론 아무 말도 안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번에도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라고 직언할 대변인이 있을까? 아마도 "완전 작은 일이다"라고 하겠지.

그리고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 뉴라이트의 '신지호'씨의 과거 신문 기사에 정말 대단한 말이 있어서 인용하고자 한다.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보고서에서 "올 대선에서 `태극기'보다 `한반도기'를 선호하는 세력이 정권을 잡게 된다면 한국이 군사적으로는 김정일의 핵우산으로 이동할 것이며, 경제적으로는 중화경제권의 일부로 편입될 것"이라며 "태극기로 대표되는 선진화세력이 차기 정권을 창출, 2008년이 선진화 원년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07.5.4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70504193909921&cp=yonhap

아하, 태극기로 대표되는 선진화 세력! 말끝마다 "태극기"를 앞세우던 그 세력이 정권을 잡았는데, 이상하게 태극기가 거꾸로 되었는지 알았던 사람이 하나도 없다? 이거 앞뒤가 맞지 않는다.



'국기모독'을 역설하던 신문의 반응도 궁금

[조선일보] 사설 2007.7.3
청와대가 두 달 넘게 엉터리 태극기 내걸었다니
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read_body.jsp?ID=2007070300618

청와대가 태극 문양이 거꾸로 그려진 태극기를 지난 4월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對대국민 映像영상메시지들의 배경에 줄곧 내보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는 대통령 메시지 촬영 공간에 이 태극기를 배경용으로 내걸어 뒀다가 지난달 27일 국회에 주요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통령 담화를 본 시민의 지적을 받고서야 치웠다. 나라의 망신이고 국민이 얼굴을 들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청와대측은 영상메시지 화면 크기에 맞춰 手製수제 태극기를 주문하면서 착오가 있었다고 밝혔다. 대통령 오른쪽에 큼직하게 찍혀 나갈 태극기가 제대로 그려졌는지 확인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자백한 셈이다. 제대로 그려졌는지 잘못 그려졌는지를 판단할 능력조차 없었다는 것이 정확한 판단일 것이다. 그러나 판단 능력은 없어도 관심만 있었더라도 태극 문양 그리는 법을 자세히 정한 국기에 관한 규정도 들춰보고 잘잘못을 가려낼 수 있었을 것이다.

[후략]

조선일보의 선정성이야 널리 알려진 바이지만, 이제 "나라의 망신이고 국민이 얼굴을 들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는데" 어떤 반응이 올까? 심지어, 확인한 사람뿐만 아니라 응원하러 가면서 태극기도 챙겨가지 않았다는 것은 굳이 국기에 대한 규정까지 안들춰봐도 어이없는 일일텐데...

세계일보의 아래 글도 너무 감동적이다.

국기 모독 [세계일보] 2007.7.2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00&newsid=20070702213915893&cp=segye
[일부발췌]
청와대가 대통령 영상메시지를 전하는 화면에 태극 문양을 잘못 그린 '사이비 태극기'를 몇달간 내보냈다가 시민의 지적을 받고서야 폐기했다고 한다. 태극기를 전혀 모르는 '먼 나라' 사람들도 아닌데 '국기 모독'을 앞장서 저지른 셈이다.

올해 1월26일 신규 제정된 '대한민국국기법'은 제5조에서 "모든 국민은 국기를 존중하고 애호해야 한다"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국기의 존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의무화했다. 또 행정자치부는 '국기법' 제정을 기려 엊그제 '태극기를 주제로 한 글짓기'를 공모했다. 민족의 가치를 유난히 앞세우는 청와대가 스스로 국기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판국에 어떤 글이 공모될지, 어떻게 나라사랑을 일깨울 것인지 궁금하다.

이로써, 이명박 대통령은 태극기를 전혀 모르는 '먼 나라' 사람도 아닌데, '국기 모독'을 앞장서 저지른 셈이 되었다. 거기에 "태극기"의 가치를 유난히 앞세우는 청와대가 스스로 국기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판국에, 어떻게 독도를 지켜낼지, 정말 궁금하다.

그 밖에도.. 강렬한 제목이 눈에 뜨이는 국민일보의 기사도 있다. [엉터리 태극기 건 청와대, 나 대한민국 대통령 맞아? 2007.7.2 국민일보] 이제 어쩌지? "엉터리 태극기 흔든 이명박, 나 대한민국 대통령 맞아?"라고 해야 하나?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실수가 작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래서 그렇게 신나게 비판받았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과거엔 국기모독인 행위가 현재엔 그냥 '별 것 아닌 것'으로 바뀌는 모습이 너무 이상할 뿐이다. 심지어 '헤프닝'으로 생각하고 그냥 기사를 빼준 언론사도 대단하다.

어떻게... 진실이 변하니? 한나라당의 '국가원수 국기모독' 에 대한 무시무시한 잣대, 기대해본다.

(관련기사를 보니, 너는 태극기 제대로 그릴 줄 아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다. 나는 제대로 그리는 방법을 어디서 찾으면 되는 줄 알고, 적어도 태극기의 상하좌우나 태극 문양이 어떤 것이 맞는지 알고 있다. 그러니, 재미없는 '넌 그릴 줄 아냐?' 댓글은 좀.. ^^ )

미디어 한글로
200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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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4월 3일 저녁에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한 "SNS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하는 공감 & 공유" 행사에 정말 영광스럽게 초대되어 참가했습니다.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저를 "SNS 오피니언 리더"라고 부르..

이 사진 어느 영화의 사진인가요? - 사진으로 검색하는 구글 [이미지로 검색] 아세요?

가끔씩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 사진 어느 영화에 나온 사진인 줄 알아요?" 자, 여러분은 어떻게 답을 하시겠어요? 참고로 저는 그냥 영화는 잘 모르고, 인도 영화는 꽤 압니다만.. 그래도 제가 수만명의 인도 영화배우를 ..

취업, 채용, 경력관리, 사업용 SNS - 링크드인(LinkedIn).. 사용자 2억명 돌파!

링크드인 부사장 Deep Nishar씨 (http://www.linkedin.com/in/deepnishar)에 따르면, 링크드인 사용자가 드디어 2억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작년 3월에 1억명 돌파... 대단히 빠른 속도..

링크드인(LinkedIn) 사용했더니 구글 취업 문이 활짝!

(이 글의 내용은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구인,구직, 경력관리까지"에 실린 글을 약간 편집한 것입니다)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구입하러 가기 http://www.yes24.com/24/Goods/82068..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출간의 말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구인, 구직, 경력 관리까지 정광현 지음. 성안당. 2012 링크드인(LinkedIn)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저자 정광현 지음 출판사 성안당 | 2012-12-1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자료로 살펴본 이자스민 "인종차별" 보도 - KBS,MBC 조작 보도 처벌하라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의 두 글을 읽고 오시기 바란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그..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는 읽으셨나요? KBS와 MBC 모두 똑같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도 읽어주세요. MBC뿐 아니라 KBS도 점령당했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어디에? 트위터..

나경원 후보 "자화자찬" 트위터 사건에 대해.. [한글로의 꼼꼼한 분석]

들어가기 전에... 나경원 ‘자화자찬’ 트위터, 누가 썼을까… [한겨레] 2011.10.17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0955.html 좀 우스운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