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블로그를 다시 열어주세요 - 비즈니스 프렌들리하게! 난 정치를 잘 모르지만 2008/05/03 14:09
청와대 블로그를 다시 열어주세요
비즈니스 프렌들리하게! 국민과 소통하세요
인터넷이 무서운 이명박 각하 - 악플 무서워서 미니홈피도 닫아?
연예인도 아니고 악플이 무서워서 미니홈피를 닫으신 이명박 대통령 각하! (이상하게 대통령님이라고 하면 이명박 각하의 위상과 맞지 않는 듯 해서...)
하지만, 머슴으로서 주인님의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모습은 "이명박식 섬김"에 해당하는지요?
그리고, 그 많은 글들은 "악플"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미니홈피, 블로그는 선거용 1회용 책자가 아닙니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무슨 1회용으로 아는 정치인들이나 국가기관 들 덕분에, 그나마 그 소중한 공간을 가꾸어온 많은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일에 이제 청와대가 앞장을 섭니까?
소중한 자리를 만약 불순한 의도(순전히 선거때 사이버틱 하다는 것을 강조하기만 위함)로만 사용했다면, 이는 대통령 각하의 IT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 무서워하지 마세요
인터넷 때문에 정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때 수많은 "전사"들을 풀어서, 블로그와 각종 게시판을 감시했습니다. 또한, "권리침해제도"라는 것을 이용해서 "글삭제"에 앞장섰고,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면 고발을 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정권교체의 감을 느낀 경찰과 검찰은 유례없는 선거"사범" 체포에 나서서 많은 블로거들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결국 실형을 내리시더군요. 제 주변에 벌금형이긴 하지만 전과자가 된 사람들은 이제 정치 이야기 잘 안합니다.
인터넷, 무섭습니까? 거기는 "정신나간" 사람들이나 "할 일없는 사람", 혹은 "패배자"들이 득시글거리는 "불순한 세력"들로 가득찬 곳으로 보이십니까? 그래서 통제하고 규제하고 족쇄를 채우시려고 하시나요? 어떻게 재벌들에겐 작은 걸림돌 하나도 치워주시면서 인터넷에는 얼마나 심한 자물쇠를 채우실 참입니까?
인터넷에서 광우병 걱정 하는 사람들은 이 땅의 건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일 뿐입니다. 물론, 광우병 걱정 안하는 분들도 건전한 생각이겠지요. 한쪽을 매도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민주주의 공화국임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좌시할 수 없지요.
기존 신문들의 저항은 이해가 갑니다. 곧 종이 신문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받고 있고, 여태까지 국민을 자신들의 뜻대로 속일 수 있었던 공고한 틀이 부서지고 있으니까요. 이젠 인터넷 검색을 통해 10년전 사설도 쉽게 찾아내어 "사람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공격받을 수 있으니.. 당연한 것이지요. 그런데, 청와대는 종이신문입니까?
똘레랑스, 대화와 소통은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위 제목이 모두 답니다. 다 아시는 단어지요. 그 대화와 소통의 중심에 인터넷이 있습니다. 일방적인 종이 신문은 이제 더 이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큰 힘을 하지 못합니다. 영어로 "인터랙티브"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청와대 블로그는 이미 황금펜입니다
황금펜이 뭔지 아십니까? 다음 블로거뉴스의 황금펜은 상당히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리입니다. 뽑히기도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어쩌다가 탔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실력은 저보다 월등합니다.)
한미FTA 주제로 격돌한 이 사건을 <심청전>이라고 부른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award/monthly?month=200704
http://bloggernews.media.daum.net/reporter/cwdblog
글 개수도 많은데다가 조회수도 파워블로그 수준이다. 아직 노무현 대통령 사진이...
지난 FTA 관련 토론때, 청와대 블로그는 심상정 의원의 블로그와 격돌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어떻게 설전을 벌여야 하는지 잘 아는 청와대 블로그는 "심청전"이라 불리는 FTA관련 논쟁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청와대 블로그를 방문했지요.
그냥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자수와 청와대 블로그 방문자 수는 다릅니다. 블로그는 적어도 "글을 읽으러" 간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그러니, TV브리핑 하는 것보다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하면 더 자세히, 그리고 강력히 국민에게 어필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닫아 놓으셨더군요. 아마도 아래 사설의 논조를 따르신 듯 합니다. (역시 동아일보 프렌들리한 청와대!)
[사설]청와대 비서 블로그의 추억 [동아일보] 2008.3.1
(일부발췌)그들은 2005년 10월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 개별 블로그를 만들어 정권 홍보, 비판 언론 및 야당 공격에 매달렸다. 대통령 보좌라는 본업보다 관제(官製) 칼럼니스트로 행세하기 바빴다. 청와대 홈페이지뿐 아니라 싸이월드 청와대 홈피, 네이버 청와대 블로그, 다음 청와대 카페 등 인터넷 곳곳을 누비며 대통령의 나팔수 또는 전사(戰士) 노릇을 했다. 다른 민주국가의 지도자 비서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해괴한 행태였다. 이를 부추긴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는 사실도 낯 뜨거운 일이다.
(중략)
'1인 미디어'라 불리는 블로그는 보통 국민이 자기 생각을 간섭받지 않고 털어놓는 열린 공간이다. 언론의 감시를 받아야 할 살아있는 권력자들이 정권의 코드를 기준 삼아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세력을 공격하는 것은 1인 미디어의 오용이다. 권력이 스스로 언론을 자처한 일은 세계 언론사에 두고두고 웃음거리로 남을 것이다.
대통령의 나팔수나 전사 역할을 한 청와대 비서실 블로거들의 활약을 "해괴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저로서는 그들이 무척이나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댓글알바를 고용해서 악플다는 수준의 한나라당에 비해서 고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다음에 개설된 청와대 블로그의 경우, 비서진들이 숨어서 한 것도 아니고 당당히 '청와대'를 밝히면서 쓴 글이기에 위의 논조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하게 청와대 블로그를 다시 여세요
'비즈니스 프렌들리'하신 대통령 각하! 기업들도 요즘엔 블로그 마케팅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사실 아시는지요? "블로그 마케팅"이란 단어가 생소하지는 않으실겁니다.
그러니, 이제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블루하우스(청와대)"도 다시 블로그를 여십시오. 그래서 "정책 마케팅"을 하십시오. 기존 블로그 사용하기 찝찝하시면 티스토리나 다음, 네이버에 블로그를 새로 만드십시오. 각종 메타블로그에 가입하고 황금펜을 타기까지 열심히 블로깅하세요. (방법을 모르시면, 제가 직접 출장가서 가르쳐 드립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저는 출장비를 받습니다. ^^)
광우병 쇠고기 "괴담"이나 퍼뜨리는 인터넷 세상에 수준 높은 청와대의 "진실"이 실리길 기대합니다.
삭제하고 수사의뢰하는 대신에, 좋은 글로 승부하십시오. 국민은 그 글에 대해서 또 "반응"할 것이고, 그렇다면 다시 "맞대응"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2008년의 민주주의, 한국의 민주주의입니다.
인터넷은 더러운 곳이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가 담긴 곳입니다.
인터넷을 피하지 마십시오. 청와대의 미래가 담긴 곳입니다.
청와대 블로그의 화려한 귀환, 기다려봅니다.
이 글에 대해 답이라도 하듯, 2008.5.7 이명박 청와대 블로그에서 첫 블로거뉴스를 보냈다.
◆ 관련글 : 청와대 블로그의 귀환 [한글로] 2008.5.7
http://media.hangulo.net/455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2008.5.3.
!-- 애드찜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미디어 한글로]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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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 입니다
한방 제대로네 ㅋㅋㅋ
비밀댓글 입니다
아, 흥분해서 오타를.. ^^ 고맙습니다~!
기업한테만 프렌들리합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하지만 아주 슬프기도 하군요..
맞는 말씀만 하시는 님의 글을 보면 감사 할 따름입니다 님 같은 분이 계셔서 이 세상은 삐딱하게 가다가도 제 자리로 오지요 청와대 넘 재미있어요 무슨 말을 참 안 듣는것 같애요 요즘 우리 엄마들이 모이면 모두 불안하대요 장사하는 사람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하고 직장 다니는 남편들도 모두 불안하대요 뭔 정책이 매일 쏟아지는지~뭔 말을 하면 글을 쓴 사람 생각이라고 일축해 버리는 청와대 주인님.오늘 우리 엄마들도 촛불집회에 나가기로 했어요 지금 샌드위치 많이 싸 가려고 오이,양파,등을 새콤달콤하게 절여 놨어요 배가 고프면 안되잖아요~또 좋은 글 쓰세요 왕팬입니다~~
그러니깐요~
똘레랑스, 대화와 소통은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멍멍이를 못 먹어요. 돼지 바베큐는 잘 먹어요.
그냥 기업도 아니고.. "대" 기업 프렌들리죠..
중소 기업은 죽든 말든 지들끼리 다 해쳐먹겠다는 ..
다음에 블로그가 다시 오픈되면 '왕의귀환' 편을 작성하셔야겠습니다^^
머슴의 귀환 The return of the servant 요.. 꼭 쓸게요. ^^ (근데 the servant 맞남, 이거 "어린쥐"하지 못해서 원.. )
현재 파란 기와집 아저씨는 펜보다 '삽'이 강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신지라...
삽으로 인터넷을 하지 않는한 힘든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mb정권 집권하에 이루어지는 일들 보니....뭔가 독재정권으로 회귀하는 것 같아 불안하네요.
저거들 식으로하면 정권이 바뀌었으니 블로그를 열더라도 황금펜은 반납하여주세요.
그 황금펜은 놈현스러우니 이씨아저씨와는 맞지않음 --
너무 어려운 부탁 하시는거 아니에요? 불가능해 보이는군요.
그들은 국민들과의 소통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오직 기업들과의 소통만 프렌들리~
감사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블로그가 뭔지도 모를거 같은데 ...
잘 봤습니다. 너무 재밌어서 심각한 내용임에도 웃으면서 봤습니다.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한가지 첨언하자면 이명박 정부식으로라면 비즈니스 '후'렌들리~ 입니다^^
앗. 제가 '오린쥐' 세대가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
좋은 글입니다. 이명박대통령각하께서 꼭 읽어주셨으면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만, 대통령 "각하"란 표현은 권위주의 시대의 표현으로써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대통령이란 말에 이미 존경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명박 각하께서는 각하라고 안하면 잡혀가던 시대를 다시 만들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것까지 포함해서 부른 것입니다. ^^
이미 다음 파란 엠파스 야후 네이버에 블로그가 개설되어 있네요. 참여정부 블로그들이 중단되어 그렇게 보였나봅니다.
오늘 관련 글을 올렸습니다. 드디어 첫 블로거뉴스를 보냈더군요. ^^ http://media.hangulo.net/455 지금까지는 숨어 있었으니 존재 자체도 몰랐지만, 이젠 제대로 연 셈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