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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으로 본 이명박 당선자와 노무현 대통령의 차이



이명박 당선자와 노무현 대통령의 공통점

긴장하지 마시길... 무슨 노선이 비슷하고 이런 이야기 아니다.

두 분 모두 "명함이 필요없는 사람"이다. 대한민국에서도 모를리 없고, 외국에서 누구를 만난다면 "모르는 사람과 악수하면서 명함 주고 받을 일"은 없다. 그렇지만, 의전상 명함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명박 당선자의 경우는 "당선인 신분이 2개월로 짧지만 외국 귀빈을 만날 때 의전상 필요해 준비하게 됐다"라고 대변인이 말했다. [관련기사 :  당선인도 명함 있다… 대선승리직후 이례적으로 만들어 [세계일보] 2008.1.25]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는 어떨까? " 주로 외국 귀빈들에게 보낼 선물에 부착하거나, 의전용으로 국내외 귀빈들에게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노대통령 명함 보실래요  [마이데일리] 2005.6.11]

두 분 다 명함의 용도는 비슷하다.


이명박 당선자와 노무현 대통령이 다른점

자, 이제 두 분의 명함을 한 번 비교해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노대통령 명함 보실래요  [마이데일리] 2005.6.11



알겠는가?

노무현 대통령은 "앞면에 한글 / 뒷면에 영어"를 썼고, 이명박 당선자는 "앞면에 한자 / 뒷면에 영어"를 썼다. (댓글에서 많이 지적한 부분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을 먼저 쓴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을 먼저 쓴 당선자의 태도도 있었다. 2008.1.26 추가)

명함만 봐도 그 사람의 "언어에 대한 태도"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명함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당선자는 외국인에게 줄 것이니까 한자를 썼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서 "과학적이고 위대한 창제물"이라고 전세계에서 인정하는 "한글"로 된 이름자 석자를 건네지 못한다는 것은 어쩌면 굴욕이 아닐까? 이건 단순히 "한자, 한글 논쟁"을 넘어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한글로된 명함을 보면, 외국인은.. 아.. 이게 한국의 글자인가 보구나. 참 신기하게 생겼네... 그러고보니 한국은 고유의 글이 있다고 들었어.. 이런식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의 폭이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자 문화권 사람들에게 한자표기는 친근한 표기일 수 있지만, 발음이 완전히 달라져서 (중국식/일본식) 다른 사람이 된다. 결국 영어 표기를 보고 발음해야 정확한 발음이 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아마도 수많은 댓글이 달릴 것을 예상하기에.. ^^) 그러니, 한자를 정 쓰고 싶으면, 한글로 된 표기와 함께 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설마, 노무현 대통령이 한자를 잘 몰라서.. 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것이다. 한심한 사람들. 노무현 대통령은 사법고시를 합격한 분이다. 요즘들어서 법률들을 한글로 고치는 일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수많은 법률은 한자 투성이다. (한문이 아니다. 혹시 댓글다시면서 "한문"운운하시지 말기를) 그런 분에게 도전이라도 하고 싶은건가?

이명박 당선자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제발 명함에 한글을 넣어주시길. 한자옆에 조그맣게 라도말이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한글을 말이다!

미디어 한글로
2008.1.25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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