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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후기
지난 2011년 9월 26일, 그러니까 벌써 1주일도 훨씬 지난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그 날 이후로 계속 지방에서 SNS 강의가 있어서 정신을 잃을 정도였고, 그러고 나니 후기를 써야 하겠다는 생각도 잊어버렸다. 그런데, 오늘 문득.. 아.. 쓰긴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간만의 외출


퀄컴 소셜 미디어데이 (2011.9.26. 코엑스)

사실, 오랫동안 이 블로그를 쉰 이후부터는 각종 블로거 행사에서 제외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블로그를 거의 버려놓다시피 하고, 연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열심히 하는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가끔 LG전자에서 '트위터 사용자' 자격으로 부르곤 했는데, 그것이 다 였다. 그런데, 퀄컴에서 갑자기 초대가 왔다. 퀄컴? 퀄컴? 휴대폰 칩 만드는 회사가 변방의 블로거, 아니 이제는 블로거라고 부르기도 뭐한 나를 초대하는 이유는? 알고봤더니, "소셜 미디어 데이"라서 블로거와 트위터 사용자들을 모두 부른 것 같았다. 정말 고맙기도 하고, 황송하기도 했다. ^^

사설이 길어진 셈이지만, 트위터에서는 많을때는 하루에 수백가의 트윗을 생산해내는 '폭풍트위터러'로서는 제법 열심히 활동을 해왔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 하지만, 블로그는 그동안 좀 너무 더디게 활동을 했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한다.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즉흥적인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비해서 블로그는 너무 많은 품이 든다. 그리고, 이제 내가 글을 써도 읽어주질 않는다. (ㅠㅠ) 

하지만, 이번 행사는 그런 나의 게으른 마음을 꾸짖는다는 의미에서.. 한 번 스케치해보기로 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평범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전문 IT세계'로서 말이다.

퀄컴은 어떤 회사?
여기서 드는 의문. 갑자기 '퀄컴'이란 회사가 왜, 트위터러 '한글로'를 불렀느냐는 것이었다. 알다시피 '퀄컴(Qualcomm)'은 CDMA기술을 가진 회사다. 거의 모든 휴대폰에 퀄컴의 기술이 들어갔고, 그 스티커가 늘 붙어 있던 휴대폰을 최근까지도 써 왔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우리의 기억 속에서 '퀄컴'이란 단어는 사라져갔다. 퀄컴이란 단어 보다는 그냥 '아이폰'이냐 '갤럭시'냐 '옵티머스'냐 하는 식의 브랜드 명이 더욱 더 부각되었다.

아직까지 퀄컴이 제품을 만들었다고?
[##_http://media.hangulo.net/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7.uf@1769964A4E8DCF4F16E8BF.jpg%7Cwidth=%22400%22%20height=%22276%22%20alt=%22%22%20filename=%2202%ED%80%84%EC%BB%B4_1000003283.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미안하지만, IT계통에 깊숙하게 관여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미 '퀄컴'을 잊고 지냈다. 그리고 스마트폰 경쟁 체제에서는 퀄컴의 기술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도 그 중의 한 명이었다. 또한, 퀄컴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제작사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니 더욱 그랬다. 그래서, 사실.. 나는 '퀄컴'이 더 이상 제품을 만들지 않는 줄 알고 있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퀄컴의 스냅드래곤(Sanpdragon)은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 칩셋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퀄컴의 스마트폰 칩셋인 '스냅드래곤'을 조금 더 확실하게 분류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동안 그런게 쓰였는지도 몰랐는데.. 

찾아보니.. 그중의 가장 최초 제품군에 해당하는 스냅드래곤 S1 에 해당하는 칩셋을 사용한 제품만 해도 아래 처럼 많았다. (자료 : http://ko.wikipedia.org/wiki/%EC%8A%A4%EB%83%85%EB%93%9C%EB%9E%98%EA%B3%A4)

에이서 스트림/리퀴드, 에이서 네오 터치, 델 베뉴 프로 (라이트닝), 델 스트릭, 델 썬더, 후지쯔 도시바 모바일 REGZA Phone T-01C, HP 컴팩 에어 라이프 100, HTC 디자이어, HTC 드래곤, HTC HD2, HTC 7 모짜르트, HTC 7 트로피, HTC HD7, HTC 7 프로, HTC 패션/구글 넥서스 원, 화웨이 스마킷 S7, 레노버 LePhone, LG 엑스포, LG 옵티머스 Z, LG 팬더, 팬택 시리우스, 팬택 베가, 샤프 SH-10B, 샤프 LYNX 3D SH-03C, 삼성 옴니아 7, 소니 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도시바 다이나포켓 T-01B/KG01, 도시바 TG01/TG02/TG03, LePhone.


이런식으로 스냅드래곤 S1, S2, S3, S4로 구분을 하고, 이는 성능의 차이를 가지며 계속 S5, S6 등으로 발전해 나간다고 한다. 마치, 286, 386, 486 다음에 '팬티엄'이 나오고 그다음이 '팬티엄 II' 등으로 계속 나갔듯이, "스냅드래곤"이라는 브랜드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미 같았다.
[##_http://media.hangulo.net/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25.uf@1869964A4E8DCF4F17A569.jpg%7Cwidth=%22400%22%20height=%22307%22%20alt=%22%22%20filename=%2203%ED%80%84%EC%BB%B4_1000003286.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나는 '스냅드래곤'이라는 이름 조차도 이번에 처음 들었다. 아.. 정말 내가 너무 SNS에 푹 빠져 있어서 하드웨어 쪽에 문외한이어서 그런줄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아이폰을 구입해서 사용한 이후에는 하드웨어 자체를 보는 버릇이 사라져서 그런 줄도 모르겠다.

소비자에겐 선택의 기준 스냅드래곤 S1 - S4 구분 법

쉽게 이야기하자면, 스냅드래곤은 휴대폰에 들어가는 퀄컴의 스마트폰 칩셋 (여러가지 기능들의 모음)인데 그 기능의 성능에 따라서 S1부터 S4까지 나뉘며, 그동안 나온 제법 많은 칩셋들이 이번에 확연하게 분류되었다. 일반인들은 그냥 "스냅드래곤 S1"보다 "스냅드래곤 S4"가 더 좋은 제품이라는 식으로만 알면 될 것 같다. 마치 "펜티엄 3"보다 "펜티엄 4"가 더 좋다는 식으로 이해하듯이.. 그동안은 좀 복잡해서 사람들이 알기가 힘이 들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실, 엄청나게 전문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면 당연히 알기 힘들다.

거의 모든 원천 기술을 보유한 퀄컴
 

그냥 휴대폰용 칩만 생산하는 곳으로 알았는데, 이미 AMD의 모바일 사업부 인수(ATI기술)를 비롯해서 각종 무선랜 관련 기술을 비롯한 거의 모든 원천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많은 회사들을 인수 합병하면서 수많은 기술들을 접목시킨 결정체인 듯 하다.

그래서, 퀄컴의 칩셋은 하나의 유기적인 기술로 연결된 '하나의 제품'이라는 인상이 깊었다. 마치 한 대의 컴퓨터를 모두 자체 기술로 만들어 내듯이 말이다.

보너스, AllJoyn(올조인)으로 대동 단결
[##_http://media.hangulo.net/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6.uf@1869964A4E8DCF501808CE.jpg%7Cwidth=%22400%22%20height=%22307%22%20alt=%22%22%20filename=%2204%ED%80%84%EC%BB%B4_1000003291.jpg%22%20filemime=%22image/jpeg%22%7C_##] 

새롭게 소개한 플랫폼인 AllJoyn은 하드웨어가 아니고,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이다. 근거리 무선통신을 손쉽게, 즉, 독립된 두 개의 기기를 손쉽게 연결해서 서로 제어하고 자료를 공유하는 근본적인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플랫폼에 상관없이 프로그램을 짜면, 그게 어떤 플랫폼, 어떤 무선 통신 방법을 이용하든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되었고, 곧 아이폰 기반으로도 개발된다고 하니, 새로운 프로그램 세상이 열릴 수 있을 듯도 하다. 마치 Java(자바)라는 언어가 어떤 기종에서도 작동하도록 만들어졌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간단한 시연이 있었는데, 한 휴대폰에서 다른 휴대폰의 주크박스의 볼륨 등을 조절하거나 선곡을 하는 것이었는데, 이 기술이 카 오디오 등에 접목되었을 때, 별다른 기술 개발 없이 올조인으로 묶어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길고 긴 침묵.. 그리고...

다시 나는 IT업계로 조금 더 가깝게 나온 셈이다. 앞으로는 귀차니즘을 조금 줄이고, 조금 더 많은 글을 쓰도록 노력해야겠다.(사실, 나는 행사 당일에 트위터로 장면 장면을 생중계했다. 물론, 생방송이 아니라 트윗을 여러개 날렸지만, 지금 찾아 내기도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니.. ^^)

나를 초대해 준, 퀄컴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다른 회사들도 많이 많이 초대해주시길.. ^^ 저, 이제 블로그도 할겁니다. ^^


한글로
2011.10.7.

"나의 영웅, 스티브 잡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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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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