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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그냥 재미로

자녀들 인터넷 사용 걱정 되시죠? - 위해정보차단 프로그램 무료 배포 (그린 i-Net)

자녀들 인터넷 사용 걱정 되시죠?
위해정보차단 프로그램 무료 배포 (그린 i-Net)

아이들이 PC만 사용하면 불안불안..

걱정이 안된다면 부모가 아니다. 안그래도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각종 스팸메일을 지워야 하기도 하고, 직장에서 이메일 하나 잘못 열었다가 계속 열리는 창에 낯뜨거워 하기도 하고.. 그러니, 아이를 둔 집은 어떻겠는가?

특히, 맞벌이가 많은 요즘에 아이들은 거의 인터넷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된다.

"착한" 아이들이야 이상한 사이트 안들어가고, 공부에 꼭 필요한 사이트만 가고, 부모와 약속한 시간만 게임을 할텐데..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듯이, "설마.. 내 아이가.." 라는 생각만 있다. 하지만, 어디 방법이 있나?

요즘 아이들이 좀 영악한가? 부모가 조금이라도 컴퓨터에 대해서 모르면, 속이는 것은 아주 쉽다. 눈 앞에 있어도 모르게 할 수 있다. 하물며, 맞벌이 때문에 집에 늦게라도 오는 날이면...

(물론, 이런 공포 분위기는 안좋다. 하지만, 부모의 걱정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

아이들 지켜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던데... 사야되나?

컴퓨터를 조금 아는 사람들은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암호를 걸어 놓고 특정 시간에만 사용하게 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은 거의 유료다. 그러니 선뜻 사용하기가 겁난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문화도 잘 안되어 있는 우리나라지만, 이런 생소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낮기 마련이다. 거기다, 하두 종류가 많아서... 이러다보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세월만 흘러간다.

방통위, 교육부, 교육청이 뭉쳤다 -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 무료배포

그린 i-Net 프로젝트는 바로 이런 '지지부진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서 추진되었다. "청소년 인터넷 안전망"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4월에 출범한 "그린i-Net" 사이트 (http://www.greeninet.or.kr/)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곳에서는 "한개의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에서 유명한 14개의 청소년 유해정보 필터링 프로그램들 중에서 원하는 것을 맘대로 골라서 설치할 수 있다. (예전같으면 국가에서 개발한 기능과 인터페이스가 참 후진, 하지만 공짜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홍보했을텐데.. 세월이 좋아진거다.)

즉, 유료로 팔던 소프트웨어를 국가 돈으로 보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홍보 부족인지, 그리 많이 다운로드 되지는 않았다. 통계에 따르면 약 18만회 정도 다운로드이고, 각 교육청별 실적도 아직 20-30%에 못미치고 있다. (유독 대구는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을 쌓았다.)

어떤 기능이 있나?

일단,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이 있다. 음란, 폭력 사이트를 사전에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사이트들의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 되므로 걱정이 없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다. 하루에도 수천만개가 나타났다 사라질테니..)
▲ 무료 배포중인 Jikimi 의 경우 - 유해사이트 차단수준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PC 사용시간 관리도 필수다. 부모가 정한 시간동안만 컴퓨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물론, 부모의 암호를 아이가 알아내면, 무용지물이다. 적어도 이것은 지켜주는 센스! 필요하다.)

▲ 컴퓨터 사용시간을 요일별로 조정 가능하다

유해 동영상이나 P2P 프로그램, 메신저 등을 제한하는 기능도 있다. 공부한다고 하면서 '딴짓' 못하도록 하는 기능인데, 아이들로서는 참 엄한 사감 선생님 한 분 모시는 격이다.

그리고, 이 모든 기능을 관리하는 기능이 있다. 접속 내역이나 퉁계를 보기도 하고,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원격 관리가 가능한 기능을 가진 제품도 있다.

이 모든 기능의 유무 대해서는 그린 i-Net의 '다운로드-소프트웨어 기능비교' 메뉴에서 체크할 수 있다.


아이고 그래도 복잡해, 어떻게 하라는거야?

어쨌든,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으니... 가장 쉬운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고 실행하면 된다. 손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복잡한 것이 싫다면, 위 그림을 클릭하고 실행파일을 실행하면 된다

그게 아니라면, 그린 i-Net에 가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다운 받는다. 그런데, 솔직히 안써본 사람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적당한 것 하나를 고르면 된다. 어차피 최소 필요 기능은 모두 가지고 있으니.  (http://www.greeninet.or.kr/)

아래와 같이 특정 제품을 고르면, 다운로드 받는 방법을 안내한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선택해서 넘어간다.


갑자기 회원등록 비슷한 화면이 나온다. 겁먹지 말고 적으면 된다. 여기서 학교 등을 적는 이유는 시도 교육청별 집계를 위한 것 같다. 학부모 e-mail의 경우에도 통계를 위해서, 혹은 허위로 다운로드 횟수를 늘리는 것을 막기위한 장치로 보인다. 전화번호나 이메일 중 둘 중의 하나만 넣으면 된다.

 
위의 대화상자를 차례로 클릭하면 된다.



그리고 나면 다운을 받게 된다.

다운 받은 후에는 실행해서, 원하는 기능을 설정하면 된다. 잘 모르겠으면, 아이와 함께 설정해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서로가 '약속'을 하는 것이니까.


내가 설치한 프로그램 JIKIMI의 실행화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나면 오른쪽 아래의 상태표시줄로 사라진다.
 다시 그곳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설정이 가능하다.)


아이와의 계약서를 벽에 붙여 놓는 것도 좋은 방법

전에, 어떤 분에게 들었는데, 이런 '계약'을 할 때는 서로 문서화 하는 것도 좋은 교육의 방법이라고 한다. 마치, 회사간의 거래처럼, 종이에 "언제부터 언제까지 컴퓨터를 사용하고, 하루에 게임은 몇분 이내로만 하며.. 등등" 이런 것을 쓰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 서명한 후에 벽에 붙여놓는 것이다.

아이는 아이대로 그것을 보면서 "부정사용"에 대한 마음을 누그러뜨릴 것이고, 부모는 처음 정한 약속을 번복해서 아이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하는 장점이있다. (사실, 나도 아이와 약속을 많이 하는데, 내가 더 자주 까먹어서 아이가 슬퍼한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아이가 마음만 먹으면 뚫을 수 있다. 굳이 해킹 등의 어려운 방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의 주민번호를 줄줄 외울 정도의 아이들이다. 물론, 부모의 사용자 암호 등을 잘 관리하면, 어느정도 효과는 볼 수 있겠지만, 아이들끼리의 '정보교환'으로 인해서 이런 프로그램을 비켜가는 방법이 개발될 수도 있다. 세상에 완벽한 방패는 없는 법이니까. (각종 보안 회사도 가끔 뚫렸다는 소식이 들리는 것은 이러한 이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믿어주고 다독여 주는 '상호 신뢰'

어느 부모는 아이들의 컴퓨터를 못쓰게 막는다. 그러면 아이는 어떻게 할까? 친구집에 가서 하든지, PC방에 가서 하든지, 어떻게든 한다. 요즘에는 유치원에서도 서로 컴퓨터를 사용하려고 싸우는 세상이니 오죽하겠나? 요즘 유행하는 게임을 못하면 대화에도 못끼어드는 것은 어른들의 세계와도 같다. (당구 못친다고 외면당하거나, 스타크래프트 모른다고 구박당해 본 사람... ㅠㅠ)

그러니, 자꾸 '금지'만 하려들지 말고, "같이 해보고" 그걸 왜 하려고 하는지 "이해하려"드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유해 사이트 금지 기능은 아이가 무방비 상태로 인터넷의 유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위한 부모의 배려임을 인식시키면 아이들도 쉽게 수긍할 것이다.

또한, 컴퓨터 사용 시간 제한은 '약속'에 대한 것이니 그 또한 이해를 시킬 수 있다. (조금더 넓은 시간대를 주고, 자신이 조절하도록 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도 좋은 교육이다.)

어쨌든, 이러한 소프트웨어 배포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 아직까지 총 방문자수가 웬만한 블로거의 하루 방문자수보다 못한 실정은 참 아쉽다.

청소년의 인터넷 건강지수는 우리나라 미래의 사회 건강지수를 나타낸다. 조금 더 관심을 갖자.


미디어 한글로
2009.6.3.
http://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