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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어느 봄, 어느 산사의 풍경

어느 봄, 어느 산사의 풍경

 
이것은...봄의 향기가 무척이나 싱그럽던 지난 4월의 이야기입니다.

벚꽃이 참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봄은 모두에게 희망을 줍니다.



아름다운 꽃창살 사이로는 아름다운 것만 보일 것만 같습니다.



정겨운 모습의 샘물은 졸졸졸 흘러서 다시 산 아래로 흘러갑니다.
"자, 엄마 따라서 절 하는거야"

 
이런.. 기우뚱?


 
"자니..? 넌 커서 뭐가될려고...^^"

아이가 누워서 장난치는 사이, 어느새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벚꽃 사이로,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산을 내려갈 차비를 합니다.

고요한 산사에서 잠시나마 편안했습니다.

그 편암함을 또 느낄 수 있을까요?

전 자꾸만 가슴이 아파옵니다.


우리는 만날때에 떠날것을 염려하는 것과같이 떠날때에 다시 만날것을 믿습니다.
아아...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한용운 - <님의 침묵> 중에서


미디어 한글로
2009.5.31
http://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