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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드는 발톱 (내성발톱)을 아십니까? - 한글로 치료기

파고드는 발톱 (내성발톱)을 아십니까?

오늘 다음 메인을 보니.. 옛날 생각이


검색 페이지 보기 -> 내성발톱 원인 검색




발톱이다.  파고드는 발톱. 내성발톱. 조갑감입이라고 부르는 그 것. 영어로는 ingrowing nail 이다. 말 그대로 발톱이 살을 파고 들면서 곪는 현상이다. 거기에 "육아종"이라고 부르는 것이 생겨서 걸을 때마다 아프고, 건드릴 때마다 고름이 난다. 정말 아파서 팔짝 뛴다.

나는 이 병을 군대에서 겪었다. 전투화 덕분에 생긴 병이었는데, 몇년을 고생했다. 매일 일과가 끝나고 고름을 짜내는 것이 일과였고, 곪을까봐 마이신을 얻어다 먹기도 했다. 매일 소독하고.. 매일 치료하고.. 가끔은 눈 딱감고 다 뜯어내기도 했다. 그게 1996년이었다.

제대후에도 계속 고생하다가.. 2001년 경에 완치되었다. 수술도 해봤지만.. (발톱은 피부과에서 치료한다. 손톱 발톱도 피부의 일부!) 금세 재발했다. 결국, 내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아냈고... 완치의 기쁨을 내 홈페이지에 올렸다.

최근 각광받는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이 소개된 기사 
기형발톱교정기구 이용한 ‘K-D’ 치료법 도입 [세계일보] 2009.5.3

- 2009.5.4 추가함


그에 관련된 글을 2001년과 2002년에 쓴 것이 있어서 여기에 소개한다. (실제로 이 페이지는 아직도 http://www.hangulo.net/toenail/ 에서 잘 돌아가고 있다.)


내성발톱 (내향성 발톱, 조갑감입) 나는 이렇게 치료했다!




발톱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곳

http://www.hangulo.net/toenail/

조갑감입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저의 치료기를 싣습니다.
정보에 목말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최근 소식]

◆ 조갑감입(발톱이 파고드는 병)에 대한 간단한 설명

아주 고통스런 병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발톱이 좌우측 살로 파고 들어가게 되고 피가 나지요. 처음은 이렇다가 곪게 되고 그곳에 작은 풍선같은 것이 달리게 됩니다. 이걸 육아종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렇게 발달을 하면 걸을 때마다 괴롭고 매일 피나고 미치고 환장합니다. 구두도 못신고 매일 양말에 이상한 것이 묻어나지요. 매일 소독을 해도 소용이 없지요. 꾹 누르면 노란 고름 같은 것이 매일 나오니, 언제까지 항생제를 먹을 것인가요?

이 고통을 누가 알겠습니까. 저는 군대에서 이 병을 얻어서 군생활 내내 고생했습니다. 알다시피 적당한 약이 없으니까요.

여러 가지 임시 방편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안쪽으로 파고 들어간 발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퉁퉁 부어오른 살을 건드리기도 힘든데 어찌 저걸 드러내고 잘라나겠습니까. 저는 몇 번을 잘라냈습니다. 마취도 없이... 그때마다 정말 한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지요. 온통 방안은 피묻운 휴지와 소독약뿐이고, 모두 잘라내는데는 한시간이나 걸리지요.

한 두달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곧 재발합니다. (아래의 솜 끼워넣기를 하면 재발을 안할 수도 있습니다)

병원도 가봤습니다. 아래에 나온 튜브요법이 가장 좋지만, 그 고통도 무척 큽니다. 마취할때 무척 괴롭지요. 하지만 그 순간의 괴로움만 참으면 행복이 찾아오지요. 문제는 이 튜브가 자꾸 빠진다는 것입니다. 빠지고 나서 다시 처음부터 다시 튜브를 넣는 수술을 받고 나면, 미치고 환장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바로 '솜요법'을 사용했기 때문이지요.

조갑감입 극복하기 - 솜 요법

이것은 여기저기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제가 직접 치료에 나서서 성공한 방법이라서 다른 분들께는 적용이 안될 수도 있지만, 원리상 모두에게 적용이 될 듯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왼쪽 그림과 같은 위치에 매일 아침 소독을 하고 솜을 끼워 넣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들어갑니다. 매일 솜을 밀어 넣고 밤에 다시 솜을 갈아주면서 밀어 넣으면 자꾸 공간이 넓어집니다. 구석까지 깊숙히 집어 넣어도 됩니다. 많이 들어가면 갈수록 통증은 점점 없어집니다. 어느정도까지 들어가고 솜을 빼도 성냥개비 몇 개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확보되었다면, 이제 통증은 거의 사라지고 매일 나오던 고름도 사라졌을 것입니다.

이 요법은 튜브요법 후나 자르고 난 후에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겠죠. 그렇게 솜을 매일 넣는데, 저는 6개월이상 되었지만 매일 넣습니다. 샤워할 때마다 귀찮기는 하지만 솜을 갈아 넣지요. 매일 두어번씩 넣습니다. 그래도 500원짜리 솜 하나면 대여섯달은 쓰더군요. 여태까지 들였던 고통을 생각하면, 얼마나 좋은 방법입니까.

옆에서 발톱이 자라나는게 보이지요. 모두 자라면 솜을 뺄 예정입니다. 신기할 정도로 깨끗한 발톱을 보며, 행복해 한답니다.

2002년 7월 13일 한글로.


 


 

발톱 혹은 투쟁

 

“콩을 삶기 위하여 콩대를 태우나니, 
콩이 가마 속에서 소리 없이 우노라. 
본디 한 뿌리에서 같이 태어났거늘 
서로 괴롭히기가 어찌 이리 심한고

煮豆燃豆하니 
豆在釜中泣이라 
本是同根生으로 
相煎何太急고

삼국지연의 중 조식의 칠보지시(七步之詩)

어느날 연회석상에서 형 문제[조비]가 일곱 걸음을 걷는 사이에 시 한 수를 짓지 못하면 대법(大法)으로 다스리겠다(사형)고 하자,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읊어, 형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자기를 콩에, 형을 콩대에 비유하여 육친의 불화를 상징적으로 노래한 시

-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

나는 조갑감입 환자다.

조갑감입이란 조갑 (爪甲)이 손톱 또는 발톱을 뜻하고 감입 (嵌入)이 박아 넣는 일을 뜻하니, 손톱이나 발톱의 끝부분이 살속으로 파고 드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곪거나 화농성 육아종 (고름이 나는 작은 종기같은 것)이 생겨난다. 특히 엄지 발가락에 많이 나타나고 발톱을 심하게 짧게 깎았을 경우에 생긴다. 딱딱한 신발을 신어도 걸린다.

나는 군대에서 이 병을 얻었다. 딱딱한 전투화 덕분이다. 하지만 달리 손 쓸 방도가 없어서, 요오드 액 같은 소독약이나 발라주고, 매일 피가 찔찔 나오는 발가락을 많은 아픔을 참고 고름을 짜내곤 했다.

여기저기 뒤져봤지만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어느날 손톱깎이 하나를 들고 종기를 잘라내고, 피가 계속 나오는 그곳을 파내어 뾰족하게 살을 파고 들어가는 발톱을 잘랐다. 거의 두시간 이상이 걸렸고, 내 주변에는 온통 피투성이가 된 휴지가 가득했다. 소독을 하고 상처에 바르는 약을 바른후에 붕대로 감았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발가락은 나를 괴롭힐 것이다.(1996년)

하지만 그 놈은 몇 개월 단위로 재발했고, 그때마다 몇 개월간 고생을 한 후에, 손톱깎이 수술을 감행하곤 했다.

제대를 하고서는 이 병이 쉽게 나으리라 생각되었다. 군화를 신지 않으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아주 헐렁한 신발을 신고 다니든지, 아예 샌들을 신고 다니면서 재발을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놈은 제대한 후 한참이 지나서 재발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1차 수술을 감행 했는데, 사태가 더 악화되었다. (2000년 1월)퉁퉁 부어올라서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인터넷을 뒤져서 '조갑감입' 관련 수술을 하는 곳을 찾아내었다. 이지함 피부과에서 하고 있었다. 기쁜마음으로 그곳을 찾아갔다.

하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곳은 거의 '피부 클리닉'이라서 많은 여자들이 얼굴 피부를 미용 차원에서 치료하고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 가서 발가락을 들이미니, 그들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직장을 다니고 있기에 그 날 수술을 해야만 했다. 살을 잘라내고 레이저로 뿌리를 지지는 수술이었다.

국소마취를 하는데, 정말이지 의사가 내 발가락을 꾹 눌러 고름을 짜내고, 바늘을 넣어 마취제를 넣을 때는 죽고 싶었다. 내가 손톱깎이로 파내어도 그것보단 들 아플 것이다. 하지만 참았다. 내 살이 타는 냄새와 무엇인가 잘려나가는 기분을 느끼며, 이제 더 이상 저 발톱이 나를 괴롭히지 않을 것만 같았다.

며칠동안은 아파서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렇게 한달 정도가 지나자 모든 것이 해결된 듯 했다. 물론 간단한 소독을 하기 위해, 나는 그곳에서 비참하게 양말을 벗고 어중간한 자세로 앉아 있어야 했으며, 간호원들도 서로 치료를 미루며 어색한 동작으로 소독을 하곤 했다. 아예 내가 하면 그것보단 잘 할 수 있을텐데...

그렇게 여섯달이 지났다. 하지만, 이 발톱은 끈질겼다. 다시 그대로 재발하고 말았다. 이번엔 그 발톱의 반대쪽까지 같이 셋트로 재발한 것이다. 다시 이지함 피부과를 찾아갔다. 이번에는 좀 다른 처방을 내려 주었다. 항생제를 써서 일단 고름을 가라 앉힌후에 치료를 하자는 것이다. 항생제를 얼마나 먹고 발랐는지 모른다.

어쨌든, 치료할 단계가 되자, 그나마 양쪽에서 한쪽 발톱은 괜찮아졌다. 고름도 많이 가라앉았다. 의사 선생님은 나에게 레이저 치료가 아닌 그냥 수술을 권했다. 메스로 살을 잘라내고 다시 꿰매는 수술이라고 했다. 난 왜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지 궁금했지만 만원 남짓한 치료비를 보고서 안심했다. 레이저는 10만원이 넘어갔던 기억 때문이다.

그러나, 고통은 예전의 수십배에 달했다. 이번엔 거의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고통 때문에 온몸을 흔들어야 했지만, 소리를 낼 수 없었다. 나중에 보니 내 발톱과 살을 마구 꿰매 놓았다.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실밥을 뽑는날은 생살을 찢는 날보다 더 아팠다. 계속해서 신을 불러댔다. 하지만, 고통은 가시지 않았다.

이번 회복기간은 꽤 길었다. 하지만, 살이 채 아물기도 전에 재발을 하고 말았다. 재발을 하면 찾아오라고 했으나 도저히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냥 매일 소독이나 해주고, 가끔씩 고름짜주면 될 것만 같았다. 다행히 겨울이었다. 여름이었으면 상처가 무슨 수를 냈을 것이지만...

솜을 발톱 밑에 넣으면 좋아진다는 글을 읽고 그렇게 해 보았다. 정말 아픔이 가셨다. 하지만 솜을 뺄 때마다 피가 났고, 물을 조금만 묻히면 다시 갈아줘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어느정도 나았으려나 하고 생각하면, 또 피는 어김없었고, 진물이 흘러나왔다. 정말 내 발이지만 너무 끔찍했다. 오른쪽 엄지 발가락. 정말 조식의 시와 같이 "본디 한 뿌리에서 같이 태어났거늘 서로 괴롭히기가 어찌 이리 심한고"였다.

그렇게 몇주가 흘렀다. 그날은 솜을 좀 많이 집어 넣어 보았다. 그렇게 하면 발톱이 들어져서 밖으로 나올 것 같았다. 솜을 갈아끼려고 하는데, 발가락이 희한해 져 있었다. 솜이 있던 자리의 살이 푹 눌러져서 손톱깎이의 칼이 얼마든지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때다 싶어서 수술을 단행했다.

일단 수술을 하려면 충분한 양의 소독약이 있어야 한다. 손톱깎이는 불로 일차 소독후에 다시 소독약으로 소독. 이제는 겉에 있는 죽은 살들을 뜯어낸다.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뾰족한 발톱에는 어차피 손톱깎이가 닫지 않는다. 손가락을 소독하고 손톱의 감각으로 그곳으로 손을 넣어본다. 손에 닿는다. 하지만 이때 수반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미 바닥에는 소독약과 피묻은 휴지가 가득하다. 여기서 멈추어선 안된다.

발톱을 아예 반을 잘라내 버린다. 이렇게 하면 다시 육아종이란 종기가 생기겠지만, 그것은 파고드는 발톱을 없애지 못했을 경우에나 생긴다. 이미 여러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 중단하지만 않으면 된다. 가장 힘이 든 것은 팔이다. 손목이 시끈거리기 까지 한다. 결국 찾아낸다. 핀셋으로 그 뾰족한 끝을 잡아서 찢어내본다. 여러번 놓친다. 한번 놓칠 때마다 내 입에선 신음 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멈출 수 없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발톱이라기 보다는 딱닥해진 피부 같았다. (물론 그게 발톱이지만) 저런게 내 속에서 자라나며 살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다.

다행히 어느정도 잘라냈다. 기구가 좋은게 있으면 뿌리까지 잘라내었겠지만... 이제 다시 소독을 하고 후시딘을 바른후 붕대를 감는다. 너무나 익숙한 동작이다. 매일 아침마다, 저녁마다 치료를 하고 붕대를 감았으니 말이다. 이제 이게 마지막 붕대이길 하면서...

일주일이 지나니 새 살이 돋기 시작한다. 아, 다행히 아픔은 없다. 꾹 눌러보니 아직도 그 문제의 발톱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아마 한두달 후에는 또 자라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방법을 안 듯하다. 솜을 발톱밑에 많이 넣어두고 발톱을 자르고 문제의 뾰족한 부분을 꺼내서 자르면 된다. 아프기야 하겠지만, 하루종일 걸을 때마다 느끼는 그런 고통에 비하면 아주 짧은 시간의 고통이니까.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아래에 몇가지 기사를 찾아 놓았다. 내가 한 시술(?)과 비슷한 방식인 듯 하다. 나도 다음에 재발하면 경희 의료원이나 가야겠다. 만약 그곳에서도 실패한다면 내 손톱깎이를 다시 드는 수 밖에.

산다는 것은 끝없는 시행착오인가.

누군가 이 글을 읽으면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볼 것이다. 그렇다. 나는 내가 생각해도 좀 이상하니까.

 

20001년 2월 26일

한글로

 

 

발톱이 아픈 사람들을 위한 참고 자료 ]

 

http://khmc.or.kr/counsel/sense/mcsense/sence37_18.htm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조갑감입에 조갑부목법 개발

 


   조갑감입이란? 조갑감입 질환의 원인은?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너무 꼭 끼는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발톱의 모양은 발톱과 맞닿아 있는 살의 모양에 따라 정해지는데 발톱을 너무 바싹 안으로 자르면 발톱이 자랄때 살 밑으로 휘어들어 살을 밀어내게 된다. 이때 꽉끼는 신발을 신으면 아프기도 하고 살과 맞닿은 부위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발톱이 파고든 자리에 과다하게 살이 자라나기도 하며, 이 자리에서 감염이 진행되어 봉와직염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하여 보행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을 조갑감입(爪甲嵌入)이라 한다.

   종전 수술법은 통증 심하고 재발이 잘되는 단점
 
  조갑감입의 치료는 우선 더 이상 발톱이 살을 파고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첫째로 충분히 폭이 넓은 신발을 신어 발이 조이는 압력을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발톱을 깎을때 반원모양이 아닌 직선으로 깎아야 한다. 초기에는 가정에서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하루에 두 번 정도 따뜻한 물에 담그는 방법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염증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함께 적절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방법으로는 살속으로 들어간 발톱의 모서리를 들어 올려 주거나 살속으로 들어간 발톱을 절제해 내고 전기소작을 시행하는 고식적인 수술법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방법은 발톱 주위의 살에 심한 손상을 초래하고 시술시 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될 뿐만 아니라 재발이 잘된다는 단점이 있다.

   심우영 교수팀 새 수술방법인 조갑부목법 성공
 
  최근 이러한 단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유연성이 있는 직경 2.64mm의 작은 플라스틱 관을 이용한 조갑부목법을 성공시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희의료원 피부과 심우영 교수팀은 1999.1∼2000.3월까지 발톱이 살속으로 파고드는 조갑감입으로 내원한 환자 가운데 43명을 대상으로 국소마취하에 병변이 있는 발톱의 측면부에 플라스틱관을 염증부위까지 밀어 넣고 테이프로 붙여 발톱의 측면 가장자리를 부목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치료하였다. 이때 플라스틱관은 발톱이 자라 나옴에 따라 밀려나오게 됨으로써 발톱에 맞춰 잘라주면 자동으로 없어지게 된다.

   종전수술법에 비해 안전하고 치료효과도 탁월
 
  당뇨병환자 11명을 포함한 총 43명의 환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과 염증 그리고 과도하게 자라난 살들이 점차적으로 감소되었고, 시술후 평균 3일후에는 통증이 완전히 없어졌다. 그리고 6개월간 추적 관찰하는 동안 재발이나 특별한 합병증이 없었다.

   이 치료법은 당뇨병 환자 등 특히 상처 회복에 주의해야 하는 환자에서도 비교적 상처를 적게 주는 방법으로서 기존의 수술적인 방법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치료효과도 좋았다. 따라서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간단하고 시술시 환자의 통증이 적을 뿐만 아니라 발가락에 영구적인 손상을 유발하지 않으며 시술후 통증도 적게 나타나는 수술법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부과 심우영 교수(문의 02-958-8501)

* 한글로 한 마디
한글로도 이 시술을 받았으나, 초기에는 괜찮다가 발톱이 길어지기 시작하면 튜브가 자주 빠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다시 시술을 해야 하는데, 그 고통이 오히려 더하지요.

한글로는 발톱밑에 여러주에 걸쳐서 솜을 밀어 넣어서 발톱을 위로 뜨게 하는 민간요법을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아프다가도 나중에 공간이 확보되면 전혀 아프지 않고 피도 안나며 정상생활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물이 들어가지 않게하고 자주 소독을 해줘야 하며, 아침마다 솜을 갈아주어야 하는 불편은 있습니다. 2002/2/27

 

 

조선일보 1996년 9월 1일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199609/199609010107.html 

[건강] 엄지발톱 살속 파고드는 `조갑감입'

 

/// 꽉조이는 신발-발톱 둥글게 깎기 피해야 ///.

<임호준기자>.

엄지발가락 발톱이 자꾸 살 속으로 파고 들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 다. 손톱깎이로 살속으로 파고 든 발톱을 잘라내 보기도 하지만 이내 발 톱이 자라 통증이 재발한다. 이런 사람들은 가까운 피부과 등의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거나 발톱 뿌리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는게 좋다.

조갑감입(ingrowing nail)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발톱이 살을 파고 들어 염증을 일으키며, 화농성 육아종이란 작은 종양을 유발하는 것.발 톱질환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국홍일피부과 국원장은 『꽉 조이는 신을신어 발이 변형된 사람이나, 발톱을 둥글고 짧게 깎는 사람 중이런 환자가 많다』며 『헐거운 신을 신고, 발톱 귀퉁이가 발가락 밖으로 나 오도록 길게 깍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혜화 가정의원 신웅철원장은 『증상이 가벼운 경우엔 발톱 귀퉁이 아래부분에 솜을 넣고 항생제를 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엔 발톱 뿌리를 일부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해 야 한다. 예전엔 발톱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잘라내는 수술이 많이 시행 됐으나, 발톱이 다시 자라면 똑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최근엔 발 톱 뿌리까지 잘라주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발톱 귀퉁이 일부와 그 발톱이 얹히는 부분(조상)을 잘라낸뒤, 그 밑에 있는 발톱 뿌리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으로 매우 간단하다. 서 울 네일즈의원 노명덕원장은 『발의 기형 등으로 인한 조갑감입 환자는 계속 재발하기 때문에 발톱 뿌리를 제거해야만 한다』며 『수술은 15분 정도만에 끝날 정도로 아주 간단하며, 수술 뒤 곧바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과거를 생각하며.. (하긴, 2001년의 글을 보니, 새록새록.. )

미디어 한글로
2009.4.21.
http://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