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마다 다른 '광복절' 경축식 표기
광복절? 건국60주년?
광복절? 건국60주년?
오늘은 건국절 아닌 "광복절"
오늘은 광복절이다. 법률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광복절'으로서의 의미가 더한지 '건국절'로서의 의미가 더한지는 이미 많은 분들의 글이 있으므로 생략한다.
어쨌든, 오늘은 광복절. 그래서 광복절 기념식을 한다.
그런데 텔레비전마다 기념식의 이름이 모두 다르다. 한번 살펴보자.
방송사마다 다른 '경축식' 제목
MBC와 KBS는 모두 "제63주년 광복절 경축식"이라고 쓰고 있다.
위는 SBS의 화면이다. "제63주년 광복절 및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중앙경축식"이라는 정부의 문구를 그대로 쓰고 있다. 크기로 보았을때, 광복절이란 말은 그냥 마지못해서 넣은 것으로 보인다. (여러 독립운동 단체에서 광복절이란 이름을 넣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해서 넣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YTN에서는 아예 '광복절'이 사라졌다. "건국60주년 경축식" 대체 오늘이 무슨 날인지 궁금해진다. 얼마전 사장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은 바 있다. 정말로 그것 때문일까?
MBN도 마찬가지. "대한민국 건국 60년 중앙경축식"이다. 광복절과 별 상관없나보다.
OBS경인방송은 "제63주년 광복절 경축식"이란 문구만 적었다. 왠지 기분이 좋다.
대통령도 연설 시작을...
이명박 대통령은 기념사의 시작을 "60년 전에 이곳에서 정부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일제로부터 벗어난 "광복"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고, 6.25부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건국 60년만 이야기하고 있다. 광복절 이야기는 정말 몇십초만에 금방 지나갔다.
그래서일까?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건국 60년만 있다. "광복절"은 없다.
오늘은 광복절이다. 제발 정신 차리자.
왜 어떤 방송사들은 "광복절"을 아예 빼버렸는지, 정말 궁금하다. 정말 사장 한 명이 바뀌어서 그런가?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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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8.15 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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