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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를 잘 모르지만

우리가 광우병 괴담 때문에 이런다고?


우리가 광우병 괴담 때문에 이런다고?


괴담론, 배후론 - 고전적 물타기 수법

신기하게도 매일 블로거뉴스를 모니터링하고 글을 쓰는 나로서는 "광우병 괴담"이라고 일컫는 많은 말들을 모두 조중동과 여당의 청문회 발언을 통해 들었다. 솔직히, 블로거뉴스의 여러 논쟁을 잘 읽어보면, 물만 먹어도 걸린다느니 하는 진짜 "괴담"에는 눈길이 가지도 않는다.

우리가 지금 불안해 하는 것은 다른 곳에 있는데, 마치 모든 네티즌과 "철없는 (사실은 자기들보다 더 철이 들었는데)" 중고생들이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배후에 "전교조"를 들먹인다. 아주 유명한 전법이다. 그리고 비열한 전법이다.

한마디로 "괴담"이 유포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국민은 괴담 때문에 불안해 하지 않는다.


몇가지 쟁점을 정리하면...

간단하다.

1. 30개월 이상 소 수입하지 말아라

아무리 위험물질을 제거하면 살코기를 생으로 먹어도 괜찮다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의학적으로 그리 권할바는 아니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95%이상이 20개월 미만의 소라고 장관 입으로 말하던데, 우리도 미국인들과 똑같은 소 먹게 해달라. "내가 수십년 먹었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말하는 한인회장의 말씀 잘 들었다. 그러면, 한인회장님 드시는 소와 같은 종류의 소만 수입해달라. (설마 30개월 지난 소 드시진 않겠지.)

대부분의 미국사람이 먹는다는 20개월 미만의 소를 국민에게 공급해달라. 그게 뭐 대단한 바람인가? 한쪽은 30개월 이상 소를 먹고 한쪽은 30개월 미만 먹는데, 어떻게 절대비교가 되나? 마치, 한쪽은 안전모쓰고, 한쪽은 야구모자 쓰고 (사고날 가능성은 적지만) 공사장 참관하라는 것과 똑같지 않나? 우리도 안전모 쓰게 해달라.
 
자꾸 미국사람도 먹는데.. 라는 식의 말은 하지 말라. 국민을 바보로 아나? 미국사람 입에 들어가는 그 고기를 수입해라.



2. 검역 주권 되찾아라

아래 영상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시행후 90일이 지나면 우리나라는 미국 신규 도축장을 승인하지 못한다. (이 사실을 담당자들은 모르고 있다. 아래 동영상 보면 한숨이 나온다)


예전과 다르다. 검역 주권 되찾아라. 우리가 승인하게 하라.


3. 다시 협상하라

국민들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서 "통상마찰을 무릅쓰고라도" 광우병 발생시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한다. 그러지 말자. 무슨 조항들을 들먹이면서 "원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런데... 왜 처음부터 그렇게 협상하지 못했나? 왜 상위 조약들을 우리 국민에게 들먹이나? 당시 협상하는 미국측 대표에게 소리쳐야 하는 것 아니었나?

어떻게 광우병이 일어나더라도 즉시 수입중단을 하지도 못하게 하는 조약에 싸인을 할 수 있나? 그리고는 며칠후에 대통령까지 나서서 "그 조약 필요없다. 내가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딨나?

그러니, 통상마찰이니 계약파기니 하는 국제적인 비웃음거리가 되기 전에, 다시 협상하라.

그리고 한우 농가들을 위해 광고비를 써라. 쓸데없이 몇억씩 돈 써서 "선동"하려고 하지 말라.


우리는 괴담때문에 촛불을 켜지 않는다

촛불을 켜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몰고 싶은 그들의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데 어쩌나. 이제 국민들은 빨갱이 운운에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10년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혹은 전두환 시절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리고 촛불을 켜는, 인터넷에서 이렇게 지지글을 올리는 많은 수의 건전한 국민들은 괴담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다. 일부의 과장된 표현을 자꾸 소개하면서 그게 전체인양 소개한다면, 한나라당은 모두 친일파라는 말도 진실이 되어버린다. 억울한가? 우리도 억울하다.

강기갑 의원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내세운 증거들을 보고서 스스로 일어서는 것이다. (대통령과 여당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예전에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 하나라도 나왔을 때는 난리를 치다가, 이제는 뼈까지 모두 수입한다고 해도 아무말 안하고 (오히려 만세 부르는) 있는 것이 이상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의 배후?

우리의 배후를 알고 싶나?

그래, 우리에겐 배후가 있다. 바로 "진실"과 "정의"다.
아마도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긋지긋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들을 처벌하고 싶으면 처벌하시라!

(위에서 제시한 세가지는 내가 생각하기에 가능한 것 세가지일 뿐, 어느 단체의 의견도 참고하지 않았다. 또 미디어 한글로의 배후를 추적하실까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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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영순님의 학습마나 <20.연가시> 아래 링크에서 꼭 읽어보세요
http://cartoon.media.daum.net/toon/series/scartoon/general/read?seriesId=150658&cartoonId=1839&type=g



미디어 한글로
2008.5.8.
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