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블로그를 잡아먹는 방법이라기보단, "나보다 나은 사람을 밟아 버리는 법"이라는 것이 더 낫겠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지만, 내가 가장 경멸하는 방법으로 한계단씩 올라가는 사람 부류에 대한 이야기다.
1등, 혹은 조금 유명해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 자리를 조금씩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이 하는 방법이다.
조금 편법이지만, 1등하는 사람과 친해놓으면 알게모르게 자신의 위치가 올라가기도 한다. 그리고 "비법"도 전수받게 된다. 알게 모르게 말이다. 그러다보면, 1등은 아니더라도 상위권에서 맴도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쁜 방법은 아니다.
그런데, 가장 강렬하면서, 가장 비열한 방법은... 1등의 허점을 노려서 후려치는 것이다. 사람인데 어디 잘못이 없을까? 사람인데 털어서 먼지가 안날까? 일단, 그 허점을 발견하면, 계속 후벼판다. 파고 파고 또 파서 확대시킨다. 처음에는 작은 구멍이었지만, 가장 악랄한 언어로 그것을 커다랗게 만든다. 그리고, 그 허점을 그 사람과 일치시키면서, 한마디 남긴다. "형편없는 놈"
그러면, 효과는 대단하다. 사람들은 강렬한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을 좋아한다. 열광한다. 그리고 새로운 "수퍼 영웅"의 탄생에 박수를 보낸다.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여태까지 잘 나가던 한 사람의 "위선적인 정체"를 벗겨내면서 등극했는가 말이다. 사람들은 모두 박수쳐주고, 그를 1위 자리에 올린다. 여기까지가 바로 "블로그를 잡아 먹는 법" 혹은 "나보다 나은 이를 잡아 먹는 법"이다.
이런 방법으로 이러저러한 위치에 오른 사람을 나는 몇몇 안다. 상종도 안한다. 물론, 내가 밀려난 사람과 친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식으로 1위를 차지한 사람이라고 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밀려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단 것을 잘 안다. 즉,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하노니"란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기초가 튼튼하리라고 착각하지만, 그가 가진 것은 "비열한 칼" 한 자루 뿐이다. 그 비열한 칼을 휘두를 상대가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언젠가는 그 비열한 칼에 자신이 찔린다. 바로 그것을 인과응보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세상을 살다보면, 그런 인과응보가 그리 빨리 오지 않을 때도 있다. 선한자는 어차피 이 세상에서 패배자와 동일한 단어로 인식되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가 아무리 내 앞에서 휘황찬란한 옷을 입고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다 할지라도, 나는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리진 않겠다. 그는 거짓의 왕일 뿐이니까.
요즘 세상 참 무섭다. 하지만, 난 두렵지 않다. 나를 잡아 먹으려는 사람이 있다면, 영광으로 알 뿐이다. 하긴, 잡아 먹어봤자 뭐 나오겠나. 날카로운 가시에 입이나 찔리지 마시길....
미디어 한글로
2008.2.5
media.hangulo.net
1등, 혹은 조금 유명해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 자리를 조금씩 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이 하는 방법이다.
조금 편법이지만, 1등하는 사람과 친해놓으면 알게모르게 자신의 위치가 올라가기도 한다. 그리고 "비법"도 전수받게 된다. 알게 모르게 말이다. 그러다보면, 1등은 아니더라도 상위권에서 맴도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나쁜 방법은 아니다.
그런데, 가장 강렬하면서, 가장 비열한 방법은... 1등의 허점을 노려서 후려치는 것이다. 사람인데 어디 잘못이 없을까? 사람인데 털어서 먼지가 안날까? 일단, 그 허점을 발견하면, 계속 후벼판다. 파고 파고 또 파서 확대시킨다. 처음에는 작은 구멍이었지만, 가장 악랄한 언어로 그것을 커다랗게 만든다. 그리고, 그 허점을 그 사람과 일치시키면서, 한마디 남긴다. "형편없는 놈"
그러면, 효과는 대단하다. 사람들은 강렬한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을 좋아한다. 열광한다. 그리고 새로운 "수퍼 영웅"의 탄생에 박수를 보낸다.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여태까지 잘 나가던 한 사람의 "위선적인 정체"를 벗겨내면서 등극했는가 말이다. 사람들은 모두 박수쳐주고, 그를 1위 자리에 올린다. 여기까지가 바로 "블로그를 잡아 먹는 법" 혹은 "나보다 나은 이를 잡아 먹는 법"이다.
이런 방법으로 이러저러한 위치에 오른 사람을 나는 몇몇 안다. 상종도 안한다. 물론, 내가 밀려난 사람과 친해서 그런 것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런식으로 1위를 차지한 사람이라고 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밀려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단 것을 잘 안다. 즉, "칼로 흥한자 칼로 망하노니"란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기초가 튼튼하리라고 착각하지만, 그가 가진 것은 "비열한 칼" 한 자루 뿐이다. 그 비열한 칼을 휘두를 상대가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언젠가는 그 비열한 칼에 자신이 찔린다. 바로 그것을 인과응보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세상을 살다보면, 그런 인과응보가 그리 빨리 오지 않을 때도 있다. 선한자는 어차피 이 세상에서 패배자와 동일한 단어로 인식되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가 아무리 내 앞에서 휘황찬란한 옷을 입고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다 할지라도, 나는 그 앞에 머리를 조아리진 않겠다. 그는 거짓의 왕일 뿐이니까.
요즘 세상 참 무섭다. 하지만, 난 두렵지 않다. 나를 잡아 먹으려는 사람이 있다면, 영광으로 알 뿐이다. 하긴, 잡아 먹어봤자 뭐 나오겠나. 날카로운 가시에 입이나 찔리지 마시길....
미디어 한글로
2008.2.5
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