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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지혜

블로그 댓글은 100분 토론이다?

이슈가 될만한 글을 올려 놓고나면, 자꾸 신경이 쓰이게된다.

블로거뉴스에 제대로 걸리면,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게 되고, 그 댓글에 다시 또 공방이 붙게되면, 신경이 곤두서게 되는 상태에 걸리게 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댓글 논쟁을 오랫동안 해본 결과는 이렇다.

"다 부질없어"

왜냐하면, 이건 100분토론이기 때문이다. 무슨 소리냐고? 상대방 이야기는 절대 안듣고 자기 이야기만 하는 식이란 소리다. 100분토론 봐라. 다른 사람 이야기할때는 딴짓하고 무시하고 비웃고 하다가 자기 이야기 할 때는 사회자의 말까지도 잘라버리고 고함을 친다.

그런식이다.


블로그 댓글? 시간차로 다니까 좋네

요즘들어서는 글을 올리고, 바라보는 실험도 해봤다. 역시 바라보고 있으니 손가락이 근질거리면서 나도 모르게 댓글에 댓글을 달고 있었다.

그런데, 그냥 놓아두니, 댓글을 다는 사람끼리 공방이 일어나기도 하면서 그냥 자연스레 흘러가는 듯 했다. 내가 중간중간에 답을 하면서 불을 질렀다면, 수백개가 달렸을 댓글의 개수도 많이 줄었고, 100분토론식의 댓글도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댓글을 달지 않으면, 내 블로그를 찾아준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래서, 하루나 이틀 뒤에 댓글에 대한 내 의견을 달아주기로 했다.

그렇게 하니, 정리도 잘되고, 쓸모없는 논쟁도 피할 수 있는 듯 하다.

물론... 해결책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일단은... 이슈가 될만한 글의 댓글은 한 박자 쉬고 다는 것으로 결정했다. 블로그에 글 하나 올려놓고 하루종일 씩씩거리면서 댓글읽고 다시 댓글달고... 이건 너무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다. ^^

자, 여러분들, 댓글이 늦게 달리더라도 너무 노여워 마시라!


미디어 한글로
2008.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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