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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 지워진 글에 대한 대책이 없다

블로거뉴스, 지워진 글에 대한 대책이 없다



어제 오후에 지워진 기사가 반나절 이상 메인에.. 아직까지 베스트글에?

어제 오후에 이른바 "미디어다음 메인 날개"에 아래와 같은 블로거뉴스가 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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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링크는 아래의 그림과 같은 링크로 연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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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누르면 블로거뉴스 글로 연결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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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블로그의 글은 지워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오전 11시 40분경) "블로거뉴스 베스트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왼쪽의 25176 조회수는 오늘 새벽이고, 35672는 방금전 (오전 11시 40분경)이니까, 오늘 아침에만 허탕 친 사람이 1만명이 넘는다는 뜻이다. 이 글이 언제 지워졌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대충 줄잡아 15000명에서 20000명 정도는 "괜한 클릭"을 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분명히 글을 읽지도 못한 상황에서 추천수는 13이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화가 나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제목만으로도 강렬한 전달이 되었기 때문일까?

(글의 저작자나 주소를 지운 것은 이 논란의 주제가 "글을 지우지 말자"가 아니기 때문에 괜한 오해를 피하기 위함이다. 자기글을 자기가 지우는데 무슨 토론이 필요하겠나?)



끊어진 링크, 지워진 글에 대한 자동 체크 시스템이 필요하다

블로거뉴스에 글을 보내기는 쉬워도 지우기는 어렵다. 무슨 소린가 하면.. 글을 지우는 방법에 대해서 잘 모른다. 자신의 블로그 글만 지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블로거뉴스의 MY블로거뉴스에 가서 기사 목록을 지워야 하는데, 이러한 것은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결국, 블로거뉴스 쪽에서는 원 글이 블로그에서 지워졌는지 알 방법이 없다. 그래서, 어제 저녁에 지워진 글이 오늘 아침까지 깨진 링크로 베스트 글에 오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여태까지 종종 있어왔고,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은 없었다.

이제 블로거뉴스는 5만명의 기자단을 자랑할 정도로 양적으로 커졌다. 질적으로도 성장했다고 믿는다. 단지, "시스템의 질"은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 같다.

적어도, 편집진에 의해서 '베스트'에 선정되고 '미디어다음 메인 날개'에 배치된 글들에 대해서만이라도 일정 시간에 한 번씩, "원본 블로그의 글이 삭제되었는지 유무"를 체크하는 프로그램을 돌리면 별로 어렵지 않게 이 문제는 해결될 것 같다. 만약 삭제된 경우, 목록에서 제거하고 예비 목록에 있던 기사가 그 자리를 대치하는 방법이다. 아니면, SMS등으로 24시간 근무하는 미디어다음의 당직자에게 알리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클릭을 두 번이나 했는데, 글이 지워졌다고 나오면, 얼마나 허탈한지... 잘못은 글을 지운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을 지웠는데도 메인에 링크를 남겨두는 블로거뉴스쪽에 있지 않을까? (이미 말했듯이 글을 지우는 과정은 좀 복잡하다.)

또한, 설치형 블로그의 경우에는 "트래픽 폭주"로 인해서 블로그가 더 이상 열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경우도 잡아내서 사용자가 "헛클릭"을 하지 않도록 안내해 준다면 더할나위 없겠다.

이런 기술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단지 얼마나 사용자에 대한 배려를 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블로거뉴스측의 기능 개선을 기대해본다.


미디어 한글로
2008.1.16
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