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지의 재구성 - 과연 42명 중 진짜 지지자는 몇 명일까?
BBK만 봐도 머리가 아파 죽겠는데, 이젠 '허위 지지 발표?'
솔직히 BBK관련 기사를 보면 볼수록 머리가 아프다. 대체 회사 이름은 왜 그리 어려운지... 하지만 그건 별거 아니다. 무슨 안드로메다에서 온 전문용어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아이고, 이건 정말 빨리 창을 닫아야 한다. 안그러면 머리속이 엉망이 되니까.
그런데, 어제 "전국 42개 대학 학생회장의 이명박 후보 지지 사건" 보도가 나왔다.
(일부발췌)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총괄본부장 원희룡 의원) 관계자는 "기존의 대학생 총학생회장단의 지지선언들이 전직 총학생회장 및 단과대학별 회장을 묶어놓아 숫자 부풀리기에 불과했던 반면, 이번 지지선언은 현재 각 대학을 대표하는 학생회를 이끌고 있는 현역 총학생회장만으로 구성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다시 이게 허위라는 후속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저번에 부시 대통령 면담 사건이나 진대제 장관 영입 사건처럼 이게 '헛발질'이란 것이다.
그런데, 그때보다 사람도 무지 많은데다가, 사진에 찍힌 사람도 약 20여명이 넘는 것 같으니, 분명히 아닌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회의실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끝낸 전국대학생연합회 42개 대학 현역 총학생회 회장들이 강재섭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보기 : http://photo.media.daum.net/group1/general/200711/28/newsis/v19024242.html
(사진을 아무리 세어봐도 42명은 안되어 보인다)
그래서 각종 신문기사를 토대로 전체 명단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만만치 않았다. 그 각종 신문기사도 오류가 워낙 많았기 때문이다. 학교이름과 학생회장의 이름이 엇갈리는 것도 있었다. 결국, 42개 대학의 홈페이지를 모두 뒤지고, 그곳의 자유게시판과 학생회 게시판을 뒤져서 "해명글"을 올린 곳까지 찾았다.
그래서, 만든... 한글로판, 이명박 후보 지지 리스트를 발표하고자 한다.
홈페이지와 언론보도를 조합한 "이명박 후보 지지의 재구성"
일단, 전체 명단이 나온 기사는 아래에 있다.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711/28/nocut/v19022186.html
그리고 위의 명단을 언론에 보도된 것과 직접 조사한 자료들을 토대로 분류해 보았다.
[반박 번호들은 글의 아래에 정리해 놓은 근거 자료의 번호임]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경남대학교 김영태 - [개인적 지지 - 반박2]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강릉 영동대학 김오열 [개인적 지지 - 반박2]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관동대학교 김영석 [개인적 지지 - 반박2]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우송대학교 한수연 [개인적 지지 - 반박2]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제주대학교 현능주 [개인적 지지 - 반박2]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고려대학교(서창) 김중일 [중심이 되었다고 함-반박1]
[총17명]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창원대학교 팽상빈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동국대학교(경주) 이재동,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남서울대학교 정경수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창원전문대학 김경수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창신대학 유혜선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인제대학교 손바다 - 공식입장을 게시판에 발표했지만 읽을 수 없음(손님은)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위덕대학교 김용식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군장대학 백장현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나사렛대학교 이진경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경동대학교 함 헌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서라벌대학 김억수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동우대학교 김지용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선문대학교 윤현군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강원도립대학 박동문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한림성신대학교 최승재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가야대학교 김건년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세명대학교 최일준
★ 확실히 아니라고 부인한 학생회장 [ 총10명 ]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남부대학교 김현식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경일대학교 정승연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동양대학교 김도헌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부산외국어대학교 박재홍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영동대학교 유준석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울산대학교 권순용
★ 폴리텍 대학들 [총9명]
- 2007년 9월에 임기가 끝난 사람들이라고 함 (현역아님) [반박2,반박5참조]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한국폴리텍4대학 배찬호 [반박1, 반박3 - 옛날 학생회장, ]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폴리텍4대학(홍성) 여국동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폴리텍5대학(광주) 이 령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폴리텍6대학(대구) 금영민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폴리텍7대학(창원) 최준원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폴리텍7대학(거창) 이승철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폴리텍7대학(울산) 박해용
2007년 현역 총학생회장 폴리텍섬유패션대학 정석재
발표한 총학생회장 수 총42명 (강원대는 발표직전 항의를 받고 제외했다고 함. 최초보도는 43명)
아니라고 발표한 총학생회장 수 총19명 (이전 학생회장 9명 포함)
남는 현직 학생회장 수는 23명 (전현직을 모두 합한 수는 32명)
이에 대한 근거 [반박자료들]는 아래에 정리해 두었다.
다.
■ 반박자료들 모음
[반박1] 한나라당, 이번에는 '위장지지' 논란 [오마이뉴스] 2007.11.28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711/28/ohmynews/v19031820.html
[반박2] 한나라 ‘아·전·인·票’ 논란…“총학생회장들 이명박 지지선언” [경향신문] 2007.11.28
http://news.media.daum.net/politics/assembly/200711/28/khan/v19030221.html
(일부발췌) 폴리텍대학의 입장 전국의 43개 기능·직업전문학교로 구성된 한국폴리텍대학 총학생연합 정인재 회장은 “지난해말 대전에서 열린 한국폴리텍대학 총학생연합 회의때 18개 대학 회장이 참가, 대선후보 지지문제가 나왔다”며 “투표결과 과반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말자는 의견을 냈으며 이번에도 지지의견을 내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한나라당이 한국폴리텍대학 소속 8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지지선언을 했다고 발표했지만 잘못된 것”이라며 “이 부분을 정정하지 않으면 선관위 고소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폴리텍6대학 김용운 회장도 “그런 전화를 받은 적도 없고 학생들도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반박3] 한나라, 총학생회 '위장지지' 논란 [미디어오늘] 2007.11.28
http://news.media.daum.net/society/media/200711/28/mediatoday/v19029287.html
(이 기사의 사진에 의하면 15명은 정확히 직접와서 지지를 선언하는 사진을 찍었음)
[반박4] 부산외국어대 총학생회의 반박문
http://www.pufs.ac.kr/CMS/BoardBuilder/Board_List.aspx?bc=10000001&op=view&pk=10062203&p=1&col=&val=
(일부발췌)8000천 외성학우 여러분 이번 이명박 후보의 지지 선언에 관한 공식 성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과 관련된 참여전화를 받았지만 저는 확실히 거절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어제 발표되었던 서울 한나라 당사에서 열린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 공동 성명발표회장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번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 공동성명발표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반박5] 영동대학교 총학생회장의 반박문
http://www.youngdong.ac.kr/intro.notice.view.screen?bbs_id=25&message_id=54202
(일부발췌) 먼저 이번 17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하여 42개 대학 현역 총학생회장이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지지했다는 각종 매체의 보도와는 달리 결단코 우리 영동대학교 총학생회는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음을 밝혀두는 바이며, 이유가 어쨌든 간에 불미스런 사건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반박6] 울산대학교 총학생회장의 반박문
http://www.ulsan.ac.kr/Munsu/free/FreeRead.aspx?id=21629&page=2
(일부발췌) 확실하고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오늘 전국 42개 대학 총학생회장 이명박 지지선언과 기사와 관련하여 2007년 울산대학교 총학생회장 권순용은 전혀 관계과 없고 사실 무근임을 밝힙니다. 오늘 전국 42개 대학 총학생회장 이명박 지지선언이 서울에서 열리는 사실조차 몰랐으며 확인해 본 결과 2007년 경남대 총학생회장이 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저의 이름을 거론함을 확인하였습니다.
[반박7] 충청대학교 총학생회장의 반박문
http://www.ok.ac.kr/jsp/board/board3/View.jsp?seq=5540&Page=1&SearchWord1=&SearchWord2=&menunum=528
(일부발췌)저는 학교에 이름을 걸고 특정 후보와 특정 정당을 지지한 적도 없으며, 제 개인적인 의사 표현 또한 단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총학생회장 개인의 생각이 충청인 모두의 생각으로 오해받을까 우려했기 때문인데,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기사를 보게 되어 무척이나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반박8] 홍익대학교 조치원캠퍼스 총학생회장의 반박문
http://olvimama.egloos.com/1615646
(일부발췌) 이번 일은 총학생회장들이 모인 사석에서 대선후보 중 누구를 지지 하냐는 질문에 어느 특정인물을 지칭했던 것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총학생회장이 학교 이름을 걸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단지 나 개인의 생각이라고 입장을 확실히 밝혔습니다.
저는 홍익대학교 총학생회 이름을 걸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 한 적이 없으며, 홍익대학교 조치원 캠퍼스 총학생회의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은 사실 무근임을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한나라당에 학교 명단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 하였습니다.
[반박9] 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의 반박문
http://www.gnu.kr/plaza/free_board.jsp
에서 5772번게시물
[일부발췌] 총학생회장의 이름으로 특정후보 지지선언을 했다는 기사로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나 여러 동문과 학우들이 생각하듯 총학생회장으로 그리고 경상대학교를 대표하여 특정후보를 지지한 적은 절대로 없으니 이점 양지 바랍니다.
이 일의 발단은 지역의 모 대학 학생회장과 사적인 안부 전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그 화장과의 안부 및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화 통화 내용 중에는 이번 대선과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와 직책을 걸고 특정후보를 돕겠다고 말 한 적은 없습니다. 단지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한사람의 유권자로 이야기를 나눈 것뿐인데 그로 말미암아 교명과 직책을 개제한 특정후보 지지선언 기사가 보도되게 되어 저 또한 당혹스럽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결론은 42명중
지지선언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32명인데, 이중에서 현직 학생회장은 23명뿐이다.
그리고 42명의 명단중에서 10명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는 사람들이다.
다시 한나라당의 수정 발표가 있겠지만, 아마 숫자가 조금씩 달라질 것 같다.
(수정사항 : 충청대를 추가 제외하였음. 2007.11.29. 오전 11:00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추가 제외하였음. 2007.11.29 18:20
경상대를 추가 제외 제외하였음. 2007.11.29 23:32)
어쨌든, 아무것도 아닌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정말 싫다. 내 분석자료로 인해서 안했는데도, 목록에 있어서 억울하게 욕먹는 학생회장들을 향한 욕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이 사태에 대한 한글로의 의견은 이명박을 지지하는게 범죄인가? - 지지 선언 자체는 나쁜게 아니다 를 읽어보시길 [http://media.hangulo.net/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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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한글로
2007.11.29.
http://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