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걸려온 전화 한통
아침에 잠을 깨우는 한 통의 전화. 오늘 좋은 기사거리가 있으니, 블로거 기자로 참여해 봄이 어떻겠느냐는, 친한 블로거분의 조언이었다.
이야기인즉슨, 모 당의 모 의원께서 한국타이어에 항의 방문을 간다고하는데, 여기에 같이 동행 취재를 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얼마전부터 떠들썩한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이 1년 반새에 14명이나 숨졌다는 뉴스를 보고 궁금하던 차였다.
[관련기사 : 죽음의 작업장, 경제지들은 왜 침묵하나 ]
그래서 기꺼이 가겠노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대전까지 가야 한다! 그것도 KTX로!
뭐, 내가 차라도 한 대 있거나 혹은 어디서 월급을 받는 전문기자라면 별로 문제가 안되었겠지만, 이 분들을 따라 나서려면 대전까지 왕복으로 KTX를 타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는 것은 안타도 되지만..)
이거 갑자기 뜨끔했다.
물론, 내 글이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주요 노출되어서 나중에 특종상금 10만원이라도 받으면, 다행이겠지만... 그것을 못받으면... 애드센스 수익금? 물론 있기야 하지만, 대대로 환경관련 기사는 읽는 수 자체가 제한된 기사다. 그러니..
그렇다고, 내가 투자한답시고 가기에는 참으로 부담이 많이 되었다. 만약 갔는데, 아무런 것도 못건지고 올 가능성도 많았고, 그러면 그 국회의원 선전해주는 격 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다.
역시, 지방 취재는 누군가 취재비를 대주거나 차편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인가보다.
결국, 나는 포기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말 아까웠다. 만약, 내가 어딘가에 소속이 되어서 출장비라도 나온다면.. 분명히 갔을터인데... 이거야 원.
블로거기자, 결국 비용문제에 걸리는가
결국은 비용문제였다. 지방으로 간다든가 하는 것은 어쩌다가 갈 일이 있어서 간다든지, 그 기사로 인해서 어떤 이익을 받을 수 있을때만 가능한 일이었다.
만약, 이런 경우에 다음 블로거뉴스 측이나 이런 곳에 어떤 통로가 있어서, 취재를 지원해준다든가 하는 제도가 있으면 어떨까도 싶다. 굳이 다음 블로거뉴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인터넷 언론사라도 말이다.
블로거들이 그런 자리에 많이 가면 갈수록, 블로거뉴스의 힘이 더 커지지 않을까?
물론, 누구의 비용을 받고서 가는 취재가 공정할 수 있겠느냐의 시비도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취재 대상이나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의 취재비를 받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어쨌든, 서울이 아닌 다른 곳의 취재... 정말 하고 싶다. 하지만, 무작정 투자하기엔... 금전의 압박이...
아, 이 딜레마 어떻게 풀 것인가?
미디어 한글로
2007.11.19.
아침에 잠을 깨우는 한 통의 전화. 오늘 좋은 기사거리가 있으니, 블로거 기자로 참여해 봄이 어떻겠느냐는, 친한 블로거분의 조언이었다.
이야기인즉슨, 모 당의 모 의원께서 한국타이어에 항의 방문을 간다고하는데, 여기에 같이 동행 취재를 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얼마전부터 떠들썩한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이 1년 반새에 14명이나 숨졌다는 뉴스를 보고 궁금하던 차였다.
[관련기사 : 죽음의 작업장, 경제지들은 왜 침묵하나 ]
그래서 기꺼이 가겠노라고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대전까지 가야 한다! 그것도 KTX로!
뭐, 내가 차라도 한 대 있거나 혹은 어디서 월급을 받는 전문기자라면 별로 문제가 안되었겠지만, 이 분들을 따라 나서려면 대전까지 왕복으로 KTX를 타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는 것은 안타도 되지만..)
이거 갑자기 뜨끔했다.
물론, 내 글이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주요 노출되어서 나중에 특종상금 10만원이라도 받으면, 다행이겠지만... 그것을 못받으면... 애드센스 수익금? 물론 있기야 하지만, 대대로 환경관련 기사는 읽는 수 자체가 제한된 기사다. 그러니..
그렇다고, 내가 투자한답시고 가기에는 참으로 부담이 많이 되었다. 만약 갔는데, 아무런 것도 못건지고 올 가능성도 많았고, 그러면 그 국회의원 선전해주는 격 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다.
역시, 지방 취재는 누군가 취재비를 대주거나 차편을 마련해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인가보다.
결국, 나는 포기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말 아까웠다. 만약, 내가 어딘가에 소속이 되어서 출장비라도 나온다면.. 분명히 갔을터인데... 이거야 원.
블로거기자, 결국 비용문제에 걸리는가
결국은 비용문제였다. 지방으로 간다든가 하는 것은 어쩌다가 갈 일이 있어서 간다든지, 그 기사로 인해서 어떤 이익을 받을 수 있을때만 가능한 일이었다.
만약, 이런 경우에 다음 블로거뉴스 측이나 이런 곳에 어떤 통로가 있어서, 취재를 지원해준다든가 하는 제도가 있으면 어떨까도 싶다. 굳이 다음 블로거뉴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인터넷 언론사라도 말이다.
블로거들이 그런 자리에 많이 가면 갈수록, 블로거뉴스의 힘이 더 커지지 않을까?
물론, 누구의 비용을 받고서 가는 취재가 공정할 수 있겠느냐의 시비도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적어도 취재 대상이나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의 취재비를 받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어쨌든, 서울이 아닌 다른 곳의 취재... 정말 하고 싶다. 하지만, 무작정 투자하기엔... 금전의 압박이...
아, 이 딜레마 어떻게 풀 것인가?
미디어 한글로
2007.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