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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등대를 지키는 것은 모형 군인? - 동해안의 어느 등대를 찾아

등대를 지키는 것은 모형 군인? - 동해안의 어느 등대를 찾아


얼마만인가.
정말 오래간만이다.

이렇게 바다를 가까이서 보다니

저기 보이는 등대. 갑자기 가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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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도 저렇게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를 본 적이 있다.
두 등대가 용도가 다른건가? (아는 분!)

어쨌든, 대열을 빠져나와 등대로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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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등대다!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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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한 것은 불가사리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물어도 대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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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가까이서 등대를 보다니...
소원은 성취한 셈...

그리고 뒤로 돌아나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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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사는 곳은 언제나 쓰레기로 넘쳐난다.
잘 버린 쓰레기가 있는가하면, 저렇게 경고문구 앞에 마구 던진 쓰레기도 눈에 뜨인다.

그리고, 눈을 위로 돌려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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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바로 저분은!

정말 오래간만에 뵙는 그 군인 아저씨가 아닌가!
(원래 사격연습용 북한군인데, 계급장 떼고 한국군으로 귀화시킨 모양 ^^)

아마도 진짜 등대지기가 잠시 화장실을 가더라도
저 꿋꿋한 아저씨 둘은.. 등대를 지키리라
이전에도 그래왔고
이후에도 그러겠지

사람들이 부른다.
놀러온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오랫동안 놀면 안된다.

안녕, 군인 아저씨!
안녕, 등대!

다음에 다시보자



미디어 한글로. 2007.11.12.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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