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술 한잔 할까? 점자 있는걸로!
친구, 술 한잔 할까? 점자 있는걸로! 친구. 그렇게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 말아. 아, 미안. 눈이 안보이는 내가 어떻게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줄 아냐고? 그렇군. 하도 그런 말에 익숙해져서 말이야. 다들 내가 앞을 못보게된 이후로는 너무 불쌍하게 봐서 말야. 하긴, 이해해. 나도 그랬거든. 나도 정말 앞이 캄캄했지. 이거 너무 멋진 표현인데? 정말 앞이 캄캄해진거야. 점점 희미해지다가, 어느 순간에 딱! 하고 꺼져버린거야. 참 암담했어. 이렇게 살아야하나 낙담했지. 그냥 죽어버릴까도 생각했어.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 적어도 나는, 이 세상을 봤잖아. 내가 아는 아이는 한 번도 세상을 본 적이 없어. 그래도, 나보다 더 길도 잘다니고, 친구들과 재밌게 놀더군. 그리고, 난 다른 감각이 모두 살아 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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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러지 마세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이게 무엇인지 아세요? 이건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해주는 음성 장치 스위치 입니다. 물론, 무선으로 작동하기도 하지만, 수동 스위치도 중요해요. 그런데 이걸 불태우신 분은 대체 누구입니까? 이게 뭔지 모르시겠다구요? 그러면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저를 눌러주세요 - 또 하나의 신호등, 음성 안내기 http://media.hangulo.net/364 그리고, 반성하세요! 남대문을 태운 것만이 죄가 아닙니다. 이런 소중한 것을 태운 것도 죄랍니다. [덧붙임 1] *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오니, "락카칠이다, 자연적으로 탄 것이다, 시각장애인용이 아니다.."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탄 것이 확실했고, 눌러보았지만 아무 동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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