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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헛발질 하기

멜라민 허용 기준치 마련? - 이명박 대통령 살리기인가?

멜라민 허용 기준치 마련? 이명박 대통령 살리기인가?
과거 YTN동영상이 말해주는 멜라민 사태의 뒷모습


멜라민.. 또 문제 발생 - 문제 안생기게 아예 허용한다고?

중국발 멜라민사태,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이제 그리도 많이 먹었던 고래밥과 고소미에서 검출되었단다. 최근까지도 아이것을 뺏어먹을 정도로 즐기는 과자인데.. 충격이었다.

그런데, 이번 사태의 해결 방안을 보면서는 더 충격이다.

하두 끔찍한 일들이 많아서 지나쳤을지 모르니, 아래 뉴스를 보자.


식품첨가물서 또 멜라민…12개 과자 판매중단 [SBS] 2009.2.25

http://media.daum.net/culture/weather/view.html?cateid=100024&newsid=20090225080008271&p=sbsi

(일부발췌)
식약청은 그러나 한국에선 멜라민에 관한 한 불검출이 기준이라며 첨가물을 사용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오리온의 고소미와 고래밥등 과자류와 에스엘에스의 미나막스 멀티비타민 등 12가지 종류입니다.
[손문기/식약청 식품관리과장 : 멜라민이 검출되서는 안되기 때문에 미량일지라도 유통 판매금지를 시키고 수거 검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입니다.]
식약청은 미국, 유럽과 마찬가지로 영유아용 식품을 제외하고는 완제품에 2.5PPM 이하는 불가피한 혼입으로 인정하는 쪽으로 법령 개정을 추진중입니다.
보통 멜라민은 유제품의 단백질 수치를 높이려고 사용되는데 유제품이 아닌 식품 첨가물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어이가 없다. 자꾸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 "미국 유럽"을 들먹이면서, 독성 물질인 멜라민이 들어가도 괜찮은 것으로 법을 바꾸겠다고 한다.

오히려, 미국, 유럽이 우리나라의 높은 식품 안전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해도 시원찮을 판국에 이게 무슨 소린가? 멜라민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되는 독약이나 다름없다고 식약청 자체가 여러번 말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읽다가 묘한 '데자뷰'를 느꼈다. 어디서 본 듯했다. 어디서 들은 듯 했다.

그래,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이었다.

이명박 대통령 - '멜라민'이 뭔지도 모르고 '겉포장에 표시하라' 지시?

YTN 돌발영상은 이명박 정부에서 눈에 가시같은 존재다. 덕분에 사라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 사장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모두 과거를 지울 수 없는 일. 아래 돌발영상을 보라.



혹시, 사측에 의해서 아예 삭제될까봐 이곳에 캡처를 남긴다.

정말 웃기다. 식약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왜 겉포장에 멜라민이 표기되어 있지 않냐?'고 계속 물어본다. 멍해진 식약청장.. 그건 독성 물질이라 들어가는 안되는 물질이라고 설명을 해도 자꾸 반문하는 대통령에게 어떤 생각이 들까? 솔직히, 저런 곳에 가면서 '멜라민'이 뭔지 공부도 안하고 간 대통령이 왠지 위대해 보인다.


식품첨가표에 멜라민이 안쓰여 있다는 질문을 하는 우리의 이명박 대통령


멜라민이 뭔지나 알고 이 자리에 오신 것인지...ㅠㅠ


표시 안되어 있으면 모르니.. 앞으론 표시하라는 대통령. 앞으론 "멜라민 다량 함유" 라고 쓰인 과자들이 우르르? - 당시엔 농담이었지만.. 이젠 현실이 되나?



그런데...

이제 대통령의 질문은 현실이 될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다.

"거 봐. 식약청장. 여기 이렇게 표기하니까 좋잖아. 그러니까 멜라민이 이정도 함유되어도 괜찮다는 것이지?"

이제 국민은 절망밖에 없나보다. 이제 앞으로 '쥐약 0.00002%' 포함 이라든지 '청산가리 0.000002%' 포함.. 이런 표기를 보게 될 날도 멀지 않다. 이 모든 이유는 '거의 해롭지 않으니까?'라고 주장하면 끝이다.

멜라민은 절대로 음식에 넣어선 안된다. 왜 어른들이 왜 멜라민 공포에 노출되어야 하나? 그리고, 어른들이 먹는 과자와 아이들 과자가 따로 분리되어 있나? 이제 과자에도 '19세 이상 섭취가' 이런 딱지를 붙일건가? 아니면, 건강등급 A이상 섭취가?

제발 이러지 말자.

대통령을 무안하게 해주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처럼 보는 것은... 내가 너무 비뚤어졌거나, 세상이 미쳤거나.. 둘 중 하나같다.

그리고 이 법안... 제발 내지 말아달라. 국민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말이다.

미디어 한글로
2009.2.26.
http://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