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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헛발질 하기

대통령 각하, 이 분들은 용서 못하십니다!

대통령 각하, 이 분들은 용서 못하십니다!


일본, 화끈하게 용서해부러~!


이 대통령님. 일본의 혜택을 많이 받으신 분들은 늘 말씀하십니다. "내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한 일이 얼마인데. 겨우 잘못한 것 몇개 가지고 그래?"

그렇습니다. 그 잘못에 어떤이는 목숨을 잃었고, 어떤이는 인생을 잃었고, 어떤이는 가족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민족의 발전을 가져왔기에, 그냥 덮어두자는 말씀이시죠?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두환씨 등에 모두 해당하는 말이더군요.

아... 도덕성은 없어도 "경제만 살리면 된다"는 식의 이명박 정부와도 맞는 이야기겠습니다.

하지만, 아십니까?

이 분들은 용서하지 못하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2008.4.23 제810차 정기 수요집회
기사 [연합뉴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423150203123&cp=yonhap

(사진=연합뉴스)

이 할머니들, 누구인지 아십니까? 이 분들이 벌써 810주 동안 계속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하고 계신것은 아십니까? 이 할머니들이 무슨 보상을 바란다고 생각하십니까? 돈이요? 핫핫핫~!

죄를 뉘우치지 않는 자를 용서하라?

모두를 용서하라.. 좋은 이야기입니다. 종교적인 면이던가요? 하지만, 국가간의 관계에서 용서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은 사람에게 면죄부를 주는 경우가 있던가요? 그러면, 일정 기간 지난 장기수들은 모두 풀어주실겁니까? 왜요? 우리 민족을 유린한 극악무도한 전범들도 모두 용서하는데, 어떻게 장기수들이 못풀려날까요?

경제와 역사는 다릅니다

일본을 경제적으로 용서하고 말고 하는 유치한 논쟁은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꾸짖는 것은 그들의 천박한 역사의식입니다. 아니 그들만의 역사의식이 아니고, 우리나라 내부에 있는 친일파 찌꺼기들의 천박하고 얄팍한 역사의식을 꾸짖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님의 면죄부가 주어지고 나서, 일본 국회의원 60여명은 안심하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더군요. 그곳에 누가 있는지는 아시죠?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80428030303509&cp=ytni]

꿈많은 소녀들을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도구로 사용하고도 반성 한 번 제대로 안하는 그들을 어떻게 용서합니까? 만약, 그 소녀가 대통령님의 할머니였다고 해도 용서하실겁니까? 이렇게 생각하면, 용서가 될리가 없습니다.

추우나 더우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진정한 사과를 바라는 할머니들의 외침에 대답조차 안한는 대일본제국을 왜 우리가 용서해야 합니까? 치졸한 민족주의고, 미래를 보지 못하는 소리라구요? 땡!입니다. 지금은 역사시간입니다. 자꾸 경제를 들먹이지 마세요.

역사적으로 용서하는 것과 경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자꾸 경제를 갖다 붙여서 역사를 오도하지 말아 주십시오.


헌법을 수호하십시오

대한민국 헌법 전문 (일부발췌)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 (후략)

http://www.lawnb.com/lawinfo/law/info_law_searchview.asp?ljo=l&lawid=00115500

3.1 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해야 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삼아야 할 가치입니다. 3.1운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역사가 정리되지 못하고 이리저리 떠돌고 있습니다. 당시 득세한 친일파는 결국 지배계층에 남아서 계속해서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으니까요.

이게 국민의 화합을 해치는 소리라구요? 3.1운동은 그럼 반란입니까? 어차피 그분들은 일제 강점기에도 떵떵거렸던 분들이지요.

대통령님.. 아니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다시 '대통령 각하'라고 해야 맞을 것 같군요. 모든 것이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의 분위기로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대통령 각하, 제발 헌법을 수호하십시오. 헌법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허구헌날 핀잔을 주던 한나라당의 수장이신 각하께서, 왜 헌법 전문조차 읽지 못하십니까?

국민은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역시 한나라당의 표현입니다.)

나중에 '오해'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항상 말하고서 '오해'라고 하는 그런 '오해정치'는 지겹습니다.

대통령 각하 혼자 일본 용서하십시오. 수요집회를 하시는 모든 분들과 일본 징용 피해자들, 이땅에 제대로 정신이 박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저는 계속 죄를 묻겠습니다. 역사적인 시각에서 말입니다. (자꾸 경제시간으로 바꾸려고하지 마세요)



미디어 한글로
2008.4.29
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