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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그냥 재미로

마이스페이스 한국 상륙, 그 현장을 가다

마이스페이스 한국 상륙, 그 현장을 가다
마이스페이스 한국판 오픈 행사


마이스페이스, 한국 상륙

세계는 지금 난리다. "사실 난리였다"가 맞는 표현이다. SNS(Social Network Service; 인맥관리서비스) 시장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를 지배했다. 우리나라? 싸이월드가 바로 SNS다. 그러니 "난리였다"가 맞다. 싸이월드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조금씩 지고 있으니까.

그런데, 세계 29지역에서 15개의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는 마이스페이스가 한국에 상륙했다. myspace.com 은 사실, 얼마전부터 한국어를 지원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공식 오픈은 2008년 4월 15일로 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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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스페이스 http://www.myspace.com/
(혹시 영문 페이지가 나오면 kr.myspace.com 으로 들어가면 된다)



오늘 행사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에 잘 정리되어 있다.


그래도 내 나름대로 신문에 안나온 부분을 중심으로 간단히 스케치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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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크리스 드월프"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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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스페이스 공동 창립자 크리스 드월프(Chris DeWolfe)
전세계 인디밴드들의 등용문이 되었다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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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드월프의 마이스페이스 프로파일
http://www.myspace.com/chrisdewol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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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사장 트래비스 카츠(Travis K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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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비스 카츠의 마이스페이스 프로파일
http://www.myspace.com/traviska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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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괄 부사장 "이성"
인도, 호주, 일본, 한국 등을 총괄하는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에서 대학까지 나온 한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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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이 궁금한 점을 적어서 붙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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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내용에 대한 답변을 듣는 시간


마이스페이스, 싸이월드랑 뭐가 달라?

크리스 드월프에 따르면 마이스페이스는 아래의 서비스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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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로그, 음악, 모바일, 비디오, 메신저, 공지, 쪽지... 뭐 다 있는거다.

이게 싸이와 다른 점은 보여주는 모습이 훨씬 "마이스페이스" 다운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는 것일테고, 다른 하나는 바로 아래의 지도가 보여주듯이, "전세계와 연결된다"는 점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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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스페이스가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 (29지역 15언어)


그런데, 각종 기사에서도 지적하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싸이월드도 지고 있는 상태에서 과연, 별다른 내용도 없는 마이스페이스가 순항할 수 있겠느냐는 점이 가장 큰 의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전세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진영이나 클래지콰이 등이 이미 그렇게 했다고 한다. (역시 빠르다. ^^) 하긴, 우리나라에서 뭐라도 하려면 미니홈피 정도는 기본이니... 크게 다를 것은 없다. 단지, 마이스페이스로 진출하면 전세계로 진출할 교두보가 마련된다는 점이 다르긴 하다.

결국, 다국적 서비스란 점이 강점인 듯 하다.

물론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마이스페이스에서 실행되도록 하는 부분도 핵심이긴 하지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배너광고 뿐이라면, 상당히 걱정된다. 이는 애드센스가 활발한 미국에서나 수익이지, 한국에서는 정말 재앙(^^)이 될 수도 있으니까.

유투브가 초기에는 70% 정도의 트래픽을 마이스페이스로부터 얻었다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열린 플랫폼이란 것인데,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성 부사장이 강조한 점도 마음에 든다. 바로 "지역의 특성에 맞도록 메인화면부터 기능을 수정한다"는 것이다. 다른 다국적 기업의 한국판은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엉터리 번역 정도만 하고 마는데 비해서 "문화"까지도 생각한다니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곳에는 없는 "미니로그"란 기능을 넣었다고 한다. 일종의 한줄 블로그란다.

2004년에 창업해서 2005년에 거대 기업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 계열사 폭스인터랙티브미디어에 인수된 벤처의 꿈. 이제 그 꿈을 한국에서도 이룰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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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을 나서면서 "안녕하세요" 라는 한글표기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걱정 반, 기대 반.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하는 법.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주사위의 눈이 몇인지 확인해보자. 마이스페이스의 건투를 빈다.



미디어 한글로
2008.4.16
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