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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를 잘 모르지만

이명박 특검, 명확한 결론 - 사기꾼 홍보


이명박 특검, 명확한 결론 - 사기꾼 홍보


예상대로 쇼는 끝났다

대부분 예상했던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 특검의 발표는 자신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고, 공정히 했는가에 대한 발표만 지루하게 늘어놓다가, 온 국민이 다 아는 소리만 하면서 끝이났다.

예상한대로다. 별로 신기할 것도 없다.

만약, 혐의가 있다면 누가 "비싼 밥 같이 먹으면서 화기애애하게 조사"를 했겠는가? 다 아는 소리다. (밥값을 누가 냈는지 극비라고 하던데... 그것도 참 재밌다. 녹취도 없었고, 그냥 메모만 한 조사라... ^^)

특검의 조사가 모두 이렇게 화기애애하다면, 나도 특검 조사를 받아볼 만 하겠다. (밥값을 내가 내라고 하면 어쩌지? -.-)

별로 신기할 것은 없다. 기대한 적도 없다. 어떻게 감히...! ^^


명확한 것은, 이명박 당선자가 사기꾼 회사를 홍보했다는 것

광운대 특강 동영상에서 "주어 논쟁"을 불러 일으키며, 우리나라 국어계를 뒤흔들었던 그 사건! 그 사건과 특검의 결과를 잘 살펴보면 확실한 것이 나온다.

결국은 희대의 사기꾼이 된 "김경준씨"와 사무실도 같이 쓰고, 동업도 하고, "동업자를 추켜세우기 위해서 자신의 회사라고 강연장에서 뻥쳤다"라는 것이 확실해 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명함도 가짜는 아니되, 그냥 사무실에 놓아둔 정도?

결국, 이번 특검에서 확실히 건진것은 "이명박 당선자는 사기꾼에게 걸려들만큼 엉성했다" 라든지, "이명박 당선자는 사기꾼 회사(혹은 후에 사기꾼이 될 회사)를 직접 홍보해 주었다"는 사실이다. 법적으로는 문제될 것 없는 "선의의 행동"이겠지만, 도덕적으로는 여전히 문제가 되는 행동이었다, 심지어 "능력적"으로는 더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누가 상관하랴! 곧 권좌에 오르실건데!

(그리고 매달 3천만원씩 현금인출해서 쓰신 이상은씨의 행동도 고치셨으리라 믿는다. 이젠 수표로 인출하시든지 신용카드를 사용하시길...)


사기꾼한테 당한 전력을 잘 이용하시길!

하긴, 사기 당하고 나면 정신이 번쩍 든다고는 하더라. 이명박 당선자도 희대의 사기꾼에 걸려서 곤혹을 치루었으니, 이제부터는 사기 당하지 마시길 바란다. 그리고, 절대로 어디가서 "동업자"를 추켜세우려 오버하지 마시고, "주어"를 반드시 늘 사용하시길 권해드린다.

명함도, 자신의 직함 이상으로 적혀 있으면 바로 세절기에 넣으시길 권해드린다. (그냥 쓰레기통에 넣으면 악용당한다.)

이제 국가를 운영하실터이니... 절대로 다른 국가에게 사기당하지 마시길... 특히, 친한 동업자라고 생각하는 미국과의 거래에서 김씨같은 사기꾼이 있는지 잘 살펴볼 일이다. (참.. 김경준씨도 미국인이던가?)

이제 훨훨 모든 혐의를 털어버리신 이명박 당선자의 앞날에 걸림돌이 없길 바란다. 아마도 국민들은 위장전입이니 위장취업이니 하는 선거때의 모든 사실도 다 잊고 지지를 해줄것이 틀림없다.

정말로 축하드린다. 혐의를 아주 깨끗이 벗으셔서, 홀가분 하시겠다.


미디어 한글로
2008.2.21
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