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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를 잘 모르지만

당선자? 아니죠~ 당선인! 맞습니다.. 그런데 헌법에는 당선자?


당선자? 아니죠~ 당선인! 맞습니다.. 그런데 헌법에는 당선자?
국민을 섬기겠다고 했는데, "당선자"는 왜 안될까?


이례적인 '당선인' 표기 협조요청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흔한 표기지만, 이 표기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요청"으로 대통령 당선인으로 표기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대통령직인수법" 등의 현행법에서 "당선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당선인의 대변인인 "주호영 의원"의 말이다.


그런데, "대통령 당선인"도 틀린표기라고 한다. 정확한 표기법에 따르면,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대통령당선인 이명박" 이라고 해야한다고 한다.

[관련기사 :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1/03/newsis/v19483855.html ]

위 기사에서는 "당선자"에 비하의 뜻이 있어서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어쨌든, 재밌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번째 기사에서 보듯이, 우리의 헌법에는 "대통령 당선자"라고 나와 있기 때문이다.


장애인, 장애자 논란과 비슷한건가?

장애인과 장애자, 장애우 논란에 대해서는 http://media.hangulo.net/298 에서 충분히 설명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해당되는 "자(者 놈자)"의 논란이 대통령에게도 해당되는 것인가?

그런데, "대통령 당선자"에 비하의 뜻이 섞였는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대통령 당선인"으로 하면 그 격이 올라가는지도 의문이다.

그리고, 헌법에 "당선자"로 나왔는데 하위법에서 "당선인"으로 만들었다면, "헌법을 어겼거나" "헌법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이거 헌법소원감 아닌가?

사실, 인수위측에서 요청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뉴스를 검색해보면, "당선자"나 "당선인"이나 모두 섞여서 쓰고 있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당선인이라고 해서 위상이 올라가고 당선자라고 해서 위상이 내려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어느 국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용어의 통일을 고려했다면 당선자 측이 더 알맞았을 것 같다. 헌법 수호 해야 하지 않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http://www.17insu.or.kr/) 홈페이지
"국민을 잘 섬기겠습니다" 라고 되어 있다.



오히려, "국민을 잘 섬기겠다"고 한 대통령 당선인아닌가. '섬기다'는 윗사람이나 어른을 모시어 받든다는 뜻이다. 즉, "당선자"에 비하의 뜻이 있다고 한다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더욱 더 안성맞춤인 표기일 것이다.

모르겠다,당선자든 당선인이든, 그냥 경제나 잘 살려주시길!

나는, 이 글에선 인수위원회의 입장을 고려해 당선인으로 썼지만, 헌법수호를 위해서 "당선자"로 통일하겠다. 자유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겠다! (한나라당에서 자주 써먹던 말 같은데.. ^^)



미디어 한글로
2007.1.4
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