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후보가 "현정부의 대북정책은 지나치게 자주적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관련 뉴스]
먼저, 그 기사를 훑어보면...
(일부발췌)
현 정부는 (대북정책에서) 미국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지나치게 자주적으로 갔다"며 "6자회담 틀 속에서나, 한미관계에서나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KBS 1TV `대선후보 초청토론회 질문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출연, 참여정부와 자신의 대북정책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관계에서 (미국과의) 공조체제를 훨씬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은 (미국의 도움 없이) 남북 관계만으로는 전혀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을 잘 알고 많은 국제관계를 해본 저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 원문 :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711/08/yonhap/v18770399.html
그런데, 참 희한한 것이...
한쪽에서는 (회창옹) '좌파정권'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우파정권'이라고 하고,
한쪽에서는 '너무 친미적'이라고 하고
한족에서는 '너무 반미적'이라고 하고..
하지만, FTA도 체결되었고, 이라크 파병도 미국의 명령(?)을 잘 받들고 있고... 아무리봐도 현 정부가 얼마나 자주적인지는 잘 모르겠다. (심지어 저번 피랍사태때도 미국의 의견을 계속 들었다는 소리도 있고...)
지나치게 자주적이라...
난 "자주국가, 자주독립국가"라는 단어가 제일 좋은 것인지 알았는데,
이제는 '지나치게 자주적'이면 안된다는 소리를 들으니 좀 혼란이 온다.
어쨌든, 문국현 후보의 여러가지 공약을 봐도 정확히 어느 편인지 잘 모르겠다.
아예 이명박 후보처럼 확실히 나와는 다른 성향이면 확실히 지지를 철회할텐데 말이다.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아직도 다들 시작 단계다. 심지어 이회창옹은 오늘에서야 출마 선언을 했으니...
"어른을 몰라보는 패륜아"
"BBK사건의 배후세력"
"차떼기의 추억"
"경선불복 전문가"
"그냥 장사꾼"
등등...
온통 이런 소리들만 난무하는 요즘 대통령 선거.
정말 재미없다. 다들 뜬 구름같은 공약만 쏟아내고 있으니.. (나중에 안지키면 그만이니까.)
요즘들어서 "당선되면 국회의원 전원 구속, 국회 해체" 하겠다던 그 유명한 "후보님"이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나만의 공상일까.
미디어한글로.
2007.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