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과학고가 어떻게 입시명문으로 전락(혹은 승격)했는가?
이명박 후보의 교육 정책을 비판하며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만든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된것이나 다름없는) 후보의 교육 정책이 발표되었다. 역시, 한나라당의 기본 방침 - 과거로의 회귀 -이 너무나 제대로 드러나서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어차피 부자들(만)이 잘사는 세상이 목표였으니 당연한 결과다. 그리고 내세운 교육정책은 역시, 부자들이 공부도 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인데도, 겉으로는 "가난의 대물림"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어딘가 잘못된 것 같다.

나는 딱 하나, 자율형 사립고에 대해서, 아니 그냥 쉽게 특목고라고 하자. (두개가 다르다고 주장하겠지만... 솔직히.. 같은 목표로 갈것임을 이 글에서 밝히겠다)

논점은 이것이다.

이명박후보 블로그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385367 에서

그리고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만들겠습니다.
외국에서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처럼 자율형 사립고는 재단의 건학이념에 따라 다양한 인재를 키우는 새로운 학교 모델입니다

또한 ‘고교 특색 살리기 플랜’을 통해 모든 고등학교가 저마다 특색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학교운영비의 10%를 추가로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맞춤형 장학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돈이 없어 원하는 학교에 못 가는 학생을 단 한 명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의 가정형편에 따라 납입금, 기숙사비 등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과학고 변질의 역사 - 자율형 사립고든 특목고이든 모두 서울대 목표의  입시기관이 되어버린다.

이후보의 정책은 "대학을 자꾸 못살게 굴지 말고, 모두 자기 맘대로 하게 풀어주고, 비싸고 좋은 고등학교를 만들어서 우수한 학생을 공급하면 된다"는 것으로 쉽게 풀이할 수 있다.

어떻게 들어보면, 3불정책(본고사 금지, 기여입학 금지, 고교등급제 금지)이란 무시무시한 억압의 굴레에서 대학들이 허덕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과연 그런가?

과학고는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1989년 서울 과학고가 생기기 이전에는 보통 과학고는 과기대로 가는 코스였고, 중학교에서도 별로 알려져 있지도 않았던 진학코스였다. 왜냐하면, 서울에 없었고, 교육의 목표가 서울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서울에 과학고가 생긴다고 하면서, 약간 바람이 불었다. 입시 첫해인 1999년에는 180명 모집에 약 10: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모여들었다. 중학교 성적 제한 등의 여러 제한이 있었음에도 많은 인원이 모여든 것이다.

서울 과학고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부터 특목고의 입시기관화가 되기 때문이다.

첫해(1999년)에는 그래도 가운을 입고 실험을 하는 시간도 길었고, 교과서를 제쳐두고 토론식 수업도 많이 했다. 선생님들도 의욕이 넘쳤고, 학생들도 주입식 교육이 아닌 새로운 교육방식에 당황하면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불의의 사태로 인해서 교장선생님이 1년만에 바뀌고, 대거 입시 전문가(?)로 불리는 우수한 선생님들이 투입된 둘째해부터, 좀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2학년 1학기까지 정규과목을 모두 마치는 것은 원래부터의 목표였다고 치더라도, 이상하게 교과서는 점점 사라지고 성문종합영어와 실력수학정석이 교과서 자리를 차지했다. (이것도 그냥 보통 현상이라고 치자)

그리고, 2학년 2학기부터는 오로지.. 입시학원의 문제집을 푸는 것으로 수업을 대신했다. 무려 1년 넘게 종로학원과 대성학원의 입시 문제집, 그리고 일본의 교재에서 베낀 어려운 문제들이 수업의 대부분이었다. 모든 수업체제는 입시위주, 즉 "이건 시험에 나온다"는 식으로 바뀌었고, 토론수업이나 과학실험은 사라졌다. 그냥 입시기관, 즉 학원으로 승격(혹은 전락)한 셈이다.

아, 외부에서 취재온다고 하면 깊숙히 숨겨두었던 가운을 입고 사진촬영에 임했던... 그런 현실이었다. (지금은 물론 많이 달라졌고, 정상적인 전인교육을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초기에 그랬다고 알고 있다는 뜻이다)

원래 대부분이 과기대로 진학하던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120여명은 일반대 진학을 선택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목표는 서울대였다. 학교 수업시간에 서울대 원서를 다 나눠주고서 선생님의 지도아래에 일목요연하게 원서를 작성하는 아름다운 모습! 이게 바로 과학고 돌풍의 시초였다.

그래. 결국, 그렇게 단련된 용사들은 서울대에 대거 입학했고, 몇년이 지나지 않아서, 서울대 지원자 전원 합격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이 달성되었다.

사람들은 "과학고=서울대 입학"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열광했고, 그렇게 10여년이 더 지난 오늘, 과학고를 가기위한 초등생 과외까지 나올정도가 되었다.

(추가로 말하자면, 초기에는 "비교내신"이라고 해서 비교내신 평가를 실시해서 과학고 학생들에게 내신을 따로 매겨주는 파격적인 제도도 있었다. 덕분에 내신 등급을 손쉽게 1등급으로 받을 수 있었지만, 추후에 이 제도가 사라지면서 갖가지 문제가 생겨났다.)

모든 것은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최고의 선"이라는 세태에 교육이 물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어떻게 잘 아냐고? 그건 비밀로 해두자. ^^

그래서, 과학고를 아무리 더 세워도 결국 "서울대"가 목표인 입시기관이 되어서,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왜냐? 그건 학부모들의 꿈이고, 학생들의 꿈이기 때문이다.

과학고의 성공(?)에 위기를 느낀 외국어고도 한층 박차를 가해서, 결국 서울대에 누가 많이 보내나가 특목고의 등급을 매길 정도가 되어버린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대학의 서열화가 그대로 있고, 그에 따라서 기업이 "대학 서열화"대로 공식,비공식 적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내부 점수를 주고 있는 이상... 자율형 사립고를 100개 만들겠다는 것은 결국...

"입시에 미쳐 날뛰는 (무지무지 학비가 비싼) 고등학교 100개를 더 만들겠다" 는 것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종교재단의 건학이념? 사학법을 통과시키면 무조건 학교 문을 닫겠다던 그 건학이념 말인가? 학생들은 안중에 없던 그런 건학이념? 자신들의 신에게 기도 안한다고 퇴학시키던 그런 건학이념? 농담도 잘하십니다~

또한 건학이념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대학 못보내는 학교라고 찍히는 순간... 그 학교엔 지원자가 없게 된다. 안그래도 자립형 사립고는 학생을 다 채워서 돈을 벌어야 운영이 가능한 학교인데, 지원자가 없도록 "전인교육과 인성교육"을 강조하면서 공부시킬까? 개그콘서트 시청률 떨어지는 소리같다.

즉, 자립형 사립고고 뭐고, 이런 특수학교들을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그곳에 들어가기 위한 여러가지 학원들이 많이 생길 것이고 (100개가 많은 것 같지만, 지역 안배 하면.. 글쎄..) 돈없는 아이들의 서러움은 더욱 커질것이다. 장학금 제도를 많이 늘린다고 하지만, 그 혜택을 못받는 사람도 많다. 요즘에도 대학 입학금 못구해서 학교를 포기하거나 하는 경우는 많으니까.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늘린다고 공고육이 정상화 되나?

현재의 특목고 열풍이 그 개수가 적어서라고 분석했다면, 조금 이상한 분석인 듯 하다. 100개 늘려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 듯 하다. 그러느니, 모든 고등학교를 특목고화 하는 것이 더 낫지않나? 그게 무슨소리냐고? 몇개의 특별한 학교 만들지 말고, 정말 원한다면, 모든 학교를 특목고로 만들라는 소리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인, "대학 서열화"를 해결해야 한다. 실력있는 사람이 실력있는 대학을 나와서 실력으로 좋은 곳에 취직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지만, 현재는 "실력있는 대학의 아무 과"나 나와도 그냥 인정하고 "지방 대학의 최고 우등생"을 문전박대하는 현실이 아니던가?

즉, 어느대 무슨과에서 몇등을 했는가보다 그냥 "어느대 출신"을 더 높게 쳐주는 것. 이것이 문제다. 꼴찌학교에서 1등한게 무슨 대수냐고? 내 경험에 의하면, 꼴찌학교의 1등이, 최고 학교의 꼴등보다 훨씬 수준이 높다. 아니, 성취욕부터 시작해서 모든 면에서 더 낫다. (이걸 대부분 모른다)

대학 서열화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기 위한 대책은 없고, 오히려 대학이 억압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하면서 다 풀어주겠다는 식의 공약은, 좀 이상해도 많이 이상한 것 같다. (아마 사학법 투쟁 덕분이리라. 학교=사유재산이 아닌데도... 정부 보조금을 그렇게 많이 받는 사유재산은 들어본 적이 없다. 받은만큼은 공적인 재산 아닌가?)

현재 거의 대통령이나 다름없는 이명박 후보의 교육 정책 발표를 듣고, 나는.. 정말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아, 이제 우리 아이들이 더욱 힘들어지겠구나.. 하는 그런 끔찍한 생각때문에 말이다. 제발, 마음을 조금 바꾸시길 빈다.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


한글로. 2007.10.10.
http://media.hangulo.net



Daum 블로거뉴스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하기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 이 글을 트위터에 올려보세요 ☞
글쓴이 한글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김영아 2007.10.11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형태의 특목고든 '입시학원으로 전락'이란 의견에 공감합니다. 저도 고1까지는 그런대로 원 취지에 맞는 커리큘럼과 환경에서 공부했던것 같습니다만 바로 입시체제로 변하더군요...구조적으로 어쩔수 없죠. 그 구조라는걸 파악 못하는 이명박 후보...참 단견입니다. 모든면에서... 갈수록 부족한 밑천이 드러나네요.

  3. 5기 2007.10.11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던 5기입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정말 초기에만 그랬었나봅니다.
    그런데 보는 사람들은 계속 그랬던줄 알것 같아 한마디 남깁니다.

    말씀하시는 서울대 학사-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중입니다.
    제 중학교 친구중에 과학고 떨어지고 대학에서 만난 실력있는 친구들 많습니다.
    수능때 저보다 점수 높은 애들도 꽤 있었고.. 대학때 저보다 수학과학 잘하는 애들 많습니다.
    그래도 정말 과학고 잘왔다고 생각되는건 고등학교때 실험도 많이 해보고, 훌륭한 친구들도
    많이 만나보고 해서 좋았었습니다.
    얼마전에 학교에 가보니 학교에 멋진 현미경도 들어오고.. 실험하는 학생도 많던데요.
    고등학교때 자율성이 중요하지만
    대학에서 더 깊은 연구를 위해서 대학진학을 위한 공부도 당연히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입시 공부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신데요. 토론식 수업만 하면 KAIST는 그냥 넣어주나요?
    KAIST 안간다고 과학에 뜻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서울대 간다고 입시에만 몰두한다고 보지도 마시구요.

    • BlogIcon 한글로. 2007.10.11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 입이 닳도록 위에서 말한 내용이구요. 근데, 그놈의 과학고 몇기 타령은 안해도 안되겠습니까? 이제 제가 창피해서 못살겠습니다. 특목고 이야기 할때 특목고 출신만 해야 합니까? 그러면, 특목고 못나온 교육부 관리들은 어떻게 교육 정책 만듭니까? 이제 몇기니 어디 과학고 나왔니 그 말은 빼고 그냥 말합시다. 제발.

  4. 5기 2007.10.11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목고 이야기를 특목고 출신만 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선배님께서 '가운을 숨기고 있다 취재가 오면 꺼낸다'는 식으로 졸업생 입장으로 써주셨기에 모교를 왜곡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졸업생 입장으로 쓰지 않고 이명박 후보에 대한 내용만 쓰셨으면 과연 몇명이나 관심을 가졌을까요?
    저도 당연히 들어와보지 않았겠지요.
    고3때 대학입시 공부하는 건 당연하고...
    그전에 솔직히 전 배운게 많은데 선배님 주장을 위해 너무 입시 위주 기관으로 몰아가시는군요.

    • BlogIcon 한글로. 2007.10.11 0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만하시죠. 난독증이 아니시라면, 분명히 제 경험을 썼다고 되어 있습니다. 고2때부터 입시학원화가 진행되었다고 되어 있구요. 그게 과학고 입시기관화의 처음이었습니다. 그 이전 과학고들은 서울대 보내기 위한 입시교육에는 큰 흥미가 없었지만, 그 이후에는 다들 혈안이 되어버렸지요. 그래서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그놈의 5기라는 것. 꼭 밝혀야 자신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까? 정말 창피하군요.

  5. 일반고 나온사람입니다만. 2007.10.11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뭐 과학고 나온사람들만 이야기 해야한다는 그런..분위기네요..^^

    글 자체가 우스워진듯.

    자립형사립고라.. 많이 필요할거 같은데요..

    그게 설령 입시기관으로 변질 되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한글로 님께서 주장하고 계신 부분은 너무 이상적이지만 우리나라 분위기상

    실현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전 자립형 사립고를 많이 많이 만들어서 지금의 일반 인문계 학교라고 불리는곳들이

    점차 자립형사립고화 되는게 공교육을 개혁할수있는..가장가능한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공교육을 바꿔야한다. 인문계 가보셨어요 ? 얼마나..요새말로 막장인지 모를겁니다.

    특목고 커트라인에 걸려 특목고 못가고 인문계 온 애들이 얼마나 힘들지

    그 교육에 목말라하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실겁니다.

    자립형사립고가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평준화? 평준화..말이 평준화지. 학교를 나와보세요. 학원이 그 빈곳을 매우고 있습니다.

    교육의 평준화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은 비평준화인 학원을 찾아가지요.

    어디 괜찮은 학원가보세요. 커트라인없나.

    님은 너무 이상만 찾고 계신거 같네요. 현실을 보세요. 현실을

    현실속에서 대안을 찾으셔야지 이상만 붙들고 늘어지지마시고요.

    과학고속 진짜 과학영재들은 어쩌고 라고 한다면.

    그들을 의료계로 내몬 이 사회를 탓하세요. 이사회가 바뀌길 바라신다면

    님은 현실을 볼줄 모르시는겁니다. 말은 아무나 다 할수있습니다.

  6. 일반고 나온사람입니다만. 2007.10.11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씨 자리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는 후보로서 펼쳐야 할 논리는 당신같은 말뿐인 이상이 아니라
    실질적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대통령이 된다면 이라고 생각하고 공교육을 본다면.
    정말 건들기도 어렵게 부패되어 어쩌지 못할 부분이라는거 금방 알게 될겁니다.
    아 님이 과고를 나오셨으니 모르신다고 하셔도 할수없지만.

    이 썩은 공교육기관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불만에 쌓여 어쩔줄모르고 왜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도 모른채
    진짜교육은 학원이라는 이런 괴상한 형태에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자립형 사립고라고 하는 형태의 새로운 교육기관으로 이사를 시키면 어떨까 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회를 탓하고 사회적 인식을 탓하고. 당신은 뭘 바꿀수 있습니까.

  7. 지나가다 2007.10.11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고 계시네요. 전국에 고등학교가 몇천개라도 되는지 아십니까? 자사고 100개가 더 생기면 자사고 같은 것들이 별로 특별한 학교가 아닌 것이 돼 버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 특목고가 50개 뿐이면 특목고에 과기 위해 중학생들이 엄청난 사교육을 받겠지만 특목고가 500개 정도 되면 특별히 엄청난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이죠. 웃기신다 이분

    그리고

    하버드 꼴찌가 과연 명구대 ( 이름도 못 들어 보셨죠? 이른바 '지방사립대' 혹은 '듣보잡대' 들 중 하나입니다. ) 수석졸업 중 님이라면 누구를 택하겠습니까? 일류대 꼴찌보다 꼴찌대 수석졸업 이 훨씬 낫다구요? 한번 더 웃기신다 이분

  8. 5기 2007.10.11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때가 첫 졸업생이니 당연히 그때부터 입시 공부가 시작이었겠죠.
    저때만해도 서울대 타령하는 선생님들 없었고 고3땐 알아서 공부하는 분위기였죠.
    그리고 과학고 관련글에 제 과학고경험 얘기하면서 서울과학고 나온것 숨길것도 없지 않나요? 어차피 중요한건 대학와서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은 저도 동의합니다~
    제 후배 중에도 nature 급 쓰는 사람도 있고.. ㅎㅎ 다음에서 헤메는 저도 있고,,-.-
    안녕히 주무세요~

  9. 탱크 2007.10.11 0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지는 특목고(저도 글쓰신 분의 이론에 동감하는 바로)를 많이 만들었을 때 생겼을 문제를 말하는 것 아닌가요? 그것이 과학고가 정말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는 글쓰신 분이 작정하고 거짓말하려고 몰아가신다면 할 말 없지만, 이렇게 인터넷 상에다가 완전히 거짓말을 쓰시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과학고가 지금이야 어찌 됐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들이 사실 입시학원화 되어 간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새로운 특목고를 대거 지어서 대학 준비 시기를 초등학교 아니 어쩌면 그 이전의 나이까지도 미치게 한다는 것이 글쓰신 분이 우려하시는 현상 같네요.
    특목고라는 것은 정말로 특수한 목적으로 과학이면 과학, 외국어면 외국어, 종교면 종교로 한정지어서 어렸을 적부터 그 쪽 계통에 뜻이 있고 재능이 있는 인재들을 키우도록 해야 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목고 출신들이 지원할 수 과를 제한한다면 너무 가혹한가요? 만약 공부하다가 맘에 안들면 일반 학교로 지원해도 되고..
    얼마전에 영재라고 칭찬이 자자했던 송군 같은 인재가 결국엔 나중에는 의예과를 지원한다면 그것도 아까운 일 아니겠습니까? 의사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병원 환경에서 진료와 연구를 같이 하기에는 무리가 많은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하긴 요즘 처럼 이공계열 학생들이 죄다 의과 대학원 진학을 위해서 목메는 추세라면 결국 거기서 거기겠지만 말이죠.

  10. 아무나 2007.10.11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어느정도 입시에 개념이 박혀있는 사람이 글을 썼네...
    신문에서 보면 아주 외고 선전에 난리지.. 왜냐하면 중앙, 동아등 자기네가 외고를 가기위한 논술, 외국어 시험을 만들어냈기 때문이지...교육분야에서 중앙일간지 - 이명박 커넥션 이유는 간단해. 자기네들 장사해먹으려고... 맨날 중앙일보에 딸려오는 광고지나 리버사이드 동부섹션인가를 봐라, 죄다 외고 입학관련 기사다.
    이미 외고는 한영,대원, 명덕 빼고는 다 고만고만한 강남권 고등학교보다 약간 좋은 정도다.
    교육부에서 자체 평가한 기사에서도 외고 교육결과만 실속이 없다고 했지, 과학고는 평가가 양호했다.(관련기사 찾기가 귀찮다), 그걸 또 중앙일보 비롯 3대 보수언론은 외고 설립을 줄이고자 하는 노통의 술책이다 뭐다 해서 심하게 까대고(심지어 사설에서도 비판하더라고?) 외고 교장이 중앙일보 의견란에 외고 말살정책을 하지 말라는 완전 개그콘서트에 나올법만한 코미디를 썼더라고?

    솔직히 과고는 지역마다 1개씩 있고, (경기권에만 몇개 더 생겼더라고?) 워낙 중학교때 극상위층을 모집하는 까닭에 서울대, 연,고,포공,카이스트(조기진학)나 의,치,한에 진학하지?
    그에 비해 외고는 한영,대원, 명덕 빼고그에 비해 듣보잡 외고는 진짜 안습이다.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도 수두룩 하더라고, 이런 질 낮은 외고를 더 만들자고??? 자립형 사립고?? 그냥 고등학교 입학시험 부활하라 그래
    뭔 개뻘짓 하지말고, 자립형 사립고라고 이름붙여놓으면 또 무지몽매한 학부모들 눈뒤집혀서 과외도 뭐다 하겠지??? 사교육 부흥을 하자는게냐? 명바가?
    외고 수 좀 줄여라 제발!! 뭔 개나소나 다 외고다니냐.... 한 6년전 입시체제로 돌아가라, 본고사 폐해때문에 폐지하고 수능 만든거 아냐... 근데 이걸 또 왜 부활시키자는 거냐.....

    진짜 한심한 교육정책... 이래서 내가 공무원이 되고 싶다니까...

  11. 흐음 2007.10.11 0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글에 대해선 별로 공감가진 않습니다. 과고 재학생이셨다면 참 부끄럽기 짝이 없군요. 과학고에 올 만한 수준이라면 더이상 선생님이 누구며 선생님이 무엇을 가르치는지는 관계없습니다. 솔직하게 물어봅시다. 수업 시간에서 얻으신 것이 더 많나요, 아니면 기숙사에서 동기, 선 후배들과 이야기하며 얻은 것이 더 많았나요? 과학고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모여 있다는 사실 만으로 나오는 효과가 엄청납니다.
    그것은 각종 대회에서 얻어진 수상 결과로도 알 수 있겠죠. 요새는 원하면 아무나 다 나간다지만 옛날엔 학교 대표로 경시대회를 나갔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한 번 반짝하는 일반고 학생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과학고 출신들이 독식을 했었죠. 학교에서 경시대회 준비를 해준다고 해 봐야 그 수준은 그냥 웃기는 일이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수많은 학생들이 한 학교의 몇 안되는 자리를 놓교 경쟁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 위치는 절대적으로 허물어지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수많은 학생들이 모여있음으로 해서 생기는 긴장감이 그들로 하여금 스스로 노력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과고의 입시학원화라는 것은 과고생들을 무시하는 처사밖에 되지 않습니다. 입시학원화라... 학교 선생님들이 무슨 기막힌 비법이라도 마술처럼 불어넣을 것 같습니까? 이 글을 쓰신 분, 과고 재학생이시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 선생님들의 주옥같은 명강의 덕분에 자신이 좋은 학교에 진학했다고 생각하시나요?

  12. 흐음 2007.10.11 0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등학교를 자신과 비슷하거나 혹은 자신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과 같이 보내는 것은 흔히 말하는 '보다 넓은 세계를 경험하게 해 주는 것' 과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일종의 유학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주말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을 집이 아닌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하는 것 또한 그러합니다.
    저도 자립형 사립고를 늘리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하지만 그 근거로 저는 우리 나라의 절대 인구 수에 비해 사립고의 수가 너무 많다는 것에서 찾고 싶군요. 도마다 하나씩 있는 정도 수준의 과학고의 숫자는 지금으로선 가장 적합한 숫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덧붙여서, 상대방 덧글에 조롱하는 듯한 어투에 ^^ 같은 이모티콘을 다는 정도의 네티켓이시라면, 부디 그 덧글이 서울과학고 졸업생에 의해서 쓰여지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13. 시골갈래 2007.10.11 06: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바기...대통령 못됩니다. 걱정마세요...
    그 사람 정책 보면 내생각으론 다 나라 말아먹을 정책같습니다.
    그사람 대통령되면 나라 망하고 망한 나라에 무슨 대통령이 있습니ㅏ까..
    그러니 걱정마세요...우리 국민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14. 참.. 2007.10.11 0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수를 하고 있는 현 입시생으로서, 사회의 학력중심 인간 평가 제도에 많은 성찰과 회의를 느낀 사람으로서 정말 동감합니다. 원래 글 읽고 댓글을 다는 적이 드문데, 다른 분들이 - 특히 비판을 하시려는 분들이 - 왜곡 해석을 많이 해서 이렇게 댓글 쓰게 되네요. -그냥.. 제 주장입니다-
    분명히 현 입시 체제와 사회 인식, 그리고 고등학교 들의 커리큘럼은 상당히 연관관계가 많이 있습니다.사람을 실력으로 평가하지 않고 실제적인 존재가 아닌 간판과 명문 고, 대 같은 졸업생이라는 특권의식. 등등이 많은 실력있는 사람들의 노력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습니다. 현 사회의 대학과 입시에 대한 시각과 인식은 분명히 차별적이고 엘리트주의 적인 근거없는 잣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이명박씨가 대학 입시에 대해 소득별 계층의 양극화를 줄이기 위해 자사고 100개를 추가로 증설하겠다, 이런 주장은 근본을 해결하지 않은 미봉책에 불과한 것입니다. 사람들의 근본적인 시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지 거기에 편승해 학교를 더 늘린다는 것으로 무엇을 바꿀수 있겠습니까? 더욱 차별과 가난한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만 커질 뿐이지요. 한글로 님이 바라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도, 반드시 이러한 잘못된 입시와 대학에 대한 시각이 고쳐져서 진정으로 개인이 개인 그대로 평가되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 어찌보면 관련 없는 내용이라고 샐각할수도 있는데.. 거슬리시는 분이 시더라도 악플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_-;;

  15. 생각 2007.10.11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90년대 외고를 다닌 외고 출신입니다. 사실, 외고도 특별히 더 입시를 강조하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자체가 워낙에나 특출나기는 했습니다.

    현재의 외고, 과학고 등을 입시기관화 만든 요인은요 제가 볼 때에는 내신 제도 입니다.
    내신 제도는 아이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거든요.
    끊임없이 경쟁하게 만드는 제도이거든요.

    제 기억에 선생님들은 내신에 대해서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계했죠.. 아이들끼리 학교 내에서 경쟁하는 것은...

    사실 전 그보다 로스쿨 제도가 앞으로 계층을 크게 갈라놓을 것으로 봅니다.
    입시는요.. 그냥 어떻게 해보면 됩니다.
    학원 안가도 서울대 가는것이 어떻게든 불가능하지만은 않거든요.

    그런데, 로스쿨이나 메디컬 스쿨은 정말 다른 문제입니다.
    그건 20대 후반까지 1년 1억원에 달하는 학비를 부담할 수 있는 가정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현 정권의 교육정책에 문제가 더 많아 보입니다.

  16. 악플러 2007.10.11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하지만 도대체 과학고에서 무슨 험한 일을 당하셔서 이렇게 맺히신게 많으신가요? 저는 그냥 거대한 컴플렉스를 표출한 것 밖에 안 보입니다. 혹시 동기들은 다 잘나가는데 자기만 못나가서 그런 것이 한이 되셨는지요? 인신 공격해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첨 부터 끝 까지 (답글 다 포함해서) 열등감 표출 밖에 안 보이네요.

  17. BlogIcon rainyvale 2007.10.11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보니 참 재미있네요. 지나가는 과객입니다만 몇 자 적습니다.
    1.
    상당수 과학고 출신 분들이 "우리 학교는 입시위주로 안 했다"며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신" 한글로님을 비난하시는데,
    한글로 님과 그 후배님들이 나오신 서울과학고나 몇몇 과학고는 안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몇몇 과학고는 그런 학교도 있습니다.
    ("그런 학교 내가 알기론 없다, 당신은 과학고에 맺힌게 많은 루져다."식은 반론다운 반론이 아닌듯합니다.)
    과학고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원래의 취지는 퇴색되었던 것이 사실이고,
    문제는 과학고 수가 늘어난다면 그런 입시학원화된 과학고는 늘어날 것이란 점이죠.
    이러한 결과를 특수고나 자립형사립고 수를 몇백개로 늘리는 경우에 대입해 본다면
    그것들이 공교육 시스템 내의 입시학원으로 기능할 뿐이 될 것이라는 것은 뻔히 보이죠.
    2.
    문제의 요지는 현재 과학고가 제대로 교육을 하고 있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과학고의 역사를 비추어 볼 때 수백개의 특수고가 제대로 기능을 할 것인가 예상해 보는 거죠.
    과연 이명박씨의 장담대로 "저마다 특색있는 교육"을 할 수 있겠는가 말이죠.
    국가시책으로 시작한 특수학교중의 특수학교인 과학고가
    학부모, 지방교육관료, 교사, 대학입시 시스템 등의 cracking으로 그 취지가 무너져 가고
    고육지책으로 부산에 "특"과학고(!)까지 만들어 놓은 형편인데,
    알량한 사립재단들이 불분명한 건학이념으로 만들어 놓은 학교들이
    수백개가 경쟁하게 된다면
    그 학교들이 제대로 기능을 하겠느냐 아니면 입시학원이 되겠느냐는 거죠.
    3.
    서울과학고의 서울대 전원합격의 신화가 비난받을 일은 전혀 아니죠.
    저희 학교에서 전교조 문제로 해직되신 (소위 암기과목) 선생님께서도
    저희들더러 좋은 환경에 가서 공부해서 큰 학자가 되라시면서
    수업시간의 대부분을 입시 위주의 내용을 가르치셨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비난받을 일은 전혀전혀전혀전혀 아니지만,
    과학고 시스템을 제대로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과학고=서울대합격 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부작용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아래에서 말씀드릴 메카니즘에 의해서 과학고의 무분별한 설립과 취지퇴색의
    촉매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시한번 노파심에서... 여기에서 '부작용'에는 책임소재나 잘잘못의 의미가 전혀 없습니다.)
    그 이후에 벌어진 결과는, 지방의 교육관료들과 학부모들이
    자기 지역의 서울대 입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서
    과학고를 여기저기 유치하기 시작한 거죠.
    예를 들면, 예전엔 광주과학고가 전남북,광주,제주를 다 커버했는데
    광주 이외의 지역에서는 "우리 애들 30명이 광주과학고 가서 서울대 갔는데
    그럼 우리가 서울대 합격생 30명을 광주에 빼앗긴 거 아니냐?"는 식으로 생각하기 시작해서
    자기 지역에도 과학고를 세우기로 하는 겁니다.
    거기다가 교육격차로 인한 강남의 집값 폭등을 달래기 위한 방안으로
    과학고, 외국어고 등을 교육적인 고려보다는 정치적인 고려로 남발하게 된거죠.
    즉, 결과적으로 교육관료, 교장 등 과학고의 관리자들, 학부모들이
    과학고의 입시학원화를 만들어 낸 겁니다.
    그 교육관료, 교원, 학부모들의 마인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명박이 내세우는 사립학교가 순식간에 취지가 퇴색되고 입시학원화 될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죠.
    4.
    솔직히 말해서, 과학고생이 극소수이고 정말 똑똑한 학생들을 선발했다면,
    어떻게 개판으로 가르쳐도 대부분 다 좋은 학교 들어갑니다.
    (제 친구들도 선생님 수업은 대부분 다 무시하고 혼자 공부했고
    별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편도 아니었지만
    과기대조기진학, 서울대 진학률이 거의 100%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학교가 백 몇개가 되고 학생들이 위에서 말한 레벨이 아니라면
    현 사회분위기나 대학의 수직화 상태에서는 상황은 완전히 달라져서
    입시교육은 불가피합니다.
    어차피 자율형 사립교도 입시교육을 할 것이라면
    뭐하러 위화감 조성하고 계층이동을 어렵게 만들고
    고교입시를 위한 사교육비 증가를 감수하면서까지
    굳이 평준화 제도를 깨려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8. 2007.10.11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9. 박상백 2007.10.11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과학고 대입에 관하여 뭔가 잘못 아신 것 같습니다.
    KAIST에 다 보내고 싶었는데,
    각 시도에서 계속 세운 과학고의 학생수가 KAIST 정원보다 훨신 더 많아져서 갈데가 없어서
    서울대로 가게 된겁니다.
    처음부터 일류대 입시를 노린 게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되다보니 아예 특목고를 들어가서 서울대나 의대에 가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KAIST 정원을 늘리면 많이 완화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 BlogIcon 한글로. 2007.10.12 2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혀 사실과 다른 말씀을 하시네요. 틀렸습니다.

    • BlogIcon rainyvale 2007.10.21 0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박상백님이 잘 못 알고 계시는 측면이 있네요.

      "과학고 학생수가 과기대 정원보다 훨씬 더 많아져서 갈데가 없어서 서울대로 가게 된 것"

      그전에도 과학고에서 서울대 등 일반대학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수요는 많았습니다. 사실 과학고 진학할때는 어디에도 "모두 과기대로 진학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는데 실제로는 입학 이후에는 모두 과기대로 반강제적으로 몰아갔던 것이지요.

      예를 들면 모 과학고에서 (아직 과학고정원이 과기대 정원의 2/3정도에 불과하던) 1988년말(?)에 시행한 진학희망대학 설문조사에서 서울대 희망자가 과기대 희망자보다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그 기수들에서도 입시 지원 체제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과기대 진학자가 훨씬 많았죠.) 이 학교는 일반대학 진학반을 공개적으로 운영해서 1991년 입시에서 서울대 지원자 중 90% 이상을 최상위권 학과들에 합격시킵니다. (그 중엔 그 과학고 교감선생님의 자제분도 있었습니다. ^^) 이 학교가 서울과학고에 앞서 사실상 일반대학 진학반을 최초로 운영하기 시작한 과학고이고 그 이후에도 몇 년동안 좋은 결과를 거두었지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사건이 서울과학고 개설로 인해 과학고 학생수가 과기대 정원을 초과하기 전의 일이라는 겁니다. 즉, 그전에도 일반대학 진학을 하고자 하는 과학고생들은 항상 있었던 거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에는 왜 거의 90%이상이 과기대로 진학했었느냐 하면, 5공시절 전두환정권이 과학고에서 과기대 진학을 하지 않은 것을 반강제적으로 막았다는 거지요. (노태우 정부가 들어선 이후 좀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학력고사 준비 체제가 전혀 안 되어 있던 학교에 대한 과학고생들의 의구심 때문에 한동안 계속 과기대 입시 위주로 진행됩니다.) 일반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과기대 입시에 강제로 응시해서 자존심을 굽히고 일부러 떨어진 후에 "난 과기대 떨어졌으니 다른 대학이라도 가야겠다"는 핑계로 진학했을 정도입니다.

      상황이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한 것은 1989년부터입니다. 서울과학고가 200여명의 정원으로 개교하면서, 과학고 학생수가 과기대 정원보다 더 많게 된 것이죠. 그래서 일반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좋은 명분이 생긴 겁니다. "우릴 다 받아줄수도 없으면서 왜 우리더러 모두 과기대로 가라는 거냐?". 하지만,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없던 일반대학 진학 수요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항상 일반대학 진학 수요는 존재했었는데, 이것을 강제로 가로막다가 이제는 그렇게 강제하는 것을 피해갈 좋은 명분이 생겼다는 겁니다.

      또 하나의 요인은, 지방에서는 서울대나 과기대나 어차피 집을 떠나서 공부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과기대 진학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았지만, 서울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서울과학고에서 서울대 진학 희망자가 과기대보다 훨씬 많았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여간 제 요지는 이겁니다. 과학고 학생수가 과기대 정원을 초과하게 되어 일반대학 진학 수요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항상 일반대학 진학 수요는 존재했었는데, 이것을 강제로 가로막다가 이제는 그렇게 강제하는 것을 피해갈 좋은 명분이 생긴 것 뿐이지요.

  20. joonwon 2007.10.26 0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로 선배를 잘 알지는 못 하지만, 공감하는 마음에 좀 다른 덧글을 달아봅니다.
    (비판적인 내용보다는 인신공격성의 비난들이 많아서 마음 아프셨을 것 같네요. 제 생각에도 인터넷에 글을 쓴 후에는 ^^ 를 잘 활용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3기만 되어도 잘 모르는 일종의 비화(?)를 공개하셨네요. 처음 입학했을 때 1기 선배들에게 이전 교장선생님 이야기나 토론 수업 같은 수업 방식의 변화에 대해 종종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잘 모르지만, 1기 선배들은 아쉬워하는 마음을 대부분 갖고 있었던 것 같네요.

    다른 인문계 고교에는 없었을 것 같은, 실험 수업 시간도 많았고 모든 과학 과목들을 특히 자세하게 배운 것도 사실입니다. 대학 교재들을 미리 본 것도 사실이고 (그게 영재 교육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뭔가 다른, 영재교육을 어느 정도 지향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본문 내용대로 입시 문제집만 줄창 풀었던 것도 사실이고 외부 취재에 응해서 작위적으로 포즈를 취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성문종합영어와 수학의정석은 다들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시는 것 같네요. ^^ (물론, 맨투맨 등으로 외도하던 친구들도 있었지요.)
    한글로 선배도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셨듯이, 저도 제 과학고 경험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면 "입시교육"에 동의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닌 측면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입시교육의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 했었던 것이지요. 여러 사람들의 지적대로 3학년 때에는 본격적인 입시교육 체제이기도 했고요. (대체로 이건 너무 당연해서 문제가 아니라고들 하시는 것 같지만... ^^)

    문제는 "아쉬움" 같습니다.
    개교 첫 해였기에 다른 길을 갈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입시 교육과 다른, 진정한 과학 영재 교육 기관이 될 기회도 있었던 것이지요. 나름 대로 여러 시도들을 했었고 충분히 의미 있는 기억들이었습니다. (물리 수업이 생각나네요. ^^) 다만, 너무 이상적인 바램이었던 것일까요?
    초대 교장 선생님이 계셨으면 서울대에는 좀 덜 진학했어도 뭔가 다를 수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은 개인적인 의문이었습니다. 당시 학생 입장에서는 알기 힘들었겠지만, 좀 더 자유로운 영재 교육을 추진하기에는 학부모님 등 현실의 벽에 부딪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학교에 입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새로 오셨던 것은 저도 기억합니다. (물론 그 선생님들도 정말로 훌륭한 선생님들이셨습니다. 제도의 문제가 열심히 노력하시는 선생님들 탓은 아니니까요.) 다만, 일개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우수한 학생들을 모았더라도 - 혹은 오히려 그 우수한 학생들 덕분에 - 입시 교육의 틀을 벗어난 영재 교육을 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입학할 때부터 서울대 진학을 더 많이 하겠다는 방향은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교장 선생님 만의 문제가 아니였고, 서울에 과학고등학교를 만든 것 자체가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네요.

    과거에 대한 가정은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만약 서울과학고가 (대한민국의 기준을 벗어나서) 좀 더 영재 교육의 취지를 잘 살릴 수 있는 교육기관이 되었더라면, 이후 개교한 과학고들의 입시행태들은 지금과는 달랐을 것 같습니다. 뭔가 이런 방향이 영재교육 기관의 지향점이 되어야겠지요. 앞으로 수 년 안에 변하기는 어렵더라도 언젠가는 가야 할 방향인 것 같습니다.
    (전 평범한 사람이지만 주변에서 정말 뛰어난 인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기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네요. ^^)

    * 이명박 후보의 정책에는 저도 반대합니다. 다만, 다른 식으로 공교육에서 무언가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필요해 보입니다.

    * 자극적인 제목과 어투로 관심을 끄는 동시에 거부감도 생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인터넷에서는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 같아 (개인적으로는) 지나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과학고 졸업생이든 아니든 이런 문제로 논쟁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만 인터넷이니 어렵지요... ^^)

  21. 변진호 2007.10.30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에 대한 생각은 위험하다. 세상에 많은 사람들은 모든 사람이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꿈꾼다. 그러나 공산주의가 아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부자가 있으면 빈자가 있기 마련이다.

    둘 사이의 차이를 줄이고, 두 계층의 벽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이다. 그래서 교육은 국가

    에서 관리하는 것인데 교육마저 자본의 손에 넘긴다면 부자는 대대손손 떵떵거리며 살것이고, 빈자는

    부자의 노예처럼 살게 될 것이다. 자립형 사립고라는 특별한 학교라는 것이 우습다. 분명 이 학교의 대

    부분의 학생들은 중산층 이상의 자녀가 될 것이다. 교육에서마저 부자와 빈자를 분리한다면 대한민국

    의 땅에서 빈자가 설 곳은 더 이상 없을 것임에 틀림없다.

    미국에서는 어느 고등학교 나왔어요라고 면접관이 물었을 때..사립이면 어느 지역에 있는 ㅇㅇ고등학

    교 나왔습니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런데 공립이면 그냥 공립학교 나왔다고 한다. 선진국 따라간다고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니라고 본다.(물론 부자들이야 좋겠지만...........)

    교육 하나만큼은 부자와 빈자간에 차이가 없는 대한민국을 우리가 만들자~!!

한글로 정광현을 소개합니다. (2016년 4월 버전)

한글로는... 한글로 정광현 - Android Developer ( Udacity Android Developer Nanodegree 보유 [Google 공인 과정]) - SNS 컨설턴트 - 각종 기업체 특강 / SNS 마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사를 다녀와서 (FAIR VOTE 0424)

지난 2013년 4월 3일 저녁에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한 "SNS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하는 공감 & 공유" 행사에 정말 영광스럽게 초대되어 참가했습니다.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저를 "SNS 오피니언 리더"라고 부르..

이 사진 어느 영화의 사진인가요? - 사진으로 검색하는 구글 [이미지로 검색] 아세요?

가끔씩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이 사진 어느 영화에 나온 사진인 줄 알아요?" 자, 여러분은 어떻게 답을 하시겠어요? 참고로 저는 그냥 영화는 잘 모르고, 인도 영화는 꽤 압니다만.. 그래도 제가 수만명의 인도 영화배우를 ..

취업, 채용, 경력관리, 사업용 SNS - 링크드인(LinkedIn).. 사용자 2억명 돌파!

링크드인 부사장 Deep Nishar씨 (http://www.linkedin.com/in/deepnishar)에 따르면, 링크드인 사용자가 드디어 2억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작년 3월에 1억명 돌파... 대단히 빠른 속도..

링크드인(LinkedIn) 사용했더니 구글 취업 문이 활짝!

(이 글의 내용은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구인,구직, 경력관리까지"에 실린 글을 약간 편집한 것입니다)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구입하러 가기 http://www.yes24.com/24/Goods/82068..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출간의 말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구인, 구직, 경력 관리까지 정광현 지음. 성안당. 2012 링크드인(LinkedIn)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저자 정광현 지음 출판사 성안당 | 2012-12-1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자료로 살펴본 이자스민 "인종차별" 보도 - KBS,MBC 조작 보도 처벌하라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의 두 글을 읽고 오시기 바란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그..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는 읽으셨나요? KBS와 MBC 모두 똑같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도 읽어주세요. MBC뿐 아니라 KBS도 점령당했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어디에? 트위터..

나경원 후보 "자화자찬" 트위터 사건에 대해.. [한글로의 꼼꼼한 분석]

들어가기 전에... 나경원 ‘자화자찬’ 트위터, 누가 썼을까… [한겨레] 2011.10.17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0955.html 좀 우스운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