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당신은 서민입니까?

대체 서민은 누구일까?
 
나는 차도 없고 집도 전세라, 대출금리가 오르든 기름값이 오르든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난 서민이다.

그런데, 아래의 내용을 보면, 대출을 해서라도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서민이다. (그것도 중산층 이하의 계층이라고 한다)
 
 
그리고,

 돈없어 연탄 때는데 값올려 못쓰게 한다?
 2007년 7월 15일 (일) 18:43 한국일보
여기를 봐도.. "서민을 살려달라"고 한다.(댓글에 온통 그 소리다)
 
우리집은 그래도 연탄을 떼지 않으니 이 서민들보다는 낫다. (혹시, 최근 은행빚을 얻어서 아파트를 산 사람이 연탄을 떼지는 않을터인데...)

아이에게 우리집이 없어서 미안하고, 우리 자동차가 없어서 미안하다.

하지만, 내 수입으로는 한달에 60여만원의 대출이자를 갚을 능력이 없어서 빚을 얻어서 집을 사지도 못하고, 한달에 20-30만원 이상 들어가는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서 차도 못산다. (하긴 몫돈이 들어가는 차를 어찌 사누. 다들 변명이라고 하지만, 나는 현실이다.)

나는 빈민인가, 서민인가.

대체 보유세 논란때도 '서민'운운 하고 그러던데... 대체 서민은 이리도 넓은 범위던가? 우리나라 국민은 전부다 서민이라고 나서도 될 것 같다.

당신은 서민인가요? 그렇다면... 난 빈민입니다.
 
한글로.  2007.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