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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치열했던 한주일을 정리한다

이번 주에는 블로거 뉴스에 세 개의 글을 올렸고, 세 개 모두 대박(?)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주가 정말 바빴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말이다.

그래서, 밤잠을 줄여가면서 써야 했고, 낮에는 정말이지 꾸벅꾸벅...

오늘 (2007.6.16 오후 7시 기준)에서야 글들을 다시 돌아본다.

어느 사장님의 방침 - 한글 자석 장난감 속의 깊은 뜻
2007.6.13
조회 25903 / 추천 308 / 댓글 255개 (내 댓글이 반)

이렇게 훈훈한 반응은 처음본다. 이미 이 아이템은 오래전에 잡았고, 사진도 이미 찍어 두었지만, 늘 미루다가 여기까지 왔다. 더이상 미룰 수는 없다는 생각에, 밤잠을 줄이면서 도전, 결국 썼다. 그냥 기사 형식으로 쓰려다가 도저히 글이 안풀려서 몇 번을 다 지웠다. 그리고 갑자기 편지글 형식으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글이 술술 풀렸다. 다 쓰고서 오주에게 보여주니 괜찮다고 해서 안심했다.

글은 미디어 다음 메인에 걸렸고, 다음 메인에도 잠시 걸렸다. 사람들의 홍수속에 훈훈했던 하루였다. 모든 댓글에 답을 해주느라 회사에서 눈치가 정말 많이 보였다.




아래 두 기사는 아직도 미디어다음 메인에 걸려 있어서 조회수 등이 더 늘어날 것이다.


사채업자만 생각하는 국회와 재정경제부,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2007.6.15
조회 44382 / 추천 189 / 댓글 305개 (내 댓글이 30%)

며칠동안 최민수의 사채광고에 대해서 떠들썩 했고, 뉴스후의 사채 관련 프로그램을 보고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의 역사를 살펴보다가, 정말 분노가 치밀었다. 사실, 국회 회의록(속기록)을 보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 정말 이 사람들이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할 정도의 수준 이하의 대화가 오간다. 이번에는 옛날 속기록을 뒤져야 했는데, 당시의 속기록은 한자혼용이라서 더 찾기가 어려웠다. (검색도 잘 안됨)

어쨌든, 국회의원-재정경제부-대부업자간의 어떤 묘한 "냄새"가 있음은 증명했다. 그보다 더 이자율을 60%로 제시한 정부도 미친 것 같지만, 논의과정에서 120%까지 올렸다가 여론을 의식해서 70%선까지 내린 국회도 미친것만 같았다.

서민을 생각하는 국회.. 멀고도 먼 일일까?

댓글에는 사채업을 하는 사람인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악플이 많이 달렸다. 현재 66%도 장사 하기 힘든데, 더 내리면 사채업 망한다는 식이었다. 무슨 독립운동 하는 사람들 같아서 보기가 참 안쓰러웠다. 대체 그들이 장사가 잘 안된다면, 저 숱한 "무이자" 운운하는 초특급 연예인 광고의 홍수는 뭐란 말인가? 배불러서 이쑤시면서 헛소리하나?


토마스와 친구들 목재기차에 납이 들어서 리콜한다고? 우리나라는?

2007.6.15
조회 11758 / 추천 85 / 댓글 30

이 글의 제목은 한국에도 리콜이 된다는 소식에 따라서..

토마스와 친구들 목재기차에 납이 들어서 리콜, 우리나라도 실시! 로 바뀌었다.

아침에 바빠 죽겠는데, 너무 충격적인 기사를 봤다. 우리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토마스 기차.. (나도 이 친구들의 이름을 다 외워야 한다. 안그러면 아이한테 혼난다. 퍼시, 제임스, 토비, 데니스...)

근데, 여기에 칠한 페인트 성분에서 납이 발견되어서 미국에서 리콜한다는 기사. 어허... 근데 그 YTN기자나 앵커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토마스와 친구들을 가지고 노는지 몰랐던 것이다. (심지어 "토마스앤드프랜즈"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다)

토마스 기차는 세가지 넘게 "정품" 브랜드가 있는데, 그 중에서 목재로 된 것이 가장 비싸다. 그리고 가지고 놀면서 페인트가 벗겨져서 "나만의 장난감", "세월이 묻어나는 장난감"이란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그 페인트에 납성분이라니!

부랴부랴 관련 기사 원문도 찾고, 우리나라 판매점의 동향도 살폈다. 근데 왜 이리 회의가 많은 날인지...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면서, 위의 대부업관련 댓글도 살피고 토마스 소식도 살펴야 했다. 이러다가 회사 짤리지 않을까... --; 정말 불안했다.

어쨌든, 양심적인(?) 우리나라 수입업자가 리콜을 해준다는데, 리콜하느라 없던 홈페이지도 만들어서 게시를 했더라. 나도 리콜 대상 품목이 하나 있는데, 얼마나 제대로 그들이 처리하는지 보기로 하겠다. 만약, 제대로 안하면, 이 찌질블로거 한글로의 포화가 쏟아질터니.. 긴장하라, 그들이여!



아직도 써야 할 기사거리는 많다...

하지만, 국회에 넣은 민원은 대답이 없고 (그들도 국회의원을 닮아서 일처리 정말 느긋하게 한다)...
실종아동 관련해서 복지부의 대답이 워낙 성의 없는데다가 딱 잡아떼는 통에... 미국의 기관에 직접 문의를 넣었는데.. 답이 없다. 혹시나 해서 두번이나 더 넣었는데.. 어째쓸까...
그리고, 자석 한글 점자 장난감의 2탄도 준비중인데, 좀 시간 간격을 두고 쓸까한다. 연속해서 비슷한 주제가 나오면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블로거뉴스 덕분에, 나는 회사에서 짤릴 위기지만, 그래도 내가 이 세상에 작은 물결이라도 일으킬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이다. ^^

자, 휴일... (하지만, 나는 인도영화 모임 운영 덕분에 주말이 없어진지 오래다.. ^^)

신나게 화이팅!

한글로. 200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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