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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블로거뉴스를 향한 독설들, 싫다

뭐, 예상했던 바다.

하지만, 그 수준이 너무... 쩝...

"내 글이 안뽑힌 것으로 보아서 오픈 에디터들의 자질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다음에서 걸렀다는 특종 기사들도 내 글보다 못하던데, 그들도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번에 특종이랍시고 준 사람들 글 보니까, 기존에 블로거뉴스 하던 사람들이 많던데, 그거 어차피 지네들끼리 해먹는거 아니냐?"

"오픈에디터란 특권을 왜 주냐?"

뭐, 그럼 거꾸로...

"그럼 누구한테 오픈에디터를 주면 당신의 불만이 사라질까요?"

"그럼 어떤 글을 추천하면 당신의 불만이 사라질까요?"

하지만, 우린 답을 안다.

영원히 불평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정말 기분나쁜 소리들.

뭐, 기존 블로거뉴스에 있던 사람은 다음이 훈련을 시켰느니, 뭐 그렇게 되었느니 하는 소리들... 정말 어이가 없다.

그럼, 다른 메타 블로그 사이트의 사람들은 그 메타블로그로 부터 무슨 훈련을 받았나?

블로그 글을 '뉴스'로 내보내는 것은 단순히 블로그 글을 '메타 블로그 사이트'로 내보내는 것은 다르다는 것. 그것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다.

어차피 생각은 했지만, 강호의 고수들도 모여들고, 강호의 찌질이들도 많이 모여들고 있다. 오픈에디터가 무슨 특별한 것인줄 착각하지만, 그냥 남들이 다 보는 화면 "기사 전체보기"에서 기사 일일이 읽고서 적극적으로 의사를 반영하는 것 뿐이다. 돈도 안준다. 그거 추천해서 기사 올라가봤자 글 쓴지 6시간 정도면 다 내려간다.

뭐, 자기글 안뽑았다고 불평하고 폄하할 정도라면... 나도 불만이 참 많아야 한다. 하지만, 실력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 성향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다.

쓸데없는 적대감. 쓸데없는 자존심. 쓸데없는 피해의식. 모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블로거가 기자라고 생각하든 생각하지 않든, 그런것과 상관이 없다. 무슨 오마이뉴스 자꾸 갖다 붙여서 또 끌어내리려는 것... 그것도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

자신 있으면 "왜 이 기사가 메인으로 가야 하나?"를 가지고 정확히 지적을 하든지... 뭐, 그냥 뭉뚱거려서 욕하면.... 내가 가장 저주하는 일인 "남을 끌어내려서 자신을 올리는 짓거리"로 밖에 안보인다.

뭐, 나도 이번에는 특종에 선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전보다 더 열심히 글을 올리고, 더 열심히 남의 글을 보게된 것으로 만족한다. 블로거뉴스에 하루 몇천개의 글이 올라오는데, 적어도 나는 제목은 모두 보고, 그 중에서 수백개의 글은 정독을 하고 있다. 이보다 더 즐겁고 행복한 일은 없다.

오픈에디터의 자격 조건등등은 간단했다. 그냥,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글을 잘 읽을 것"이란 전제하에 기준을 두고 뽑은 것이다. 그리고 교육? 없었다. 곧 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얼떨떨해서 추천 하나도 무서워한다. 나도 처음에는 마구잡이로 눌렀다가 간담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얻었고, 이제는 정말 아낀다. 추천을 정말 아끼고 있다.

그냥 밖에서 욕하지 말고, 자신이 직접 오픈 에디터가 되어서 '추천수 1'의 마법을 부려보시길.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고 그냥 욕할 것이다. 그러면 영원히 그는 오픈에디터가 되지 못하고, 영원히 오픈에디터만 욕하겠지. 그래서 얻는 것은... 투덜이 스머프란 별명 이외에 뭐가 있나?

(추천수 1의 마법? 사실은, 조회수 1의 마법을 늘 보고 있다. 나보다 먼저 이 글을 읽은 사람들 말이다. 하지만, 조회수 1은 별로 되지도 않는다.)

이 글은 기사가 아니라, 그냥 내 속마음을 적은 글이다.

그러니 훈계하지 말고, 날 설득시키려 하지 말아주길 빈다.

한글로. 2007.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