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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여 백악관에서 배워라!
표절인사에 대처하는 두 나라의 자세


백악관에서 표절 사실 밝혀지자 바로 사퇴

지난 3월 1일 우리나라 신문에 났지만, 조용히 사라졌던 기사가 있다. 바로 아래의 기사다.


'표절' 들통난 부시 보좌관 즉각 사퇴 [뷰스앤뉴스] 2008.3.1

(일부발췌)
국내에서도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논문 표절 의혹을 놓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이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29일(현지시간) 곧바로 표절 사실을 시인하고 사퇴해 관심을 끌고 있다.
(중략)
백악관 조사결과, 고글렌이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인 <더 뉴스센티널'(The News-Sentinel)>에 2000-2008년 기고했던 칼럼 38건 가운데 20건이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다른 저자의 글을 베낀 부분이 포함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글렌은 신문사 측에 보낸 전자메일에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며 내가 전적으로 잘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나는 제프리 하트라는 저자가 다트마우스 칼리지 출판물에 기고했던 글들을 거의 글자 그대로 베꼈다"며 하트에게도 사과의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중략)
고글렌의 표절 의혹은 한 블로거가 이날 의혹을 제기하면서 알려졌고, 백악관은 즉각 조사에 나서 고글렌으로부터 전모를 자백받는 등 파장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고 AP는 전했다.

▲기사 원문 http://news.media.daum.net/foreign/america/200803/01/viewsn/v20175655.html


표절 보좌관을 2001년부터 계속 근무하게 했던 것은 미국측의 큰 실수다. 하지만, 한 블로거의 의혹제기에 대해서 엄격하고 빠른 수사를 하고, 바로 사퇴를 시킴으로써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하는 태도는 높이 살만하다.


영어만 배우지 말고, 옳은 정신도 같이 배우길

이번에 박미석 수석 사태는 이미 내가 여러 글에서 밝혔듯이, 예전에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그것과 완벽히 일치한다. (관련글 : 한나라당, 논문 표절 허용하시나이까? )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경우, 1.제자의 리서치 결과를 그대로 썼음. 2. 제자보다 논문 발표시기가 더 앞섰음 3. 논문에 제자에게 감사를 표했음.. 이렇게 1탄으로 "표절 교수"로 낙인 찍었다. 하지만, 박미석 수석은 두개의 논문 가운데, 하나는 1,2를 모두 충족시켜서 "표절 아님!"으로 판명하고 나선다. 제자보다 더 빨리 논문을 발표했다는 것인데, 이는 과거 한나라당이 김병준 부총리를 몰아 세웠던 논리와 비교하면 무척 우습게 된다. (제자보다 더 빨리 발표한 것을 제자에 대한 모독이라는 식으로 몰고 나갔다.)

그리고, 내가 지적한 논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이미 낱낱이 밝혔기에 반복하지 않겠다.

거기에 BK21에 논문 중복 제출 문제까지 일어나면... 이건 데자뷰도 이런 데자뷰가 없다.

이제 무엇이라 변명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논문의 유사성이 이 정도면... 창피한 것 아닐까? (http://media.hangulo.net/372 중에서)



이미 말했지만, 박미석 수석님은 미국에서 공부하셨다. 미국의 엄격한 표절에 대한 잣대를 자세히 알고 계신다. 그러니 "몰랐다"든가 "관행"이라는 식으로 말을 해버리면, 미국에서의 공부가 모두 허사로 날아갈지도 모른다.

최소한 학자적 양심으로, 수석직과 더불어 교수직도 모두 버려야 할 중대한 사태가 아닌가? 

아니면, 청와대는 "백악관"에 특사를 보내서, 논문 표절 "까짓것" 가지고서 왜 그쪽 보좌관이 사퇴를 해야 했는지 잘 물어보기 바란다.

그들의 영어만 배우려고 혈안이 되어 있지말고, 그들의 "옳은 정신"도 같이 배우길 권한다. 나는 부시를 지지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런 "정의가 살아 있는 부분"만은 지지하고 싶다. 아마도 그것은 부시가 아니라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이라고 믿는다.

미쿡말만 배우지 마시고, 미쿡 살람 정신도 좀 배우시길! 언더스탠드? 블루하우스? -.- 오린쥐?

미디어 한글로
2008.3.3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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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드리햅번 2008.03.03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한글로님다우신 발상입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2. 개념 2008.03.03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념 충만한 글.
    멍청한 명박이는 좀 배워라..
    주위에 놈들도 다 멍청해서 보고 들을 눈과 귀도 없겠지만 ㅋ

  3. coolsalk 2008.03.03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병준이 아니라 김병준 교육 부총리인 것 같습니다.

  4. 옳소!!! 2008.03.03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은 글입니다. 미국이나 부시를 개인적으로 싫어하지만 그들에게 정말 배워야 할 것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육부총리 내정됐다 물러난 사람은 박병준이 아니고 김병준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5. BlogIcon Boramirang 2008.03.03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부끄러움 조차도 모르는 인간들이 이 나라의 지도자라니...ㅉ 대변인들 꼬라지는 또 어떻고...ㅉㅉ

  6. ㅎㅎㅎ 2008.03.03 21: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표절 운운하면서 떠들어대는 것은 솔직히 언론과 정치권의 오버질이 심한 거구. 뭐 사실 저런 문제는 제자가 분개해서 지도교수를 고발해야하는 입장인데 사실 석사논문을 석사과정 혼자서만 쓰나? 논문지도 받아오면 빨간줄 투성이인경우 허다하다. 그러다보면 심한 경우는 교수가 자기가 썼던 말 석사 논문 수정본에 끄적여 주기도 하고 왔다리 갔다리 하는거지 뭐.
    그리고 사실 저런 학회지에 논문 싣는거 연구업적 평가땜에 억지로 싣는 경우 많잖아.
    제자 이름 집어넣음 n빵 해야하는데 단독으로 넣으면 점수 그냥 먹고 가잖아.
    나름대로는 그 교수가 해당 학회지를 무시한 처사일수도 있지 뭐.
    좀 수준높고 저자 자신도 대단한 학회일 경우에는 좀 신중히 쓰겠지. ㅎㅎㅎ
    그냥 일종의 우리나라에 있는 학계의 관행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같다. 다들 해당 석사학생의 지도교수가 누군지 확인하고 요즘 그런쪽 관심갖고 연구하는구나 하고 넘어가지 그걸 가지고 표절하고 있네라고까지 생각들은 안했던것 같다. 물론 글로벌 스탠다드하고는 좀 틀리지만.

    사설이 길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저런 부분은 보는 시각에 따라 나쁠 수도 있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다. 문제는 비열하게도 한나라당이 김병준한테 그런 잣대를 들이밀고 나왔던것 부터
    좀 어이가 없었지. 그리고 그때 다들 아무말도 안하고 김병준 씹어대기에 여념없던 교수 색희들보고
    구역질이 나왔었다. ㅎㅎㅎ 지들도 다 그렇게 하면서 말이야.

    • BlogIcon 한글로 2008.03.04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자가 지도교수를 고발한다구요? 다른 일 하려고 마음먹지 않는한 그게 우리나라에서 가능할까요? 논문을 잘 비교해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지난 김병준씨 사건때는 성명내던 교수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하고 계시는지.. 다들 청와대에 계시나.. 쩝쩝...

  7. BlogIcon oops 2008.03.03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politizen.org/으로 퍼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8. 흠,,, 2008.03.04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문표절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너무 많아 무덤덤 해 졌다고봐야할까,,,
    표절논문일수록 감추려하기 때문에 하루라고 모든 논문들을 전자화해서 모두가 볼수있도록 해야한다. 주위에 논문을 썼다고 하는데 찾을수가 없거나 남에게 안 보여주려 한다면 표절일 가능성이
    거의 100%라 보면 된다

    • BlogIcon 한글로 2008.03.04 0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 대학교 논문은 쉽게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더군요. 학회지들도 대부분 그렇구요.. 숨기고 싶어도 이제는..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9. 본인은 2008.03.04 0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뭇고싶은게 하나 있는데, 김병준이 때도 이론 논조의 기사를 쓰신 적이 있나요?

    • BlogIcon 한글로 2008.03.04 0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행히도 그때는 제가 이런 블로그가 없었습니다. 무엇을 묻고 싶으신지 잘 알겠습니다만.. 블로그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세상은 불과 1년도 되지 않았습니다만...? 그리고, 이러한 잣대는 한나라당의 잣대일 뿐입니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지요. 저는 늘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도덕을 높여놓고, 나중에 자기들이 집권하면 어떻게 하려고 하나.. ^^ 그게 온 것일 뿐이지요.

  10. 참깨 2008.03.04 05: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미석이는 무슨 철판을 얼굴에 깔았길래 안 나가고 버티고 있는거야?
    제자들 얼굴을 일일이 쳐다보고 있을 수 있다는것두 이해가 당최 안돼.

  11. 파도소리 2008.06.14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시정부는 세계경제를 위하여 전쟁을 종식을심각하게 논의하고 결단을 내려야합니다

표절논란 논문, 직접 비교해보니..
박미석 교수의 표절 논란 논문 비교

표절논란, 직접 보고 싶다!

오늘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시대다. 하지만, 아직 내각 구성을 위한 청문회는 시작단계다. 그리고, 표절 논란이 이는 인사도 몇몇 있다.

다들 신문의 기사들을 읽고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는 어렴풋이 다 알고 있다. 대부분의 기사는 이런식이다.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 내정자 제자 석사학위논문 표절 의혹 [서울신문] 2008.2.22
[일부발췌]

21일 학계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2002년 8월 대한가정학회지 제40권 8호에 ‘가정 정보화가 주부의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앞서 2월에는 박 내정자의 제자 A씨가 같은 대학에서 ‘주부의 정보사회화가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유사한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논문표절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은 두 논문의 제목과 연구목적이 비슷하고 참고문헌을 뺀 13쪽 분량이 A씨 논문과 같거나 비슷한 문장이 상당부분 발견됐기 때문이다. 조사시점(2001년 2월28일∼3월20일)과 조사대상(서울·성남·부산 주부 500명)이 같았고, 두 논문에 등장하는 표도 상당부분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802/22/seoul/v20061696.html



그리고, 이에 대해서 박미석 수석은, 같은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것은 뉴스를 통해서 인정했고, 인수위 공식 발표를 통해서..

자료의 수집과정이나 본인 지도하에 이뤄진 선행연구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은 현재의 강화된 연구윤리에 비춰보면 부적절했다. 이에 대해서는 오전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하더라도 다른 방법론을 사용해 심화된 연구결과가 나온다면 다른 논문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학계의 상례이다. 대한가정학회가 두 논문이 다르다고 판단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심화된 연구결과가 나왔는지 여부는 전문적 학술적 판단의 몫이다.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도자료] 2008.2.21
http://17insu.or.kr/cafebbs/view.html?gid=main&bid=report&pid=52463&page=1

이렇게 밝혔다.

그런데, 이런 보도로는 도대체 "얼마나 똑같길래?"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인터넷 시대 아닌가? 저런 논문도 모두 인터넷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시대다. 그래서, 논란이 되는 논문을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친절하게도 PDF파일로 제공하고 있었다.


두 논문의 제목과 출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비교한 두 개의 논문

가정 정보화가 주부의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2002.8)
[대한가정학회지 제40권 8호] [PDF파일 보기] 박미석 교수 [총15쪽]

주부의 정보사회화가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 (2002.2)
[석사학위 논문] [PDF파일 보기] 제자 ㅇㅇㅇ [총107쪽]

위의 PDF파일보기 링크를 누르면 원본을 볼 수 있다.

제목부터 파란 부분은 일치한다. 가정정보화와 정보사회화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긴다. 또한, 제자분의 이름은 이 글에서는 굳이 밝히지 않겠다.

두개의 논문은 절대비교가 불가능하다. 분량부터 15쪽짜리와 107쪽 짜리를 어떻게 절대 비교할 수 있나? 하나는 학회지에 낸것이니 당연히 짧을 수 밖에 없고, 하나는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서 낸 논문이니 자세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짧은 박미석 교수의 논문의 흐름에 따라서 제자의 논문에서 유사한 점을 찾는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여기서 찾은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정말 전문가가 양쪽 논문을 읽는다면, 더 많이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비슷한 부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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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72쪽-73쪽 / PDF 2-3쪽]  / 제자논문 3쪽(PDF 12쪽)

도입부분이다. 교육부의 표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섯 단어 이상 연달아 일치하면 표절로 친다는데, 이 부분은 그런 기준에 의해서는 표절이 확실하다.

▲ 관련기사 : 여섯 단어 이상 표현 같으면 표절 [중앙일보] 2008.2.23


[비슷한 부분 1.5] 국민일보에서 지적한 부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박미석교수 논문 [75쪽 / PDF 5쪽]  / 제자논문 15쪽(PDF 24쪽)

이 부분은 논문을 인용하는 부분이라서 눈여겨보지 않은 부분인데, 오늘 국민일보의 기사를 보고서 알게된 부분이다.(미디어오늘에서 인용한 기사)

▲ 관련기사 : 국민, '박미석 표절의혹 기사' 사장 지시로 누락 [미디어오늘] 2008.2.25

관련 논문들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부분이 나올 수 있지만, 이 부분은 두 논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연속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다.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이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기겠다.

[비슷한 부분 1.5 항목은 2008.2.25. 19:00 에 추가한 부분입니다.]


[비슷한 부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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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78쪽-79쪽 / PDF 8-9쪽]  / 제자논문 31-32쪽(PDF 40-41쪽)

같은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했으므로 같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일까?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문항수"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정보통신기기 이용도에 대해서는 박미석 교수가 8개, 제자는 9개를 사용했다. 즉, 제자가 조사한 설문에서 일부만 발췌해서 사용한 것이다.


[비슷한 부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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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79쪽 / PDF 9쪽]  / 제자논문 34쪽(PDF 43쪽)

이 부분이 표절 논란의 핵심이다. 두 논문의 조사기간이 같은 것을 알아낸 부분이 바로 파란색으로 밑줄친 부분이다. 그런데, 박미석 교수는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주부"로 한정을 했다. 즉, 제자의 설문중에서 현재 자녀의 수를 알아볼 수 있는 항목이 있었다. 그것을 기준으로 더 추려낸 것이다.

그래서, 박미석 교수는 총 338명을 대상으로 했고, 제자는 404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세히 읽어보면 알겠지만, 박미석 교수의 논문엔 허점이 있다. 첫째. 설문지 500부중에서 421부가 회수된 것까지는 나왔지만, 그 중에서 17부가 부실기재되어서 제외한 사실은 논문에서 뺐다. 이는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투표에서 "무효표"를 밝히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또한, 이렇게 "자녀가 1명이상 있는 주부"를 선택함으로써, 제자의 논문과 똑같은 표가 수두룩함에도, 수치가 조금씩 달라지게 하는 결과가 나왔다. 의도된 것인지, 정말로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주부의 가정관리 능력만 조사하려고 한 것인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

무엇보다도, 제자의 논문을 위해서 수집한 자료임에도 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표절논란을 불러일으킨 부분이다. (논문 전체 어디에도 제자의 이름은 없다.)


[비슷한 부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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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80쪽 / PDF 10쪽]  / 제자논문 43쪽(PDF 52쪽)

표 부분은 별로 할 말이 없다. 위와 같이 수치만 약간 다를 뿐, 거의 제자의 논문에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물론 순서를 바꾼다거나 약간의 구성을 다르게 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은 보였다.) 위의 표는 하나의 예일뿐, 수많은 표들에서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도 설문지가 같아서 일어난 결과일까? 다행히 수치가 달라보이는 것은 아까 말했듯이, "자녀가 있는 주부"로 한정지은 박미석 교수의 선택 덕분이다. 만약, 이것마저 없었다면, 모든 통계치가 같아졌을 것이다.


[비슷한 부분 5]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박미석교수 논문 [ 83쪽/ PDF 13쪽]  / 제자논문 69-70쪽(PDF 78-80쪽)

결론 부분이다.

심화된 연구결과가 바로 위의 것인가? 아무리 보아도 두 문장에서 차이점을 찾기는 힘들다. 오른쪽의 제자 논문이 "해설본"이라면 왼쪽은 "축약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왼쪽이 공문서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축약형 언어로 쓰여진 것일 뿐, 내용은 똑같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심화된 연구결과와 그냥 보통 연구결과가 같을 수 밖에 없는 것이었을까?

겨우 하나 가지고 그러냐고 그러겠지만... 알다시피, "여섯단어"만 일치해도 표절이라고 할 판국에, 저렇게 많은 부분이 중복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문제되는 설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 설문지가 그 설문지다. 그런데, 이 설문지는 석사과정의 연구를 위해서 작성되었고, 그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물론, 문장을 가지고 말장난을 하면, 연구 목적이기만 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설문지에 답을 해준 사람은 석사논문을 위한 자료로서 제공했을 터인데, 이것이 교수의 논문 자료로 재활용되었다. 거창한 법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설문지 응답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또한, 이런 식으로 설문지가 재활용된다면, 앞으로는 설문에 답을 하기가 꺼려질지도 모른다.


표절 논란은 설문을 재가공했을 때에 이미 끝난 것

구구절절 늘어놓았지만, 이미 이 문제는 "표절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설문을 재가공 했음에도 설문을 진행한 사람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단 것은, 표절이 확실하다.

이러한 근거는 이미 쓴 글에도 나와 있지만, 나의 잣대가 아니고 "한나라당의 잣대"다. 이미 이런 이유로 교육부장관을 2주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으니까 말이다. [관련글 읽기 : 한나라당, 논문 표절 허용하시나이까? ]

인수위에서 교육분야를 담당했고,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 발탁된 이주호 의원의 명언을 다시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제자의 학습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자가 교수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때는 그것을 당연히 본인의 논문으로 하고, 또 같이 디벨러프한 아이디어기 때문에 본인의 소유권이 있는 것이지요. 그런 부분에서 명확하게…… 지금에서야 이렇게 변명을 하시는데 고인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사실 저희들이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공동저자로 하지 않은 이상은 명백히 표절이라고 하는
것을 밝히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출처 : 국회 교육 위원회 회의록 2006.8.1 김병준 부총리겸 교육 인적자원부 장관의 논문 관련 의혹 규명의 건
] 19쪽

같이 "디벨러프"를 하지 않아서 공동저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논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설문조사와 그 결과 분석의 유사성을 볼때, 충분히 '공동저자'로서 자격이 있는 듯 보인다.

이 논문 뿐 아니라, 다른 논문도 도마에 올랐다. 또한, 김병준 교육부총리를 낙마시킨 "중복게재" 혐의도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제2의 김병준 사태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미 김병준씨는 "표절교수"라고 해서 사퇴를 한지 오래다. 나중에 혐의가 많이 풀리고 후에 청와대에 다시 입성했지만, 여전히 "표절운운"은 따라다닌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한나라당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한나라당도 어떻게 못하나보다. 이명박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한다.

자, 결론을 내려주세요! 이명박 대통령님!

표절입니까, 아닙니까?

* 이 블로그를 인용해서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40080225163707 프레시안에 기사가 났군요. ^^ 연락이라도 해주셨으면 덜 놀랐을것을.. ^^

미디어 한글로
2008.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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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스티븐 2008.02.25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중적인 잣대는 안되지요.. 한나라당 그런식으로 이중잣대로.. 너는 불륜 나는 로멘스면 .. 안되지요.

  3. 공수바뀐세상 2008.02.25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표절 논란은 많이 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허나 장관이란 직책을 맡기기에는 표절은 엄연히 불가행위이다.
    고로, 아직까지는 임명후보이기에 하루빨리 사퇴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만에하나 끝까지 살겠다고 설치고, 청문회까지 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앞으로 대통령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이면, 김병준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 된다.
    대한민국 교수로서의 자존심까지 팔지는 않기를 바란다.
    1년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저런 교수가 앞으로 내 앞길을 가리지 않길 바라는 한 08학번이 이 글을 마친다.

  4. ,애초에 2008.02.25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나라당에 윤리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개그중의 개그죠. ㅋㅋ

  5. 지나가다 2008.02.25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 대회가 세계 대회 예선을 하는 경우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의 설문결과를 한 방 석사과정 학생과 그 방 교수가 같이 사용해서 각각 다른 논문을 쓴, 아주 일반적인 케이스예요. 교수의 실험중 한 부분을 맡은 석사 과정 학생이 자기가 행한 실험으로 학위논문을 쓰기도 합니다. 나중에 교수가 쓴 논문의 일부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것은 일반적인 연구방법일 뿐이지 결코 표절은 아닙니다.

    글 올리신 분은 학술연구 혹은 논문이란 것이어떻게 제작되는지 전혀 모르는 분 같습니다만. 차라리 '이게 표절이 아니듯이 앞서 한나라당이 표절로 공격한 경우 역시 표절이 아니었다' 라고 숨겨둔 칼날을 꺼내보여주세요. 그게 낫겠네요.

    •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2008.02.25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 쓰신 내용이 맞을려면 지도교수의 논문이 먼저 학회지에 하루라도 먼저 제출되야 옳습니다. 즉, 시간상으로 지도교수의 논문이 우선권을 가져야 이 경우는 표절이 아닙니다. 어쨌건 저자가 다른 논문의 내용을 인용없이 사용했습니다. 지도교수 논문이 먼저 학회지에 접수가 되었다면 절대적으로 이 경우는 표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표절입니다. 선행한 다른 논문(제자의 학위논문)의 내용을 인용없이 사용했으니까요. 대한가정학회 사이트에서 관련 자료를 뒤져 받는데 pdf에서는 언제 접수를 받아서(received) 언제 accepted되었는지 전혀 정보가 없더군요. 40권 8호 인걸로 봐서는 저널이 발간된 건은 분명 2월 이후인건 확실하고요. 어쨌건 저 지도교수의 논문이 언제 학회에 접수되었는지(received)가 명쾌하게 밝혀져야 이 논란에 마침표가 찍힐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1. 정황상 지도교수가 학생과 관련 연구를 함께 하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결과 학생은 학위논문을 썼고.. 지도교수는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문제는 지도교수 단독저자로 발표했다. 2. 논문내용이 완전히 학생의 학위논문 요약본이다. 더군다나 똑같은 표현도 상당수 발견되었다. 그런데 인용표시가 없다. 3. 결국 누가 먼저냐?의 싸움이다. 4. 교수가 먼저 학회에 논문을 제출했다면 오히려 학생이 학위논문을 쓰면서 큰 실수를 한 것이 되버리나 학위논문의 성격상 큰 도덕적 결함이 되지는 못한다. 단순히 지도교수의 논문을 인용하지 못한 실수의 문제가 된다. 논문내용은 당연히 똑같을 수 있다. 그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은 학생이 쓴 학위논문이기 때문이다. 학위논문은 대부분 지도교수의 아이디어가 반영되기 마련이므로.. 만약 문제가 되더라도 이 경우에서는 학생은 책임이 없다. 왜냐하면 학위논문 심사위원에 그 지도교수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반대가 되면 지도교수는 과정이 어떻든 표절의혹으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사정이야 어떻든 눈에 보이는 결과가 제자의 학위논문을 그대로 카피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즉, 학생의 학위논문을 약간 편집하여 학회지에 발표할 경우 보통 제자와 공동저자로 발표한다. 그러나 이 지도교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인용없이 다른 저자의 논문 내용을 사용한 것도 표절이요 다른 저자의 논문 내용과 별반 차이없는 요약본 형태의 논문을 발표한 것도 표절이요 따라서 학자로서 욕먹을 짓이며 거기다가 그 대상이 제자였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도 욕먹을 짓이 된다.

    • BlogIcon bluenlive 2008.02.25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석사과정누구를 A, 박xx를 B라고 두면...
      A가 낸 논문은 지역대회, B가 낸 논문은 세계대회?

      말이 안 되는 거 아시죠?

      한 사람이 각각 다른 학회지에 같은 논문을 제출하다 발각되면 잘리는 것이 규칙인데 무슨 물타기인지...

    • JHS 2008.02.25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로 다르게 썼다면 저렇게 문장까지 똑같은 경우는 거의 나올 수가 없습니다.
      논문을 대충 읽어보니 아무리봐도 석사생의 논문 요약해놓은건데요;;;;

    • 방금 신문기사를 봤는데 2008.02.25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논문은 표절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더군요. 제가 윗 글에서 언급한 것 처럼 학회에 논문을 제출한 시기가 기준이 되었습니다. 어쨌건 제자의 논문보다 학회에 제출한 시기가 하루라도 앞서면 형식적으로는 표절이 아닙니다. 우선권이 있으니까요.. 문제는 지금 이 논문인데..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합니다. 결국 핵심은 언제 학회지에 논문이 제출되었나 입니다. 만약 제자의 최종 논문 심사일 이후에 논문이 제출되었다면 형식적으로도 완벽히 표절입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분명 표절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사실에 입각하여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황이 그렇다느니.. 어떻게 인간적으로 그럴 수 있다느니 이런 판단은 공식적인 입장에서는 배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BlogIcon 한글로 2008.02.25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병준씨의 경우가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보다 먼저 학회지에 발표한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제자분의 이름도 넣으면서 감사를 표시했지만, 문제는 "공저자"로 올리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당시 한나라당, 지금은 청와대에 계신분의 질타가 엄청났지요. 이 부분은 "표절"로 그냥 언론에서도 낙인을 찍은 부분입니다.

      이번 논란을 보면서, 잣대가 변하는 언론과 정치권의 모습을 봅니다. 그때는 엄중하던 잣대가 어떻게 그리도 잘 휘어지는지... 착찹합니다.

      정치를 떠나서, 학자의 양심은 정말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사태로 그냥 낙마만 거론할 것이 아니고 교수직 자체에 대해서도 엄격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유사한 일이 벌어지지 않겠지요.

    • 아 그렇군요 ^^ 2008.02.25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내용이었군요.. 제자논문보다 먼저 발표되었는데도 도덕이 어쩌구 저쩌구해서 표절이라 했었군요 ^^ 정말 기가 찬 일이군요.. 그러니까 김병준씨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도덕이라는 포괄적인 잣대로 표절이라 해놓고는 이제와서는 눈에 보이는 논문 제출일이 먼저냐 아니냐로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거군요 ^^ 이제 알았습니다. 한글로 님께서 이렇게 애쓰시는 이유를..

    • 한글로님 말씀대로 2008.02.25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 김병준씨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이번 사건과 정확히 일치하더군요.. 어쩌면 제자 논문보다 먼저 학회지에 발표한 것까지 똑같더군요 ^^ 그런데 한00당에서는 도덕적인 잣대로 표절이라 했고 언론도 연일 맹공을 퍼부었고.. 정말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똑같은 상황인데 지금은 표절이 아니니 ^^ 이건 학자의 양심이니 차원을 넘어 정치적인 문제가 뒤에 있네요 ^^

    • BK31 2008.02.25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 말씀하시는 경우는 흔한경우이고 표절이 아닙니다. 교수가 메인 논문의 저자가 되고 석사과정학생이 메인 논문의 서브 주제를 따서 조사를 하고 논문을 작성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위의 경우는 그게 아닙니다.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고 논문도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위의 경우는 석사학위 논문이 메인이고 박미석씨의 논문은 그 요약본에 불과합니다. 제목부터 주제 목적 거의 모든것이 일치하고 데이터도 석사논문의 것을 발췌 재가공해서 사용했습니다. 거의 뉴턴이 '사과'로 실험을해서 쓴 만유인력의 법칙 논문을 '배'를 이용해 다시 쓴 수준에 불과합니다. 명백히 표절에다가 연구하는 학자로의 양심,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의 양심을 팔아버린 행위입니다.

  6. 모든사회가 그렇다. 2008.02.25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근무하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는 명색이 박사라는 사람(황*구, 심*종)이라는 사람들이 아래사람이 한것을 자기가 했다고 기획안 가로채고 한다. 즉, 아래사람이 99.9% 기획한것을 0.1% 이름만 바꿔 달고는 자신이 했다고 윗사람과 전체 직원에게 주장한다. 어디 저 사기꾼 여자만 그럴까? 대한민국 사회가 모두 표절사회다.

  7. BlogIcon 스승의 것을 제자가 표절했다면 2008.02.25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서란
    변명의 여지나 있을 것을

    스승이 제자의 것을 가로챘다면

    그것은 엄연한 강도짓이다.

    혹시 그들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일련의 계약이 있어
    금전적인 보상을 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래놓고 이제와서 제자가 엄한소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 ? ㅎㅎㅎㅎㅎ
    같은 말이라도 표절을 하려면 단어라도 바꾸면서
    의미는 같게 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내용이 너무나 유사하면 표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말이죠!!

    논문을 쓰다 보면........

    이미 발표된 논문을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만....
    기존의 논문과 중복되는 피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부끄러움이 무엇인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런 자가 교수로 있는 학교의 학생들.........

  8. ㅎㅎ 2008.02.25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자 논문이나 도둑질하는 저런 년은 학교에서 당장 모가지 시키고 구속시켜야한다!!!!

  9. 표절이 맞죠.... 2008.02.25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님// 혹시 왜국에서 대학나오셨나요? 그래서 레포트나 논문을 쓸때 한번도 보고 쓴적이 없으신가요?

    저는 욕먹을 짓이지만, 레포트등을 쓸때 배껴봐서 위에 위에 포스팅 됀걸 보는 순간 옆에 창띄어 놓고 읽으면서 썼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말이 그대로 써있는데, 이걸보고 표절이 아니라고 할수 가 있죠? 물론 님 주장하시는 대로 따지면 표절이 아닐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법 이야기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눈에 딱보이는것을 아니라고 할수 없지 않나 싶네요.

    또한 법적으로 무죄라 하더라도, 저런 중요한 자리에 박미석 교수가 우리나라 넘버원이라 박미석 교수만이 앉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10. 누노 2008.02.25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가 없네요..저같으면 표절할때 단어라도 바꾸고 순서라도 바꾸고 문단이라도 좀 섞어가면서 하겠는데..어쩜 저리 표절을 해도 성의없게(?) 할수가 있는지..지식인이 저렇게 양심이 없는데 권력과 붙어먹으면 무슨일을 할지 끔직한데요...

  11. 김철원 2008.02.25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님 대단하십니다 정말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근데 님글읽으면 초딩도 논문 배껴쓴것 알건데 댓글쓴 사람중에 왜이리 난독증에 거린사람이
    많은지.... 자기가 보고싶고 듣고싶은것만 듯는세상이라지만 이건좀 너무하내요..

  12. 김종현 2008.02.25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이런것들이 교수라고..
    5000명 검사해서 내놓은게 겨우 이정도냐?
    한심하다.

  13. 트락팍 2008.02.26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자가 교수 논문을 인용했던데 무슨 표절? 선행 연구자를 밝히면 표절 아닙니다.

    • BlogIcon 한글로 2008.02.26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사를 잘못보신거죠. ^^ 제자의 논문보다 더 빨리 발표했다는 그 논문은 다른 논문이구요. 이건 다른 논문입니다. 이것은 표절이 확실합니다.

  14. 기자들도 2008.02.26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들도 펌질을 하는군요
    얼마나 머릿속에 소스가 없었으면..블로거의 글을 50%이상 붙여서 기사를 썼을까요..

  15. 지나가다/야 2008.02.26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지나가라..
    그냥 지나가지 뭔 헛짓을 그리 많이하냐..
    그러니 대가리가 자꾸 꼬이지..

  16. 시루떡 2008.02.26 0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자가 쓴 논문을 요약 혹은 학회지로 내는 것이 그다지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나봅니다 ㅡㅡ
    지도 교수로서 자질을 의심해봐야 할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제자가 나름대로 고민하고 열심히 쓴 논문을 지도교수라는 이유로 저렇게 죄의식 없이 표절하면 어떻하자는 건지....
    정말이지 짜증이 나는 군요

  17. BlogIcon Shain 2008.02.26 0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봅니다.
    그런 관행이 있다고 해서 그 관행이 맞는 건 아니랍니다.
    학위논문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설문조사를 여러번 재활용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프로젝트나 공동연구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그러나 이 논문은 공동연구도 아닌 것으로 보이고 팀프로젝트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군요(위에 보이는 학위논문 본문에 상황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도교수인 것은 맞으나 글에 상황설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도교수의 연구를 논문으로 쓴 것으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개인 학위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로 활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주제로 다시 실시한 설문조사도 아니고 자연과학 분야의 공통연구주제나 설문조사 결과 재분석 사례도 아닌(SPSS를 다시 돌린다고 하죠, 그럴 때도 명시는 해야합니다), 논문 자체를 활용하는, 이런 류의 케이스가 해석상 가능하다는 이유로 자주 보인다고 해서 '올바른 것'일 수는 없습니다.

    안 그래도 이 비슷한 문제로 같은 논문이 조금만 고쳐서 학위논문, 학회논문으로 재활용되는 사례가 간혹 보이는데, 그런 사례가 맞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더군다나 정치적인 문제로 이 엄격해야할 학위논문 분야의 문제가 이것이 맞았다가 저것이 맞았다가 하는 우스꽝스러운 코미디까지 정당과 언론이 보여주고 있는데 그 자체가 창피하단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요?

  18. 꺼벙이 2008.02.26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표절아니다!
    내가 아는 상식으로 판단컨데~

    표절이란 남의 글이나 창작물을 베끼는 거....

    근데......

    박미석 교수의 논문은 표절된게 아니라,
    그냥 석사논문 쓴 제자가 대신 써 준게 아닐까?

    그게 대학사회의 더러븐 관행이 아닐까?

    사회활동에 바쁜 교수가
    어디 논문 표절할 시간이라도 있을까?

    자녀 1인이상으로 수정해서 설문조사 데이타 재정리하는거....
    이렇게 머리 써가며 사알짝 다른 논문, 다른 데이타 처럼 보이게
    가공하는 것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뭐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말이다.

  19. GGGG 2008.02.26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통시절 김병준 표절의혹때는 조용들 하시더니 가관이오이다.....그대들의 특기이긴 하지만 위선자들....

    • BlogIcon 한글로 2008.02.27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그 시절에는 이 블로그가 없었지요. 그리고 그때 조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언론에서 난리였지요. ^^ 근데 위선자란 단어는 한나라당에게 어울리는 단어 같습니다만.. ^^

  20. BlogIcon SIC 2008.02.27 0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로님 덕에 많은걸 알아가네요 ..
    전에는 그냥.. TV에서 그런다 ~ 하면 그러나보다 .. 하고 지나갔는데
    숨은 사실들을 많이 알아가는거 같아서 기쁩니다 ^^

  21. 2017.02.28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한나라당, 논문 표절 허용하시나이까?
논문 표절로 물러난 김병준 전 교육부장관의 경우와 비교한다


학계의 관행? 논문 표절?

논문 표절은 학계의 관행이라고? 큰일날 소리다. 아무리 우리나라 학계를 우습게 알아도 그렇지. 어떻게, 논문을 표절하는 것이 학계의 관행인가? 단지 "몰지각한 몇몇 사람"들의 소행일 것이다. 그렇지 않나?

학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양심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은 과거 참여정부의 '코드인사'때 그들의 양심에 문제가 있음을 깨우쳐, 엄중하고 도덕적인 인사가 자리에 앉도록 유도했다. 아니, 만약, 그렇지 않은 인사가 앉았다면, 앉은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도 끄집어 내렸다.

가장 유명한 사건이 바로, 취임한지 18일만에 사퇴하게된 "김병준 교육부총리" 논문 표절의혹 사건이다.

김병준 교육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나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된데다, 표절 의혹이 일자마자 자리가 위태로워진다. 결국, 청문회를 열고 오해를 풀고자 하지만,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으니... 결국은 해명엔 실패하고 물러났다. 그런데, 그 사건을 잘 보면, 오늘의 논문표절 사태와 똑같다는 점을 알게된다.


김병준씨 논문 표절의 쟁점 - 제자 논문 표절, 중복 게재

김병준 전 교육 부총리 (그냥 김병준씨라고 하겠다)의 문제는 제자 논문을 표절한 부분, 논문을 중복 게재한 부분, BK21사업 결과 보고시 논문수 부풀리기, 다른 기관의 연구비로 BK21연구 진행 등이었다.

이에 대해서 김병준씨는

1. 제자 논문보다 자기의 논문이 먼저 발표되었으므로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같은 데이터(서베이 자료)를 가지고 다른 방법으로 연구한 것임. 본인에게도 양해가 되었던 부분이고, 연구 결과에 이 사실에 감사를 표했음. (실제로 제자의 이름이 들어가 있음)

2. 논문 중복 게재는 출판물 편집 주체의 기준과 판단에 의한 것이며 이런 기준에 의해서 중복 게재한 것임. 연구보고서를 논문으로 발표하는 것은 논문 재탕이 아니라 권장사항임.

3.BK21 사업에서 논문 발표는 약속된 업적의 두 배에 달해 있으므로 굳이 편 수를 늘릴 필요가 없었음. 결과 보고서 작성에서 실무자의 실수일 뿐.

4. 성북구청에서 연구 용역을 받은 것은 1997년이고, 성북구청장이 박사과정을 수료한 것은 2001년 8월 이전에 완료된 연구이므로 연관관계가 없음.

라고 밝혔다.

[근거자료 : 국회 교육 위원회 회의록 2006.8.1 김병준 부총리겸 교육 인적자원부 장관의 논문 관련 의혹 규명의 건 ]

이런 해명에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타는 엄청나게 심했다.

몇가지를 들어보도록 하자.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위 근거자료 19쪽)

물론 연구윤리 문제는 학계의 관행과 국제 기준에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의 핵심을 호도하고 계시는 게 학계의 관행도 부풀려서 말씀하시고, 또 국제 기준도, 글로벌 스탠더드도 왜곡시켜서 말씀을 하십니다.

사실 학문윤리라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가 지식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얼마나 중요한 문제입니까? 그런데 이런 태도를 보면 부총리께서 교육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무책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씩 제가…… 오늘 청문회 자리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청문회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몇 가지 확인을 하겠습니다.

신모 씨 제자와의 표절 문제인데요. 앞의 답변에서도 말씀을 하셨는데, 사실 이 문제의 핵심은 누가 먼저 썼느냐, 누가 누구 것을 베껴 썼느냐가 아니고 부총리께서 제자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나중에 본인의 논문에서 제자와 공저로 하지 않고 그냥 하신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오늘 답변하신 것을 보니까 고인이 되신 신모 씨가 공저자로 하는 것을 적극 거부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요?

(중략)
문제는 제자의 학습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자가 교수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때는 그것을 당연히 본인의 논문으로 하고, 또 같이 디벨러프한 아이디어기 때문에 본인의 소유권이 있는 것이지요. 그런 부분에서 명확하게…… 지금에서야 이렇게 변명을 하시는데 고인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사실 저희들이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공동저자로 하지 않은 이상은 명백히 표절이라고 하는 것을 밝히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
위 근거자료 31쪽

이번 교육부총리를 통해서 초.중등 학교 교육, 특히 도덕 및 인성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교육부총리께서 오전 회의 때 학계 관행이라는 이름하에 본인이 하신 실적 포장 및 논문 표절, 이중 실적 보고 등이 떳떳하다고 자꾸 강조하시는데 이는 일부 몰지각한 교수들에 해당되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대다수의 교수들이 대학 강단에서 연구에 정진하고 있고 강의를 통해서 후속세대 양성을 위해서 고생하시고 애쓰고 계신데 부총리가 오전에 ‘이것은 대학 관행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분들을 다 폄하시키는 발언이고 이러한 발언 자체가 교육부총리로서 자격이 있느냐는 그런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나라당 대변인의 발표도 흥미로운 것이 있다.


한나라당 대변인 브리핑 (2007.7.30)
http://hannara.or.kr/hannara2/hparty/hparty_news_briefView.jsp?no=13108&pg=1

김병준 부총리 사퇴하는 것이 최상의 교육개혁이다[성명]

(일부발췌)

 김 부총리가 청문회를 요구한 것은 자기 합리화를 위한 얄팍한 술책이자 오기와 오만의 극치로 그렇게 자신있다면 청문회 보다 BK21의 잘못된 운용을 포함한 국정조사를 요구했어야 옳다.

  김 부총리가 끝까지 사퇴거부를 하면 앞으로 논문표절과 연구성과 부풀리기는 면죄부를 받게 되고 오히려 정당성마저 인정 될지 모른다.그렇게 되면 우리 학계에 대한 불신은 높아지고 연구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 부총리의 논문관련 추악한 의혹들은 한번의 사과로 해결 될 실수차원의 문제가 결코 아니다.  교육부 수장으로서는 그 직을 도저히 유지해서는 안되는 치명적인 도덕적 흠결이고 학자로서의 양심의 문제다.

  김 부총리가 교육 정책의 비전을 발표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반단풍’으로 들릴 뿐 결코 국민에게 ‘바람풍’으로 올바로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2007년 2월, 별로 주목받지 못한 기사 하나가 있다. 김 부총리는 당시에 정식으로 고발을 당했고, 검찰 조사를 받는다. 그리고, 이듬해 2월에 무혐의 결정이 내려진다.

김병준 BK논문’무혐의 [경향신문] 2007.2.16

(일부발췌)
논문을 중복게재해 국가로부터 연구비를 타낸 혐의로 고발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연구용역을 수주한 대가로 해당 지자체장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무혐의 결정이 내려졌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2161650121&code=940301


위 한나라당의 무시무시한 표현들을 보고 아래의 무혐의 결정을 읽고 있노라면, "검찰이 정권이 무서워서 무혐의를 내렸거나, 한나라당이 너무 심하게 했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자.

"표절 의혹만으로도 장관은 치명적인 도덕적 흠결이다"


완전 판박이인데?

이번에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비서관 내정자인 박미석 숙명여대 교수의 경우 김병준씨와 비슷한 혐의(?)가 있다. 2002년에는 제자가 석사학위 논문으로 낸 주제와 똑같은 제목의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했다. 이때, 제자가 수집한 자료를 썼음은 물론, 논문 곳곳에서 비슷한 부분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그 제자의 이름은 논문 어디에도 없었다. (김병준씨의 경우에는 공동저자는 아니지만 고맙다는 인사는 남겼었다.) 그런데, 그게 처음이 아니고 2006년에도 또 그랬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여당됐다고 공직자 도덕성마저 허무나 [세계일보] 2008.2.23)

변명도 유사하다. 같은 데이터지만 다른 분석 방법으로 다른 연구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한다. 하지만, 논문을 분석한 위 기사등에 따르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결론이다. (나도 해당 논문을 분석 하고 있지만, 다른 곳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지경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표절 의혹이 일고 있는 논문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오른쪽 아래)과 거의 유사한 제목과 내용으로 발표한 박미석 교수의 논문(왼쪽 위)
실제로 제자가 조사한 내용을 그대로 썼음을 시인했지만, 제자의 이름은 논문 어디에도 쓰여 있지 않다.


 
여섯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면 표절로 간주하는 판국에, 이건 제목부터 시작해서 거의 판박이에다가, 제자의 설문 데이터를 그대로 썼는데도 언급조차 없다면, 분명한 표절이다. 적어도 김병준씨를 단죄했던 기준에 의하면 이건 "혐의 만으로도 치명적인 도덕적 흠결"이다.

관련자료 : 이런 것이 논문 표절!  교육부 심사 가이드라인 모델 개발 [국민일보] 2008.2.22)

그런데, 아래 기사에 따르면, 박미석 교수는 중복 게재 논란도 있으니, 빠져나갈 구멍이 안보인다.

박미석 3개, 김성이 5개 ‘표절·중복게재’ [경향신문] 2008.2.23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802/23/khan/v20076822.html


(일부발췌)
두 차례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내정자가 숙명여대 교수 시절 또다른 논문을 표절해 중복 게재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2004년 10월 한 학회에서 제자와 공동명의로 발표한 논문을 이듬해 4월 다른 학회지에 단독 명의로 게재했다는 것이다.

(중간생략)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인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는 ‘자기 표절’ 방법으로 5개 논문을 12곳에 중복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 표절’이란 기존 논문의 제목이나 내용의 일부만 바꾼 뒤 새 논문인 듯 학술지에 다시 발표하는 것을 가리킨다. 논문의 제목이나 내용을 살짝 수정해 학회지와 학술지에 중복 게재했다는 것이다. 김후보자는 “연구논문을 학술지에 싣고 단행본으로 내는 것은 표절이 아니다”며 “청소년 복지 등의 문제에 대한 관심을 넓히기 위한 열정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 정도면, 적어도 김병준씨의 혐의(?)보다 별로 작아 보이진 않는다. "열정"으로 보기에도 좀 어렵다.

그리고 학계 관행.. 학계 관행... 이 말은 이제 지겹다. "학계의 잘못된 관행"이라면 이해는 가고, 그리고 "잘못된 관행"은 해서는 안된다. 특히, 최고중의 최고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장관이라면 말이다. (이 점에서 한나라당의 업적에 감사드린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장관들을 맞이하는 나라로 만들어 주었다. 절대로 인사 청문회 통과 못한다. 해도 떨어진다.)

박미석 교수는 미국 미시간 주립대를 다녔고, 김성이 교수는 미국 유타주립대학교를 다녔다. 외국에서 엄격한 "표절의 잣대"를 경험했을터다. 그런데도 "한국 학계 관행"이라는 식의 말을 쓰려고 한다면, 그건 미국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한국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이제 논문 표절 허용할건가?

이명박 당선자측에서는

"논문내용을 검토한 결과,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직무수행에 결정적인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라고 했다니...

이제 "논문 표절이나 중복게재"는 직무 수행과 상관 없으니 장관 등을 임명하는데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이 "이명박 실용정부"의 입장인가?

그럼 뭔가? 참여정부의 장관은 왜 그리 깨끗한 도덕적 기준을 요구했단 말인가? 애당초 도덕성과 직무수행은 관련을 짓지 말았어야 하지 않나? 김병준 전 부총리는 논문과 직무수행이 얼마나 큰 연관관계가 있었나?

이러지 말자. 한나라당이 여태까지 확립했던 "장관의 도덕적 잣대"를 그대로 이어가기 바란다. 그걸 야당이 된 통합민주당에서 이어가든, 원래 주인인 한나라당이 이어가든 말이다. 장관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도덕책에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도덕적 검증!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제발 부탁드린다. 논문 표절 등의 학자적 양심을 버린 행위는, 불과 2년 전에 한나라당이 가졌던 그 칼날로 단죄하기 바란다.

미디어 한글로
2008.2.23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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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bluenlive 2008.02.23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뭐, 실용적 재활용 정신이겠죠...

    누가 하면 표절, 2Mb 측근이 하면 재활용 아닐까요? ㅠ.ㅠ

  3. 반더빌트 2008.02.23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극적인 일이에요...-_-;;;

    그저 앞날이 걱정입니다!...

  4. BlogIcon 다시만난날 2008.02.23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피레프트 운동의 선두주자인가요. ㅋㅋㅋㅋㅋ

    • 음음 2008.02.23 2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피레프도 남의 소스를 가져다 썼으면 그소스의 원작자를 표기해야하는데...
      저건 그냥 표절이고 절도질이네?

  5. Svia 2008.02.23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한국에서 학문을 업으로 삼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자기의 피같은 논문(본인도 교수님 방식을 본받아 짜집기로 썼다면 가만히 계실 수밖에 없겠지만) 이 교수님에 의해 도용되는 것을 꾹 참고 살아가시느라 힘드셨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나서야 하실 때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로 인한 피해를 너무나 쉽게 상상할 수 있기에 강권할 수는 없네요.

    가정학회는 학회의 명예를 걸고 진상조사 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가정학회지(아마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이겠지요?)는 석사논문 축쇄판 수준이라는 것을 증명하시는 것입니다. 학진에서도 학회지 출판 지원금 회수 등 심사 부실에 대한 평가를 내려야 합니다.

  6. 인재풀에 대해 2008.02.23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노무현 주위에 "사람이 없다"라는 말들이 많았던 게 기억나네요.

    이명박은 주위에 사람이 많은데... 고르고 골라도, 저 정도밖에 못 고르는... 그런 사람, 그런 세력인가봅니다.

  7. 표절아님 2008.02.23 15: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마 허용하실라구요...
    표절이 아니라고 심하게 우기겠지요...

  8. BlogIcon 이명박이가 허용하면 2008.02.23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논문 등의 표절해도 괜찮다는
    법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9. 나그네 2008.02.23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죠.
    남이 하는것은 죽어도 용서 못하지만 우리편이 하는것에는 관대한 한나라당..
    정말 앞날이 깜깜하네요.
    만일 이런 사람들이 그대로 장관직에 오른다면 총선때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

  10. 아마도... 2008.02.23 1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이런 변명이 나올듯..
    '제자의 논문을 사랑했을뿐 표절은 아니다.'

  11. 다..괜찮다.. 2008.02.23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대통령에게 바란다...경제만 살려 주세요...!!!경제만 살리면....교수가 논문 조작이나 표절해도 다 괜찮음...만약(if) 경제를 살리지 못한다면...우리 국민들은 세금 납부 거부 운동을 벌일 겁니다...

  12. 2008.02.23 2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갱상도 나라에서는 경제만 살리면 상관없다고하는머!

  13. 지나가다 2008.02.23 2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장이 주특기인 인간이 대통령으로 당선됐을때부터 다 예상되던 일이였습니다...

    앞으로 어떤 더한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건데 그에 비하면 저건 새발의 피에 불과하겠죠...

  14. 시작에 불과합니다. 2008.02.23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정권은 계속 됩니다. 쭈욱~ 이런식으로.
    정말 잃어버린 5년이 되지나 않을런지...

  15. 이명박 정부입니다. 2008.02.24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에 이명박 당선인 본인도 도덕적으로 그다지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명박 당선인이 속해 있는 한나라당도 그다지 도덕적이지는 않습니다. 하물며 이러한 정부에게 무엇을 기대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러한 도덕적 부분을 알면서도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대한민국 국민이 안타깝다는 것이죠. 스스로 이 부분은 안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6. 하하하 2008.02.24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나라당 자체적으로 표절을 인정하나 봅니다. 그리고 저 이주호 의원이라는 이명박 당선인 측근은 딱 보기에도 전형적인 간신배 같군요. 이주호라는 저 사람 사리사욕을 위해서라도 고양이도 발이 4개니 개라고 할 사람 같습니다.

  17. 한나라당 무식함에 두손들었다 2008.02.24 05: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병준씨의 경우, 연구보고서를 학술지에 기고 했다고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무식의 소치이다. 나 같은 경우 대다수 세계 선진 연구자들의 연구분야와 연구 출판물의 내용은 거의 다 파악하고 있다. 이런 연구보고서들은 개인적으로 보내주는 리뷰용 보고서, 연구비지원단체에 보고하는 것, 기타 보고서들 포함하는데.. 대부분은 저널로 거의 출판된다.. 그리고 당연 권장하는 사항이다.

    또한 공동프로젝트의 경우 참여자는 기본 데이터를 당근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연구주제 자체가 분명히 다르고, 해석 내용이 다르고, 데이터생성에 제1 저자가 참여했느냐가 문제이다. 이런 관점에서 김병준씨의 경우 이를 증명할 수 있다면 논문표절이라 보기 어렵다.

    그러나 박미석씨의 경우 같은 논문을 중복개제 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어느 경우에도 면죄받기 어렵다. 단순히 데이터의 사용이 아니라 똑 같은 주제와 내용의 논문을 다른 곳에 세번이나 써먹었다는 소린데.. 연구의 기본도 모르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김성이의 경우는 논문주제와 해석에 대한 것이 어떤가에 따라 표절문제의 경중이 가려질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똑 같은 논문주제와 데이터를 갖고 말만 조금씩 바꿔 출판한 경우라면 당연 표절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번 한나라당의 표절이 김병준씨의 그것보다 결코 가볍지 않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성추행도 자기들이 하면 가벼운 실수 정도인 당이니 무엇을 기대하랴.. ㅉㅉ

  18. 18 이랜드박 2008.02.24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무수행에 결정적인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고 ... 도대체 명박이 기준으로는 대한민국에 범죄가 될일이 전혀없다 아참 ~ 본인부터가 그의 표상이니 졸개들이야 당연한거겠지만 그럼 니들이 그런데 우리라고 너희만큼 청렴하리란 보장을 갖는것은 우습지 ??? 명박아 정말 너때문에 대한민국에서 [ 사기 ] 란 죄명이 쏙 없어져버렸다 !!! 이맹박 화이링 ~ 떡검 명박비데 화이링 ~

  19. 그거 2008.02.24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넘어가면 또 국제망신입니다.

  20. JGL 2008.02.25 1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회지에 제자의 논문을 게재할 때 제자 이름을 공동저자로 넣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학자의 양심을 떠나 남의 것을 힘으로 강탈하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숙명여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발전 모금에 앞서 이러한 형편없는 교수들부터 가려내는 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박미석씨는 당장 장관 후보자뿐만 아니라 교수직에서도 물러나길 충고합니다.

  21. 소리사랑 2008.03.04 2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게 한심한 한나라당 입니다.
    예상한 일 아닙니까?
    남이하면 불륜...지가 하면 로맨스...아주 더러운 정치인들이죠..



위의 기사를 읽어보면, 한나라당의 인맥층이 이렇게 두터운줄 알게된다.

그냥 "지인의 원고를 표절했다"가 중요한게 아니다.

재판부는 또 책이 출간된 후 모 언론사 취재기자가 무단 인용 문제를 보도하자 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너 하나 자르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말하고 실제로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기도 했다는 오마이뉴스 기사의 내용도 전체적으로 진실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저런 말을 서슴없이 할 수 있는 위대한 분을 국회의원으로 모신다는 것.

그리고, 그 분이 계신 당이 집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대한민국은, 과연 잘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

나는, 적어도 사람이 사람을 협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짐승이 사람을 협박하는 것은 무방하다.)

상식이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

한글로. 200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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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ksghfl 2007.07.12 1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한민국은 힘 있는자가 이기는 세상인디 더구나 한나라당 의원님인디 안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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