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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집합'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5.24 '스포트라이트' 보면 가슴이 아프다 (12)

'스포트라이트' 보면 가슴이 아프다

기자, 화려한 그 뒷면엔...

사실, MBC 스포트라이트를 보면, 기자에 대한 환상이 완전히 깨진다. 잠도 못자고 경찰서와 병원을 뛰어다니는 수습기자를 보면, 정말이지 "저러고도 기자하고 싶나"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작년에 어느 신문사던가? 수습기자가 선배기자에게 엄청난 폭행을 당해서 (물론 상호폭행이라고 주장들을 했지만..) 난리가 났던 사건이 기억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옥상, 그 두려운 존재

그런데, 처음 지진희가 다시 캡으로 복귀했을때나, 어떤 사고가 터졌을 때마다 "옥상에 집합"해서 훈계를 듣는 모습이 나온다.

난, 그 장면이 정말 두렵고 무섭다. 가슴이 아파온다.

군대시절, 옥상은 정말 무서운 존재였다. 그냥 내무반 집합은 그래도 나았다. 앞이 잘 보이기라도 하지. 그리고 남들과 함께 머리박고 두드려 맞는 것은, 그리 무섭지도 않았다.

그런데 옥상은 달랐다.

거의 같은 계급 또는 한 단계 윗 계급에 의하거나 '교육군번'이 집합을 거는 장소가 바로 옥상이었다. 동병상련? 그런 것은 없었다. '너 때문에 내가 깨진다'는 심리 때문일까? 깜깜한 밤중에 줄을 맞춰 서 있으면, 보이는 것은 하얀 런닝셔츠 뿐. 저쪽에서 유령처럼 (거의 담배를 피고 있다) 불빛 하나가 다가온다. 그리고 몇마디 낮게 지껄이고.. 퍽퍽 소리와 함께 옆에서 쓰러진다. (쓰러져야만 한다.)

옥상. 그 무서운 공간.

그래서일까? 나는 옥상만 가면  자꾸 빨리 내려가고 싶다. 대낮이라도 말이다.


기자, 대단하다는 생각 뿐. 그런데.. 사람이 어떻게 변하니?

이젠 정말 기자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군대야 그냥 거꾸로 매달리면 시간이나 가지. 기자들은 시간 가도 기자일 뿐...

그래서 그런걸까? 그래서 '기자실'에 집착하고, 기자의 특권을 뺏으려는 노무현 정부에 그렇게 저항했던 것일까? 알 수가 없다. 군대가 사람을 변하게 하듯이, 기자의 그런 분위기가 그들을 변하게 한 것일까?

그나저나, 꼭 그렇게 '사람을 극한까지 몰고가며 짐승처럼 대하는 식'의 훈련을 거쳐야만 기자가 되는 것일까? 혹시 그냥 '나도 그랬으니까, 너도 해야 해'라는 단순한 그런 되물림은 아닐까? (비슷하게 의사들이 그렇게 잠도 못자면서 환자를 돌봐야 하는 것도 우려가 간다. 그들이 피곤에 절어서 환자를 대하면, 환자에 대한 위험도 커지니까. 그러고보니 의사들의 수련과정도 군대와 닮았다.)

나도 블로거 활동 덕분에 기자라는 직함을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도 어색한 호칭이다. 그런데, 스포트라이트를 보고나니 나는 "그런 기자님"은 못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군대적 시스템은 내가 다시는 견디지 못할 것 같다. 아.. 민방위 통지서 나왔던데.. ^^


미디어 한글로
2008.5.24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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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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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민용 2008.05.24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는 기자가 아닙니다. '기자단'이라는 명칭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고,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개인 미디어가 활성화 되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러나 시민기자는 말 그대로 '일반 시민으로서 기사를 제공하는 사람' 이며, 블로그 기자단은 '개인 웹 로거' 입니다.

    기자는 신문이든 방송이든 반드시 '언론매체'에 소속된 경우로 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칫 '취재원'이 생각하기에는 블로거나 시민기자들이 '000 기자입니다' 라는 말을 하면 그걸 일반 '기자'와 혼돈하는 경우가 있을테니까요.

    기자는 반드시 해당 협회 또는 언론사의 '기자증'을 소지하고, 그것을 제시한 후 취재하는 것이 옳다고 보며, 블로거는 '블로거'라고, 시민기자는 '시민기자' 라고 자신을 정확하게 밝혀야만, 이런 것들을 악용할 소지를 없앨 수 있겠지요.

    • BlogIcon 한글로 2008.05.24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인터넷 언론매체에 소속이 되어 있어서 기자라는 명칭을 받았다는 뜻입니다만.. ^^ 님께서 말씀하신 뜻은 잘 알겠습니다. 블로거기자라고 하면 다들 오해를 하시더군요. ^^

  2. BlogIcon haRu™ 2008.05.24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우리나라의 기자들의 무식한 악습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징병제 국가의 악습이 아닌가 합니다. 군대는 군대고 사회는 사회인데도...
    군대시절에도 느낀 것이지만, 너무나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다만 군대에서는 어느 정도 선후임간 군기 강요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라곳은 평상시가 아닌 전쟁시를 가정하고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언론사 기자 고시에 합격한 기자들이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할지 모르지만,
    아직도 집합이 있다면, 그들이 우리나라의 지식인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폭력과 압력에 종속적인 기자들이 과연 시민들의 자유와 평등을 위해 진정으로 글을 쓸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 BlogIcon 한글로 2008.05.24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군인이 대통령을 하는 그런 시절이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그런것일까요? 하지만 그게 끝난지도 참 오래지났는데도.. 아직도 군대식 문화가 사회 곳곳에 있는 것을 보면서 좀 씁쓸합니다.

  3. 최상준 2008.05.24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걸 다 떠나서...
    제발 외국 유명 신문사의 기사 좀 함부로 도용하지 마라.
    도용한다면, 제발 그 기사의 작성자, 언론사라도 소개를 해주던지...
    이건 지들이 AP도 아니면서, 외국 언론에서 뼈빠지게 만들어놓은 기사들만 낼름낼름 번역해서 나르니...
    정확한 신분이 기자이신가요? 아니면 번역가이신가요?

    그리고 우리 나라도 언론사가 그렇게 많은데...
    왜 한 사회 현상에 대해서 한 가지 시각에서만 접근하려하시는지...
    좀 각 언론사 별로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져줬음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수구 언론이 되어서 국민들에게 욕 먹지는 마시고... 좀 객관적이고 건설적인 기자들이 많아지시길~)

    • BlogIcon 한글로 2008.05.24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에는 블로그의 글이나 사진을 낼름.. 먹어버리는 기자들도 종종 눈에 뜨이더군요. 하긴 그거라도 안하면 윗사람한테 조인트 까여서 그런건가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4. 유씨 2008.05.24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쫌 그렇던데 과장이 많은것같더라구요;;; 여러면에서 ;그런면이 있기야하겠지만 그정도가 좀많이 과장된듯;;;아버지가 기자여서 같이보면서
    좀 어이없어했습니다. 역시드라마더군요

  5. 눈고양이 2008.05.24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분야에서의 룰이 있는거죠.
    각 전문분야역시 그러한 사례가 많습니다.
    드라마의 성격상 만들어지는 이야기 전재로 인해 좀 과장된 부분 없지 않지만
    사실을 반영하여 만드는것이니.. 사실상 터무니없는 허구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

  6. 행인 2008.05.25 0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분야의 룰이나 되물림이라는것이 참으로 무섭고 힘든 존재라 생각됩니다.
    물론 전문성이나 효율성을 지향하기 위한것이니 다 나쁘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되물림되다보니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도 있겠지요
    또 나 혼자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결국은 그저 어쩔 수 없이 대세에 따라갈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그런게 아닐까요?
    비판하고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 대안을 생각해보자면 막막할 따름입니다 ㅠㅠ

  7. 플라토 2008.05.25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예전부터 가장 부패가 만연한 직업군으로 2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첫째가 군인이고, 그 다음이 기자죠.

  8. 대학기자 2008.05.25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포트라이트보면서 찔끔찔끔한다

    대학기자하면서 중x일보 연수기간때 기자님들 따라갓다..

    집합같은거는 몰라도 경찰서 드나들고 그러는거 스포트라이트보다도 더 심했다..

  9. BlogIcon 메이스파이더 2008.05.25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 역시 양날의 검과 같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정직하게 기사를 쓰는 분들이 조금씩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바로 글을 읽는 독자들이 좀좀 똑똑해지기 때문이죠, 아마 교육이란 것은 이래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가에서 교육을 포기하든 듯한 지금의 시국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는 것처럼 나쁜일라나고 생각합니다. 메이스파이더 비록 외출뉴스를 전하는 미디어로서 시사하고는 떨어진 정보매체이지만 우리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항상 명심하고 정의롭게 운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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