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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주소 (도로명 주소), 왜 문제일까?
졸속 행정의 표본. 새 주소 즉시 재검토해야 한다

 

 

  * 이 글은 2007.4.5 옛 한글로 블로그(http://blog.daum.net/wwwhangulo/4349520)에 실린 글입니다. 관련 글을 쓰기 위해서 이곳에 옮깁니다. 지금도 이 글에서 지적하는 바는 유효합니다. ^^


새 주소체계 예상대로 반발만 커

예상한대로, 새 주소체계가 2007년 4월 5일부터 법률로 시행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마치 새로운 이야기인 듯, 사람들은 "처음 알았다" 부터 시작해서 "그런게 있었냐?"고 떠들어댔다.

하지만, 이미 10년전, 김영삼 정부때부터 시작해서 김대중 대통령을 거쳐서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정말 길고긴 여정이었다는 사실은, 관심있는 사람만 아는 사실이다.

자기 집 근처에 이미 "ㅇㅇ길"이란 표지가 붙어 있고, 곳곳에 "ㅇㅇ길"이란 이정표가 붙어 있었다는 사실을 지금 보고서 깜짝 놀랐다면? 거기에 앉은 먼지가 벌써 한 포대는 족히 넘었을 터이다.

홍보 부족과 준비 부족은 어느 정부나 특허품

나는, 새 주소체계를 시행 초기부터 눈여겨 봐왔고, 가끔씩 그 진행상황을 체크해 온 바 있다. 그리고, 시행이 되기 전에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언제 해결할지 참 궁금했다. 그렇지만, 정부는 언제나 그랬듯이... 홍보부족과 준비부족으로 많은 이들을 화나게했다.

이번만 해도, 새 주소를 검색하는 사이트인 juso.go.kr 은 턱없이 느린 속도를 보여주었으며, <인터넷 질문 게시판>의 답변 속도는 거의 56K모뎀을 방불케 했다. (며칠전의 답변이 아직도 안달렸고, 곤란한 질문에는 어김없이 답변이 안달려 있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 곳곳에 이정표를 세우고 벽에 길표시를 했음에도, 왜 국민들이 몰랐을까? 왜 많은 국민들은 "노무현 정부는 맨날 뭘 바꾸려고만 드냐? 때려치워라!"라며 악플을 달았을까? 그게 김영삼 대통령의 업적이란 사실을 왜 국민은 모를까?

이런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 보았을까?

  

새 주소체계는 참 좋은 의도로 만든 것 (1996년에 시작)

새 주소 안내 홈페이지의 홍보문구를 읽어보면, 그리 나쁠게 없는제도다.

   

 

 지번방식은 1910년대 일제가 토지수탈과 조세징수를 목적으로 만든 지적제도에 의한 주소체계로 이 주소제도를 사용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유일한 실정이다. 지번방식을 고수하던 일본도 1962년도에 『주거표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주소제도를 개편하였으며 OECD 국가들은 물론 중국과 북한도 지번방식이 아닌 도로명방식에 의한 주소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지번방식에 의한 주소제도는 6·70년대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잦은 분할·합병으로 지번배열이 무질서하고 복잡하게 되어 주소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으며 위치찾기 불편으로 교통혼잡과 물류비용 증가 등으로 국민생활의 불편과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

http://www.juso.go.kr/notice/guide01.htm 에서 발췌 

 

그러고보면, (예를 들어) 우리집은 300번지고 옆집은 390번지인데 앞집은 300-1번지인 이상한 체계는 결국 "땜빵 지번" 덕분이다. 분명히 불합리하고, 문제가 참 많다. 바보가 아닌이상, 한국에서 "번지수"를 가지고서 집을 찾는 사람은 없다. (물론, 우편,물류,배달업 종사자는 빼고..)누구에게 집이나 건물을 알려줄때, 주변의 큰 건물 등을 기준으로 알려주는게 일반화 되어 있다. 즉, 주소는 그냥... 우편물을 위한 주소일 뿐이다.


그런데 국민은 왜 반발을 하는가?

 그런데 왜 국민의 반발이 크고 욕을 바가지로 하고 있을까? (정부는 답을 알리가 없다)

 일단, 우리 국민은 무엇인가 '변한다'는 것을 참 싫어한다. 그것이 자신에게 관련이 큰 것일 수록 그렇다. 참여정부 들어와서 참 많이 변했다. 사실, 이렇게 무엇인가 변한 정부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많이 변했다. 변화의 방향이 옳다고 해도, 국민들은 이제 안정을 찾기 원하고 있다. (여러가지 지지도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막판에 지뢰가 터졌다. 또 변한댄다. 그것도 우리집 주소를 바꾼다니!! 이건 당연히 앞뒤 안가리고 반대할 일이다. 당장에 전화번호가 바뀐다고 해도 불편해 죽겠는데 말이다. (예전에 네자리 국번으로 바뀌는 지역 사람들은 알것이다) 하긴, 지역번호도 간소화 하면서 바뀌었다. 분명히 편해진건데, 사람들은 불평을 한다.

011,016, 017, 018, 019등의 이동전화 번호를 010으로 통일하는 계획도 자꾸 늦추어지고 있다. 사실, 나도 오랫동안 써 온 번호를 바꾸기가 꺼려진다. 그래서 최근에는 1년간 번호안내를 해준다는 '떡고물'까지 던지고 있다. 그만큼 무엇인가 익숙한 것을 바꾼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우리 국민은 '변한다'는 것에 참 잘 적응한다. 그게 우리 국민의 저력이다. 하지만, 그 변화가 '옳은' 것이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즉, 지금의 반발은 무엇인가 말도 안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짚어보도록 하겠다.

 

▲ 정말 편리해졌을까? 같은 길이름이 몇백개인데도?

 

 첫번째 이유 - 동.리를 빼버렸다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이 지역은 지리를 좀 알면 어느 지역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서울시 마포구 감은돌1길"은 마포구의 수많은 길 이름을 뒤져야지만 알 수 있다. 길까지 찾으면 건물을 찾기 쉽겠지만, 가장 큰 난제는 "길 이름 찾기"다.

즉, 새 주소체계에서 가장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키는 부분은 "동.리"을 제외시킴으로써, "지번체계 보다 더 헷갈린 길 이름"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즉, 취지는 좋았지만, 국민들을 너무 높게 평가한 것 같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수 많은 길 이름을 금방 외울 것이라는 착각... 너무 지나치신게 아닌지?

조금 길어지더라도.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감은돌1길 " 정도로 바꾸면 어떨까? 길어져서 싫다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못찾는 것"보다 낫고 "기존의 번지수" 보다는 훨씬 찾아가기가 쉬울테니까 말이다.

아무리 일제시대때 엉망으로 만든 것이라고 할지라도, 이미 오랫동안 익숙해진 지번체계의 주소를 하루 아침에 바꾸라는 것 (그것이 유예기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전국의 반 이상이 길이름조차 짓지 못한 상태다)

 

    

[관련기사] 2007년 4월 5일 한국일보 기사 중 발췌 [기사원문]

 

새 주소 사이트 검색시스템의 경우 지난해말 개발돼 최근 ‘동ㆍ리’를 공식주소에서 제외키로 확정한 시행령을 미처 반영하지 못해 ‘동ㆍ리’가 공식주소로 표기하고 있다. 또 경북, 경남, 전남 등은 전체 기초 지자체중 1곳만 새 주소 체계가 마련되는 등 대도시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준비상황이 크게 뒤떨어져 일부에선 2009년 전면 도입이 어렵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번째 이유 - 길 이름, 너무 성의 없이 지었다

특별한 유래가 있는 길 이름이야 잘 지었겠지만, 우리나라 골목길이 유래가 그리 많을리가 없다. 그래서, 길 이름을 보면.. 그냥 예전에 "한글이름" 붐이 일어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너도 나도 비슷한 단어를 가지고 길 이름을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귀찮으니까 앞뒤에 "꿈" "새" 등과 같은 것을 붙여서 또 주르륵 길 이름을 만들었다.

결국, "나래길" 이란 이름은 서울시에만 87개나 나타난다. (앞에 접두사 붙인것, 1길,2길 등으로 번호붙인것 모두 포함 : http://address.seoul.go.kr/Service0207/roadname/aaa.html 에서 '나래'로 검색)

그런데, 유래 설명이 가관이다.

 

강남구 꽃나래길 :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듯 번영과 발전을 뜻함

성북구 꽃나래길 : 지역적인(유흥업소밀집지역)연관성을 가미하여 순수 우리말로 부여

서대문구 배꽃나래길 : 배꽃은 이대를 상징하며 나래란 날개를 펴다란 뜻의 상징이 있음

이 뜻대로라면... 배꽃나래길은 "유흥업소 밀집지역"으로 "번영과 발전을 뜻함"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건 약과다.

  마포구 꿈나래길 : 나래는 날개를 뜻하며 발음이 좋아 명명함
  마포구 나래길 : 나래는 날개를 뜻하며 발음이 좋아 명명함
  마포구 산나래길 : 산의 자락 부분으로 산의 날개라는 뜻의 순우리말을 사용함
  마포구 새나래길 : 발음이 편리하여 명명함
  마포구 아름나래길 : 아름다운 날개라는 우리말 조어로 발음및 어감이 좋아 길이름으로 사용
  마포구 한나래길 : 큰 날개란 뜻으로 발음이 편리하여 명명함

  중랑구 나래길 : 학생들이 꿈을 펼치기를 바라면서 순우리말로 정함
  강서구 나래길 : "날개"의 방언으로 부르기 쉬운 우리말 사용

  서대문구 나래실길 : 날개처럼 펼치다라는 뜻
  서대문구 온나래길 : 날개를 쭉 펴고 훨훨 나르라는 순 우리말 

  은평구 옷나래길 : 연신내 패션상가가 도로주변으로 번창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지역적특성을 살려 명명함
  은평구 흰나래길 : 하얀 날개처럼 쭉 펼쳐진 길이라는 뜻으로 흰나래길이라 명명함


  중랑구 배움나래길 : 어린이(용)가 통학하는 언덕길이란 뜻
  강남구 은나래길 : 은빛 날개라는 뜻의 우리말로 어감이 좋아서 붙임
  강남구 한나래길 : 지역적 특징상 의상실이 많이 모여 있어 "옷이 날개라는 뜻"에서 붙임
  강남구 훤나래길 : 훤한 나래의 뜻, 훨훨나는 나래(날개), 비약을 상징


 
잘 보셨는가? 정말 재밌는 이름 붙이기 "놀이"였다. 이건 정말 "이름을 붙인 것도 아니고 안붙인 것도 아니다"

발음이 좋아서 붙이고, 그냥 우리말이라서 붙이고, 꽃이란 단어 붙였다가 온이란 단어 붙였다가...

행정자치부 장관님과 서울시장님은 이런 이름을 보셨는지 모르겠다. 아마 안보시고 싸인하셨을 것 같다. 만약 내가 자치단체의 장이였다면, 이런 이름들을 보고 서류를 저 멀리로 던져 버렸을 것이다. (전자정부라서 키보드로 했다면, 키보드를 뽑아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다시 50년이 흐른후에, 후손들은 "당시에 이름을 마구잡이로 성의없이 지었다"는 이유로 길이름 체계를 다시 지번체계로 바꿀런지도 모른다. 아니 30년도 안걸릴 수도 있다.

(2008.11.1 덧붙임 : 이미 서울시 강남구는 체계없이 지은 새 주소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었다. 시행한지 겨우 1년 남짓 지난 시점이다. -.- [관련기사]

길 이름 붙이기 놀이, 잠시 중단하고 논의할 때다

미국처럼 되고 싶은 심정.. 이해가 간다. 하지만, 미국처럼 되고 싶으면, 좀 미국처럼 생각하고 정책을 정해주었으면 좋겠다.

위에서는 한가지 예만 들었지만, 각종 단어로 검색해봐도 비슷한 결과다. '나무'는 300가지가 나오고 '구름'도 29가지다. 이건 서울만 가지고 검색했으니 이렇고, 전국을 다 합하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중복 길이름'이 나올 것이다.

 

▲ 통합센터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어디에 전화를 걸어야 할지 모르겠다.
홈페이지의 답변은 사나흘에 한 번, 그것도 쉬운 질문만 답변해준다.

 

 성의 없이 지역마다 똑같은 길이름 붙여놓고서 "유비쿼터스"가 어떻고 "주소체계의 혁명"이 어쩌고 하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 아무리 정부가 10년째 하는 일이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다.

벌써 몇 백억을 썼고, 앞으로도 엄청나게 더 쓴다고 한다. 아마도 법률이 제정되고 시행되었으니 팍팍 쓸것이 뻔하다. 하지만, 좀 중단해야한다. 그냥 사전 꺼내놓고 맘대로 갖다 붙인 저 이름들...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여러번 이야기하지만, 새 주소 사업은 김영삼 전대통령때부터 추진한 것이다. 그러면, 그 '문민정부'가 책임을 져야 하나? 아니다. 이 사업을 마무리하고 결국 법률을 시행할 정부는 지금의 정부다. 지금의 정부가 가장 큰 책임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정부만 욕을 먹어야 하나?

이 법률안을 통과시킨 국회의원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 우매한 백성들이야 혼란을 겪든 말든, 뭔지도 모르고 통과시킨 국회는 공범중의 한 명이다.

그래서, 이쯤에서 논의를 하자는 것이다.

  

길 이름을 놓고 뽑아야 한다면.. "길 이름 은행" 식으로 중복되지 않게

마땅히 붙일 이름이 없었다면, 전국에서 이름 붙일 길의 개수를 미리 파악하고, 그 개수의 배수만큼 길이름을 만들어 놓고, 중복됨이 없이 (물론, 유래가 독특해서 중복되는 경우는 빼고...) 전국 자체단체들이 골라갖는 시스템을 운영했어야 한다.

(추가합니다) 중복되는 경우는.. 그 유래가 명확해서 바꿀 수 없는 경우에 한하든지, 일정 구역을 정해 놓고 (예를 들어 하나의 구와 그 주변 인접한 구) 그 안에서는 중복된 길이 나오지 않게 한다든지 하는 원칙이 필요할 듯 하다.

마치 도메인 경쟁처럼 말이다. 이런 시스템이 돈이 많이 든다고 또 허송세월 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말 지역 이름을 수십년간 연구해 온 민간 단체도 많고, 우리말 학자, 지역의 향토 학자들이 수도 없이 좋은 이름을 제공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DB 하나에 넣고,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정하는 등의 일련의 일은 의지만 있으면 큰 돈 안들이고 할 수 있다. 국책사업의 IT사업을 보면, 그 비용이 엄청나게 과대포장 되어 있다. 이유는... 중간에 쓸데없이 내야 하는 수많은 양의 보고서 덕분이다. 그 보고서 만드는데 대부분의 돈이 들어간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사실..처음에는 새 주소체계를 환영하면서 이 주소체계의 시스템을 어떻게 하면 빨리 정착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글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니, 현재 시스템은 빨리 중단 시키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추후, 좋은 대안이 나온다면, 그에 따른 추가 사항들을 제시해 보겠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새로운 주소 체계로 바꾸어야 하되, 합리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정부의 빠른 대응을 바란다.

 [추가기사] 좋은 신문 기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관련기사1] [도로명 주소체계 시행] 대안 묵살…번지수 못찾은 ‘1650억 사업’ (기사보기)

경향신문 2007.4.5.

 '동이 빠져서 혼란' 등의 내용은 이미 2001년에 행자부가 조사한 바 있구요, 지난해 11월에 공청회때 대안 제시를 묵살했다는 내용입니다. 외워야 할 도로명이 많다는 내용도 있네요. 꼭 읽어보세요!

 

[관련기사2] 1,650억 원 짜리 도로명 주소…시행 첫날부터 비난 [기사보기]

데일리서프 2007.4.5
'동을 참고 자료로 넣는다'는 내용까지 들어갔고 몇가지 날카로운 지적이 돋보이는 기사입니다. 한해 예산이 140억이라는군요
중앙로가 293개, 한마음길 120개, 향교길 107개 등으로 겹치기 이름이 많다는 지적과 더불어 준비 부족, 영문 표기의 난감함 등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이전의 기사와 다르게, 동이름을 괄호() 안에 마지막 부분에 넣는 것이 공식이라는 최근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이름을 끝에 괄호안에 넣는 것은 전, 반대입니다. 기존처럼 넣으면 어디 큰일 나는지..?)

 

미디어 한글로.
2007.4.5.
http://media.hangulo.net  


 * 이 글은 2007.4.5 옛 한글로 블로그(http://blog.daum.net/wwwhangulo/4349520)에 실린 글입니다. 관련 글을 쓰기 위해서 이곳에 옮깁니다. 지금도 이 글에서 지적하는 바는 유효합니다. ^^ (블로거뉴스 주소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00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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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3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eruhkim 2008.11.03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도로명주소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생각하지만, (대학로나 종로 같은 일부를 제외하면) 멋대로 붙인 길이름과 동명이 없는 체계로는 정착이 힘들 겁니다.

  3. BlogIcon 카미 2008.11.04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기사가 참다운 블로그기사라고 봅니다. TV방송리뷰나 하는 블로그 뉴스나 자극적인 제목이나 기사로 클릭직이나 늘려 광고료나 챙기려는 M같은 블로거의 뉴스는 정말 싫습니다.

    한글로님의 지역밀착 또는 잘못된 정책 등에 대한 대안제시형 기사야말로 우리나라 블로거들에게 참된 길을 제시하는 것같아 보기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정말 특별한 경우에나 블로그뉴스를 쓰기때문에 클릭수에 연연해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만 글쓰는 자세만큼은 한글로님을 본받으려 합니다.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4. 맞아요 맞아요 2008.11.05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주소 정말 헷갈리기만 하고....
    택시기사님들도 새주소로 말하면 도대체 뭔소리를 하냐는 식이예요
    예전 주소로 찾는게 차라리 편합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멋진 글입니다.

  5. 빈센트 2010.01.12 1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지적입니다.
    부동산 업을 하고 있는데, 길이름 주소로 바뀐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처구니 없죠?
    나도 잘못이기는 하겠지만, 바뀐 주소 책자를 열어 보고는 뚜껑이 확 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과거 지번 체계는 집을 찾기 힘들지만, 새로운 길이름 주소체계는 집을 찾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현재 활동 중인 지역으로 집중해서 적응을 해보려고 하지만, 너무 힘듭니다. 당연히 다른 지역은 아예 못 찾습니다.
    이 문제가 정말 공무원과 정부의 안이한 생각에, 특히나 멍청한 03이의 탁상 행정으로 집행했다가는 100년의 재앙이 눈에 훤합니다. 유비쿼터스는 커녕 컴퓨터도 체계화 할 수 없는 방식이라는 거죠.
    새 주소가 절대로 불편해서 쓸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 확인이 되고 난 다음에 돌이키는 것은 정말 끔찍합니다.
    물론, 다시 돌이키지 않았을 때 우리 후손이 겪게 될 고통은 더욱 끔찍하고요.
    새로운 주소를 만들려면 충분한 사전 조사와 시뮬레이션(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실제에서)을 해야 하는데, 정말 충분히 하지 않은 것이 너무 확연합니다.
    당장 각 자치 구에서 베포하는 새주소 사전을 펼쳐보면 얼마나 끔찍한 지 알 수 있습니다.
    여력이 되면 당장 뜻 맞는 사람 모아서 새 주소 사업 전면 중단을 위한 운동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 사업 관련한 자들 다 모아서 그동안 받아 먹은 국민 세금 다 토해 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Kangnam역은 Gangnam구에 있다? 강남구 영문표기 엉터리
2000년에 바뀐 표기를 아직도 수정하지 않아



경찰서만 틀린 줄 알았는데...강남구가 더 문제

아래의 글에서 나는 경찰서의 공식 영문표기가 현행 표기법을 따르지 않고 엉터리로 되어 있음을 고발했다. 경찰에서는 이를 받아들여서 상당수 수정했다.

그런데, 그때 처음으로 지적했던 '강남 운전면허 시험장'의 표기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 근처를 돌아보다가 나는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이미 2005년 말까지 법적으로 고쳤어야 할 표기를 고치지 않은 "불법" 표지판이 수두룩 했기 때문이다. 이곳에 그 사진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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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Kangnam Subway Sta.(X) → Gangnam(○) / 국기원은 아주 옛날 표기로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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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취재 이후에도 여전히 바뀌지 않는 강남 면허 시험장 Kangnam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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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위를 올려다보면 이런 표기도 눈에 뜨인다. 맞는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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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정류장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역시 맞는표기.
Kangnam역은 Gangnam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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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추억을 되살려주는 반달 표시까지 친절한 틀린 표기





강남구의 답변은... 2008년말까지 정비예정.. 하지만 이게 더 문제

그래서 강남구에 문의를 해보았다. 왜 이런 표기법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것인지 궁금했다. 답변은 아래와 같았다.

 우리구정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귀하께서는 강남구 새주소 도로명판에 표기된 영문이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해 주셨습니다.

현행 로마자 표기법을 검토해 본 결과 2005. 12. 31 까지 이 표기법에 따라야 하나 반영하지 못한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강남구는 현재 새주소 도로명 개선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올해 안으로 완료할 예정에 있으므로 시설물설치시 현행 로마자 표기법에 맞도록 조치하겠습니다.

- 2008.6.20. 강남구 재무국 지적과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다가 최근 다시 자료를 뒤져보았다. 강남구는 전국에서 제일먼저 도로명 주소 시범사업을 한 곳이기 때문에 옛날 표기가 남아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이미 법은 2000년에 바뀌었고, 2005년까지 5년 이상의 기한도 주었다.


로마자 표기법 (문화관광부 고시 2000-8호)

부 칙

① (시행일) 이 규정은 고시한 날부터 시행한다.

② (표지판 등에 대한 경과 조치) 이 표기법 시행 당시 종전의 표기법에 의하여 설치된 표지판(도로, 광고물, 문화재 등의 안내판)은 2005. 12. 31.까지 이 표기법을 따라야 한다.

③ (출판물 등에 대한 경과 조치) 이 표기법 시행 당시 종전의 표기법에 의하여 발간된 교과서 등 출판물은 2002. 2. 28.까지 이 표기법을 따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남구는 전혀 개선작업을 하지 않았다. 아니.. 하긴 했다. 조금씩 땜빵을 했는데, 사실 그 땜빵 덕분에 더 복잡한 표기가 되고 말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주요도로 표기는 땜빵을 해 놓았다. 불을 비춰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바로 옆의 길은 수정하지 않아서, 결국 같은 "봉은"이란 말이 다른 표기로 적혀 있다.


그리고 이미 도로명 주소는 법률에 의해서 사용되고 있는데, 강남구는 올해 초에 다시 "기존 도로명 주소를 무시하고 새롭게 만든 도로명 주소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래 기사를 보자.



주소체계 달라 혼란 [MBC] 2008.1.25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80125221517629&cp=imbc

행정자치부의 지침대로 주소를 만들자 강남구에만 9백 개가 넘는 길 이름이 생긴데다 주소를 찾기가 어려워 강남구가 독자적으로 새 주소체계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동산말길'은 '논현로 서24길'로, '영동시장길'은 '학동로 남3길'로, 큰 도로 이름을 따 주소를 바꿨습니다.
주민들은 집 주소가 2번이나 바뀌어 혼란을 겪었고 강남구는 새 주소판을 제작하느라 이중으로 예산을 썼습니다.


결국, 도로명 주소 사업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외국 관광객은 강남구에서 Kangnam을 따라가다가 Gangnam을 만나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 뿐인가, 각종 표지판이 혼돈되어서 이제는 헷갈린 수준을 넘어섰다.


법을 지키는 지자체가 되자

로마자 표기법은 국가의 여러 지명들을 표기하는 데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는 법이다. 특히 바뀐지 8년이 되었는데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자체가 이를 무시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거기에다 한 번 정한 도로명 표지판의 페인트가 마르기도 전에 새롭게 고치는 것은, 어쩌면 '새로운 보도블록 교체 작전'에 가까울지 모르겠다.

또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모두 교통 표지판의 미흡함을 이야기 하는데, 표기법 하나도 제대로 통일 못한 표지판이 가득한 강남의 거리는 국가적 망신이기도 하다.

땜빵이라도 좋으니, 좀 빨리 고치기라도 하시길....


미디어 한글로
20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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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rom615 2008.07.08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료 확인도 쉽지 않을텐데 정말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3. BlogIcon freesopher 2008.07.08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전공이 그쪽인지라 늘 지나다니면서 어처구니없어 하던 것들이었는데, 이렇게 발벗고 나서서 취재도 하시고 지자체에 건의도 하시는 모습을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4. 경주에도 2008.07.08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에도 저런게 많지요 특히 문화유산인데도 표기가 잘못되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군요

  5. 베르베르 2008.07.08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체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문제 있습니다.
    오히려 왜 강남을 캉남으로, 미스터 김을 미스터 킴으로, 박찬호를 파크찬호로 표기하는지
    이상한데 이것이 언제부터 시작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잘못된것을 바꾸자고 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바꾸지 않고 있으며...
    도대체 무슨 고집으로 킴씨,리씨,파크씨를 버리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영문표기가 없는것도 아니요, 발음을 못하는것도 아닌데...
    모르고 안하는건 넘어갈수 있지만 아는데 왜 안바꾸는거지요?

    • 이ㄱㅅ 여사 2008.07.08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는 오렌지를 오렌지라 해선 안되고
      '어~륀~쥐~' 라고 해야되고
      프렌들리를 '후렌들리'라고 해야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진 인간들이 지도층이라 불리는 자들이기 때문에.

  6. sjkdkfjl 2008.07.08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기법상 사람의 성에 오는 "ㄱ","ㅂ" ㅇ" 등은 " K,P,E,L (KIM PARK LEE EUN EUI KI )로 표기하게 되어있고, 주소나 명소에 오는 것들은 GANGNAM-GU, DOBONG-GU, BISAN-DONG 등으로 표기하게 되어있어요..... 외국인들이 보기에 우리나라 지명하고 사람이름이 혼동이 많기때문에 이렇게 통일하는거구요

    • BlogIcon eruhkim 2008.07.08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람의 성이나 주소에서 사용하는 표기법의 규칙은 동일합니다. 다만 인명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을 허용할 뿐입니다.

    • 한글사랑 2008.07.09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왜 외국에게 우리한글을 맞춰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타국에선 우리가 맞춰야 하고 자국에서도 우리가 맞춰줘야하고.... 중국이나 일본은 덜한데 왜 우리나라만 질질 끌려다니냐구요.

      외국인이 표기보고 한국인 할머니한테 풀쿡사가 어디에요
      묻는다면?????????

    • BlogIcon 한글로 2008.07.09 0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sjkdkfjl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근거가 없는 소리인 듯 합니다. 로마자 표기법을 살펴보시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7. 똑똑한 친구네... 2008.07.08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블로그 라면 권장할만하지....

  8. 2008.07.08 2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9. bahia 2008.07.08 2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어 표기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을 위한게 맞지요? 하지만 지금의 표기법은 전혀 외국인들을
    위한게 아닌 한국인들을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이 생각할때는 강남구가 gangnamgu 가 맞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외국인들의 구강구조상
    kangnamku 가 훨씬 우리나라 오리지날 한글 발음에 가깝습니다. g 가 k 보다 ㄱ 에 가깝다는
    생각은 그야말로 한국인들의 생각일 뿐입니다.
    대구, 부산 도 마찬가지. 외국인들한테 한국발음 불러주고 영어로 옮겨보라고 해보십시오.
    100 에 100 다 taegu,pusan 이라고 표기합니다.
    김포공항을 kimpo 에서 gimpo 로 바꾸었지요? 외국인들은 '진포'로 발음합니다. g가 고스란히 ㄱ으로
    발음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우리의 착각이지요.

    외국어표기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외국인이 최대한 한국어에 가깝게
    발음하고 기억하게 하는데에 목적이 있습니다.
    한글협회의 이상한 민족주의 덕분에, 우리나라에 오는 외국인들은 더욱 더 우리나라 오리지날 발음과
    멀어진 외국어표기를 읽을 수 밖에 없고 그렇게 기억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죠.

    • BlogIcon 한글로 2008.07.09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글협회에서는 로마자표기법을 제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협회도 없구요.) 국가의 연구단체인 국어연구원에서 제정한 것입니다. 현지발음에 가까우면 좋겠지만, 로마자 표기법은 어느나라나 원칙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단어마다 다르다면 도저히 표기법을 통일할 수 없지요. 그래서 "발음하면 가깝지만, 원칙을 세울 수 있는 표기"를 로마자표기법으로 정한 것입니다.

      영어가 널리 쓰이는 나라의 영문표기도, 실제 발음과 다른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같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일관된 표기로 하나의 지명이 하나의 표기로 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 bahia 2008.07.08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한국어의 자긍심을 제대로 살리고 싶으면, 다시 예전의 표기법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게 진짜 한글사랑의 길이죠. 최대한 한국어 발음에 맞게 발음하게 하는 방법.

  11. 강남대로 2008.07.08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강남대로 표기는 틀린거 같은데 맞다고 써놓았네요. 밑에 영동대로에는 - 있어서 맞고 강남대로도 강남대-로 이렇게 바뀌어야 할듯.

  12. BlogIcon ellif 2008.07.09 0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로님이 왜 '한글로'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는지 이제야 알겠네요 ㄷㄷ 잘 배우고 갑니다 ㄷㄷㄷ

  13. BlogIcon 우주괴물 2008.07.09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사대주의' 에 '미쿡사대주의' 까지 합쳐진 결과죠.
    이 병 먼저 뜯어고치기 전에는 저런 거 절대 고쳐지지 않을겁니다.
    우리말 교육은 개판치고 있는데 엉터리 영어 과외 열풍은 그 열기가 뜨겁다 못 해 화상을 입을 수준 입니다.

    참, 우리나라에 '백인사대주의' 도 있더군요. 어제 처음 알았습니다. 우째 이런 일이... ㅠ.ㅠ

  14. 나그네 2008.07.09 05: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처음에 만든 고유명사일 경우 뜯어고쳐 바꿀 필요는 없기도 하지요.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아직도 PIFF로 사용하고 있지 BIFF라고 바꾸지 않았지요. 물론 사람들의 성또한 그렇습니다. 현재 그 많던 김씨들을 Kim이 아닌 Gim 으로 바꾸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요.

    물론 길가를 보면 엉터리 영어가 정말 눈에 많이 보입니다. 이런것들은 바로잡아야 하긴 하지만 고유명사들(길이름,지명등등)을 일부러 고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만드는 고유명사는 제대로 표기를 하면 되겠지요

  15. 한글사랑 2008.07.09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생일때 92년도인가...
    지하철타면 영어 안내방송이 이랬답니다.

    이화여대역은.. 이대이기때문에 이 university station-->이화 우먼스 universitystation
    홍대역은 가관이었습니다..... 홍 university station--> 지금은 아마도 홍익 university로 바뀌었겠죠.

    국민이 수정을 해야합니다. 정부가 뭘 알겠습니까????
    여권에 기입하는 성씨도 한글로는 같지만 영문으로는 다 틀릴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박세리와 박찬호 입니다. pak, park...

    뭘하던간에 통일을 시키세요. 혼잡스럽습니다. 일괄성있게 해주세요~~~~

    • BlogIcon 한글로 2008.07.09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화여대의 영문표기는 고유명사라서 틀린 어법이라도 인정한다고 하더군요. (Womans란 단어는 영어에 없죠)

      고유명사의 경우에는 다른 나라도 영문표기가 다양합니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계속 영문표기가 다양한 것은 부자지간에 성이 달라지는 (Kim/Gim)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계속 대물림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16. chanchan 2008.07.09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ahia 님의 의견에 동의 합니다..

    누구를 위해서 영문 표기를 하는가를 따져 본다면,
    영문표기를 볼 외국 사람들의 발음에 맞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bahia 님이 지적하신대로 Gimpo 라고 하면 짐포라고 백발 백중 대답하는데 이게 어떻게 김포와 같을 수 있는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한국말을 그대로 발음 되도록 하는 취지에 있어서 (최대한 한국말에 가깝게 발음되는것)도 Gimpo 보다는 Kimpo가 더 김포 스럽습니다.

    영어는 말 자체가 한국어와 달라서 발음 체계에서 힘을 안 들이고 발음 할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 나라 사람들이 하는것 마냥 "김포"를 한다고 해도 "킴포"가 되는건데.. 영어를 오래 하시지 않으신 분들은 저것이 이상하다 어쩌다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영어권 국가에서 오래 산 저로서는 킴포 하면 김포랑 똑같이 여겨집니다.. 그 사람들의 발음방식도 존중하고, 우리나라 표기도 존중한 Kimpo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성씨를 쓸때는 고유 명사이므로 Pak이냐 Park 이냐는 쓰는 사람 마음이지만.. 주로 한문이 다른경우 Park가 되기도 하고 Pak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발음상에 있어서 박씨는 Park로 발음하는것이 가장 가깝습니다. Pak는 팩 으로 소리나니깐 오히려 백 씨에 맞는듯..

    • BlogIcon 한글로 2008.07.09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G나 K냐의 문제는 개별단어마다 특성이 있지요. 기존 표기법에 의하면 ㄱ과 ㅋ을 구별하지 않고 모두 K로 써서 혼란이 오기도 했습니다. (T와 D등..)

      표기법에 예외를 많이두면 더욱 더 많은 오류가 생길것입니다. 이 문제는 수십년간 학자들 사이에서, 사회 각계각층에서도 토론되어 왔던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은 이러한 표기법의 문제를 다룬 글이 아니라, 어떤 표기법을 지키기로 법까지 개정해 놓고서 지키지 않는 것을 지적한 글이므로 논지를 벗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영산포행 2008.07.09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차피 외국어는 발음이 달라 우리말로 정확히 표기가 안됩니다. 우리 말의 ㄱ, ㄷ, ㅂ은 무성음이나 g, d, b는 유성음입니다. 해서 외국인의 귀에는 ㄱ, ㄷ, ㅂ이 무성음인 k, t, p로 들릴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말에 엄연히 존재하는 ㄱ과 ㅋ, ㄷ과 ㅌ, ㅂ과 ㅍ의 모든 단어 차이를 없애버립니다.
      그렇다고 제대로 표기할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된소리가 외국 발음에 아예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결국 정책적 문제로 귀결되고 일단 정했으면 자주 바꾸는 것 자체도 큰 문제입니다.
      하지만 어차피 이런 표기법이라는게 외국인이 이해하기 위한 용도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도록 최대한 가깝게 표기하도록 재고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외국인과 실제 접하는 입장에서는 계속 표기법 자체가 안 지켜지기가 십상인 이상한 결과가 나옵니다.

  17. 훌륭하십니다 2008.07.09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18. 참고로 2008.07.10 0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유명사라는 것은 원래 그 나라 발음과 가장 유사하게 발음이 나도록 표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구라"라는 이름을 만일 외국인이 "짐주라"같은 식으로 발음하도록 표기해놓았다면 이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아래에도 몇 분이 글을 써주셨는데 우리나라 초성에 오는 ㄱ, ㄷ, ㅂ, ㅈ의 경우에는 음가가 오히려 ㅋ, ㅌ, ㅍ,ㅊ의 음에 가깝습니다. 종성의 경우에는 원래의 음가가 나오구요. 그래서 이를 외국어 표기한다면 k, t, p, ch로 표기하는 것이 한국어의 원래 음가와 가장 유사할 겁니다. 이를 무시하고 콩클리쉬적인 입장에서 표기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체성과 정확성....어떤게 더 중요할까요?
    주체적으로 표현한다는 주장도 결국은 한국어, 영어에 대한 정확하지 못하고 부족한 지식의 바탕 위에서 결정되어진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한글로 2008.07.10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에 대한 논의는 이미 오랫동안 서로 공방을 주고 받았습니다. 2000년 이전 표기법이 바로 님께서 말씀하신 그 법칙대로 표기했었죠. 그리고 수많은 오류가 또 발생했습니다. (ㄷ과 ㅌ을 구별하지 못하는 등..) 하지만, 어떤 표기법이 법칙성과 안정성을 가지는 것은 중요한 문제입니다. 고유명사 하나 하나에 대해서 표기법을 달리하면서 영어에 가깝게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누구의 발음을 따를 것인가 하는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겠죠. 미국, 영국, 그 이외의 영어권의 발음은 심각할 정도로 다르니까요.

      어쨌든, 글의 요지는 '표기법'이 법으로도 규정되어 있는데 국가기관이 그것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표기법 자체에 대한 논의는 현재 이 글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19. 작은악마 2008.07.10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기법 관련 표지판 수정예산은 타구에 비하여 2~3배 측정하여 다썼을걸?
    누구 주머니로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ㅋㅋㅋ

  20. 하짐나.. 2008.07.11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tv에서 보니까 고구려를 표기할때 예전에 k로 했다가 영문표기법이 바뀌면서 g로 바뀌게 되고, 중국은 오히려 예전에 우리가 사용하던 k로 된 나라명을 마치 자기들 변방민족의 한 국가이고 한국의 고구려와는 다르다고 홍보까지 한다고 하던 방송을 봤어요. 역사적인 문제가 있거나 외국에 널리 알려져 있거나 한것은 오히려 바꾸는만 못한듯.. 영문표기를 실생활에 유용하게 하기위해서 한것이므로 이미 고정되어있거나 외국인식에 필요하다면요. 외국에 널리 홍보하지 못할바에야..지금까지 쌓아놓은것까지 버리면서까지 무리해서 바꿀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

  21. BlogIcon 작은겨자씨 2008.07.17 14: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저도 이순신 장군님 성함 영문표기때문에 예전에 블로그에 기사 올린 적이 있는데
    저의 기사 때문이지 몰라도 이게 사람들 입으로 통해서 어필이 되어서
    몇 달지나고 경남도에서 문화 체육관광부 안에 있는 국립국어원 자문을 통하여
    Yi Sun-sin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예전에 아고라에나 카페에 적어도 큰 반응은 없었는데
    블로그뉴스에 이목을 받으니 서서히 좋은 결과가 오는 것 같습니다.
    한글로님 힘내시기 바랍니다.

미디어 다음 블로거뉴스에 내 글이 크게 실릴때마다,
특히, 그 글이 정부를 씹는 글일때마다...
악플을 다는 공무원들을 보게된다.

처음에는 아닌 듯 하지만, 조금 댓글 공방을 하다보면, 공무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정보들을 술술 불게 된다. 아하! 하지만, 이 때, "공무원이시군요!"라고 댓글을 달면 내가 지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나는 내 논리로, 나의 정보로만 그 사람을 이겨내야 한다. 그래서 어렵다. 모든 법률과 정보는 그에게 열려있지만, 나에겐 오직 검색 엔진 하나뿐이니까.

그리고 내가 가장 힘든것은 마치 3공시절을 연상케 하는 이런 댓글이다.

"시행해보고 문제가 생기면 고치면 되는거지. 왜 시작도 하기전에 초치냐?"

여태까지, 시행했다가 문제가 생겨서 고쳐진게 있었던가? 고치려고 하면, 이런다.

"여태 가만히 있다가 왜 XX이야? 그냥 살어!"

그리고, 고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쏟아부은 돈은 어쩌나? 마치 평화의 댐에 들어간 돈을 아무도 책임지지 않듯이 말이다. (나도 돈을 꽤 쏟아부었다.. 쩝)


내가 조금 빨랐거나, 일반 언론이 조금 느렸거나,
어쨌든, 이번 새 주소체계에 대한 비판은 필요하다.
앞으로 엄청난 돈이 들어갈 판국인데, 이걸 졸속으로 하면, 정말...이건
"도로명 주소가 긴 것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녀" 가 되어버린다.

뭐, 세상 살이 참 쉬운게 없다지만,

매주 눈을 부릅뜨고 사는 것도 힘이 든다.

익명의 공무원이든,
익명의 악플러이든,
오라.

내 힘이 닿는 한... 얼마든지!

한글로. 2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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