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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9 1박 2일 제주도편, 아쉬운 점 (10)
1박 2일 제주도편, 조금 아쉬운 점
야생이 야생이 아니야..


야생 버라이어티의 진수, 1박 2일

먼저 밝히는데, 난 1박2일의 팬이다. 그리고 늘 챙겨본다. 패떴을 보다가도 사정없이 채널을 돌린다. 저번 주에 날씨가 안좋아서 정말 즉석에서 을왕리 해수욕장 가서 찍는 것을 보고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말, 아무런 장비없이 아무런 계획없이도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구나... "각본없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그들의 능력에 감탄했다. 스탭들의 승리이기도 하리라.

제주도 편, 배신이 너무해

어제(3/8)는 벼르고 벼르던 제주도를 갔다. 그들이 간 목적은 처음부터 명확한 듯 보였다. 갈 때부터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것이다. (그래서 비행기 내에서 소음이 제법 컸다.) 알뜰 살뜰 제주도를 여행하는 컨셉이었음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몇몇은 3천원을 주고, 한 명만 3만원을 쥐어주고 택시비가 2만원에 달하는 해수욕장까지 가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나는 다양한 멤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가는 것을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흥미진진해졌다. 그런데, 결과는 좀 이상했다. 돈을 가진 강호동이 계속 '동생들'을 꼬드긴다. 그러면서 이합집산이 이어지고... 이렇게 배신했다가 저렇게 배신했다가...

결국 이승기를 배신하고 강호동측에 붙었던 김C는 다시 버림받고 이승기에게 용서를 빈다. 걸어 가야만 했던 '만년 운전사' 이수근은 강호동이 빌린 렌트카의 운전을 한다.

좀 그랬다. 예전처럼 편을 나누어서 서로 돕고 서로 고생하는 모습을 기대한 것은 내가 예능적 시청감각이 떨어져서 그런가? 모두 장난인 줄 알면서도 돈을 흔드는 강호동을 향해서 모여드는 "동생"들의 모습이 참 씁쓸했다. 채널을 돌려보리고 싶었다. 예전에 보아왔던 따스함 보다는 너무 각박한 세상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서일까?

도착이 목적이었다면?

그리고 다시 좀 이상한 일이 발생한다. 강호동은 2만원을 내고 택시를 타고 가면서 몇명을 더 태우고 가면, 분명히 시간내에 도착했을 것이다. 그런데, 돈을 더 들여서 소형차를 렌트하고 가면서 길을 몰라서 시간을 허비한다. 물론, 한 명을 더 태웠다는 것을 이유로 삼겠지만, 솔직히 "알뜰"을 이야기 한다면, 그 거리는 1만원이라도 아껴서 택시를 타는 것이 더 나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면 제시각에 도착했을 것이다.

결국, 강호동이 렌트카를 선택한 것은 처음부터의 설정이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아예 돈을 주면서 '렌트카를 이용하라'고 했으면 더 나았을 뻔 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택시타고 간다고 하다가 갑자기 렌트카 이용한다고 하면서 바꾼다. 좀 안타까웠다.

택시를 탔더라면 제 시간에 도착했을 그들이 안타깝다. 돈도 1만원이 남았을테니, 배 곯지도 않았읉터. 아니, 그 뿐인가. 같이 탄 동생들의 6천원을 합하면 뭐라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렌트카를 선택해서 다 놓쳤다. 알뜰한 여행이 되긴 한건가?

물론, 소형차 렌트가 그렇게 싸다는 정보는 아주 좋았다. 그런데, 그걸 강호동이 1시간 남짓 빌리면서 타는 것은 오히려 낭비적 요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아아아.. 알겠다. 왜 그냥 편안히 즐기지 못하냐고? 즐기긴 했지만, 뒷끝이 남는다는 뜻이니 제발.. 흥분 마시길. ^^

다시 이승기와 김C로 돌아가보자.

이 둘은 버스를 타고 간다. 3천원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터미널에 도착한 이승기. 그러나 버스를 타고 가면 절대로 제시간에 못간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김C를 기다린다. 하루 2만원인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둘이 타고 간다. 4천원인가만 내고 좋은 여행 가방도 하나 주면서 사정한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오토바이를 타고 갔을 때, 과연 시간적으로 갈 수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마치 이승기는, 터미널에서 오토바이를 렌트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안 것처럼 말을 하면서 기대를 하지만, 실제로는 "처음부터 각본이 그랬던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알뜰하게 여행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었으니까.

그래서 충분히 더 늦는 오토바이를 선택한다. 오토바이도 아니다. 스쿠터다. 스쿠터로 버스를 앞지를 수는 없는 일. 처음부터 더 느리다는 것이 결정되어 있었다. 하물며, 초행길인 제주도 아닌가. 그리고, 어차피 늦는 것. 버스타고 가면 더 편안히 늦을 수도 있었다.

예능프로다. 다 이해하지만..

내가 지적하려는 것이 무슨 이 프로그램을 진지하게 만들라는 것은 아니다. 만약, 더 많은 정보가 목적이었다면, 모두 각각 '지령'을 따로 해서, 예를 들어서 누구는 오토바이, 누구는 택시, 누구는 버스, 누구는 히치하이킹, 누구는 뛰어서(ㅋㅋ)...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방법을 나누는 것도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제작진이 만든 '틀'에서 우연히 선택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인위성'은 야생 버라이어티인 '1박 2일'에 좀 맞지 않는 듯 했다.

물론, 1박 2일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은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아이가 주겠다는 도너츠를 '한 입 먹고 버려' 라고 해서 버린 것을 나누어 먹는 모습에선 뒤집어졌다. 사실, 김C나 이승기보다 아이의 어머니가 "한 입 먹고 버려!" 라고 소리치는 부분은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저가항공사, 저렴한 렌트카, 게스트 하우스 등은 알찬 정보였다. 인도 여행을 하면서 게스트 하우스에 익숙해서 그런지, 우리나라의 게스트하우스를 보니 너무 반가웠다. (물론, 인도의 그것과 비교도 되지 않지만.. ^^)

재미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 정보가 유익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좀 거슬린 부분이 있으니,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1박 2일! 정말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계속 재밌는 프로그램 만들어주시길!
아자아자!


미디어 한글로
2009.3.9
http://media.hangulo.net







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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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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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무래도 2009.03.09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오프닝 때부터 초저가 여행정보를 알려드리겠다고 했기 때문에
    나중엔 택시보다는 소형렌트카를 선택해서 빌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청자여행편을 했던 분들이 1박2일 찍기 전엔 자신들도
    살짝 의심했었지만 찍고나서 정말 리얼이라 느꼈다고 후일담 전하더군요.
    암튼 제주도여행 한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방송이었습니다.

  2. BlogIcon 이상하군 2009.03.09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안경을 끼고 보셨군요. 해안도로 따라서 가면 터미널에서 협재까지 빨리가면 30분안에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호동은 프로그램의 리더로써, 자기 혼자 편하게 국수먹는게 궁극적인 목적이나 역할이 아닙니다.
    자기가 그 돈을 가진 상황에서 프로를 재밌게 만들려면 뭔가 수단을 강구해야했을 상황입니다.
    그게 결국 배신으로 이어져 약간의 비난도 있지만요.
    의심하고 색안경 끼고 보면 모든게 다 의심스러운 겁니다.

    • BlogIcon 한글로 2009.03.09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색안경이 아니라 '가장 저렴한 해결책'이란 부분과, 설정된 야생인가 자연스러운 야생인가 하는 부분을 본 것입니다. 2만원에 갈 수 있는 길을 3만원에 가는 것은 저렴하고 알뜰한 부분이 아니었겠죠. 만약, 게임의 규칙에 '택시는 이용을 금한다'라고 되어 있다거나 '렌트카를 이용하시오'라고 되어 있었으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

  3. BlogIcon tasha♡ 2009.03.09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박2일.
    빼놓지 않고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사는 제주도편이라 더 관심을 갖고 봤습니다.
    협재해수욕장까지 가는 길에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데 이승기, 김C만 살짝 해안도로에서 쉬고.
    나머지 멤버는 그런 것 없이 협재까지 가서 좀 아쉬웠어요.
    숙소가 표선이었으니 그 사이도 볼 곳이 많은데....
    다음주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 BlogIcon 한글로 2009.03.09 18: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데 김C나 이승기는 추워서 구경 못했을것 같아요. (한겨울에 스쿠터 타 본 사람만 아는.. ^^) ^^ 저도 다음에 가면 꼭 해안도로를 구경해야겠네요. ^^

  4. 예능만세 2009.03.09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착이 목적이 아니죠... 게임을 정해 그 게임을 풀어나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중요한거죠..이번편 도착 또한 게임이였고 게임이 목적일 순 없죠.. 재미있게 하기위해 게임을 하는 거니까..결국 재미가 목적이죠..강호동,엠씨몽,은지원,이수근은 게임중심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간거고 이승기,김C는 게임에 중점을 두지않고 제주도 풍경 등 좋은 정보와 볼거리를 택해서 풀어나간거고요..님 말씀대로 누구는 택시, 누구는 버스, 누구는 히치하이킹, 누구는 뛰어서 등 이렇게 정해서 가면 오히려 리얼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이번 편이 최저가로 제주도를 여행하는 데 있어서 정보도 정보지만 정말로 멤버들 개성대로 했다고 생각해요..그래서 정말 재밌었구요..인위적이고 짜여 진 느낌은 이번 편에선 전혀 못받았어요^^;;

  5. BlogIcon eruhkim 2009.03.10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한글로님과 정확히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정보를 소개하기 위해서 출연자에게 소형차/바이크(스쿠터) 대여를 유도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아쉽더군요.

  6. as 2009.03.10 0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편은 제작진이 작정을 하고 기획의도에(여행,경치) 최대한 충실할려고 컨셉을 잡은거 같은데
    (몇달에 한번씩은 일부러 이러는거 같음ㅋㅋ 안그러면 까이니까ㅋㅋㅋ)

    평상시 1박2일이면 경치 고려하고 이런게 어딨습니까? 무조건 수단방법 안가리고 이길려고 하겠죠.
    그래도 특집이랍시고 평상시와 다르게 여행 주제가 정해줬다면
    프로 전체를 볼줄 아는 머리 좋은 mc라면
    특집주제에도 맞고 재미도 있고 게임도 이길수 있는 렌트카를 선택하는게 백번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대부분이 그랬겠지만 당연히 제시간에 도착할거라 생각했구요.

    그리고 걱정하지 마세요ㅋㅋㅋ
    다음 여행부터는 또 평상시대로
    3만원으로 배부르게 먹으면서 택시타고 가는
    1박2일을 볼수 있을겁니다ㅋㅋㅋ

  7. 제가봤을땐 2009.03.10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시를 안타고 렌트카를 선택한건...

    한명이라도 더태우고 가려고 그래서 그랬던거 같은데요...

    처음에 김씨가 합류하기 전에는 호동 + 몽 + 지원 이었습니다.

    건장한 사람3명이 택시를 타면 꽉 차지요...

    그리고 호동은 승기를 따돌리기 위해 김씨를 회유합니다. 렌트로 가자고...

    그다음 기왕 렌트한거 수근이 불러서 가자고 하지요...

    결국 렌트는 사전에 정했다기 보다는 여럿이 가려고 한 강호동의 생각의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카메라 분산으로 인한 산만함을 방지하기 위한 엠씨로써의 고려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승기 스쿠터의 경우에는 1박2일은 스텝과 출연자의 경계가 참 적은 프로그램입니다.

    항상 스텝과 대화하면서 정보를 구하고 행동하는 출연자들이 일반적이지요.

    아마도 스텝들이 유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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