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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헛발질 하기

떡복이는 영어(로마자)로 어떻게 적을까? - Tteokbokki 와 Topokki 사이에서

떡복이는 영어(로마자)로 어떻게 적을까?
Tteokbokki 와 Topokki 사이에서


식약청, 한글날 맞아 "식품의 올바른 표기 법" 선보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글날을 맞이하여 어린이 등 소비자들이 식품의 한글 표시법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생활속에 잘못 표시된 사례와 올바른 표시법을 비교하여 소개했다. [관련 보도자료 링크]

고춧가루(ㅇ)인지, 고추가루(x)인지, 깍두기(o)인지, 깍뚜기(x)인지,  떡볶이(ㅇ)인지 떡볶기(x)인지를 구분하는 "표준어" 부분과 잼, 도넛, 바게트, 비스킷 등의 틀리기 쉬운 외래어도 소개했다.

또한, 식품의 올바른 "외국어(영문/로마자) 포기"법도 소개했다. 아주 좋은 내용이므로 이글의 끝에 전문을 싣는다.

떡볶이의 표기법? Tteokbokki? Topokki?

이미 국내 언론에서 많이 소개된 "떡볶이 연구소"가 있다. 지난 5월 4일에는 떡뽁이, 비빔밥, 김치, 전통주 이 네가지 음식이 농림수산 식품부가 선정한 4대 주력 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먼저 아래의 기사를 읽어보기 바란다.
세계인 유혹 나선 ‘떡볶이의 변신’ [위클리경향] 2009.10.6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91006113929336&p=weeklykh
(일부발췌)

세계화 추진을 위해 떡볶이를 알릴 수 있는 외적 작업도 필요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떡볶이 영어 네이밍과 캐릭터 작업이다. 국내 영문표기법에 따르면 떡볶기는 'Tteokbokki'이다. 이는 너무 길고 복잡하여 외국인이 기억하고 발음하기 어렵다. 연구소는 떡볶이의 세계화를 위해 기본적으로 이름부터 친숙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언어학자와 요리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를 모아서 네이밍 작업을 시작했다. 이 소장은 "영어권 외국인이든 비영어권 외국인이든 모두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 필요하다"면서 "떡볶이의 발음인 '떡뽀끼'에 가장 유사한 'Topokki'로 표기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떡볶이 종류와 재료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 캐릭터를 완성했다. 예를 들어 길쭉한 떡볶이는 토키(Tokki), 어묵은 토코(Tokko) 등(사진참조)이다

 . 


민간에서 설립된 연구소이긴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위 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농림부는 9000억원 규모의 떡볶이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14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이 가운데 일부 금액을 지원받아 떡볶이를 세계에 알릴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즉, 위의 Topokki 명칭 선정과 홍보에는 국가의 예산이 들어갔다는 소리다.

그런데, 오늘 식약청에서 발표한 내용에는 그냥 기존 표기법대로 Tteokbokki 만 맞도록 되어 있다. 사실, 이게 맞다. 왜냐하면,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맞춘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농림수산부에서 큰 돈을 들여서 세계화를 위해서 만든 명칭이 있다면, 마땅히 그것도 같이 소개를 해 주어야 맞지 않을까?

떡볶이의 세계화 표기, Topokki 에 대한 관심을

아마도, 저런 표기법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몰라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한쪽에서는 엄청난 돈을 들여서 캐릭터까지 만들고 세계에 알린다고 하고 있는데, 다른 정부부처에서는 그냥 예전대로 하고 있다. 물론, 표기법에 따르자는 취지였겠지만,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든다.

나는 좀 이상하게 느껴지는 Topokki라는 표기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많은 자문을 거쳐서 완성했다고 하니,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싶다. 하지만, 적어도, 정부 부처끼리 최소한의 정보 교환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식약청의 오늘 발표는 아주 신선하고, 좋았다. 단지 부족한 면을 지적하는 것이니, 너무 비난은 말았으면 좋겠다.

* 식약청 보도자료


식품에 잘못 표시된 사례와 올바른 표시법


1. 식품에 표시된 비표준어 및 표준어

비표준어

표준어

고추가루

고춧가루

깍뚜기

깍두기

떡볶기

떡볶이

마늘쫑

마늘종

매밀

메밀

뻔데기

번데기

석박지

섞박지

육계장

육개장

졸임

조림 

쭈꾸미

주꾸미

찌게

찌개



2. 잘못된 외래어 표시 및 올바른 표시

잘못된 외래어 표시

올바른 외래어 표시

도너츠

도넛

돈까스

돈가스

바게뜨

바게트

비스켓

비스킷

쏘세지

소시지

초콜렛

초콜릿

카라멜

캐러멜

카스테라

카스텔라

케잌

케이크

케찹

케첩

코코낫

코코넛

3. 식품의 올바른 외국어 표시


한식명

영문(로마자)표기

갈비탕

galbitang

강정

gangjeong

김밥

gimbap

김치찌개

kimchi-jjigae

깍두기

kkakdugi

냉면

naengmyeon

닭갈비

dak-galbi

돼지갈비

dwaeji-galbi

된장찌개

doenjang-jjigae

떡볶이

tteokbokki

미역국

miyeokguk

보쌈

bossam

부대찌개

budae-jjigae

불고기

bulgogi

비빔밥

bibimbap

삼계탕

samgyetang

삼겹살

samgyeopsal

설렁탕

seolleongtang

식혜

sikhye

약식

yaksik

육개장

yukgaejang

잡채

japchae

젓갈

jeotgal

칼국수

kalguksu

호박죽

hobakjuk

(위는 식약청 보도자료)


2009.10.9  한글날 (우리나라의 국경일)
미디어 한글로
http://media.hangulo.net
  • BlogIcon 현루 2009.10.09 21:32

    이렇게 손발이 안맞아서야 ㅉㅉ

    • 대구고대 2009.10.10 14:03

      떡뽁끼로 발음되니까 tteokppokki라고 해야 맞다.
      무식한 것들...

    • BlogIcon 한글로 2009.10.10 18:42 신고

      무식이 탄로나신 대구고대님.. 글을 읽고서 악플을 발로 다시길.. ㅋㅋ

    • BlogIcon 현루 2009.10.11 14:24

      지금 이 글의 중점은

      (한글날을 맞아 올바른 떡볶이의 알파벳 표기도 있겠지만)

      농림부와 식약청의 짝짜꿍이 안맞는다 아님?

      ... ㄷㄷㄷ

  • BlogIcon 그별 2009.10.09 22:07

    Duckbokgy는 어떤가요? ^^
    한글 표기에 맞추어 영어를 표현하니 ㄷ발음을 T로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영어 발음에 맞춰서 표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나마 요즘은 많이 나아진 듯 합니다. 예전엔 광주를 Kwangju라고 하고 대전을 Taejeon이라고 했었죠? 대구를 Taegu로...

  • BlogIcon onekyng 2009.10.09 23:08

    좋은 정보 인데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