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수단체 가스총, 아직도 조사중?
직접 경찰청에 물었더니..
직접 경찰청에 물었더니..
촛불은 잡아가고, 가스총은 OK
알다시피, 보수단체의 가스총 사용에 대해서는 전혀 아무도 잡아들이지 않은 경찰이다.
(사진=레디앙 손기영기자)
그리고 아래 오마이뉴스 사진을 보면, 분명히 쐈다.
그래서, 경찰청에 물어봤다. 왜 이사람들 안잡아가는지!
1. 각종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2009년 6월 15일 자칭 보수단체들은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 앞에서 가스총을 발사했습니다. 이는 불법이 아닌가요? 왜 경찰은 그 주변을 감싸고 있으면서도 이 분을 체포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하늘을 향해 쐈다고 해도 사람이 그렇게 많이 몰려 있고 몸싸움을 하는 과정이었다면, 엄청난 위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 분은 멀쩡한가요? (이는 그 상황에 대한 질문입니다/)
2. 얼마전에 다섯살짜리가 아빠 어깨에 무등을 타고서, 촛불을 들고 가는 것도 경찰은 불법이라고 하면서 지나가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동영상 못보셨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가스총은 괜찮습니까? 답변 부탁드립니다. (이는 집회시 가스총 소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2009년 6월 16일 한글로 질문 (참여마당 신문고)
답변은 이렇다.
경찰행정발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남대문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장 ***입니다.
귀하께서 올려주신 내용은 부처가 여러곳인 민원으로
민원인이 느끼시기엔 다소 불만스럽게 생각이 되실 겁니다.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가스총이 아닌 가스분사기로
추정되며 사용여부 및 관련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중에 있습니다.
결과에 따라 추후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이상한 경찰 - 기자회견도 불법이라며 잡아가던 모습과는 딴판
정말 이상하다. 촛불들면, 무조건 잡아가고, 풍선들면 방패로 찍던 그 무시무시한 모습은 간데없고, 온화한 미소만이 가득하다.
"가스총이 아니라 가스분사기였다"는 대목에서는 정말 쿨럭.. 하는 감동의 물결까지 느껴진다. 정말 이렇게까지 시위대에 관대하다면...
법 질서를 엄정히 적용하려면, 그 대상에는 차별을 두어서는 안된다. 군복입은 전 장성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으면서, 사복입은 어린 아이의 촛불은 막는.. 이런 이중적인 잣대는 심각하다.
또한, 가스총이든 가스 분사기든, 저 복잡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소지도 문제지만, 쏜 것은 더 큰 문제다. 불법 시위용품이라고 하면서 풍선을 압수했던 지난 연말을 생각해보자.
경찰, 이거 너무 변한 것 아닌가?
이제, 교과서에 이렇게 쓰자.
(1) 다음중 시위 용품이 아닌 것은?
① 가스총 ② 풍선 ③ 피켓 ④ 촛불
정답 ① 가스총 - 가스총은 가스분사기로 시위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① 가스총 ② 풍선 ③ 피켓 ④ 촛불
정답 ① 가스총 - 가스총은 가스분사기로 시위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그냥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총을 쏜 사람을 48시간 정도 감금하는 수준의 '쇼'도 하지 않는다. 단순히 촛불들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도 끝까지 유치장에서 48시간 동안 감금하던 그 경찰들이 말이다.
경찰.. 이래도 되는겁니까?
미디어 한글로
2009.6.24.
http://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