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현재 최고의 재테크는 절약 - 자린고비 대작전

현재 최고의 재테크는 절약 - 자린고비 대작전


정말 어려운 시기. 더 어렵게 된다고?

세계 경제위기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지? 그렇다면, 시사IN 58호에 나온 아래 글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진짜 위기는 시작도 안 했다” [시사IN 58호] 2008.10.21

그렇다. 지금의 위기는 아직 시작일 뿐이다. 우리가 부러워했던 고연봉의 월가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나앉은 것을 보면 정말 '사람 팔자 모른다'는 말이 실감난다. 하긴, 나에게도 해당하는 말이기도 하다. ^^

대체 이 난국을 어찌 헤쳐나갈까?

이 질문을 몇 번이나 더 해야 이 어려움이 끝이날까? 연일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환율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이때 구글 애드센스 수익이 담긴 높은 금액의 수표라도 날아왔으면 좋으련만.. 이미 애드센스 수익은 주가 그래프처럼 곤두박질 쳤다. -.-;

누구는 말한다. 바로 지금, 이 위기가 투자 적기라고 말이다. 그런데, 다시 다그쳐물으면 슬슬 꼬리를 빼기 마련이다. 지금 이 상황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아무도 없다. 단지, 우리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판단을 바랄 뿐이다.

적립식 펀드를 해지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고민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나또한 어느 조언도 할 수 없었다. 하긴, 펀드 초보인 내가 어떤 말을 한 들 도움이 되겠느냔말이다.

여기서 질문! 만약 주가 1700선에서 넣은 펀드가 있다면... 다시 주가가 1700을 돌파하면 원금이 회복될까?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이에 대한 대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이다. 주가가 빠질 때 잘 운용하고 다시 올라갈 때 잘 운용을 했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렇게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면, 원금 손실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인덱스펀드는 원금 회복의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100%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수익률이 높은 펀드들은 그만큼 위험이 크고, 아주 엄청난 수익은 기대할 수 없지만 제법 "짭짤한" 수익을 내는 인덱스 펀드의 경우에는 아주 엄청난 손실이 오지 않는다는 뜻 같다.

어쨌든, 펀드를 환매하느냐 마느냐는 경제학자, 투자전문가마다 이견이 있으니 내가 왈가왈부 할 처지는 못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자린고비 작전이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내 손에 들어온 돈이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물가가 올라가니 자연스레 내 손에 들어오는 돈도 적어진다. 이 때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 알뜰살뜰, 자린고비 대작전 밖에 없다.

무슨 새마을 운동 시절도 아닌데 그런소리냐고 하겠지만, 내 경우는 최근 많은 부분에서 절약을 해내고 있다.

먼저, 자연스럽게 되긴 했지만, 경기도 버스가 환승이 되면서 매일 600원 정도의 이익을 보고 있다. 지하철 환승을 하면 예전엔 그대로 기본요금 900원을 내야 했지만, 지금은 300원의 추가 요금만 내면 된다. 그렇게 따지면 한 달 기준으로 15000원 정도가 절약된다. (너무 적다고 뭐라하지 마시길! ^^)

그리고, 휴대폰 요금제를 바꾸었다. 그동안 기본 요금제에 머물러 있었는데, 통화량이 늘어나도 그대로 머물러 있었더니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 거기다 같은 LGT끼리 전화할 때 50% 할인하는 옵션까지 넣었다. 우리 가족은 모두 019라서 효과가 쏠쏠했다. 덕분에 여기서 1-2만원 정도의 차액이 생겼다. 요금제 하나만 바꾸었을 뿐인데도 이게 왠 떡인가?

SMS문자는 될 수 있으면 각종 무료 사이트를 이용한다. 메가패스를 사용하면 매달 150건까지 무료 문자를 보낼 수 있다. 거기에 네이트온 무료 문자와 더불어 LG텔레콤 사이트의 무료 문자를 합하면, 웬만한 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이동중에 문자를 받았을 때만 휴대폰을 사용하니, 여기서도 몇천원의 차액이 생긴다. 최근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는 문자를 150여건을 보냈는데, 이것만 해도 3천원 아닌가?

마일리지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는 휴대폰 요금도 항공 마일리지로 쌓고 있다. 그리고 휴대전화 요금을 다시 카드로 결제하는데 여기에도 쌓인다. 그러니 이중으로 쌓이는 셈이다. 이거 무시 못할 금액이다. 벌써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인도 왕복 항공권을 확보해 놓았다. ^^ (근데, 언제가나.. -.-;)

사실, 내 경우에 가장 큰 것은... 술값이 줄었다는 것이다. 예전에 서울에 집이 있을 때는 안심하고 새벽까지 술을 먹곤 했다. 그러면 술값도 들고 할증료 붙은 택시요금도 들었다. 그런데, 조금 일찍 버스가 끊기는 경기도에 살다보니까 (경기도 버스가 새벽까지 다니지만, 동네마다 다르다.) 이건 자의 반, 타의 반이긴 하지만, 거의 1차에 끝나거나 빨리 2차를 마무리해서 술 값이 많이 줄었다. 그런데, 이러다보니 친구들에게 자꾸 왕따를 당하는 경향이 있긴하다. ^^


겨울이다. 내복을 챙기자


혹독한 겨울이다. (사진=플리커 http://flickr.com/photos/mema_nh/371044029/sizes/m/)


이제 겨울이다. 정말 날씨가 추워지고 있다. 실제 날씨뿐만 아니라 경제도 얼어붙고 있다. 그러니 이제 외투를 챙길때다. 아니. 외투만 챙겨서는 안된다. 내복도 같이 챙겨야 한다. 겉으로 보이는데만 신경쓰다가 속이 온통 골병이 들 수 있다.

씀씀이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현명한 판단으로 자신의 투자금액을 잘 운용하는 길만이 이 길고 긴 겨울을 벗어나는 일이다.

나또한 계속 그렇게 나아가는 수 밖에. ^^

미디어 한글로
2008.10.30
http://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