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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기자단

지붕 색 하나 바꿨을 뿐인데.. - 기관차 내부 온도가 4도나 떨어져

지붕 색깔 하나 바꿨을 뿐인데..
기관차 지붕 흰색으로 칠하자... 내부 온도가 4도나 떨어져


덥고 더운.. 그리고 더 더운...

찌는 듯한 무더위. 그리고 정말 더운 곳이 또 있으니.. 바로 열차의 기관차 운전석이다. 이곳은 아무리 에어컨을 가동해도 30도를 넘나든다고 한다. 쾌적한 운전환경은 처음부터 기대하기 힘들었던 곳.

그런데, 이 온도를 4도나 낮춘 획기적인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그 기술의 이름은.. 바로... 흰색 페인트!!!


운전실 지붕을 흰색으로 바꾸니 4도가 그냥 내려가

이렇게 열차가 더운 이유는 바로 지붕의 복사열 때문이다. 천정 온도가 46도에 달하는 등, 위에서 내리쬐는 열이 에어컨을 무력화 시킨 것이다. 그런데, 운전실 상판을 흰색으로 칠해서 햇빛을 반사시키는 아주 기초적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더니... 그냥 4도가 내려갔다는 소리다. (코레일 보도자료)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지붕 색깔만 바꿔도 온도가 팍팍 내려간다!



※ 철도차량 운전실 및 표면 온도측정 결과 (자료: 코레일 보도자료)

측정시간

운전실 지붕 표면색

철도차량 운전실 측정 온도(℃)

비  고

실외온도

실내온도

(냉방 중)

운전실 천정

14:00

검정회색 페인트

35

31

46


13:25

적색  페인트

35

30

41.4


13:20

백색 페인트

35

26

34



고생하는 분들은 좀 시원하게 해드리자

요즘 정부에서 에너지를 절약한다고 실내 온도를 상향 조정하는 등 여러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정말 힘들게 일하는 현장에 계신 노동자들의 온도는 제발 높이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다. 안그래도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무더위와 싸우는데, 그 온도마저 더 높이는 것은 비효율에 가깝다.

이번 코레일의 '마술같은 색깔 바꾸기'와 같이 돈을 하나도 안들이고도 효과도 만점,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냈으면 좋겠다. 특히, 쓸모없이 에어컨만 빵빵하게 트는 국회부터 그런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2008.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