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아동 찾기 시스템, 꿈★이 이루어졌다 - 다음 애드클릭스, 실종아동 배너 기능 추가
2007년 5월 8일. 어버이날이기도 하지만, 이 날은 나에게 엄청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이미 연재 기사를 통해서 끊임없이 실종 아동 찾기의 문제점과 새로운 방식들을 이야기해오고 있었으며, 그 작은 이야기가 "복지부 사이트도 바뀌게 했다는 소식"은 이미 지난 글에서 알려드렸다. ((5) 실종아동찾기 사이트의 작은 변화 - 더 쉬운 용어로 바꿔)
그런데...
(2) 효과적인 실종 아동 찾기 시스템 제안 이란 글에서 제안한, "포털의 광고 시스템"이 드디어 구축된 것이다.
바로, '다음 블로거뉴스'의 담당자가 위의 시스템을 Daum내부에 건의를 했고, 그 결과로 다음의 배너 광고 시스템인 "애드클릭스(adclix.daum.net)"에 <실종아동찾기 배너기능>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아래는 애드클릭스 블로그(blog.daum.net/adclix)에 올라온 발표문 전문이다.
참고 : 애드클릭스란?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 배너를 달면, 방문자가 클릭을 할 때마다 광고마다 정해진 단가에 해당하는 금액이 블로그 주인에게 주어지는 광고 시스템. 즉, 블로그 운영으로 손쉽게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 구글의 애드센스를 본 딴 Daum의 서비스. adclix.daum.net 참조. (다음블로그 이외에도 설치형 블로그 사용자도 사용가능)
안녕하세요. 애드클릭스 운영자입니다.
애드클릭스와 실종아동전문기관이 제휴한 실종아동 공익광고가 오픈하였습니다.
(5월 8일 오후 2시 50분경)
실종아동 공익광고는 더 많은 네티즌들로 하여금 실종 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애드클릭스와 블로그가 조금더 욕심을 내자면,
이번 실종아동 배너로 인해 블로그 스피어는 물론 인터넷 상에서 실종아동 이슈에 대한 진지한 담론과
실종아동과 그 가족을 위한 구체적인 참여와 실행을 유도할 수 있는 작은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실종아동 공익광고는 애드클릭스의 상업적인 광고와는 완전 별도로 게재되기 때문에,
블로그의 수입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향후 실종아동 공익광고의 참여 및 운영은 스폰서 광고주님들과 함께 실종아동찾기 후원금 마련하기 운동과 함께 구체적인 지원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실종아동 공익광고는 설치형 블로그에서만 게재가 가능합니다.
다음 블로그에서도 곧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블로그에 실종아동 공익광고를 게재하려면?
먼저 애드클릭스 시스템에 로그인후, 광고 설정으로 이동합니다.
다섯번째에 에디터링크/ 공익광고 설정을 클릭하면, 공익광고 배너 포맷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 배너 포맷을 자세히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포맷을 설정하신 후 광고 스크립트 생성을 눌러주세요.
[화면1]
[화면 2]
컨텐츠링크/에디터링크와는 별도로 공익광고 배너 스크립트가 생성되었습니다.
해당 스크립트를 회원님의 블로그에 원하시는 위치에 삽입해주세요.
소중한 실종 아동의 정보가 회원님의 블로그에 게재됩니다.
[화면 3] 블로그에 게재된 공익광고
[화면 4] 공익광고를 클릭하면 보여지는 페이지
* 애드클릭스 공익광고에 바란다.
실종아동 공익광고는 이벤트가 아닙니다. 애드클릭스의 사회 공헌 나눔 프로젝트의 첫번째 시도이고,
앞으로도 다양한 내용과 형태의 서비스를 함께 공유하려고 합니다.
애드클릭스의 공익광고를 경험하시고 개선점이나 제안 사항이 있으시다면, 주저없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실종아동 공익광고도 의식 있는 몇몇 블로그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애드클릭스 오픈베타는 블로거가 만들어가는 서비스입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실종 아동 공익광고를 개선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인데, 블로거 분들의 의견과 도움을 통해 훨씬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공식 블로그에 댓글과 트랙백을 남겨주시고 회원님 본인의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주시면, 꼼꼼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을 주신 분들께는 보다 강화된 클린 포인트 혜택을 드릴 예정입니다.
(클린 포인트 가이드는 조만간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애드클릭스와 블로그가 함께 하는 실종 아동 공익광고,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블로그의 참여가 실종아동과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의 선물이 됩니다.
ps. 애드클릭스에 뜻깊고 의미있는 제안을 해주신 한글로님, 아낌없는 지지와 소중한 의견을 주셨던 소금이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
즉, 지금은 "설치형 블로그"에서 애드클릭스를 사용하는 사람 누구나 <실종아동찾기 배너>를 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애드클릭스를 달아서 얼마나 벌겠다고?"라며 외면해온 많은 블로거들도, 이 기회에 "어차피 돈 안벌거면 착한일이나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곧 다음 블로그 개편과 함께, 다음 내부의 블로그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내가 꿈꾸던 세상이, 단 몇달만에 거짓말처럼 펼쳐진 것이다.
한글로의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이미 배너를 걸었다. [한글로의 티스토리 블로그 구경가기 (실종아동 배너가 걸려 있어요)]
감사합니다. Daum! 애드클릭스! 블로거뉴스!
(만약, 네이버가 이런 작업을 한다면, 나는 기꺼이 네이버를 위해서도 글을 써줄 것이고, 구글이 한다면 당연히 구글을 위해서 글을 써서 알릴 것이다)
그리고, 나는 "Daum"등에서 내 제안을 받아들이기 선뜻 꺼려할 것이 걱정되어서, "공익적인 클릭에 대해서 돈을 어느정도 챙겨도 된다"는 논조였는데... 어허... 아예 Daum은 "돈 안벌어도 된다"는 식으로 나와서 오히려 내가 머쓱해지기도 했다.
태터툴즈에서도 플러그인 배포중
지난 2007년 4월 30일, 설치형 블로그의 대명사인 태터툴즈(http://tattertools.com)에서도 <미아찾기 배너>의 최초 제안자이신 <소금이님>의 제안에 따라서 "finding Nimo"라는 <실종아동 찾기> 배너 플러그인을 개발, 배포하고 있다.
태터툴즈로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플러그인 기능을 사용해도 되고, 애드클릭스의 기능을 사용해도 될 것이다. 물론 tistory에도 곧 적용이 된다고 하니, 기대해볼만 한 일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tattertools.com/ko/bbs/view.php?id=plugin&no=491 를 참고하기 바란다.
[관련기사] ‘실종아동 찾기’ 소중한 바람 네티즌이 나선다 <경향신문> 2007.5.7
http://news.media.daum.net/society/others/200705/07/khan/v16650926.html
그냥 문을 열었을 뿐 -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아직 모든 "꿈"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위에서 제안한 시스템에서 "오른쪽 일부"만 구현이 된 것이다. 정부쪽에서 해야 할 "왼쪽 핵심"은 전혀 구현되지 않았다. (엑셀파일로 데이터를 준다고 한다..)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Web 2.0 시대의 구닥다리 행정이란 말인가!!
분석 글을 통해서 밝히겠지만, 다음의 애드클릭스에서 찾는 아이의 숫자는, 1주일에 단 5명.. 태터툴즈 플러그인도 그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나마 여태까지 미아찾기 배너들을 단 사이트는 1달에 3-4명 수준이었다.)
효과적인 노출을 위해서, 보건복지부 위탁 <실종아동찾기 전문기관>에서 데이터를 그렇게 준다는 것이었다. 수백명의 미아 중에서 다섯명씩 나누어 주시는 그 정성에 감동할 따름이다. 앞으로 수백만명이 매일 그 광고를 볼터인데, 1주일에 다섯명씩 오는 데이터 기다리려면... 그냥 가슴이 답답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가 국민의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추가기사 (2007.5.23)
다음 애드클릭스의 실종아동 숫자가 110여명으로 팍 늘었습니다. 관련 소식은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29108 (다음 애드클릭스, 실종 아동의 데이터 팍 늘었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태터툴즈는 아예 아이들 사진에 링크를 걸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실종아동찾기 전문기관>의 해당 아이의 정보로 가야 당연한 것이지만... 그러지 않았다. 액티브엑스가 무서워서였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였을까?
Daum의 경우는, "당연히" 보건 복지부의 <실종아동찾기 전문기관>으로의 링크를 차단했다. 자체 페이지에서 정보를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그 이유는? 좋은 뜻으로 배너를 달았는데, 클릭하자마자 나오는 "액티브 엑스 설치 운운"하는 메시지를 보면, 네티즌들은 욕을 할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즉, 문제점은 두 가지... 아이들의 정보를 "선심 쓰듯이" 1주일에 다섯명이나 주는 보건복지부의 <실종아동찾기 전문기관>의 행태와, 아이의 사진을 클릭했을 때 <아이의 정보를 보여주는 페이지>로 직접 링크를 시키지 못하는 부분이다. (그 밖에도 100만가지 사항이 있으나, 다음 글에 쓰기로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내가 한 일은 소금이님께서 차려놓은 밥상을 마구 엎으면서, 사람들이 주목하게 한 것 뿐이다. "대체 저 녀석이 뭐 때문에 저런 XX을 하나?"라고 사람들을 끌어 모았고, 잔뜩 흥분해서는 욕을 하면서 <실종아동 찾기>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 것 뿐이다. 그리고, 이 일은 누/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어디, 아이를 찾는 일에 자격증이 있겠는가? 실종아동의 부모님들이 언제 아이를 잃어버려 본 경험이 있어서 그렇게 전단지를 만들고 뿌리고 계시겠는가? 그건 순전히 '관심'의 차이일 뿐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블로그에 실종아동의 배너를 달고(필요하다면 애드클릭스에 가입해서라도..),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계속 넣어보자. (민원은 http://sinmoongo.go.kr 에서 쉽게 넣을 수 있다) 액티브 엑스를 없애달라고 탄원하고, 더 많은 아이들의 정보를 더 많은 기관에 주도록 해달라고 글을 쓰자.
보건복지부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좀 같이 해보자. 민원이 100개가 되고 1000개가 되면, 아마도 보건복지부 <실종아동찾기 홈페이지>는 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달라지지 않는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 우린 또 민원을 넣을 것이다... 만약, 바뀌지 않았는데 민원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도, 내가 이 세상에 없는 시점이 될 것이다.
자, 희망을 가지고 화이팅!
실종아동이 0이 되는 그날을 위해!
한글로. 20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