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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하며 지켜야 할 쉽고도 어려운 일 10가지

블로그 운영하며 지켜야 할
쉽고도 어려운 일 10가지

- 한글로 media.hangulo.net -



블로그를 매일 사용하면서도, 해야 되지만 잘 못하는 것들이 있다. 한 번 시간이 났으니 (억지로) 정리해보기로 하자.


1. 조회수가 최고?

조회수=광고수익으로 직결되기에 언제나 조회수를 신경쓰게된다. 심지어 블로거뉴스에 글을 내고 나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추천수'가 아니라 조회수로 바뀌어버렸다. 특히, '다음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동하고 애드센스를 달아놓고 나서는 정말 매일 애드센스 조회수를 수시로 체크할 정도로 되어버렸다.

좋은글 ≠ 많이 읽은 글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언제나 우리는 조회수의 유혹에 빠진다. 마.법.처.럼.


2. 매일 매일 하나씩...

블로그는 바로 자신의 발자취다. 그냥 "한 방"에 살고죽는 대선판이 아니다. 그러므로 꾸준히 업데이트 해야 하고, 꾸준히 자신만의 글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번 때를 놓치면 일주일간이나 그냥 멍하니 하세월을 보내게 된다. 무엇인가 꾸준히 한다는 것. 누가 시키지 않는다면 쉬운일이 아니다.


3. 악플의 유혹

악플은... 방문자만 하는게 아니다. 솔직히 악플 단 사람에게 더 심한 악플을 달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정이다. 그리고... 삭제냐 악플 보복이냐를 고민한다. 그냥 놓아두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악화가 양화를 쫓아낸다"고 했던가. 악플 하나가 달려 있으면, 그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상당히 지저분해진다.

악플러 하나가 블로그를 순식간에 엉망으로 만든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 하지만 "반대댓글"이 아니라, 수준이 한참 낮은 "악플"에 대한 것이다. 악플은.. 그냥 조용히 청소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물론 반대댓글과 악플의 구분은 언제나 모호한 것이니, 모두 블로그 주인의 의지에 맡겨둘 뿐.


4. 다른 사람 글 읽고 추천하기

자기 글만 읽다보면, 우물안에 빠진 개구리가 되기 쉽다. 트랙백(엮인글)으로 들어온 글도 꼼꼼히 읽고, 마실 나가서 "올블로그"나 "블로그코리아"도 둘러보고, 격전지인 블로거뉴스도 둘러보고, 인기글이 아닌 "전체글"도 한 번쯤 읽어봐야 한다.

하지만, 그게 쉽나. 정말 어렵다. 거기에다 추천이라도 하려면.. 참 귀찮고 그렇다.

"추천되어 올라온 글에 대한 음모설"에 대한 글을 쓰기 전에, 자신이 몇 개의 글이나 추천했는지..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추천하지 않으면... 아무도 추천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면 더욱 좋다. 하긴, 추천한다고 쌀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5. 열심히 글 엮기 (트랙백)

이것도 다른 사람 글 읽기와 일맥상통한다. 나에게 들어오는 트랙백에만 서로 트랙백 거는 것이 아니고, 비슷한 주제를 찾아서 트랙백을 건다면, 우리네 블로그 세상은 더욱 촘촘히 정보가 엮어질 것 같다. 근데, 사실 좀 귀찮은 것은 다들 아시지만.. ^^


6. 안부 남기기

내가 잘 못하는 것중에 하나다. 인터넷 상으로든, 오프라인에서 만났든, 친분이 있는 사람들의 방명록에 간단한 안부라도 전하는 것. 맨날 잊고 있다가, 다른 사람의 안부인사에 깜짝 놀라서 그 분의 블로그에 찾아가는 이런 수동적인 자세... 좀 더 능동적으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


7. 글 쓰고 퇴고하기

사실, 온라인상에서 글을 자주 쓰게 되면, 자신의 글을 다시 읽어보지 않기도 한다. 그러면 맞춤법은 기본이고, 여러가지 문장 자체가 되지도 않게 써 놓은 부분이 생긴다. 나중에 발견하고 나면.. 얼마나 창피한지... 한 번 쯤은 읽어보고서 글을 '공개'로 바꾸는 작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8. 블로거들의 운동에 동참해보기

우토로 문제 등 여러가지 현안들에 한 번쯤 동참하는 글을 써보는 것. 이것도 필요한 것 같다. 세상과 동떨어져 살고 싶거나 혹은 이해관계가 달라서, 완전히 일에 반대하지 않는 한, "좋은 일"이라고 판단되는 일에 동참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단지, 시선을 돌리고, 어떤 일인지 찬찬히 읽어보고.. 그에 대한 감상을 적는... 그런 단순한(하지만 이게 어려운 일이구나.. -.-) 일 만 하면 된다.

9. 가족들을 돌아보기

블로그의 재미에 빠져서, 맨날 컴앞에 앉아있다보면, 가족들을 잊기 쉽다. 블로그를 하면서 인간관계가 좋아진들 무엇하랴. 그 덕분에 가족을 잃는다면, 대를 잃고 소를 얻는 그런 격이다. 블로깅은 잠을 줄여가면서 하되, 내 앞의 아이와 놀아주고, 부모님과 대화를 더 하자. 근데, 이거.. 쉽지 않다. 나로서는 정말.. 자꾸 컴퓨터에 눈이가는걸. 지금도... 봐라~봐라~ 앉아서 글쓰고 있으면서.. ^^ (빨리쓰고 놀아줘야지.)

10. 초심을 잃지 말기

내 블로그에 "내"가 아닌 첫번째 손님이 왔을때의 느낌
내 블로그에 첫번째 댓글이 달렸을 때의 느낌
내 블로그에 방문한 사람이 100명을 넘었을 때의 느낌
하루 방문자가 100명을 넘겼을 때의 느낌....

우리는 너무 쉽게 이런 느낌을 잃는다. 어떤때는 "왜, 1000명밖에 안읽은거야!"라면서 화를 내기도 한다. 어허, 이런 건방진 한글로를 봤나. 처음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왜 블로그를 만들었는지, 왜 그곳에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내가 지켜나갈 소중한 그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냥, 트래픽 폭탄에 휘둘려서, 혹은 '다음 블로거뉴스'의 간택을 기다리며 있는 것은 우리 처음의 모습이 아니다. 트래픽이 부럽다고,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생소한 부분의 글을 쓰는 자신을 발견하면... 이미 블로그를 시작한 의미는 안드로메다 어딘가로 날아간 셈이다.

처음처럼! 처음처럼!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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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박한 마음으로....
첫 방문자를 봤을 때의 그 짜릿한 마음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그 마음을 간직하며 블로그 세상에서 다른 블로거들과 즐겁게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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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소주를 먹자는 것은 아니고.. 이런 마음을..
(soju.co.kr 에서 가져온 공개 이미지임)


미디어 한글로.
2007.11.3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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